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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도네츠크 공항 수복', 사이보그를 기억하며

kcv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9.11 04: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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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네츠크 공항 탈환



“이게 우리가 사는 모습이지.” 2014년 9월 28일부터 2015년 1월 21일까지 진행되었던 2차 도네츠크 국제공항 전투에서 보여준 건 흙먼지와 총성, 혈흔의 냄새 뿐이었다. 이것들이 언제부터 공항과 어울리는 단어들이었는지 알 수 없다. 공항에서 보여야 하는 건 힘찬 엔진 소리와 살랑이는 바람의 흔들림, 그리고 즐거움의 냄새여야 마땅하다. 하지만 도네츠크 공항은 그렇게 되질 못했다. 2014년, 우크라이나 동부 일대에서 수상하게 러시아군 현역 장비로 무장한 자들을 마주한 우크라이나군은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지리멸렬하고 말았다. 지리멸렬의 과정 속에서 전쟁의 한가운데에 선 공항은 잔해 더미가 되고 말았고, 도네츠크 공항에서 주둔하거나 공항에 집결한 모든 우크라이나 군인들은 도네츠크 공항에 발이 묶였다.



도네츠크 공항에 고립된 군인들 주위로 보이는 건 아무 것도 없었다. 활주로와 주차장이 활짝 열린 공항에서 보일 것이 무엇이 있겠는가. 주변은 황량한데. 조금만 바깥으로 나가도 저격수가 노리고 조금만 안으로 들어가면 박격포탄이 떨어진다. 주변의 모든 것들이 자신을 노리는 것만 같았을 것이다. 그건 사는 것이 아니다. 생명이 다해가는 것이다. 도네츠크 공항의 군인들은 웃기도 하고 잡담도 나눴지만 차츰, 차츰, 하나, 둘, 생명이 다해가고 결국 마지막 남은 활기도 사라지고 말았다. 군인들은 활기와 생명을 다하고 그저 공항을 끝까지는 지키는 존재가 되고 말았다. 그들은 사이보그(кіборг)라 불렸다.



그 후로 7년. 도네츠크 공항은 그 뒤로 기억에서 잊혀졌다. 도네츠크 공항은 괴뢰국의 공항으로서 기능을 복구했지만 괴뢰국의 괴뢰공항에서 힘찬 엔진 소리나 살랑이는 바람의 흔들림, 그리고 즐거움의 냄새는 느낄 수 없었다. 기억 속의 도네츠크 공항과 우크라이나 군인들은 우리들의 가슴 속 어딘가를 살아가고 있었던 걸까? 그랬던 거 같기도 하고 아닌 거 같기도 하다. 가슴 속에 살아간 건 아니지만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수송기 위에서 내려다보는 광경 속에 있긴 했으니까.



베르단스크란 도시가 있다. 베르댠스크가 아닌 베르단스크. 익숙한 도시 이름이지만 실존하는 도시가 아니다. 조금 더 익숙한 이름을 댄다면 워존.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의 워존 정식 명칭이 베르단스크다. 베르단스크는 가상의 동구권 국가 카스토비아의 도시이며 한때 동구권과 서방이 함께 힘을 합쳐 만들어간 도시로 설정되어 있다. 그게 무슨 상관이냐 물을 수 있지만 베르단스크 중심지에서 약간 북쪽을 보면 공항이 하나 있다. 활주로에 구멍이 움푹 패이고 관제탑이 작동하지 않으며 게이트와 공항 청사는 포격의 흔적이 적나라하게 남아있는 공항. 베르단스크 국제공항은 도네츠크 공항과 너무나도 똑같이 생겼다.



설정상 베르단스크는 도네츠크를 모티브로 한 도시가 맞다. 그렇기에 공항도 그들을 꼭 닮았다. 공항 안에 들어서면 한때는 이곳이 생명이 가득했던 곳임을 알 수 있다. 생각보다 많은 잡화점과 면세점이었을 곳들, 튼튼했을 터인데 이제는 파편만 남아있는 알록달록한 여객기의 흔적이 눈에 들어온다. 조금만 더 시야를 넓게 보면, 멀리서 초록색 유독가스가 몰려오는게 보인다.



베르단스크는 유독가스에 포위되고 있고 그 안에 공수되는 인원은 전부 150명이나 된다. 반면 탈출할 수 있는 건 오로지 한 팀 뿐이다. 주변에서 옥죄오는 가스로부터 몸을 피하며 조금씩 좁아지는 불안감을 가지게 되고, 한때는 번영했지만 지금은 모든 것이 황량한 도시를 거닐어야 한다. 분명 한때는 멋진 도시였겠지만 눈에 들어올 리가 없다. 누가 정적이 흐르는 도시의 대관람차에 타고 싶을까. 어떻게든 빠르게 움직이며 탈출을 시도하고, 지역을 사수하고, 결사적으로 항전할 수밖에 없다. 그들이 게임 속의 아바타라는 건 중요하지 않다. 게임 속이라고 죽고 싶은 이는 어디에도 없다. 탈출해야 한다.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베르단스크의 여름 오후 태양 아래에서 유혈이 낭자한 혈투를 벌이고 서로를 향해 총부리를 겨눈다. 서로 똑같이 생기거나 똑같은 복장, 패치를 부착하고 있어도 사격한다. 피격되어 쓰러진 적은 한 번 더 사살한다. 앞서가는 자들이 있다면 현상금을 붙여 추격한다. 사람들은 탈출하기 위해 모든 짓을 다 한다.



