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펙 하는데 패드 입문 뭘로하는게 좋냐 라는 글이 몇번 보여서

실력은 ㅈ도 없지만 이것저것 써본 경험으로 글 한번 써봄.

대부분 듀센이나 듀쇽을 추천하긴 하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엑박패드도 좋다고 생각해서 3개의 패드의 장단점을 적어보려고 함.

내가 직접적으로 느꼈던 부분에 대해서 적을꺼라, 반박시 니말이 맞음 ㅇㅇ

아레 요약 써놓을꺼니까, 시간없는 갤럼들은 아레글만 봐도 됨

1. 듀얼센스

현재 퍼스트파티 패드중 스팩에선 명실상부 0티어라고 생각함. 성능 좋은 패드 쓰고싶다? 걍 얘 사면됨.

오버쿨럭 잘 먹고, 기본 폴링도 유선 기준 250이라 굳이 오버 안먹여도 문제 없을만큼 좋고, 버튼 씹힘도 거의 없고, 스틱 장력이 좀 있어서 정교하게 샷 쏠때도 편함.

게다가 듀센의 상위 등급인 듀센 엣지로 올라가면, 버튼도 많아서 프로그램이나 스팀컨트롤러 사용해서 매핑해서 쓰기도 편하고,

트리거 락이 있어서 트리거로 총 쏘는 사람들은 빠르게 총 쏠 수 있음.

마지막으로 엣지 쓰다가 스틱에 쏠림이 왔다 싶으면, 그냥 뚜따해서 스틱 모듈만 따로 사서 바꿔 끼면 됨.

하지만 장점만 있는게 아니라 단점도 있는데, 듀센 기준으로 이야기하면 패드 무게가 상당함.

엑박 4세대와 프로콘하고 듀쇽이랑 비교했을때, 무거운 건 얘가 그냥 원탑임.

트리거쪽에 어뎁티브 트리거 모듈이나, 진동모듈과 내부 베터리 등, 안에 들어간게 많아서 순정상태에서 오랜시간 게임하다보면 손목에 피로가 왔음.

그리고 평균 손크기로 클로그립을 사용하는데, 내가 트리거 버튼으로 샷을 쏜다? 손가락에 피로가 장난아니게 올 수 있음.

위에 적은 것처럼 안에 들어간게 많다보니까 패드 크기도 다른애들보다 좀 더 큼.

그렇다보니, 버튼부에 위치하는 검지와 트리거부분에 위치하는 중지를 벌리는 각도가 매우 크기때문에

앵간한 큰 손 아니고서 중지로 트리거를 쓰는게 아니라 범퍼를 써서 샷을 쏴야함.

마지막으로 가운데 옵션버튼들 키압이 쌔서, 누르는데 좀 불편할때가 있음.

가격도 생각해보면 세일 잘 안해서 좀 더 비싼감이 있음. 휜색, 검은색 기준 7만원 정도함.

이쁜거 쓰려고 색깔 다른거 고르면 가격이 7.5만원, 8만원로 올라감. 한정판은 9.0 이상임.

엑박하고 비교했을 때 세일 안할때는 가격이 비슷하나, 엑박은 세일 들어가면 4.8 ~ 5.5 정도에 구할 수 있어서 이게 좀 아쉬운 부분임.

요약을 하자면, '가격은 살짝 있긴 하지만 성능은 원탑이다' 라고 말하고싶음.

2. 듀얼쇼크 4

입문하려고 하는데, 듀얼센스가 좀 비싸고 살짝 크기가 작은걸 쓰고 싶다? 그럼 이 친구를 쓰면 됨.

스펙면에서도 듀센이랑 별 차이 없고 (아주 살짝 떨어진다고 생각 하면 됨) 무게도 가볍고 크기도 작아서, 손이 착 들어옴.

전면 버튼부들도 키압이 낮아서, 클로로 사용하면서 버튼누르기도 편함.

게다가 백버튼이 필요하다 싶으면, 듀쇽4 전용 백버튼 어테치먼트가 있어서 그거 구해서 듀쇽에 끼우기만 하면 됨.

이런 장점들 덕분에, 여전히 프로씬에서도 많이 쓰는 패드중 하나임.

