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일반] 내 인생 참 부질없다앱에서 작성

익명(124.58) 2023.06.25 16:46:14
조회 208 추천 1 댓글 1
														

보통 사람들은 아기 였을적 있던 일들을

기억 못한다고 하는데

난 기억한다.. 좋은 장면도 아니고

아기가 봐서 좋을것이 전혀 없는 상황 그 자체 였다

아버지는 어머니에게 손찌검을

어머니는 막대기 같은 것을 들며 마주보고 싸우셨는데

누가 흘린건진 모르겠으나

바닥에 피가 툭툭 떨어지는 그 장면이

내 머릿속으로 깊게 스며들었다

그 일이 벌어지고 나서 사이가 급격히 안좋아지고

따로 살게 된것 같다

이후 부터 나는 유치원생을 졸업 하기 직전까지

시골에 맡겨져 자랐고

초등학교 입학이 가능한 나이가 돼서야

날 데리러 아버지가 오셨다

그렇게 나는 시골을 벗어나

아무것도 모르는채로 서울이라는 도시를 맞이했고

그렇게 아버지 손에 이끌려

내가 살아갈곳에 도착했다

그곳은 임대아파트 였고 시골과는 상반되는 집에

나는 신기함과 동시에 드디어 부모님과 살수 있다는

안도감과 행복함을 그 순간 느꼇던것 같다

하지만 그 행복도 잠깐 이였으며

아버지와 어머니가 이혼을 한 후

편부모 가정이 되버린 나는

항상 학교에 다녀오면 집에 아무도 없었고

티비는 커녕 컴퓨터도 없었을 때라

집에 있는 것 보단 나가서 동네 아이들과 노는게 즐거웠다

그렇게 밤 되기 전까지 동네 놀이터에서 놀다 보면

항상 걔네들 부모님들이 데리러 오셨고

손잡고 아파트 입구로 들어가는것을

보면서 부럽다고 생각했다

나도 집에 돌아가는 와중에

아버지가 일 끝나고 집에 오셨겟지? 라며 상상하며

집 문을 열면 어두 컴컴..

어릴적 나는 어두운 것에 많이 무서워 하였기에

온갖 불을 다 켜 놓으며 이불을 뒤집어쓰고

배고픔을 참으며

아버지가 오시기만을 목 빼놓고 기다렸다

하지만 매번 야근을 하셔서

새벽에 오시는 날들이 잦았고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 되버렸다



어린것이 혼자서 무얼 할까

교육을 해주는 부모도 없으며

끼니도 혼자서 해결 해야 했다

시골에서 유치원 생활을 하고 서울로 온 나는

당연히 초등학교 생활에 적응하기 힘들었고

왕따라는걸 지속적으로 당해왔다

그래서 그런가

그때 당시 내가 정서적으로 많이 불안 했는지

해선 안될 짓을 저지르곤 했다

슈퍼에서 먹을것 들을 훔치는 행위 등

이것저것을 하다보니 아버지가 가게 사장에게

직접 내 행위에 대해 전화로 듣고 나서는

하던 일을 멈추시고 날 보러 오셨다

지금 생각해보면 해선 안될 범죄임에도 불구하고

그때의 어릴적 나는 그렇게라도 아버지의 관심을

받고 싶었던것 같다 그 일이 있고 난 뒤로

당연히 아버지에게 혼이 났고

난 그 상황 마저도 달가웠다

같이 있을수 있는 시간이 늘었으니까

하지만 곧 다가올 상황들을 예견하지 못한채

어느 날 학교에 등교를 하였는데

내가 밖에서 먹을것을 훔친것이 소문이 나있엇고

하지 않았던 일들까지 와전되어 크게 부풀려져 있엇다

안그래도 왕따 였던 나는

학교 생활이 점점 힘들어졌고

몇년 뒤 입학할 중학교도 초중이 합쳐져 있던 학교라

초등학교를 졸업하면 학생들 대부분이 같은 중학교에

입학을 하게 되었으며 왕따 또한

중학교를 입학한 뒤로도 이어졌다

나에게 친구란건 존재하지 않았으며

전학 또한 이뤄지지 않았다

여느 일상과 다름없이 밖에서 돌아다니던중

피시방이라는 것을 처음 접했는데

너무 신기했고 내 또래 아이들이 게임화면을

구경 하는것을 보며 나도 따라 보곤 했다

그만큼 컴퓨터 라는것이 나에겐 너무 크게 다가왔고

중학교 1학년때 생일 선물로 아버지에게 컴퓨터를

사달라고 아주 애원을 했던것 같다

아버지도 내가 집에서 심심해 하는것을

내심 신경쓰고 계셨는지 Lg 제품 파는 곳을 가서

일체형 본체를 사주셨는데 그때 사은품으로 모니터
스피커 마우스 등등 같이 딸려왔다

집에 도착한 뒤 동네 인터넷 기사를 불러 설치를 하였고

꿈만 그리던 컴퓨터를 접하기 시작했다.

