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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소설)그리고 모든 증오가 시작되는 곳(135)-찢어진 바지

에이2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4.15 20: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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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자신의 색으로 물들이고 싶었던 태양은 있는 힘껏 몸을 불태웠다. 하지만 하늘은 푸르렀다. 그게 분하기라도 하듯 더욱 빛을 내뿜어보지만 자신의 몸만 빛날 뿐 하늘을 자신의 마음대로 할 수는 없었다.

애석하게도 태양은 몰랐다. 밝게 빛날 수록 하늘을 더욱 푸르게만 만든다는 것을. 그리고 그 어리석은 노력의 폐해는 애꿎게 아비도스에게 향하였다.

"왜 이렇게 더워진 거지?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잖아. 최악이야!"

휴대용 선풍기를 킨 채 얼굴에 흐르는 땀을 소매로 연신 닦아낸 세리카는 이내 눈까지 찌푸렸다.

"응, 세리카. 사막은 원래 더운 거야. 그리고 우리가 더운 거 하루 이틀 일은 아니잖아."

"그건 맞는 말인데.. 으, 찝찝해."

"그런 후배를 위해 추천해줄 방법이 있어."

"뭔데?"

시로코는 혀를 한 번 빼꼼 내밀고는 후배를 위한 방법을 알려준다.

"혀 내밀고 있으면 괜찮아져. 자, 이렇게... 베에.."

"안 할 거거든! 무슨 나를 개로 알아?!"

"아, 그러고 보니 넌 고양이였구나. 이 방법은 안 되겠네. 미안."

"아니 그게 무슨 상관.."

"그럼 어쩔 수 없이 두 번째 방법을 써야겠네."

시로코는 뚜벅뚜벅 힘차게 구석으로 걸어들어가며 도착한 곳은 바로 순백의 기계 앞이었고, 그대로 엄지를 치켜올리며 말한다.

"행복버튼 누르자. 렛츠 고 파라다이스."

"잠깐잠깐잠깐잠깐 선배!! 우리 냉방비까지 낼 돈 없는 거 알잖아!"

"응, 하지만 엄청 시원할 거야. 몇 분 쐬는 거 정도는 괜찮잖아."

"선배! 하지만 그러지 않는 이유가 있잖아..!"

한 번 천국을 맛보게 된다면 몇 번이고 다시 맛보고 싶어진다. 한 번은 그 욕망을 주체하지 못하다가 냉방비로 수입 절반이 깨져버리는 대참사가 일었다. 그래서 에어컨은 진짜 쪄 죽을 때가 아니면 틀지 않겠다고 합의한 그녀들이 아닌가.

"목이 마르다고 바닷물을 마실 수는 없어..!"

"먹고 죽은 귀신은 때깔도 곱댔는데."

"그럴 때 쓰는 속담이 아니잖아..."

"그리고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지 알고 있어? 옆을 봐."

세리카가 시로코의 손가락을 따라 고개를 돌리자, 눈에는 헥헥대며 부채를 연신 휘두르고 있는 유즈가 보였다.

"단순히 우리를 위한 거라면 하지 말아야지. 하지만 이건 남을 위한 행동이기도 하잖아. 쟤가 저렇게 고통스러워하는 데 우리가 도와줘야 하지 않겠어?"

"......그런가?"

"선생님의 말씀을 기억하는 거야, 세리카. 이전에 샬레에 있었을 때 선생님이 이렇게 말했잖아. 착한 일은 아무리 작아도 해야 하는 거라고. 쟤를 위해 '착한 일' 해보자고."

고개를 돌려 창문을 바라보니 창문 밖의 세상이 흔들리며 아른거리고 있었다. 그리고 그 모습을 보자 세리카는 더이상 주저하지 않았다.

"손님도 왔는데 조금 정돈 괜찮겠지?"

"당연하지."

그렇게 세리카는 무언가에 홀린 듯 행복버튼을 꾹 눌러버리고 만다. 그리고...

