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 몰락의 에티카 미니 갤러리

정전갤

신형철, 몰락의 에티카

매니저

2muchzz(kidote)

부매니저

없음

개설일

2021-04-06

쓰레기앱에서 작성

2muchzz

2021.04.19 00:39:06

조회 23 추천 0 댓글 0

내 잘못이 아닌데 내 잘못이 맞아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분명 있지만 언제까지고 합리화하면서 도태되는 것은 내 잘못

알면서도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도 내 잘못

나만 불쌍한 줄 아는 것도 내 잘못

남을 돌보지 않는 것도 내 잘못

나로 인한 불안으로 망가져서 다시 나로 인해 불안해지는 것 어쩌면 달려가고 있는 도미노 무너짐으로써 완성되는 그림 선천적 결함 자꾸만 떠오르는 하마르티아라는 이름 잠 들지 못하는 밤과 뜬 눈으로 지새우는 새벽 커피를 왈칵 들이키고 갓 태어난 짐승처럼 눈도 뜨지 못한 채 잠에 취해 날려버리는 하루 지겨운 잔소리 듣기 싫은 고성 눈을 마주치면 기어오르는 불쾌감 뒤이어 찾아오는 죄책감 습관적인 자책 자기비하 망상 자의식 과잉 이유 없는 혐오 그려지지 않는 미래 행복한 꿈과 그렇지 않은 꿈에 고정적으로 나타나는 두 부류의 사람들 새벽 아침 낮 허기와 평온 가난과 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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