어처피 나는 친구도 없고 밤 늦게까지 집에 아무도 없으니

학교가 끝나면 바로 컴퓨터를 키는게 일상이였다

어느덧 중학교 2학년이 되고 나서

애들의 괴롭힘의 정도가 점점 심해져 갔으며

그로 인해 학교에 나가는 것이 무서워져

결석을 하고 컴퓨터를 하는 일상이

중학교 졸업하기 전까지 반복 됐으며

학교를 결석하고 컴퓨터만 하게된 나는

아버지와 트러블이 생겼으며

그 후로 아버지는 술에 빠져 사셨고

나와의 관계가 점점 어긋나고 뒤틀려졌다

그렇게 어느새 중학교 졸업이 다가왔다

다들 원하는 고등학교에 입학 하려고

교무실에서 원서 접수를 하는것이 보였고

나는 생각했다 결석도 잦았고 공부도 못했던 내가

내신이 좋았을리 만무하였고 내 내신으로

주변 고등학교에 입학이 가능했을까?

그건 불가능했고 집에서 한시간이 걸리는 지하철을 타고

아무도 모를 외진곳에 있는 고등학교에

그새 사이가 급격하게 안좋아진

아버지와 함께 입학신청을

하려고 학교 건물에 들어갔으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눈후 입학 처리가 됐다

과연 내가 고등학교 생활에 적응 할수 있었을까?