하지만, 내가 꼽는 단점으로는 패드 쓰다가 손에 유분기가 있으면 쉽게 번들거려지고,

스틱 제질이 좀 별로라서 스틱캡 안쓰고 쓰면 스틱에 변형 올 수 있음.

게다가 슬슬 나온지가 좀 오래된 애라서, 물량이 블랙말고 다른건 잘 안들어오나봄... 거의 단종수순 밟는거 같기도 하고....

다른 색깔들 구할려면 웃돈 주고 구해야하고 (다나와 기준 블랙은 6만원 레드는 9만원정도) 짭이 많아서 인터넷에서 구하려면 제대로 알아보고 구입해야 해야함.

요약하면 '입문 최적화 패드' 라고 말할 수 있음.

3. 엑박 4세대

꽤 가성비픽이자, 에펙말고 다른게임 (FPS 아닌 레이싱이나 플렛포머 RPG 등)도 패드로 해보고 싶다면, 주저없이 고르라고 하고 싶은 패드.

세일 할 때, 블렉이나 화이트 구매시 5만원 언더로 구입 할 수 있고, 마소 제품이라 PC 호환성은 그냥 원탑임.

리시버 구입시 무선으로 사용 쌉 가능하며, 따로 배터리 팩 구입하면 충전 시켜놨다가 무선 사용시에 즐길 수 있음.

블루투스 지원해서 핸드폰이나 아이패드에 블투 연결해서 사용 할 수 있음.

유선 only로 만 사용시, 건전지나 베터리를 안넣어도 돼서 무게도 듀센보다 가벼워 손목에 무리가 안감.

쉘 디자인이 클로그립으로 트리거에 중지를 올려도 듀센보다 더 편하게 게임 할 수 있어서 좋음.

스틱 높이도도 듀센 듀쇽보다 높아서 미세컨 하기가 쉽고, 스틱 장력도 플스보다 낮아서 선형에서 컨트롤하기 좋았음.

내구도도 좋았는데 5개월동안 4~5시간씩 진득하게 써봤는데 쏠림이 심하게 오지 않았음.

만약 쏠림이 오면, 마소 엑박컨 자체 앱으로 스틱 보정해서 쏠림도 어느정도 해결 할 수 있음.

그리고 색깔놀이 다양하게 할 수 있다는게 장점중에 장점임.

크나큰 단점이라면 범퍼 키압이랑, 스틱 클릭압이 이상 쌔서 손가락에 힘이 많이 들어가고, 폴링레이트가 125hz 라서 살짝 둔한 감이 있고,

고질적인 문제인 키씹힘 (제대로 안누르면 인식 안됨. 특히, A버튼이나 Y버튼에서 자주 발생한다고 함. 나는 쓰면서 A버튼 씹힘 ㅈ됐음)이나 폴링레이트 덕분에 버튼 빠르게 누르면 두번 눌러지는게 빈번하게 발생함.

나는 아직 범퍼 내구도에 대한 이슈는 안 겪어봤는데, 다른곳에선 범퍼 버튼이 일체형에 플라스틱이라서 많이 부셔진다고 함.

그래서 그런가, 엑박 쓰는 프로게이머들은 전면 버튼이나 범퍼랑 트리거를 기계식으로 커스텀해서 쓸 수 있는 스커프나 배틀비버를 사용 많이 하더라.

하지만 이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이전에 헤일로에서 총질하다 온 친구들이 (대표적으로, 할, 스나잎다운, 판더즈 등등) 에펙으로 넘어와가지고는 엑박패드를 쓰면서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줘서, 북미쪽에선 여전히 엑박패드도 많이 쓰이는중임. (듀센과 듀쇽에 밀리긴 하지만 수요가 있음)

요약하자면, '패드 자체를 처음 입문하고 이리저리 써보고 싶은 사람들' 이 쓰면 좋은 패드임.

마지막으로, 전체적으로 요약하자면

1. 듀센 : 성능 1티어. 성능위주로 생각하면 얘가 최고

2. 듀쇽 : 적당한 가격, 적당한 크기로 FPS 입문하기 최적화 됨

3. 엑박 : 다용도 1티어. FPS 말고도 다른게임 하고싶으면 얘 쓰셈

정도가 될 듯 싶음.

패드 입문하면서 조금이나마 도음이 됐으면 좋겠고, 다들 재밌게 게임했으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