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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겐갤문학단편) 카우보이와 신부님.txt

ㅇㅇ(61.79) 2019.04.24 08:3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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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이를 처음 만난 건 3월이 되고 얼마 안 된 아직은 조금 쌀쌀한 봄날이었다. 1학년을 마치고 복학한 나는 아직은 다시 돌아온 학교에 적응하는데 조금 시간이 필요했다. 정신없이 학교생활에 익숙해질 때쯤 한 여학생과 과제를 같이 할 일이 생겼고, 그 여학생이 바로 지영이다.


단발머리에 눈이 큰 지영이는 하얀 안개꽃처럼 화려하진 않지만 은은하게 예뻤다. 학교에 하나씩 있는 털털하고 선머슴 같은 여자였다. 지영이는 체육교육과 출신답게 성격도 시원시원하고 키도 시원시원하게 크고 목소리도 컸다. 한 마디로 지영이는 답답한 걸 정말 싫어했다. 그래서 소심하고 우유부단한 나는 언제나 지영이한테 한 소리를 들었다. 하지만 언제나 날 챙겨주는 지영이의 모습에 반해 사귀게 되었다.

“오빠, 점심에 뭐 먹을래?”
“글쎄, 너 뭐 먹고 싶은데?”
“학교 앞에 돈가스 집 새로 생겼는데 거기 가볼래?”
“...”
“왜 대답이 없어? 오빠 갈 거야? 안 갈 거야?”
“나 어제 돈가스 먹었는데...”
“그럼 우리 자주 가던 거기로 갈래?”
“거긴 좀 많이 가지 않았어?”
“이것도 싫다 저것도 싫다 그럼 어디 갈 거야? 오빤 맨날 그래. 그럼 그냥 학식 먹는다?”
“그건 싫어.”
“그럼 빨리 정해. 아님 내 맘대로 갈 거야.”

이럴 때는 흔히 말하는 남녀의 상황이 바뀐 것 같았다. 고정관념이라고는 하지만 보통 남자가 리드하고 여자가 많이 따라가는 편이다. 특히 남자가 여자보다 나이가 더 많은 경우에는 확실히 그랬다. 하지만 나는 웬만하면 지영이가 하자는 대로 했다. 내 성격이 소심한 탓도 있지만, 지영이가 하자는 대로 하는 게 대부분 훨씬 좋은 선택이었고 결정적으로 내가 지영이를 잘 따라주는 것도 우리가 사랑하는 방식 중 하나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버워치도 시작하게 되었다. 한번도 FPS게임을 한 적이 없었다. 자신이 없었지만 그래도 여자친구가 같이 하자는데 못 할 이유는 없었다. 지영이는 나에게 ‘메르시’란 캐릭터를 추천해줬다. 어차피 오빠는 처음이라 잘 못하니까 자기 따라다니면서 힐이나 주라고 했다. 난 지영이가 시키는 대로 열심히 했다.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지영이는 긴 총을 들고 폭탄도 던지며 다 패고 다녔다. 그리고 엄청나게 큰 로봇도 데리고 다녔다. 뭔지는 모르겠지만 이겼다. 지영이가 ‘오빠 메르시 소질 있는데?’라면서 칭찬도 해주니 나름 재미를 붙일 수 있었다.


그 뒤로 지영이랑 자주 PC방에 갔다. 게임을 꽤 잘했던 지영이는 다양한 영웅들을 골라가며 게임을 했다. 반대로 나는 메르시만 했다. 다른 캐릭터는 적군을 죽여야 되는데 난 그게 무서워서 잘 못했다. 적을 만나면 언제나 움츠려 들었다. 그래서 맨날 지영이 뒤만 졸졸 쫓아다녔다. 어차피 지영이가 날 지켜주니까. 지영이도 나한테 ‘오빠 딴 거 하지 말고 메르시 골라서 나만 봐 알겠지? 나 죽으면 살려주고 나 잘 따라다녀야 돼.’라며 다른 걸 못하게 막았다.


같은 팀원들은 나보고 맨날 ‘우리 메르시 개못하네 진짜’, ‘여자가 무슨 게임을 하냐’, ‘남친한테 대주고 버스 받으니까 좋냐’같은 못된 말을 했다. 사실은 그 반대인데 말이다. 나는 또 무서워서 아무 말도 못하고 듣기만 했다. 그럴 때마다 지영이는 채팅으로 나 대신 욕도 해주고, 자신의 진짜 실력으로 게임을 캐리해서 나에게 성희롱을 하던 사람들의 입을 다물게 했다.


