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생하고 보니 크툴루를 읽고 - 독후감 미니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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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음

개설일

2021-01-04

전생하고 보니 크툴루를 읽고앱에서 작성

유승민지지자아님

2021.02.03 14:55:01

조회 63 추천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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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전생물이다

그런데 보통 다른 소설에선 특이한 내용으로

들어가기 위한 배경 요소로 전생을 이용하지만

이 소설에서 전생은 소설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제목을 알다시피 크툴루물이다

떡하니 제목에 들어간걸 보면 알 수 있듯이 본격적으로

크툴루가 나온다

이름만 크툴루고, 실제로는 주인공이 죄다 썰어버리는

그런 존재가 아니다. 과거 19세기 런던을 배경으로

크툴루가 존재한다고 보면 된다

런던의 강 속에 숨어있는 괴물,

의미를 알 수 없이 숫자만 찍히는 이상한 기계와 그것이 숨겨져 있는 저택,

런던 지하에 존재하는 침몰해버린 로마 제국,

수상한 왕립학회, 노란 외벽 회사, 비밀스런 런던 소방청,

19세기 배경을 두고 시간대와 실제허구를 뛰어넘어서

나타나는 등장인물들...

이렇게 보면 공포스릴러물에 속하지만

이 소설의 내용은 그렇지 않다

오히려 이런 극한의 상황을 주인공인 필레몬 하버트가 극복하는게 주 내용이다

그렇다보니 이 소설은 크툴루물이면 나타나는

코즈믹호러물보다는 인간찬가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어디서 튀어나올지 모르는

크툴루를 포함한 모든 적대적인 단체들이 위협적이지 않은건 아니다

빠져나올 수 없는 꿈속 세상에 집어넣어서

작중 인물이 더 이상 소설에서 등장할 수 없게 만들거나

자기들의 목적을 위해 런던에 대화재를 일으키거나

비밀을 파헤친 사람들의 뇌를 서서히 녹이는 바이러스를

퍼트리는등의 일을 벌인다

그래서 인간찬가보다는 사실상 기이한 이야기가 담긴 소설,

즉 기담에 가까운 소설이다

등장인물들의 개성도 하나하나 특이하다

가끔 가다보면 호러보단 세력이 움직이는 정치물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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