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레, 노무현 선생님 교무실, 이른 아침>
"드르렁..."
콰쾅-!!
(깜짝)
"에그머니! 이게 무슨 날벼락이고? 어디서 무슨 쾅 하는 소리가..."
"노무현 선생님! 큰일이에요! 게헨나 자치구에서 원인 불명의 대폭발이..."
"대폭발?! 다친 사람은 없겠지...?!"
"내가 간다 이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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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헨나 학생식당>
"식당 아이가? 완전히 박살이 나부렸노!"
두둥-
"이, 이게 무슨...?! 하, 하루나 쨩! 눈 좀 떠봐라 이기야! 이게 무슨일이고?!"
"서, 선생님... 맥박이 느껴지지 않아요..."
"...!!"
"가스 폭발 사고일까요...?"
"...아로나 쨩."
"네, 넵?!"
"변호사의 직감이 이렇게 소리치고 있어. 이건 사고가 아냐."
"이건 살인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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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부터 지금까지 식당에 방문한 기록이 있는 년들은 너희 셋. 따라서, 범인은 이 안에 있다."
"식당... 내 식당이 또...?! 으흐흑..."
"대뜸 불러와놓고 범인이라니. 아니, 말도 안되잖아? 나는 선도부라고?!"
"에?! 나도 수상한 사람인거야?"
"주먹을 꺼내기 전에 식당에 방문한 이유를 낱낱이 밝혀라 이기야."
"저는 어제 밤 늦게까지 식당에서 식재료 손질을 했거든요."
"손질을 왜 그렇게 늦게까지?"
"평소라면 일찍 끝내고 귀가했겠지만, 하필 다음날 아침 식단이 생선회라서..."
"확실히, 시간이 오래 걸렸겠노."
"네... 식재료를 냉동실에 넣고 식당을 나섰어요. 그때까지 수상한 건 못봤어요."
"난 새벽에 학교 순찰을 돌았어. 식당에도 들어갔지만 수상한 건 없었어."
"식당에는 왜 들어갔노?"
"그야, 학생식당은 게헨나에서 테러 위협에 가장 시달리는 곳이니까."
"사실인가?"
"네."
"좋아. 마지막으로 이즈미, 너는?"
"난 한 시간 전에 집을 나서서 식당으로 향했어."
"식당 오픈 시간까지는 시간이 꽤 남았는데, 어째서지?"
"일등으로 줄을 서야 밥을 많이 먹을 수 있거든. 난 매일 그런다구."
"사실인가?"
"네."
"좋아. 그럼 피해자인 하루나가 새벽에 식당에 들어간 이유에 대해서는 알고있노?"
"그거라면 내가 부장한테 들은 게 있어. 부장은 다음 날 생선회가 나온다는 정보를 듣고..."
"말도 안돼요! 생선은 신선도가 생명! 가져온 즉시 맛을 보지 않으면 안된다고요!"
"라고 했거든. 아마 누구보다 먼저 신선한 생선을 맛보려고 침입한 게 아닐까?"
"선생님. 용의자들의 생체반응을 분석해본 결과, 모두 진실을 말하고 있어요."
"그럼 결정됐네. 가스 폭발에 의한 사고사겠지. 범죄 같은 건..."
"킁, 킁...!"
"...? 지금 뭐하는 거야?"
"킁, 킁... 냄새가 난다... 냄새가 나..."
"냄새? 무슨 말이야, 선생? 난 아무 냄새도 안나는데."
"아니, 냄새가 난다..."
"역겨운 살인자의 냄새가 난다 이기야!"
"???!!!!!!!!!!"
"그게 무슨 말이야? 우린 알리바이가 완벽하다고."
"마, 맞아요. 저희가 이런 대폭발을 일으킬 수는 없잖아요?"
"지금부터 노카콜라가 팩트폭행 들어간다 이기야!"
"우선 하루나는 폭발로 죽은 게 아니다. 폭발이 일어나기 전에 이미 죽어있었다."
"????"
"그걸 어떻게 알 수 있죠?"
"모두 피해자를 봐라! 만약 가스폭발로 인한 사고사라면 눈 깜짝할 사이에 죽어야 한다."
"하지만 저 표정!"
