좆본 골-든위크인데 조센징이라는 이유로 출근(사실 크루 근무임ㅎ)하여 고통받고 있는데, 정작 일은 그지같이 없어서 심심해서 뻘글을 써 봄...

간단히 내가 씹뜨악질하면서 빨았던 가상 아이도루들이 모두 세 그룹 있는데, 처음에는 플스로 만난 아이마스였음.

단순히 그냥 캐릭터들 이쁘지, 노래 신나지, 그 때는 성우도 뭐도 모르고 게임만 열심히 했었는데 그러다가 그냥저냥 뜸해져서 거리가 멀어졌다.

한창 작품에 빠지고 내 안에서 단물 다 빠질 때까지 캐릭터 목소리가 누군지는 관심이 없었던 것 같음. 그럴 이유가 없었기도 하고.

그 뒤로 신데마스니 밀리마스니 아이돌만 합쳐서 거의 100명이 넘나? 암튼 많이 나왔는데 특별히 애착이 가진 않는 것 같음.

그 다음이 러브라이브, 뮤즈도 아니고 아쿠아인데, 이것도 사실 본방할 때는 안 봤었음 워낙 아이돌 자체에 흥미가 없었기도 하고... 사실 흥미가 있었으면 뮤즈부터 달렸겠지.

그런데 친구 따라 애니 배경이 되는 누마즈 한 번 다녀왔다가 그 분위기에 빠져서 애니를 보게 되고 마침 그 때가 퍼스트 라이브 시기라서 성우가 누군지도 모르고 라이브 갔다가,

요우쟝도 킹왕짱 귀엽고 누마즈 좋고 노래도 괜찮아서 그냥 그대로 빠지게 된 것 같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 수록, 캐릭터와 스토리보다는 캐스트에 치중되는 컨텐츠에 염증을 느끼기 시작했는데, 그도 그럴 것이 이 컨텐츠 자체가 대놓고 성우 컨텐츠니까...

사실 어쩔 수 없는게, 게임/애니/코믹스/기타 등등의 스토리는 너무 뻔하고 진부한 아이돌물의 정석인데다, 컨텐츠 자체의 리젠율도 낮은 반면,

캐스트들의 떡밥은 매일매일 갱신되다 보니까 그 쪽으로 사람이 몰릴 수 밖에 없는 구조.

거기에 극장판으로 제작진이 “ㅎㅎㅎ 사실 저희도 캐릭터 잘 몰라요 그러니까 큭큭큭 카가야쿠 요-소로나 받으시죠 삐기잇(개인적인 감상)” 하는 바람에 급격하게 뽕이 빠져가던

그 순간에 좀랜사가 훅 하고 들어옴...

뭐 이렇게 빠져가는 와중에도 얼마전 서울까지 비행기 타고 가서 내한공연도 참가하고(저는 씻고 갔습니다 여러분) 그랬는데 그래도 예전같은 흥은 안 나더라.

그냥 앞으로는 캐릭터 굿즈 사고(지금도 차랑 방에는 떡칠되어 있음) 라이브 가서 사이리움 흔드는 맛으로 컨텐츠를 즐기려고 함. 어짜피 더 나올 캐릭터 떡밥/스토리는 없을테니까...

좀랜사는 방영이 시작하고도 1도 모르고 있다가, 진짜 우연히 티비 돌리다가 3화 생방하는거 보고 그대로 1화 2화 찾아보고 뭐야 시-펄 이 병-신애니는ㅋㅋㅋ 하는 느낌으로 입갤했었다.

간간히(가 아니라 매 화) 터지는 개드립과 귀여운 아이돌과 빛 그 자체인 프로듀서, 그리고 사쿠라와 빛짱슈슈의 성장 스토리... 퍄퍄퍄.....

이러다 보니까 향후 좀랜사 기획에서 제발 하지 말아줬으면 하는게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아이돌 랭크화: 똥-잽새끼들이 정말 좋아하는게 아이돌들 줄 지어서 랭크질 하는 것인데, 나는 제발 이 짓 좀 안 했으면 좋겠음. 현실 아이돌에게 있는

승강제도 존나 웃기고 지들이 무슨 축구팀이여 시벌... 그리고 총선거니 뭐니 하면서 같은 팬들끼리 투닥거리는 것도 별로 보기 안 좋음.

성우 중심화: 점차 스토리와 캐릭터는 오와가 되면서 캐스트가 부각되는 작품을 겪다 보니까, 좀랜사만큼은 안 그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듬. 근데 뭐...

좀랜사 캐스트진은 아무래도 애니메이션 성우가 본업인 애들이 모여있기 때문에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이 듬. 그렇다고 아예 배제하자는건 아니고, 지금 갤 분위기가 딱 적당한 듯.

차라리 그냥 ~싶다로 검색되는 똥 같은 성욕글 보는게 개인적으로는 더 취향임 ㅇㄱㄹㅇ;;;

위 두 항목은 블루레이 사고, 라이브 다녀온 뒤의 설문 조사에도 그대로 썼다. 작품/라이브 다 좋으니까 다른 건 몰라도 향후 컨텐츠 전개에 위 두개는 지양해 달라고.

암튼 우리 사쿠라는 계속 입에서 도얀스 소리 나오게 잘 괴롭혀 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갤주님은 가슴 그대로 유지하시길...

글 쓰다 보니까 퇴근 1시간 남았다 끼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