"에에에에에~"

불어오는 바람에 양팔을 벌리며 기계가 만들어낸 천국을 만끽한다. 하늘에서 어린 천사들이 불러주는 노래를 듣는 것만 같았다. 어찌 오아시스가 따로 있을까. 이게 바로 오아시슨데.

"흐어어어.."

"와아아..."

그리고 어느샌가 유즈와 시로코도 세리카의 옆에 섰다. 전부 얼이 빠진 채 행복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천국을 만끽했다.

'아, 안 돼. 이제 꺼야 돼. 이쯤하면 충분하니까. 그래, 꺼야 되는데...'

하지만 도저히 다시 손가락을 가져다 댈 엄두가 나지 않는 세리카였고 이는 다른 이들도 마찬가지였다. 이 천국을 끝내고 싶어하지 않았다. 만약 누군가 총대를 매서 버튼을 누르려 한들 남은 둘이 분명 막으려 할 것이다.

'도저히 끝내고 싶지 않아... 끌 수가 없어..'

천국에서 나가고 싶지 않았던 소녀는 자신의 행위에 당위성을 부여하며 또 합리화하기 시작했다.

'어차피 다시 안 틀 거라면 5분 깔짝 틀고 마는 것보다 1시간 트는 게 나을 거야. 욕망을 제 때 배출하지 못하면 오히려 그건 미련이 되어버리고 말 거야. 사람은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 일생을 살아가는 거라고도 하잖아? 그래, 난 행복을 추구하는 거야. 그 뿐이라고.'

정당성을 부여하기 시작한 시점에서 행위라는 차에 브레이크를 빼버린 것이나 마찬가지다. 한 번 고속으로 달리기 시작했다면 멈출 방법이 없다.

"흐에에에........"

소녀들은 그저 이 행복이 영원히 계속되기를 바랄 뿐이었다.

-삑.

"?"

그랬어야 했는데.

"뭐야.."

갑자기 꺼져버린 에어컨에 세리카는 당황하였다. 그리고 이는 남은 둘 역시 마찬가지였다.

"응, 대체 누가...."

"저에요."

소녀들은 고개를 돌려 뒤를 쳐다보았다. 그리고 행복에 잠긴 채 얼이 빠져있던 모습에서 제정신으로 돌아오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다~들 뭐~하시는 걸까요~?"

단발머리 소녀가 손에 리모컨을 든 채로 에어컨 앞에 옹기종기 모여있던 그녀들을 쳐다보았다.

"약속을 잊으신 걸까요~ 이런 식으로 키면 안 된다고 그렇게 당부를 했는데 말이죠~"

"응, 아야네. 진정하고 화 풀어."

"저는 딱히 화가 난 게 아닌데요~ 뭐하냐고 물어봤을 뿐이랍니다?"

세리카는 알고 있다. 입가는 웃고 있지만 눈가를 찌푸린 채 보조개가 들어가있는 저 얼굴. 비상회의 때 말도 안 되는 허튼 의견이 계속해서 나올 때 짓는 표정이다.

"흐에에엑...."

유즈는 곧바로 기운을 감지한 듯 떨고 있었다. 똑같았다. 질러보기식 예산 요구를 할 때 회계사에게서 돌아오는 그 표정, 그 기운이 완전히 똑같았다. 둘은 경험상 알고 있다. 여기서는 잘못했다고 빌어야 했다. 괜히 이상한 소리를 덧붙였다간 소녀의 온도는 99도를 넘어버릴 테니까.

"응, 아야네. 그렇게 화내지마."

하지만 이 마이페이스 늑대는 곧바로 그 '이상한 소리'를 해버리고 말았다.

"그렇게 화를 내면 고운 피부가 다 무너져 내릴 거야."

"선배.. 입 다물.."

세리카는 시로코를 말려보려 했지만 이미 늦었다. 스나오오카미 시로코는 그 누구도 말릴 수 없는 사람이 아닌가.

"이런이런.. 못말리는 아가씨."

시로코가 스윗한 얼굴로 아야네의 얼굴을 만진다. 그리고 세리카와 유즈는 그 자리에서 곧바로 굳어버리고 말았다.

