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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내 얘기도 한번 봐줘

익명 2023.02.14 09:03:26
조회 310 추천 9 댓글 3
														

아침에 우연찮게 여기 갤러리 있는거 알아서 글들보고 


나도 부모에게 주로 엄마에게 당했던일들 써본다.


정신없는 구성이겠지만 이해바란다.






어렸을때부터 엄마는 나랑 누나한테 모진말들을 해왔다.


아빠는 엄마한테 기가눌려서 우리가 엄마에게 당하고 있어도 막아주거나 하는일 없더라.


그렇다고 아빠가 아예 누랑 누나에게 가정폭력을 가하지 않은것도 아님.


여기 글쓴사람들이 들은거 당한거 ㅈㄴ 많지만 기억못하는게 많은것처럼 나도그래.


ㅈ 같은 멘트에 ㅈ같은일 ㅈㄴ게 겪었는데 지나고 생각하니까


그런기억은 잘없고 막연하게 암울해지고 지인짜 데미지 크게들어왔던거 몇개만 기억난다.




엄마는 조금만 짜증이나도 아빠에게 감정을 폭풍처럼 풀어댔다.  나랑 누나가 있든없든.


멘트의 끝은 거의다가 


'나랑 누나를 고아원에 내다버리고 이혼하자'


처음에는 고아원이 뭔지도 모를때에 들었었는데


알고나니까 그말 들을때마다 가슴이 철렁하고 피가멎는 느낌이 났다.


거의 성인될때쯤에는 이말 안하드라.  성인이면 진짜 집 나갈수도 있다고 생각해서였을까..




자주 병신 바보 멍청이라고 머리 콱콱 눌러대면서 말했었다.


나이가 서른이 넘고나서 지금 나를 객관적으로 보면 


'그 말들처럼 되었다'


공장생산직으로 일하고있는데 건강이 좋지않다.


그렇다고 산재를 쓸정도인가 하면 그정도는 또 아니다.


이것도아니고 저것도아니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있다.


어릴때 엄마 감정풀이로 들었던 말들이 나를 묶어서 현실로 만들어버렸다.





나랑 누나를 한창 갈구는 와중에 전화가 와서 


엄마가 받으면 무서웠다.


그렇게 무서운 목소리로 얘기하던중이었는데


통화를 하는 목소리나 주제는 그렇게나 밝았다.


그래도 통화가 끝나지 않기를 바란적이 매우 많았다.


끝나면 다시 지옥의 갈굼과 괴롭힘.






밤에 잠드는게 굉장히 어렵고 무서웠다.


밤이되고 잘시간이 되었다고 끝나는게 아니다.


자라고 보내놓고서는 감정이 또 터지거나하면 


몇번씩 방문을 열고 들어와 앉히고는 자기 하고싶은 얘기하드라


독립하고 한참 되었지만


지금도 가끔 밤에 잠이안오면 방문을열고 무언가 확 들어와 얼굴 마주할것만 같은 기분이 들때가 있다.







적은 것들은  한번만이 아니고 자주 겪었던 일들이다.


그 결과 암울한 기분으로 이 글싸고있는 내가되었다.


남 못믿고 남에게 믿음못주고 마음 모나고 아프고 몸도아프고...


그래도 어찌어찌 살고는 있다.


가끔씩 터지는 소확행의 기쁨으로 산다.


그래도 잘때는 다시 눈이 안뜨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산다 그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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