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버드피딩 의문글 보고 쓰는글.

유럽이나 미국에선 상시 버드피딩을 하지만 한국처럼 대도심지에도 산을 끼고 있는 나라는 당장 뒷산에만 가도

새들이 먹을 음식이 널려 있어서 봄,여름, 가을엔 버드 피딩을 하지 않고 무엇보다 새들이 잘 찾지 않음.

"여름 가을에도 피딩통 찾는데 ?" 한다면 겨울과 가을때 피딩 통에 남은 곡식이 얼마나 되는지 비교하면 됨. 

어쨌든 이런 이유로 먹을게 없는 겨울철에만 한시적으로 주는거고.

그리고 고양이 밥주는거랑 새 밥주는거랑 뭐가 차이 있냐고 하는데

고양이는 국내 생태계에 최상위 포식자임. 애 윗단계 상위 포식자가 거의 없음.

가끔 수부정도나 사냥을 시도하는데 애네들도 웬만해선 만만한 소형 포유류를 잡아먹지 수시로 고양이를 사냥하지 않으며

무엇보다 수부가 도시에서 사냥하기 어렵.

최상위 포식자가 늘어나면 하부 생태계가 약해짐.

고양이를 주로 먹이로 삼는 상위 포식자가 없으니 주지 마라 하는거고

버드 피딩의 주대상새들은 생태계의 중하부 단계에 위치함.

애네들에게 겨울에 먹이를 공급함으로써 굶어죽는 새들이 적어지면 반대 급부적으로 애를 먹이로 삼는 황조롱이나 새매같은 맹금류

먹이가 안정화 됨. 중하부 단계를 보호했더니 그 윗단계까지 이득이 돌아가게 되는 것임.

이 땜에 상위 포식자들을 위해서라도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안 끼치는 선에서 주는게 좋은거고.

마지막으로 겨울에 새들에게 먹이 준다고 365일 번식하지 않음.

새들은 대게 4~5월 사이에 번식함. 겨울에는 온도 땜에 포란하기도 쉽지 않고 먹이 찾기도 어려워서 번식을 하지 않음.

요즘 지자체들 겨울철새 월동지에 새들 먹이를 지속적으로 공급하는데 그 새들이 한 겨울에 한국에서 번식하는거 봤음?

두루미나 가창 오리가 1월에 국내에서 번식하는거 못 봤지?

같은 이유임. 

아무리 인간에게 먹이를 공급 받아도 야생새들은 기본적으로 먹이가 가장 많고 따뜻할 시기에 번식함.

새들 입장에서 5마리 새끼와 자기 입들 포함 총 7마리의 식량을 안정적으로 조달할수 있다 판단할때 번식하는데

겨울은 그 시기가 아님. 지들 혼자 살아 남기에도 급급한 시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