"캐, 캐비닛! 캐비닛이 필요..!"

하지만 늦었다.

"야!!!!!!!!!!!!!!!!!!!!!!!!!!"

우리 모두 잘못을 저질렀다면 변명을 하기보단 사과하는 습관을 길러보자.

***

아비도스의 회의실 안쪽, 다섯 소녀는 앞으로의 일을 상의하기 위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유즈 씨의 말대로라면 일단 둘은 잡혔다고 봐야 하는 게 맞겠고... 다른 밀레니엄 학생들에게도 이 소식이 전해졌다고 생각하는 게 맞겠죠."

"미, 미안해.. 나 때문에 선생님도 떠나고.. 너희들도 위험에.."

유즈가 죄책감에 고개를 떨구었다.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생각했지만 아비도스는 소녀를 책망하지 않았다.

"어쩔 수 없죠~ 우리였어도 결과가 크게 다르진 않았을 테니까 너무 자책 마세요, 유즈 짱."

"그래, 결론적으로 그렇게 최악도 아니잖아? 연락을 해준 덕에 선생님도 피난은 잘 갔고, 최선을 다 해줬잖아."

"응, 고개 들어올리고 가슴 펴. 지나간 일은 잊어야지."

"으. 으으..."

대역죄를 저질렀다고 생각해 마음에 부채감이 상당했던 유즈였고 어떤 책망을 들어도 싸다고 생각했지만, 그녀들은 너무나 간단하게 넘어가줬다. 그래서 유즈는 너무나 고마웠지만 그렇게 더 미안했다.

"음, 트리니티 쪽도 상황은 알고 있으니.. 도와달라고 해 볼까. 솔직히 미소노 미카 그 녀석만 와도 될 거 같은데."

"하지만 선배, 트리니티가 아비도스에 있으면 수상하게 여기지 않을까...? 그리고 연결고리는 우리 쪽에서 끊어버리는 게 맞지 않을까 싶은데."

"하지만 쌍둥이 애들을 통해서 정보를 전부 빼냈을 수도 있어. 그러면 그 쪽에서 누가 선생님 편인지 다 알고 있을 걸? 의미 없다고 생각해."

"그것도 그런가..?"

"걔만 여기에 와도 솔직히 자신있는데. 그냥 전부 소집해서 때려눕히면..."

"시로코 선배?"

"미안해, 화 내지 말아줘. 그러지 않을게."

"저 아직 아무 말도 안 했는 데요."

아야네의 분노 100% 사자후를 한 번 겪고 나니 아무리 4차원 마이페이스라도 그녀의 눈치를 살폈다. 하지만 이번에 아야네는 화를 내려는 게 아니었다.

"최악의 경우를 상정한다면 전면전도 각오를 해야 되니까 그게 맞겠죠. 하지만 별로 추천하고 싶진 않아요."

"왜?"

"저 쪽에서 누가 선생님의 편인지 알아낸 건 맞지만, 그걸 키보토스 전체에 공표할 수는 없어요. 선생님에 대해 연관되어있는 게 큰 모욕으로 여겨지는 이상, 그런 정보를 공표한다면 학교 간에 엄청난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으니 말이에요. 그래서 밀레니엄에 들켰다고 해도 아직은 적이 밀레니엄 뿐이죠."

그리고 아야네는 숨을 한 번 고른 다음 다시 이야기를 이었다.

"그런데 우리 쪽에서 과민반응을 보였다가 저 쪽에서 확실한 물증이라도 잡는다면 그건 문제가 될 거에요. 그러면 모든 학교가 리스크 없이 나설 수 있게 되니까."

"응, 그런가..?"

그리고 그 때, 세리카가 입을 열며 자신의 의견을 말하였다.

"그런데 저 쪽에서 그냥 막가파식으로 나올 수도 있지 않아? 게헨나나 트리니티에 그런 짓을 하면 문제가 되겠지만, 우리는 상대적으로 약한 학교니까."