그러다보면 베르단스크 국제공항은 또다시 파괴의 현장 속에 들어간다. 활주로가 참 넓고, 관제탑이 참 높고, 공항 청사 바로 근처가 보급 위치라 사람들이 붐비고 감제고지로 잡기 적합하다. 확산탄이 떨어지고 공격기가 기총소사를 하고 신호탄을 보고 적들이 강하한다. 싸움 또 싸움이 벌어진다. 플레이어들은 자연스럽게 도네츠크 공항의 우크라이나군의 기분을 맛보게 된다.



가상의 베르단스크의 플레이어들은 오락적 승리와 가스로부터의 탈출를 위해 캐릭터가 되어 기계적인 반응과 함께 적들에 맞선다. 그렇다면 같은 공간을 현실에서 우크라이나의 군인들은 무엇을 위해 사이보그와 같은 존재가 되어 기계적인 반응과 함께 적들에 맞선 걸까?



도네츠크 공항의 79공중기동여단 병력들은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들을 계산해보려고 했다. 하지만 계산해봐도 가능성은 찾을 수 없었다. 신에게 여기서 나가게 해달라 빌어보기도 했지만, 손을 잡아달라 애원해보기 했지만, 답은 없었다. 그래도 신의 도움 덕에 첫 집결지였던 루간스크에서는 벗어날 수 있었으나 도네츠크 공항에 묶이고 말았다. 도네츠크 공항에 묶인 그들이 그 안에서 해야 할 일은 따로 정해지지 않았다. 오히려 공항에 묶이며 자신들의 임무를 수행하기 어려워졌다. 포격이 쏟아지고 그마저도 한참 먼, 국경 너머에서 쏟아져 맞설 수도 없었다.



그러나 79공중기동여단 병력들은 자신들의 역할을 다잡았다. 땅을 순순히 넘겨주지 않기로 결심했다. 그들은 군인이지 정치가가 아니다. 평범한 귀향과 휴가를 꿈꾸는 자들. TV 근처에 누워 내셔널 지오그래픽을 보는 자들. 그럴 자격이 있는 자들. 적당히 항복하여도 되고 그걸 가지고 뭐라고 할 사람은 없다. 기관총 소리와 저격수의 총알 아래 사는 모습을 보여주라 한 적 없다. 딱 한 사람만 살아남을 수 있으니 알아서 한 명을 정해서 나오라 한 적도 없다. 하지만 끝까지 남았다. 그리고 도네츠크 공항에 전몰했다.



누구든 살고자 하는 욕망을 가지고 있다. 똑같은 상황에서 워존의 플레이어들은 생존만을 바랬다. 가상의 존재임에도 그렇다. 허나 가끔씩 사람들은 욕망을 억누르고 지금 할 일을 해야 한다는 무의식도 가지고 있다. 나는 군인이라는 무의식. 군인이라면 지금 위치를 사수해야 한다는 무의식. 그런 무의식은 처음 봤다, 이상하다 할 수 있겠지만, 이 지구상 어디선가는 그런 무의식을 가진 자들이 있었다. 공식적으로 전쟁구역이라 불리며 눈에 대놓고 보이는 초록색 유독가스보다 덜 무서운 공간에서, 꼭 그럴 필요가 없는 공간에서 자신의 욕망과 감정을 모두 억누르고 사이보그처럼 싸웠고, 사이보그처럼 죽었다.



그러나 그들은 사이보그가 아니다. 엄연히 살아있던 사람이고, 잊혀졌다 생각되던 순간에도 우크라이나 국민들 기억에 남고 있었고, 세계 수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처지가 되며 비슷한 순간들을 마주해보았다. 분명 감정을 억누른 사이보그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그 누구보다도 감정이 살아있던 자들이라는 걸 느낀다. 감정이 살아있던 만큼 감정을 죽이고, 다른 이들만큼은 자유로운 감정을 느끼길 바랬다. 도네츠크 공항의 군인들이 아니었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자유로운 감정과 즐거움을 느낄 수 없었을 건, 부정하기 힘든 사실이다.



우크라이나의 자유인들은 그들을 잊지 않았다. 9월 추계 공세의 시작점에서, 도네츠크를 향한 공세가 시작됐고 그 결과는 생각보다 빠르게 돌출되었다. 지난 8년 동안 우크라이나를 괴롭히던 도네츠크 인민공화국은 그 괴뢰 전당들을 전부 소진하였고 우크라이나군의 공세에 치명타를 입었다. 도네츠크 인민공화국의 수반 데니스 푸실린은 편안한 자동차를 타고 빠르게 지나가는 풍경을 뒤로 하며 도시를 떠나고 있다. 명분상 올해 전쟁의 방아쇠를 당겼던 러시아의 참전 요청을 보냈던 그는 겁쟁이처럼 도네츠크를 떠나고 있다. 분명 감정을 가진 인간이지만, 그는 누구보다 사이보그처럼 감정이 없다.



도네츠크 인민공화국이라는 괴뢰국이 곧 무너질지 모른다. 조금만 더 시간이 지나면 도네츠크 국제공항이 다시 우크라이나의 품 속에서 다시 제기능을 할지 모른다. 힘찬 엔진 소리와 살랑이는 바람의 흔들림, 그리고 즐거움의 냄새가 나는 곳. 그곳은 더이상 거대한 폭발과 함께 사라진 워존이 아니다. 감정없는 기계들이 지킨 감정의 마지막 발상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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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왜인지 글이 잘 써지네요. 근데 새벽이라 잘 써졌을련지.


도네츠크 국제공항이 수복되고 있고 도네츠크 수반은 도망치고 있단 얘기를 듣고 써보았습니다.


도네츠크와 베르단스크는 실제로 모티브가 된 곳이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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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존 2.0에서는 베르단스크가 돌아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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