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에 유행하던 드레스가 검파/흰금 어떤 색으로 보이냐는거 기억남?
검파로 보이는 사람도 있고 흰금으로 보이는 사람도 있어

표절이라는게 누구나 납득할 정도로 명확한 증거가 남는 경우는 많지 않아.
김성모 고교생활기록부처럼 대놓고 트레이싱 하다가 걸려서 명백한 증거가 있으면 모를까, 트레이싱 논란이 아니라 표절 논란은 그 경계가 애매한 경우가 많음

어느 작품이 명백히 표절이라고 인정받기 위해서는
원본과 비교해서 그 유사성이 납득 갈 정도여야함

타지는 우선 고시원과 비교가 힘든 편임
네이버 웹툰의 경우 접근성이 편하지만, 투믹스 고시원은 유료작이어서 원본 자체가 접근성이 낮은 편임
대부분 타지 표절이냐 아니냐 하는 기준이 누군가 편집해서 올린 글임.
그 글쓴 분은 참 공들여서 비교글을 썼음.
하지만 어쨌든 누군가가 2차 가공을 한 자료이고,
객관적으로 표절 여부를 가리기 위해서는 1차 원본을 보고 판단을 해야하는데 그게 사실상 어려운 상황임.
가뜩이나 표절이라는 거 자체가 대놓고 막 베낀게 아닌 이상 애매한 경계가 있는데, 원본조차 확인이 어렵고 2차 자료에 의존해야 한다면 객관성은 더 떨어지기 마련임

그리고 표절로 납득갈만한 유사성에 대해서는..
그 글만 봐서는, 누구나 100퍼 납득할 수 있다고 보긴 힘듦.
표절이라고 보는 입장에서는
- 고시원/집단살인/싸이코가 흔한 소재는 아니다
- 인육 등 소재가 중복된다
이렇게 유사성을 보고 표절이라 주장할거고

표절이 아닌거 같다는 입장은
-\'거주공간\'서 이웃 싸이코가 저지르는 살인을 소재로 이미 다룬 웹툰이 많고(그다이, 후레자식, 이웃사람 등)
- 아예 영화 호스텔이 이런류의 원류라 볼수도 있고
- 싸이코의 광기를 나타내거나 치밀함을 나타내기 위해 시체 훼손의 표현이 직,간접적으로 주로 나옴

이런식으로 표절이다/아니다 어느 한쪽으로 확신이 안 설 수밖에 없어.
드레스가 어떤 사람은 흰금으로 어떤 사람은 검파로 보이는 것처럼. 그냥 사람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여지는 거지.
입장이 다르다고 서로 헐뜯고 비난하고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음

그리고 누구나 납득할만한 객관적이고 빼박인 증거가(ex.김성모) 있는게 아니라면, 웬만해서는 좀 조심하는게 좋을 듯 함
표절 논란 정리글을 보고 의견이 한쪽으로 정리되는게 아니라
표절같다 vs저게 무슨 표절이야 이런식으로 갈린다는건 확실하지 않다는 거니까

혹시 모르지.
드라마화였나 영화화였나 영상화 된다던데 확실하지도 않은데 괜히 말 했다가 작가가 빡쳐서 고소 날릴수도 있으니까.

난 왕눈이가 석윤이한테 고기 먹인 이후로부터 쭉 쿠키 굽다가 찍 싸는 엔딩보고 빡쳤기도 했고, 이번 작가 대응이 너무 미숙하고 프로답지 못 해서 그 부분에서는 비판할 수 있다고 봐. 비판 할 거면 적어도 확실한 부분에서 하자.
만에 하나라도 표절 아닌걸로 밝혀지면 숲속 친구들처럼 태세전환 하지 말고. 표절인게 확실히 밝혀진다면 그 때 욕해도 늦지 않음.

요약
- 지금은 표절이다/아니다 확신할 수 없으니 나중에 어느쪽이든 확정될 때 까도 늦지 않다
-숲속친구들은 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