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하고 같이 범진보/범보수, 범민주/범보수/3지대(?), 지역구 순으로 분류해 봄.
서남권에서 스윙폭이 제일 크고 아쉬움이 이래저래 남는 영등포구, 동작구를 다뤄볼 타임.
1. 영등포 갑
더 설멍이 필요한가? 범진보-범보수 기준으로 봐도 지역구에서 그것보다 더 큰 격차로 이겼음.
여기는 개신 후보가 3.78%를 얻은 만큼 범보수에서 그쪽으로 표가 빠졌음을 감안해도 충분히 여유있는 격차를 만들어냈고,
상대적으로 접전지인 당산2동까지 가져오면서 행정동 올킬에 성공함.
김영주는 말년에 뱃지 하나 욕심부리다 결국 최악의 마무리를 한 거.
2. 영등포 을
목동을 낀 양천 갑과 더불어 서울 전체에서 가장 피말리는 승리를 거둔 곳.
보시다시피 여의도 하나 만으로도 저런 말도 안되는 격차를 만들수 있다는게 늘 부담스러운 부분.
(여의도 인구가 3만명 정도 되는데 그정도면 여기 선거구 전체 인구의 20% 가까운 수준. 근데 거기서 늘 더블스코어로 지니 문제)
그나마 양자구도인게 참 다행이었던게 여기서 신경민이 새미래 소속으로 나오거나 녹정당 후보 나왔으면 여간 골아픈 상황이 펼쳐졌을 거.... 양자구도라서 범진보 표를 전체적으로 흡수 할 수 있었고 그 덕분에 여의동과 신길7동을 내줬음에도 다른 동에서 대체로 무난한 격차를 만들어내며 승리할 수 있었던 것.
다만 신림, 대림 쪽 격차가 4년 전보다는 다소 줄어든게 더 상황을 위험하게 만들었는데
그래도 비례 표랑 비교했을때 그렇게 큰 이탈이 없었던 덕분에 승리가 가능했다고 볼 수 있음.
3. 동작 갑
여기서 다룬 4선거구 가운데 정의+새미쪽 표 합이 제일 높은데, 전병헌이 그만큼 비례 표에도 악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는 부분.
그럼에도 불구하고 5% 넘는 격차로 수성하는데 성공. 전병헌은 참고로 5%에 못미치며 정의+새미 표를 100% 흡수하지 못했음.(새미래만 놓고 보면 3.33%)
모든 행정동에서 승리했던 4년 전과 달리 노량진1동, 상도2동, 신대방1동을 내주면서 부담스러웠는데 그래도 나머지 동에서 어느정도 방어에 성공한 것이 승인. 다만 아쉬운건 범민주/범보수 격차에 비해서 지역구 격차가 더 나빴다는 건데 특히 가장 크게 이긴 상도3동은 범진보/범보수 합보다 5% 넘게 빼먹히는 아쉬움을 보여줌. 향후 지역구 관리하는데 있어서 고민해야할 부분이 늘었다고 해야하나?
4. 동작 을
막판에 희망을 봤고 출구조사 결과 보고 진짜 이기는가 싶었지만 현실은 냉혹했던 동작 을. 세부 수치를 보면 더 참담한데
나경원이 4년간 얼마나 밭을 처절하게 갈았는지와 더불어 이수X이 얼마나 개판을 쳤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지표랄까.
만약 현역을 그대로 냈다면? 그땐 아예 10~15%차 끔찍한 패배를 봐야 했을 가능성이 높음.
특히 저기서 가장 뼈아픈게 흑석동과 사당2동, 사당3동. 사실 비례 표만 봐도 쉽지 않은 곳이라는게 딱 보이는데
범민주vs범보수 기준 사당2.3동은 5% 안팎, 흑석동은 11%까지 밀렸는데
지역구 결과 사당2,3동은 15~20%까지 밀리고 흑석동은 아예 22% 넘게 깨지면서
변명의 여지없는 패배를 당함. 흑석동과 유사한 포지션인 옥수동이 15% 정도의 격차였던거 감안하면 이건 진짜.....
그나마 밭 자체가 아주 나쁜건 아니라서 류삼영 후보가 4년간 조직 재정비하고
나경원이 그랬듯 열심히 밭을 간다면 분명 또 탈환이 가능하다는게 보여서 좀 위안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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