"저 끔찍한 표정이 생전 무시무시한 일을 겪었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
"...즉, 폭발로 죽은 게 아니라... 죽은 후에 폭발이 일어났다는 말이다 이기야!"
"맞아요. 피해자의 표정을 분석한 결과, 극심한 스트레스 반응이 검출되었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엄청 무시무시한 일이었음은 틀림 없어요!"
"즉, 하루나는 생선을 먹기 위해 침입했다가 살해당했는데..."
"악랄한 범죄자 녀석은 이 사건을 사고사로 위장하기 위해 아침에 폭탄을 터트렸다 이기야!"
"하지만 이상하잖아? 저녀석, 꽤 강하다고. 싸운 흔적도 없고... 어떻게 죽일 수 있다는 건데?"
"네 두부는 장식이노?"
"...뭐라고?!"
"범인은 하루나를 직접 죽일 필요가 없었다. 기다리기만 하면 알아서 죽어 줄테니까!"
"그게 무슨 말이야?!"
"살인트랩을 깔아놨다는 말이다."
"살인트랩이요?!! 누, 누가 제 식당에 그런 끔찍한 물건을?!!"
"모르는 척 하기는..."
"바로 너잖아!!!!"
"네?????!!!!!"
"네가 손질했던 생선, 그게 뭔지 알고 있노?"
"그건..."
"그래. 이건 바로 「홍어」라는 생선이다 이기야."
"평범하게 맛있는 생선이지만, 경우에 따라 끔찍한 살인무기가 되기도 하지."
"말도 안돼요! 사람을 죽일 수 있는 식재료가 납품 허가를 받을 리 없잖아요?!"
"맞아, 선생. 게다가 저 생선이 그렇게 위험한 거라면, 직접 만진 후우카는 왜 멀쩡한 거지?"
"하루나는 생선을 맛보기 위해 냉동실로 들어갔을 테지. 거기가 사망장소임은 분명하다 이기야."
"그게 어쨌다고?"
"하지만 이상하지 않노?"
"냉동실에서 죽었다면, 어째서 시신이 꽁꽁 얼지 않은 거지?!"
"......?!"
"...확실히 이상하긴 해. 그런데 그게 무슨 상관..."
"하아~ 저년 저 멍청한거 참. 내가 일일이 설명을 해야 알아듣나?!"
"뭐가어째?!"
"누군가 냉동실 전원을 껐다는 말이다."
"그러니까 그게 어쨌다고?!"
"후우카가 손질한 것은 「생홍어」다 이기야. 생홍어는 참 좋은 식품입니다."
"하지만 생홍어를 제대로 냉동보관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지 알고 있노?"
"그, 그건..."
"그렇다 이기."
"「삭힌홍어」가 되어버린다 이기야."
"???!!!!!!!!!!!!"
"전원이 꺼진 냉동실 안에서 「생홍어」는 「삭힌홍어」가 되었을 테고..."
"밀폐된 냉동실 안은 수천 마리의 삭힌홍어 냄새로 가득 차있었겠지."
"그 사실을 몰랐던 불쌍한 하루나는 싱글벙글한 표정으로 냉동실의 문을 열어뿌렸고..."
"코를 팍팍 찌르는 냄새에
고마 쇼크사해버렸다 이기야!!!"
"뭐...라고...???!!!!!!!!!!!!"
"이것이... 쿠로다테 하루나의 사인死因이다."
"후우카... 너는 평소 식당을 테러하는 하루나가 너무 미웠겠지..."
"그래서 홍어를 냉동실에 잔뜩 넣고는 전원을 끄고 퇴근한 거야..."
"수천 마리의 삭힌홍어가.... 하루나를 죽이는 걸 기대하면서!!"
"!!!!!!!!!!!!!!!!!!!!"
"...이해했어 선생. 아이키요 후우카, 너를 살인죄로 체포한다. 선도부로 따라 와줘야겠어."
"자, 잠시만요! 저는...!"
"잔말 말고 순순히 따라오시지!"
(쾅-!)
"지금 누가 체포하라고 했지?"
"어...?! 왜그래 선생? 범인을 잡았으니 체포해야..."
"멍청한 것!"
"이 사건의 미스테리는 아직 반도 풀리지 않았다!"
"???!!!!!!"
下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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