나도 사실 다른 캐릭터도 해보고 싶었다. 그래도 나도 남자인데, 지영이 앞에서 멋있게 게임을 캐리하고 ‘지영아 오빠 잘하지?’라고 하고 싶었다. 하지만 현실은 지영이한테 맨날 잔소리만 들었다.

“오빠가 먼저 짤리면 어떡해?”
“미안해.”
“그러니까 맨날 채팅으로 여자 소리 듣는 거 아냐?”
“쟤네가 나만 보면 죽이는데 어떡해?
“안 되겠다 오빠. 내 옆에 꼭 붙어있어. 어디 딴 데 가면 안 돼?”
“알겠어. 히잉”

나랑 지영이의 역학 관계가 다른 커플들과는 좀 달랐지만, 그래도 우린 다른 연인들처럼 서로 사랑하고 있었다. 중간고사 때에는 공부 대신에 벚꽃을 보러 가고, 여름에는 바닷가도 놀러가고, 같이 침대에서 사랑도 하고 다른 사람들과 똑같았다. 그리고 2학기가 시작되고 얼마 안 돼서 지영이는 나한테 한 가지 제안을 했다.

“오빠. 좀 있음 할로윈이잖아. 우리도 좀 색다르게 하고 놀자?”
“그래. 좋아.”
“우리 옷도 한번 골라 볼래?”

할로윈데이라고 해서 특별히 옷을 우스꽝스럽게 입고 놀아본 적은 없었다. 또 지영이 아니면 이런 걸 언제 해보겠나 싶어서 나도 동의했다. 지영이는 나한테 여러 옷들을 보여줬다.

“오빠, 이 옷 예쁘지?”
“예쁘네. 옷은 네가 골라. 난 잘 모르겠어.”
“그래 오빠. 아 오빠, 오빠 사이즈 어떻게 돼?”

시간이 지나고, 그 일도 잠시 잊고 있었다. 날씨가 많이 추워진 할로윈데이 일주일 전, 지영이는 주문한 옷을 들고 내 자취방으로 왔다.

“오빠. 우리 할로윈 때 입을 옷이야.”
“뭔데?”

지영이가 들고 온 옷은 하나는 서부극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옷이었고 다른 하나는 가슴골이 훤히 드러난 기장이 짧은 웨딩드레스였다. 난 지영이와는 어울리지 않는 하늘하늘한 드레스를 보고 지영이를 놀렸다.

“지영아 이거 너랑 완전 안 어울리는데? 네가 웨딩드레스라니 ㅋㅋㅋㅋㅋㅋ”
“그거 오빠 옷이야.”
“응?”
“그거 오빠 옷이라고”
“내가 웨딩드레스를 입으라고?”
“오빠는 몸매도 여자 같고 얼굴도 예뻐서 괜찮을 거야. 내가 화장도 예쁘게 해줄게.”

난 결사반대했지만 지영이는 안 입으면 헤어진다는 입장이었다. 방법이 없었다. 난 지영이를 정말 사랑했고, 부탁 한번 들어주는 셈치고 여장하기로 했다. 그래도 웨딩드레스는 너무 부담스러웠다. 가슴골이 훤히 드러나고 소매가 없어 수시로 드레스를 가슴 위로 끌어올려야 했고, 무릎까지 밖에 오지 않는 치마 때문에 스타킹을 입어도 추웠다. 그리고 딱 달라붙는 옷이 아니라 치마 속이 보일 위험도 있었다. 거기에 하이힐까지 신어야 했다. 그리고 브래지어랑 팬티까지…. 얄밉게도 지영이는 위아래 따뜻한 카우보이 옷을 입고 아주 따뜻하게 할로윈데이를 즐겼다. 한 가지 비참한 건, 난 하이힐을 신어도 지영이보다 키가 작았다.


예쁘게 가발도 쓰고 신부화장까지 하고 부케와 권총까지 챙긴 우리는 홍대로 갔다. 그날도 지영이가 리드하고 나는 따라가고 있었다. 하지만 오늘만큼은 지영이의 리드는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멋진 카우보이가 앞에서 못된 악당들을 쫓아내고 순백의 신부는 카우보이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다소곳하게 따라 가기. 할로윈데이에 흔히 볼 수 있는 커플의 모습이었다. 지영이는 재밌게 할로윈데이를 즐기고 있었다. 하지만 난 너무 창피해서 집에 가고 싶었다. 하지만 지영이가 나를 위해 특별히 준비해 준 성의와, 밝게 웃는 지영이의 표정을 보니 그럴 수는 없었다.


