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뭐!? 대출이 안된다고!?"
"네."
"회사 상태도 거의 유령 회사...."
"직책도 남발하고 계시고..."
"이런 상태면 대출해드리기 힘들죠..."
"차라리 번듯한 다른 직업을 구하시는 게 어떻습니까?"
"으...으..."
".....정리하자면."
"대출 승인 거부입니다."
"돌아가세요."
"자,잠깐ㅁ..."
팟
"뭐, 뭡니까? 정전!?"
타다다다다당
"총소리!?"
"으아아악"
"무, 무슨일이....."
탕
"끄아악"
팟
"엎드려!!"
"무기 내리고!!"
"말 안들으면 벌집핏자가 되는거에요 ☆"
"아,아하하... 여러분... 다치면 안되시니까... 전부 엎드려 주세요.."
"으,은행강도?!"
"비상!"
"비상!"
"으헤~ 여기까지 오면서 경비시스템도 안 끊었다고 생각하는거야?"
"엎드리라고 했지!!"
"히이익"
"여러분 제발 좋게 말할때 들어주세요..."
"어라... 얘네들..."
"아, 아비도스...?"
"뭐하는거야 저기서..."
"저,저희를 노리고 온 건가요?"
"우리 때문은 아닌것 같은데..."
"아루쨩은 뭐하는거야..."
"응. 모든 은행의 구조와 보안시스템은 전부 머리안에 있으니까 허튼생각 말고 이 가방에..."
"드,드리겠습니다 뭐든지 드릴게요!"
"아,아니 은행 기록부만..."
"여,여기 있습니다! 가방에 가득하게 채웠으니 한 1억쯤 될겁니다!"
"제발 살려주세요..."
"어,어.... 음...."
"....."
'와 개멋있다...'
'진짜 무법자잖아!'
"...아루쨩은 눈치 못 챈거 같은데?"
"심지어 눈을 반짝반짝 빛내고 있어..."
"하....."
"저, 저희는 여기서 가만히 있는건가요..?"
"일단 숨어있자..."
"네, 네에..."
"물건은 확보했어? 시로... 아니 블루?"
"어, 으, 으음... 응.. 확보하긴 했는데.."
"그럼 튀자고! 퇴각!"
"바이 바이☆"
"안녕히계세요!"
"노,놓치지 마라!"
"퇴각하는거 보니까 전력이 떨어진 거 같다!"
"응. 처리하고 가야할 거 같아."
"선생님. 지휘 부탁해."
.
.
.
.
"후아... 이제 벗어도 되지?"
"머뭇거리면 안돼 추격대가 올거야."
"곧 봉쇄가 시작될거에요..."
"준비해 놨으니까 괜찮아요☆"
"이쪽이다. 서둘러."
"아니... 시로코 선배는 안답답해?"
"왜 안벗는거야..?"
"본인의 영혼의 일부라 느껴지는거 아냐?"
"으, 으음..."
슥
.
.
"봉쇄를 뚫었습니다!"
"여기부터는 안전해요."
"성공이다!"
"진짜로 은행을 털어버렸네요..."
"시로코 쨩. 은행 서류는 챙겼지?"
"으,으음... 가방에 있긴 한데..."
드르륵
"...? 이건..? 지폐 다발..?"
"우,우와아아앗!? 시로코 선배, 현금까지 턴거야?"
"은행직원이 착각해서 넣은거야..."
"진짜로 5분만에 1억을 털었잖아~"
"뭘 멀뚱 멀뚱 보고만 있어?"
"가져 가자!"
"그돈을 쓰겠다구요?"
"아야네 쨩? 왜 그래? 빚을 상환해야지!"
"그건 진짜 범죄잖아, 세리카 쨩!!"
"에, 에초에 이 돈은 우리가 피 땀 흘려 번 돈인데 그게 저 범죄 은행으로 흘려 들어간 거잖아!"
"그냥 그대로 냅뒀으면 어차피 범죄자들의 탄약이 될 돈 이였다고!"
"......"
"저는 세리카 쨩의 말에 동의 해요."
"범죄자금으로 쓰일바에야 저희가 좀 더 좋은곳에 쓰는게 나을 거 같아요."
"그치?"
"으음~ 시로코 쨩은 어떻게 생각해?"
"....호시노 선배가 어차피 반대할 거잖아."
"엥!?"
"역시 주워다 키웠더니 내 마음을 잘 아는구만~"
"우리한테 필요한 건 서류지, 돈이 아니잖아?"
"이런일이 계속 반복되면 결국에 범죄자가 되는거야~"
"아저씨는 우리 귀여운 후배들이 그렇게 되는건 싫다구?"
"에초에 이런 방식으로 갚을꺼면 노노미 쨩의 황금카드로 갚았겠지~"
"........"
선생은 예전에도 있었던 폐교 할 뻔한 학교들을 떠올렸다.
그리고 그 학교들은 전부 상황을 타계할 방법이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전부 자신들의 힘이 아니면 폐교를 벗어나는 게 가치가 없다며 그 수단을 포기했다.
그것이 학교가 폐교 직전임에도 전학 가지 않고 꿋꿋이 버틴 이들의 의지이자 결심 이였다.
