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글을 재업합니다ㅠㅠ 답변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어릴때부터 눈이 굉장히 나빴습니다
고등학생부터는 매일 렌즈끼고 살다가 25살에 각막궤양(렌즈때문에 온건 아님)이 와서 치료하느라 2년간 안경끼고 살았고
지금은 완치했습니다
안구건조가 심해져서 전처럼 렌즈를 매일 끼지는 못 합니다......


어쨌든
각막궤양으로 레이저 수술 받은적이 있는데
잔여 각막은 많은데 표면이 굴곡?이 있어서 라식라섹 불가고 렌삽하라더라고요
그외 스펙은 무난했습니다 렌삽 공간도 많고 세포도 많고 안압은 수술했던 오른쪽만 18로 좀 높았네요..
(1년전에 검안한거고 1년동안 울며 고민 했습니다 바보같죠....;;;)


어쨌든 외모적으로 콤플렉스가 굉장히 심했는데 안경 벗고 나아졌다가
25살 이후로 4년간 다시 콤플렉스도 심해지고 우울증도 와서 약도 먹고 있습니다 성격도 내성적으로 변했습니다

실제로 안경 유무 차이가 큰지 안경 낀 모습을 못 알아보는 사람도 많고 외모지적도 그전엔 단한번도 받아본적 없었는데 숱하게 받고..
특히 40-50대 상사들이 외적으로 조언을 하고;;;;본인들이랑 비교?하면서 꾸미는거에 관심 없는 20대인거 같다고 은근 후려치고 그런게 너무 힘들었어요


안경끼는게 너무 싫고 괴로운데 완치후에도 안구건조나 궤양왔던게 공포라 매일 콘택트렌즈를 끼지 못 해요.. 한달에 2번정도 4-5시간 약속이 있거나 중요한자리에서만 낍니다..

참고로 원래 하던일은 항공서비스직 쪽 일이였는데
안경 쓰는걸로 눈치를 굉장히 많이 줬습니다

언제까지 끼냐 언제 낫는거냐 등등 실제로 같이 근무하는 여자직원 분들중에 안경끼신분은 한명도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힘들어 호텔영업직 쪽으로 옮기게 됐는데
여긴 아예 대놓고 외모지적이나 자기관리 지적을 하더라고요(항상 깔끔하게 다녔고 피부나 키 몸무게 빠질거 없습니다.. 그러다 너무 스트레스 받아 무리하게 회사에까지 렌즈를 끼고 다녔는데 그후로 아무도 지적하지도 않고 업무적으로도 계약따오는게 수월했습니다 이런부분에서 너무 현타가 오고 눈도 아파서 매일 렌즈를 낄 수도 없고 하다보니 퇴사하고 잠시 히키로 살았네요..)

그러다가 외모에 대한 그런걸 좀 버리고 혼자 할 수 있는 일도 찾고 내면을 더 가꾸자해서 공부도 많이 하고 책도 읽고.. 외모와 상관없는 일들을 찾아보다가 그림을 배워서 그림을 그리며 살고 있어요 간간히 방송(얼굴x)하면서요.. 그런데 아직까지도 다 떨치지 못 했나봐요..

어쨌든 그러다보니 컴퓨터를 거의 하루에 18시간 정도는 보는거 같은데 렌즈삽입 하고 컴터 18시간이면 너무 많나요? 이런 상황이면 안하는게 낫나요....

그리고 직업이 바뀌었는데도 렌즈삽입을 하고 싶은 이유는...
현재는 자존감도 조금 되찾고 밝게 사려하고 요즘은 사람들도 만나고 직업적으로도 자신감을 찾았지만
여전히 안경 낀 모습만 보면 너무 속상하고 예쁘다는 칭찬을 받는게 행복한데 안경끼고 그런 칭찬은 받아본적이 없고요.. 아직까지도 한번씩 울화도 치밀고 미치겠더라고요..
그래서 1년간 또 많이 고민하고 울었는데 이렇게 고작 안경가지고 청춘을 낭비하면서  안 좋은 생각을 하며 살아갈바에는 어느정도의 부작용은 감수하더라도 차라리 렌즈삽입술을 하는게 저에게 좋지 않을까 싶어서요..

또 방송에 팬들이 소소하게 생겼는데 안경낀 모습을 보여주기 싫어서 캠을 전혀 하지 않는데 이런부분도 사실 속상했습니다..ㅠ 전처럼 렌즈를 낄수있거나 눈이 나쁘지 않았다면 팬들과 눈맞추며 소통을 했을텐데 싶어서요..ㅠㅠ 그렇다고 도무지 안경을 낀 모습으로 나타나고 싶진 않더라고요ㅠ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제거는 백녹내장 안왔다고 하면 40살에 할거에요!
갤에 글들 거의 읽어봤는데 렌삽은 절대 하지말고 악연한테나 추천해야한다고 해서 1년동안 고민하고 포기하고 하려다가 말고 막 그랬는데 하.... 여러분이라면 제가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정말 그렇게 위험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