'알빠노'같은 마인드로 침공해오면 어떡하냐는 의견. 그것이 부당하다 하더라도 '그래서 니들이 뭘 할 수 있는데?'같은 생각으로 무장하면 아비도스는 상당히 곤란해질 수밖에 없다.

"됐어. 어차피 다 각오한 일이잖아? 올 테면 와 보라지."

"호시노 선배?"

"너희들에게 뭔 짓하려고 하면 내가 박살내줄 테니까 걱정 마."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하는 그녀는 미간이 찌푸려져 이마에 주름까지 잡혀있었다. 불안에 가득했던 그동안의 모습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응, 선배. 우리 어디 가서 맞고 다니진 않으니 걱정 마."

그리고 시로코는 입꼬리를 살짝 올리며 웃어보였다.

"그리고 저쪽이 저렇게 나오면 같이 패주자고."

"그게 후배의 생각인 걸까, 알겠어."

호시노는 그날 장벽 안에서 선생과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었다. 그리고 그 때 선생은 이 소녀에게 무릎을 꿇으며 부탁했었다.

"호시노, 같이 가지 못하게 하는 건 미안하지만... 너는 해야 할 일이 있어."

"그, 그게 무슨 일인데..?"

"이제 아비도스는 밀레니엄에게 어떤 방식으로든 위협이 올 거야. 물론 그 애들은 하나같이 착한 애들이지만.. 저주에 걸린 이상 어떤 반응이 나올 지는 모르겠어."

그리고 선생은 호시노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면서 말했다.

"네가 아이들의 옆에 있어줘야 해. 그래야 함부로 할 수 없을 거야. 선배로서 후배들을 지켜줄 수 있겠니..?"

".........아비도스."

"그래. 호시노의 소중한 사람들이잖아."

선생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히고 또 집착한 그녀였다. 그 사실에만 매몰되어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 지 생각도 못하며 받아들일 수 없는 고집을 부렸었다. 하지만 지금 선생의 말을 듣고 나서야 소녀는 다시 눈에 빛이 돌아왔다.

"그래... 그랬는데, 내가 그냥 가버린다면 애들이 위험할 텐데... 왜 그걸 생각 못했지.. 선생을 붙잡는다고 해서 도움이 되지 않을 거라는 건 이미 알고 있었는데.."

".........."

"난 바보네. 처음부터 끝까지 바보였어."

"아냐, 왜 그렇게 생각해. 그렇게 자신을 비하하지 마. 너는 그 누구보다 책임감이 강한 사람이야."

그리고 선생은 호시노를 다시 한 번 안아준 다음 입을 살짝 올려 웃어보이며 말했다.

"네가 없는 동안에 몸 안전히 잘 지낸다고 약속할게. 알겠지?"

"................응. 그럼 손가락 걸어."

"물론이지."

그리고 둘은 새끼손가락을 걸어 서로의 부탁을 들어주기로 했었다. 선생의 중지와 검지손가락이 자신도 모르게 꼬여있었지만 선생은 이를 별로 신경쓰진 않았다.

'그래... 언제까지 한심하게 굴 수야 없는 거지.. 나는 선배인데. 찌질대는 건 이 정도로 족해.'

그리고 호시노는 이 약속을 지키려 했다. 자신도, 선생도 모든 게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기를 희망하면서 호시노는 힘겹게 웃음을 지어보였다. 자신이 다시 변하지 않는다면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다 생각했다.

"으헤.... 얘들아. 그렇다고 꼭 싸우진 말자고."

호시노는 그렇게 죄책감의 늪에서 조금씩 조금씩, 다시 올라오려 했다. 그리고 몇 시간 뒤...

"단도직입적으로 묻겠습니다. 선생 어디 있어요?"

".................."

호시노는 초천재병약미소녀를 맞닥트렸다.

-후기-


그런 짓은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난 그 사실을 몰랐어~

여러분 저는 시험공부를 해야 되기 때문에 약 2주간 업로드가 뜸할 수 있습니다. 이 점은 죄송하게 생각하지만 그래도 시험 끝나면 다시 원래 페이스대로 올려볼게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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