날이 추워져 우리 둘은 바로 들어갔다. 카페에 가고 싶었지만 사람이 많아 도저히 들어갈 곳이 없었다. 바에는 할로윈데이라 그런지 이상한 사람들이 많았다. 스폰지밥과 뚱이, 김정은과 트럼프, 죄수복 아저씨, 좀비, 가오나시, 못생긴 미생물까지. 모습은 제각각이었지만 10월의 마지막 날을 자기 나름대로 추억하는 즐거운 사람들이었다. 자리를 잡은 뒤 지영이는 잠깐 화장실에 갔다. 혼자가 된 나는 핸드폰을 켜서 아까 찍은 사진들을 보고 있었다. 사진 안에 있는 10월의 신부는 내가 봐도 터무니없이 예뻤다. 잠시 내 미모에 감탄하던 중, 어떤 뚱뚱한 남자와 날씬한 남자가 내 옆으로 다가왔다. 확실한 건 둘 다 날 여자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마른 녀석이 입을 열었다.

“혼자 왔어요? 시간 있으면 잠깐 얘기 좀 할래요?”
“싫어요. 가세요.”

난 앙칼지게 대답했다.

“저희 이상한 사람 아니에요, 그러지 말고 잠깐 얘기 좀 해요.”
“싫어요…, 아!”

남자들은 갑자기 내 어깨 위에 손을 올렸다. 몸에서 힘이 빠졌다. 내가 여자였으면 진짜 뺨을 때리고 경찰을 불렀겠지만, 남자한테 성추행 당했다는 게 알려지면 그것도 곤란할 것 같아서 적당히 손을 치우고 끝내려고 했다. 하지만 남자 두 명을 상대하기엔 너무 벅찼고, 그들의 손은 어느새 하얀 스타킹으로 감싸여진 내 허벅지를 쓰다듬고 있었다. 난 속으로 애원하고 있었다.

‘싫어, 제발 그만…. 누가 나 좀 도와줘….’


그 때 저기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

‘야, 니네 지금 뭐하는 거야?’

지영이는 변태들의 팔을 잡고 그대로 꺾어버렸다. 언젠가 지영이가 학교에서 호신술도 배웠다는데 이런 데에서 써먹을 줄은 몰랐다. 변태들을 단번에 제압한 지영이는 쓰레기촌 듀오에게 붙잡힌 혼내주는 상남자 맥크리였고, 나는 지영이가 없었다면 꼼짝없이 갈고리에 끌려가 덫에 걸린 다음 험악한 꼴을 당할 연약한 메르시였다.
난 갑자기 감정이 복받쳐 올라 지영이 품에 안겨서 울었다.

“지영아, 왜 이렇게 늦게 왔어?”
“오빠 지금 우는 거야? 진짜 창피해 죽겠다니까. 괜찮아. 괜찮아. 나 여기 있어 오빠. 울지마.”
“으앙”

울음을 그치고 잠시 진정한 뒤, 엄청난 수치심과 후회가 밀려왔다. 지영이는 수치스러워 하는 나를 보고 오빠라고 부르라며 놀렸다.

“뭐? 갑자기 왜 오빠라고 부르라고 해?”
“왜? 싫어? 오빠 하는 짓 보면 남자라는 생각이 안 드는데? 빨리 오빠라고 불러봐.”
“싫어. 엄연히 남잔데 무슨….”
아니 오빠 여자 맞는데? 무슨 남자가 자기 몸도 하나 제대로 못 지켜?”
“야!”
“목소리도 저렇게 얇아가지고는 무슨.”

지영이는 어이가 없다는 듯이 비웃었다.

“오빠라고 안하면 헤어진다? 그건 싫지? 그러니까 빨리 오빠라고 해봐”

난 잠시 고개를 숙였다.

“오…오빠…?”
“안 들려 뭐라고?”
“지영 오빠….”

“사랑한다고 해봐.”
“사랑해요 지영 오빠♡”

난 너무 부끄러워서 부케에 얼굴을 묻었다. 지영이는 부케를 걷어내고 그 뒤로 숨은 신부에게 다가가 키스했다. 마음 한 군데가 설레기 시작했다는 건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다. 카우보이는 이미 내 마음을 빼앗아 버렸다.


그 날 이후로 지영이는 종종 나한테 여자 옷을 입히고 오빠라고 부르게 했다. 한옥마을에서 지영이는 암행어사, 나는 고운 치마저고리를 입은 기생이 되었고, 교복데이트를 할 때에 지영이는 와이셔츠와 교복 바지, 나는 블라우스와 교복 치마를 입었다. 심지어 둘이 같이 남자 둘이랑 2대2 소개팅까지 했다. 다행인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를 마주하는 사람들 모두 정말 날 여자로 생각했다는 것이다. 지영이의 이런 장난이 언제까지 계속 될지는 모르겠다. 그래도 할로윈데이에 사랑스러운 신부를 구해준 카우보이는 내 머릿속에 오랫동안 남아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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