그들은, 학생이면서도 가장 어른에 가까웠다.
"... 호시노 말이 맞아."
"그런 방법으로 아비도스의 빚을 상환해도 그건 아비도스가 아닌거지."
"으헤, 맞아 맞아."
"그러니까 이 가방은 두고 서류만 챙기자고~"
"이 큰돈을 버리자고!? 진짜!? 고지식해!!"
"응. 부장과 선생님의 명령이라면."
"만약에 이돈을 가져간다해도... 트러블에 휘말릴 가능성이 높아요.."
"어떻게 보면 재앙의 씨앗이니.."
"이 가방은 그럼 제가 적당한 곳에다 버릴게요."
"부탁해~"
"...!! 누군가 그곳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가드가 여기까지 따라붙은건가..."
"아, 아뇨 적의는 느껴지지 않습니다만.."
"저건..."
"흥신소의... 리쿠하치마 아루!?"
"하아... 하아.."
"자, 잠깐 기다려!!"
"응. 다들 복면 써."
"지, 진정해... 나는 적이 아니니까.."
"저, 저기... 다른 건 아니고.."
"소, 솔직히 5분만에 은행을 털고 유유히 빠져 나가는 것도 그렇고..."
"감동했어!"
"나, 나도 힘내겠어! 당신들 같은 무법자가 될거니까!"
"그, 그러니까... 이름을 알려줘!!"
"이름...?!"
"집단명 같은게 있을거 아냐?"
"내가 가슴 깊이 새겨두고 있을테니까!"
"으음..."
"..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저희는.."
"수영복 복면단!"
"수, 수영복 복면단!?"
"네, 네이밍 센스 쩔어..."
"으헤~ 지금은 급해서 수영복이 아니라 복면만 쓴거랄까?"
"맞아요! 평상시엔 아이돌로 활동하다 밤이 되면 정의의 괴도로 변신!"
"저는 크리스티나다롱~♧"
"다,다롱♧..!? 컨셉까지 잡아둔건가...?"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이게 바로 우리 모토지!!"
"마, 맙소사!!"
.
.
.
.
"..쟤네 뭐하는거야.."
"아루쨩 특촬물 행사에 구경간 어린애 표정이야!"
.
.
"(소곤)슬슬 튀자."
"자, 그럼 아디오스~☆"
"석양을 향해 가자!"
"비록 점심이라 석양은 없지만요.."
후다닥
"......나도 힘내겠어!"
"..."
"슬슬 말ㅎ.."
"재밌으니까 냅두자"
"저, 저기... 이 가방은 어떡하죠?"
"저 사람들이 두고 갔는데.."
"뭐,뭔가 묵직 해요.."
"일단 열어보자."
드르륵
"우,우왓!?"
.
.
.
.
"...아 맞다. 현금 가방 두고 왔네요."
"뭐어!?"
"어차피 버릴거 였잖아?"
"신경 쓰지마~"
"그래. 사회에 환원했다 생각해."
"진짜로 돈이 없어서 곤란한 분이 주워가면 좋겠네요☆"
"으으으... 아무리 생각해도 아깝다고!!"
"호시노 선배는 그렇다 쳐도 선생님까지...!"
.
.
.
"ㅇ,에에!????"
"이,이게 다 얼마야..."
"저, 저희 이제 안굶어도 되나요?"
.
.
"뭐어어어어!??"
"수영복 복면단이 아비도스라고!??"
"쿠후후, 내가 6살때 산타가 없다는 말 들었을때 표정이 딱 저랬는데."
"하아....."
.
.
".....!!"
"진짜 그 트럭이였네..."
쾅
"뭐야 이건!?"
"우리한테서 수금한 다음... 카타카타 헬멧단, 임무지원금 500만엔 전달!?"
"우리한테 돈을 뜯은 다음에 바로 헬멧단 본거지로 갔다는 말이잖아 지금!!"
"헬멧단의 배후가.... 카이저 론이였다?"
"...."
"학교가 망하면 빌려준 돈도 못 받을텐데.."
"어째서?"
"이건 카이저 론 혼자 할순 없는 결정이야."
"본사의 의지가 개입되었다고 볼 수 밖엔..."
.
.
"여러가지로 고마웠습니다. 여러분."
"히후미 쨩을 이상한데 엮이게 해서 미안해요."
"나증에 놀러가면 놀아줘~"
"네, 얼마든지요."
"저는 돌아가서 카이저가 폭력단과 연관되어 있다고 티파티에게 말해야 겠어요!'
"뭐~ 티파티는 다 알고 있겠지만 말야~"
"네, 네!?"
"그 정도 정보 력도 없을리가 없지~"
"알고 있는데도... 냅뒀다구요?"
"이 세상은 각자 이득에 따라 굴러가는 사회니까 말야~"
"굳이 말하진 마~"
"세상 일이란 건,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그럼 잘가라구, 파우스트 씨."
"그, 그렇게 부르지 말아주세요!"
"어,어쨌든 앞으로 잘 풀리시길 바랄게요."
"그럼..."
.
.
"여러분 다들 수고 하셨습니다."
"그럼 내일 뵈어요."
"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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