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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어머니때매 고민이네요..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12.13 06:39:36
조회 258 추천 0 댓글 13
														

일단 저는 견진성사까지 받은 상황이고 어머니는 세례만 받은상황...


그런데 어머니는 과거 뇌질환 때문에 여전히 뇌 손상이 있으셔서 인지능력이 좀 떨어지심...

더더구나 원래 성격이 자기 잘못 인정 안하고 죄의식도 없고 그걸 자식탓 지인탓 누구탓 하면서 자기외 남의 탓으로 돌리는 성격이심

항상 모든 문제엔 자기탓은 0.1%도 없다고 하시는 분임... 근데 내가 원인을 조사해서 규명해보면 거의 높은확률로 어머니 본인탓 ㅇㅇ

그니까 메타인지가 좀 떨어지는 분이신듯 ㅇㅇ


그래서 세례받고 여지껏 고해성사라고는 제대로 받아본 적이 없고...

고해성사 받으러 가서도 자기 잘못을 얘기하기보다는 고민상담이나 받고 오셧다고 함

어머니 요새 성당도 안가고 계속 냉담하셧는데, 몇일전에 판공성사표 와서 어머니께 말씀드림.


이거 판공성사 표 들고 가서 고해성사 보고 내면된다고 말하니까

어머니 왈 " 나는 아무 잘못도 없고 아무 죄도 없고 생각도 말도 행동도 죄를 지은게 없는데 왜 고해성사를 봐야 하냐"

그래서 "아주 간단한 예를 들자면, 엄마 요새 성당 안가고 냉담하셧죠? 엄마 여지껏 묵주기도도 않하셧죠? 엄마 요전에 기도문도 하나도 생각도 안난다고 그러셧죠? 그런거 반성하러 가면 되는거잖아요" 라고 하니까 얼굴이 싯뻘개 지시더니 본인은 끝까지 아무 잘못도 없으니 고해성사도 안보시겟다고 화내심 ㄱ ㅡ;;


참고로 나는 엄마 때문에 모태신앙은 불교였지만, 8살때부터 개신교회를 다녓고 고등학교 2학년때 여친따라서 천주교로 개종했고

대학교가 감리교 학교여서 채플들으면서 신학이 교필이라 기독교 라는 종교에 대한 배경이 제법있는 편이지만

어머니는 이 방면에 거의 문외한임... 아는게 별로 없으심 ㅇㅇ


그런점을 미루어 볼때, 내키진 않으나 아들이 하니까 따라서 와서 미사 드렷고 마음이 진심으로 동요하지 않으나 아들이 헌금내니까 강제로 헌금 내셧고

(실제로 엄마는 헌금내시고 나서 아깝다는 말 자주하심... 매번 천원씩 내다가 한번 내가 5천원 낸적있는데 돈아깝게 왜 5천원이나 내냐고 나를 타박하심)

아들이 천주교신자니까 주님을 잘 알지는 못해도 예비신자교리학교다니면서 세례받으셧고 인지능력이 좀 딸려서 인상이 강한것들 몇가지 빼고는 기억도 못하시고 말뜻을 이해도 잘 못하시니까 교리공부한거 아마 거의 기억 못하실거고... 그러니까 고해성사에도 아무생각없고 미사에서도 아무생각없고 신앙과 관련된것들 아무생각없고 그리고 불교는 무슨 날 아니면 안갔으니까 이렇게 매일 매주 오는 신앙은 더 어려우실듯...


근데 내게 놓인 미션은 일단 어머니를 모시고 성당에 매주 나오는거고, 묵주기도할때도 반강제로라도 어머니 모시고 묵주기도하고

매일 성경 읽어드리면서 엄마랑 성경공부도 계속 해야 될거임...


문제는, 이걸 함께하는게 너무 힘듬... 엄마가 이걸 하는걸 의식적으로 거부하심 ㅇㅇ 완강하게 거부하심

거부하는데 특별한 이유도 없음... 어렵다, 머리아프다, 스트레스 받으니 쉬었다 하자, 짜증난다, 귀찮다, 너나해라... 거의 이런 이유임

그래서 이런식으로 거부하는게 안되면 성경에 나오는 성인의 이름가지고 농담을 한다던가 성경내용을 짜집기해서 웃기지도 않는 장난을 치시며 무마시키려고 함


엄마가 이런식이라 때론 내 마음도 헤이해져서 종종 내 신앙을 위협받기도 함 ㅇㅇ

고해성사 보러가서 꼭 엄마때매 엄마가 신앙을 잘 못지킨 부분도 진짜 매일같이 반성해야되고...

생각해봐라, 엄마가 저따구라서 매번 주일날 성당가서 고해성사 본다고 생각해봐라...

신부님도 무안할거고 나도 쪽팔릴거아냐... 그런데 정작 그자리에 엄마는 아프다 필계 귀찮다 핑계 뭔 핑계 대며 안옴;;


나중에 왜 안오셧냐, 저녁에라도 가보시라 말씀드리면 본인은 종교를 이미 통달한사람이라 그런거 안가도 된다며

신앙을 굉장히 가볍게 얕잡아 보심... 천주교도 깊게 정진해본적도 없이 고작 발 살짝 담가 찍먹해보신 주제에....;;;


그냥 이 신앙에 마음이 떠나신듯.... ㅠㅠ

그나마 엄마랑 함께라서 동기부여를 받고 마음을 붇잡을수 있었는데

요즘 내가 기운이 않난다...

집안이 저주받은거같아...

그래서 계속 기도를 하는데, 주님께서는 언제쯤 이 기도를 기쁘게 받아주실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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