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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트러블이 상당하다모바일에서 작성

무쟁삼매(106.102) 2023.08.06 01:35:55
조회 55 추천 0 댓글 0
														
그래서 농장에는 어지간하면 가서 좋을 게 없어
엄마도 집에서 수행하고 택배나 슬슬 다니라고

하시는데,


내가 쓸데 없는 자비심만 많아서
엄마가 고생하는 거 보면 돕지 않을 수가 없는데

이게 인의에 묶여 있는 함정이지.


나는 인의에 통달한 사람이지만
인의도 버릴 수 있어야 더 깊은 진전이 있을 거 같아

무자비해지란 말이 아니고

인의에 묶여서 더 큰 일을 해 내지 못함이

문제거리가 된다는 거야.


농장에 가면  호랑이 같은 아빠 때메 맘껏 웃을 수도
없고 아빠가 시키면 다 해 내야 하는 압박감과

명상할 시간도 잘 나지도 않아

6시간 목표로 해도 2ㅡ3시간 겨우 한단 말이지


아버지가 이기주의가 좀 심해
그러면서도 집단주의를 지향하는데

뭐든 선택권과 우선권이 아버지에게 있고

양보하면 큰일 나는 줄 아는 분이고

지나치게 가부장적이라 골치덩이야


남들은 우리집안이 화목한 줄 아는데
아빠와 하루만이라도 살아보라고 말하고 싶다


엄마가 관음보살진신이시고
내가 자씨미륵보살이기에 다 참고 보듬어 주고

이해하고 양보하고 희생하니까

집안이 굴러가는 거지


아빠는 이해 받고  양보 받고 배려 받고
하니까 다 사는 거거든

아빠는 엄마 없으면 며칠 살지도 못해
다른이가 밥을 차려 주지 않으면 밥을 먹지 않는

못된 이슬람 율법 같은 심보를 갖고 계셔.


이게 제3자로 하여금 엄청 피곤한 건데
겪어보지 못했으면 설명해 봐야 모를 거고

나도 아빠한테 진절머리가 나서 농장에서

일 잘 하다가도 아니다 싶으면 그냥 서울 집으로

도망간다.


난 그래 내가 아들 대우 못 받거나
날 가지고 노예취급하거나

내게 함부로 막말하거나

지나친 노동을 강요하거나

그러면 나는 바로 짐싸고 일 놓고 몰래 도망간다

그다음은 농장일이 어떻게 되든 난 알 바 없고.

보니까 나 없어도 다 잘만 돌아가더라고.



해서 택배상하차가 본업이니까
상하차로 다시 돌아와야지.


이번에 2월 부터 7월까지 5달 가까이 도와드렸는데
주6.5일씩 일했더니 나중엔 일에 신물 나고

아버지 얼굴 보기도 싫어지더라

그래서 소리 지르고 난리도 아니었어

아빠랑 일 못해요! ! ! !

이러고 짐 챙겨서 뛰쳐 나왔다


울 아빠 전생이 영조대왕에 관운장에 이순신장군인데
동시대 사람으로 나는 사도세자에 조조에 이율곡이고.

특히 석가여래 재세시에 아빠는 앙굴리마라존자고

나는 수보리존자.

공자님 재세시에 아빠는 자로였고 나는 안회.


아빠와 나는 금생에 반드시 화해를 해야 되는 형국인데
그건 필히 내가 아나함과나 아라한과를 증득해야

가능한 일이다


아무튼 집에서 내 방에서 삼매나 8시간 이상
계속 해 볼란다

밑에 분이 2시간이라도 해 보라고 말씀하시는데

보통 한번 앉으면 2시간 하니까 이렇게 몇 타임을 한다


물론 농장에서 일할 때 말고 집에 나 혼자  있을 때만
,가능한 일이다.

그래서 난 항상 혼자 있으려고 해.

집중이 아주 잘 되거든.

그런데 아빠는 혼자 못 있게 한다


이유는?

내가 우울해 보인다고  자꾸 방해를 하길래
아빠한테 차분히 설명한 게 너덧번은 될 거다


아빠가 용력은 탑급인데
지혜가 부족하셔서 스스로는 알지 못하시고

항상 심리에 대한 건 자세히 풀어 설명해 드려야

겨우 아시니까  이게 정말 피곤해.


기계장치나 잘 다루고
자동차나 잘 만지지

인문학적 소양이나 사람 심리에 대해선

정말 꽉 막혀서 나랑은 극도로 이질적이야


이제 난 농장 안 가기로 엄마와 합의했고
새 일꾼 구해 본다고 하셨으니 좀 나를 가만 내버려 두면

좋을 것 같다




이제 내 뜻대로 뭘 해도 될 나이고
내가 내 중심을 갖고
누군가의 부탁이나 허락 없이
마음껏 내가 원하는 좌선을 충분히 닦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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