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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포기한 고3인데 진로 상담 될런지?(스압)

zunier0yeti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02 15:48:42
조회 40 추천 0 댓글 0

수시 등급 4.8 정도 되는 고3 문과임. 


공부는 손 놨고, 대학은 안 갈 생각임. 


지금은 전산회계 쪽으로 ㅈ소든 중소든 들어가서 일찍 돈 벌어보고 싶은데 아버지께서 대기업 출신이라 요즘 ㅈ소 어떻게 채용하는지 잘 모르시는 것 같음. 


물론 나도 잘 모르긴 한데 요즘 고졸 무스펙도 많이 뽑는다고 하고, 고졸도 충분히 입사 가능하다고 하더라. 


어디서는 관상 보고 합격 시킨다는 데도 있다더라. 


서류에 넣을 스펙도 없고 너 같은 건 회사에서 안 뽑아준다고 하셔서 중국어, 일본어 자격증 따고 데이터 분석 공모전 같은 거 까지 하려고도 하고 있음. 


이렇게라도 안 하면 아버지께서 인정 안 해주실 것 같더라. 


유튜브 뒤지면서 편집자 관련 영상을 봤는데 한 달이면 편집자 충분히 될 수 있다더라. 


고졸도 충분히 가능하고, 요즘 프리미어프로 같은 편집 프로그램 무료 강좌 많이 있으니까 그거 보면서 하다보면 편집자 될 수 있다던데 이게 문제가 몇 가지 있음. 


첫 번째는 고용주와 다툼인데, 하꼬 중에서 인성 파탄난 놈들 몇 명씩 있어서 임금은 적게 주면서 일은 엄청 시킨다고도 하더라. 


처음엔 하꼬였는데 같이 일하다 보니 급성장해서 손절 치는 사람도 있고. 


난 ㅈ소도 괜찮다는 마인드라서 이런 사람들도 버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함. 


처음에 듣고 좀 충격 먹어서 망설이긴 함. 


두 번째는 워라밸하고 빠지는 시기임. 


난 진짜 워라밸 엄청 중요하게 여기는 게 일 하는 이유가 결국 게임하려고 그럼. 


지금까지 공부하면서 느낀 게 내가 하고 싶은 거 마음껏 하고 사는 건데 그 중 가장 하고 싶은 게 게임인 건 다 그렇잖슴? 


그래서 ㅈ소 먼저 생각한 거임. 가끔 야근도 하고 칼퇴 어렵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여유가 많이 생기잖슴. 


어머니께서 지금 간호조무사 일 하고 계셔서 직장인의 삶은 어느 정도 알고 있음. 근데 편집자 하면 언제는 하루종일 편집만 해야 되기도 하더라. 


내가 한 때 미대를 꿈꿨었는데 접은 이유가 목 돌리기 귀찮아서임. 


모작 하는데 목 계속 돌려가면서 그려가는 게 너무 귀찮고 번거럽고, 뭔가 가슴이 답답한 느낌임. 


근데 그 느낌이 어릴 때 편집할 때도 느꼈던 것 같아서 정말 계속할 수 있을지 고민임.


어쨌든 그래서 워라밸이 중요함.


그리고 내 두 번째 꿈이 내가 좋아하는 게임으로 유튜브 해 먹고 사는 거임.


진짜 유튜버 되는 상상 1억 번은 했을 정도로 유튜버에 대한 동경과 희망이 넘쳐나는 사람이라 언젠가 유튜버 하면서 살고 싶음.


이것도 ㅈ소 고른 이유 중 하나가 회사 다니면서 유튜브 하는 사람은 많으니까 나도 그 사람들처럼 유튜브 하다가 채널 커지면 퇴사하고 본격적으로 들어가려고 했는

데 편집자가 되면 또 빠지는 게 힘들 것 같음.


편집자랑 고용주 관계는 뭔가 영혼의 파트너처럼 떨어지는 게 쉬운 느낌이 안 듬.


인성 터진 하꼬 유튜버랑 하는 거면 쉽게 헤어질 수 있을 것 같은데 착한 유튜버 만나버리면 이제 안한다고 했을 때 너무 미안할 것 같음.


근데 사실 이건 일단 편집자가 되고 안정적인 임금이 들어오게 되고 나서 생각해야 할 부분이긴 함.


편집자나 썸네일러 그만두고도 스트리머나 유튜버랑 계속 친하게 지내는 사람도 있으니까 그냥 망상일 수도 있음.


근데 또 문제가.... 하


부모님 시선임.


하루종일 집에 틀어박혀서 편집만 하는 아들 보면 나도 한 마디 하고 싶을 것 같음.


아버지께서 지금도 가끔씩 밖에 나가라고 하셔서 더 걱정임.


좋은 고용주 만나서 밖에 잘 나갈 수 있게 되면 참 좋은데 그게 내 맘대로 되는 게 아니잖슴.


자취하면 그만일 수도 있는데 취업하자마자 바로 자취할 수도 있는 것도 아니라................


일단 편집자 되면 생각할 문제이긴 함 이것도.


아버지께서 태도를 중요하게 여기셔서 집에서 효도 잘 하고 잘 살면 자취할 때까지 괜찮을 것 같기도 하고..........


여기서 공무원 되면 되지 않냐는 말도 있을 수 있는데 나도 공무원은 생각해봄.


1월부터 패스 끊고 열심히 공부하면 공무원 될 수 있겠다 싶은 게 아버지께서 학창 시절 때 공부 엄청 잘하셨다고 하고, 아마 수능 때 물리랑 영어가 만점이셨을 거임.


지금 두 살 아래 동생이 있는데 동생도 유전자 때문인지 공부도 잘함.


나도 공부 잘 한다는 말 듣고 살긴 했고, 학교에서도 선생님이랑 나랑 잘 안 친한 애들은 내가 개천재인 줄 앎.


그래서 공부 하면 되는 몸이다 생각은 하고 있어서 공무원 할 수 있겠지만 나는 진짜 빠르게 직장을 얻고 싶음.


지금 내가 좋아하는 게임 딱 끊고 직장 얻을 때까지 안 할 생각이라 노동만 아니면 뭐든 괜찮다는 마인드도 있음.


어쨌든 평가 좀 해주라.


내가 어디서 잘못됐는지.


회사에 취업하는 게 나은지 아니면 지금부터 편집 공부 열심히 해서 성인 되기 전에 직장 따놓는 게 좋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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