역시나 아니다 다를까 여기서도 왕따라는것이 존재 했고

심지어 수업 도중에 담배까지

몰래 피던 학우도 있을 정도로 양아치 학교였다

가뜩이나 집에서도 가까웠던 중학교도 결석이 잦았는데

한시간이나 걸리고 중학교 때보다 악랄한 고등학생들에게

왕따를 당하는 것? 도저히 감당해 내기엔

나는 많이 망가져 있엇고 몇달을 못가

자퇴 수순을 밟게 됐다

그 후로 매번 내가 생활 하던 것처럼

아침에 일어나면 컴퓨터를 키고 자기 전까지

컴퓨터만 하는 그런 생산적이지 못한 일들을

반복해왔고 현재로서도 그렇다

그리고 내용 중간 중간 서술하지 못한  일들이

아주 많았는데 내가 풀어 내기엔 많이 모자란것 같다

참고로 내용 자체를 순화적으로 표현 했을 뿐이지

아기때 부모님들이 싸웟던 그 순간부터
지금까지 듣도보도 못할 쌍욕과 인간성을 포기한

담지못할 욕설들도 많이 들으며 커왔지만

굳이 서술하진 않았다

어처피 내 글 보는 사람들은 일기장이니 뭐니

재미없네 하면서

그냥 대충 읽고 넘어가겠지만

이렇게 라도 내가 살아온것들을 남들에게

보여준다고 생각하고 적으니까 후련하네

하여튼 지금도 나는 방구석 폐인이랑 다를바가 없고

그래도 게임 안에서는 사람들과 잘 어울리고

그래도 뭔가는 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

그나마 게임을 오래한 경력을 삼아

아이템 장사꾼으로 돈을 벌고 있어

많이 버는것도 아니고 회사원에 비하면

ㅈ도 아닌 일이지만

내 나름대로 생산적인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어릴땐 몰랐는데

크니까 알게되더라 내가 당한건 방임이고

이것 또한 가정폭력 이라는것을

화이팅 하자 애들아































- dc official App

추천 비추천

1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853 설문 연인과 헤어지고 뒤끝 작렬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4/22 - -
7919 신고합 ㅇㅇ(121.161) 23.06.28 74 1
7918 일반 제발좀 누가 문제인지 평가좀 해줘라 [5] ㅇㅇ(59.10) 23.06.28 405 9
7917 일반 애비 개병신같은거 [3] ㅇㅇ(125.190) 23.06.28 377 11
7915 일반 확실히 교회 진작이 뒤돌껄했나싶다... 미개한개미(112.153) 23.06.28 80 0
7914 일반 애시당초 이 세상에 살고싶어서 사는게아니기에... 미개한개미(112.153) 23.06.28 109 3
7913 일반 기분 ㅈㄴ잡치네... [2] 미개한개미(112.153) 23.06.28 319 7
7911 일반 너 낳을 때 확 뒤집어 엎어버렸어야 했대 [1] ㅇㅇ(14.38) 23.06.28 132 4
7909 일반 나의 습관 [2] ㅇㅇ(222.108) 23.06.27 111 3
7908 일반 나이 50넘게 쳐먹은 새끼가 ㅇㅇ(106.101) 23.06.27 124 2
7906 일반 공자는 무지성으로 예법을 지키지 않음. ㅇㅇ(115.137) 23.06.27 153 5
7905 일반 어떻게 방법 없냐? ㅇㅇ(106.101) 23.06.27 77 1
7904 일반 가정환경이 안좋으면서도 애매한게 진짜..ㅋㅋ [2] ㅇㅇ(114.201) 23.06.26 359 3
7903 정보드 우리애가 매사 자신감이 없어요 [1] ㅇㅇ(211.36) 23.06.26 369 11
7901 일반 아 ptsd 온다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26 183 3
7899 일반 우리엄마 돌아가셨다 [4] ㅇㅇ(39.121) 23.06.26 609 14
7896 일반 차라리 군대 가는게 낫다 [4] ㅇㅇ(115.137) 23.06.26 230 5
7895 일반 애비가 교회를 싫어하는 이유를 알게되었다 ISTP61KIM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26 100 0
7894 고민있 자기연민에 잠식된 우매한 부모 [2] ㅇㅇ(116.41) 23.06.26 439 24
7893 일반 쓰레기같은 유교사상 [2] ㅇㅇ(112.167) 23.06.26 228 6
7892 일반 등본열람제한해본사람 [2] ㅇㅇ(112.167) 23.06.26 152 0
7891 일반 님들 밖에서 앰앱 호칭 뭘로함 [4] ㅇㅇ(59.10) 23.06.25 366 6
7890 일반 그만하고 싶다 이제 [2] ㅇㅇ(115.137) 23.06.25 262 10
7889 일반 애들아..애미패는 애비어떻게 해야하냐 [13] ㅇㅇ(223.39) 23.06.25 305 1
7888 일반 비혼만큼 자유를 깊이 추구하는건 또없을것같다. 미개한개미(112.153) 23.06.25 240 9
일반 내 인생 참 부질없다 [1] 익명(124.58) 23.06.25 208 1
7885 일반 결혼은 이번생엔 절대 안할 거 같다 ㅇㅇ(210.113) 23.06.25 92 3
7884 일반 쿠도 배워라. ㅇㅇ(125.130) 23.06.25 79 1
7883 일반 우리애미코로나 ㅇㅇ(59.31) 23.06.25 52 1
7882 일반 애미들 우는소리 ㅈㄴ 징그럽고 소름끼치지않음? [5] ㅇㅇ(49.174) 23.06.25 698 33
7881 일반 멱살잡고싸워 [2] ㅇㅇ(223.38) 23.06.25 107 0
7880 일반 변깃물 마셔봤다 손? [1] ㅇㅇ(59.22) 23.06.25 140 1
7879 일반 진짜 법 좆같네 [1] ㅇㅇ(58.142) 23.06.25 265 17
7878 일반 애 팰거면 돈이라도 많이 벌어와라 [1] ㅇㅇ(223.39) 23.06.24 345 13
7877 일반 아빠랑 의절하는 법 정리한거 없음? [4] ㅇㅇ(58.142) 23.06.24 241 0
7876 일반 맨날 나 때리던 사람이 이젠 못때림 ㅇㅇ(49.174) 23.06.24 123 3
7875 일반 그냥 거지새끼들은 애낳으면 죄악임 [1] ㅇㅇ(223.39) 23.06.24 193 11
7872 일반 내 입에 밥 들어가는 것만 보면 욕하네 [2] ㅇㅇ(211.36) 23.06.24 131 4
7871 일반 정신과 진단서 끊어본 사람 있어? ㅇㅇ(61.81) 23.06.24 224 3
7870 일반 집에 차 있었던 적 없으면 쪽팔린거지? [2] ㅇㅇ(121.160) 23.06.24 95 2
7868 일반 전에 애미한테 들은 미친 소리 ㅇㅇ(223.39) 23.06.24 180 8
7866 일반 내말 잘듣는 노예 낳아야지^^ [1] ㅇㅇ(211.36) 23.06.24 407 21
7865 일반 폭언때문에 너무 힘들다 [3] ㅇㅇ(211.36) 23.06.24 139 3
7864 일반 기억이 괴로워서 못살겟다 ㅇㅇ(118.235) 23.06.24 73 2
7863 일반 술처먹고 자전거 타는데 ㅇㅇ(39.121) 23.06.23 61 0
7862 일반 석가모니라면 용서했겠지 ㅇㅇ(115.137) 23.06.23 59 0
7861 일반 살면서 가장 행복했던 때 [2] ㅇㅇ(210.99) 23.06.23 283 6
7859 일반 부성애, 모성애 검사 방법 나왔으면 좋겠다 [5] ㅇㅇ(125.130) 23.06.23 308 20
7858 일반 다들 행복해라 [4] ㅇㅇ(223.62) 23.06.23 124 0
7855 일반 맞는건 아파서싫은게아니라 너무 수치스러워서 싫다 [1] ㅇㅇ(118.235) 23.06.23 122 4
7853 일반 나한테만 가폭한거 억울함 [2] ㅇㅇ(172.226) 23.06.23 370 11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