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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잡담] 호야님의 글을 각색해 보았다 完完完

메를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1.13 04:36:01
조회 202 추천 0 댓글 2

순생(심미적인)사색.

빨간색은 동의어.

파란색은 동의어.


-----------------------------

아래는 호야님의 글이다.


제목 : 생각할 시간


공부에는 순공이 있듯이 생각에도 순수 생각 시간이 있다고 생각해보자.


순공의 정의는, 목표한 공부 시간을 잡생각이라는 잡음 없이 이루고 있는 시간을 뜻할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자신이 목표한 생각을 잡생각이라는 잡음 없이 이루고 있는 시간을 순생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의 삶은 너무 바쁘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생각을 하는 사람은 많이 없을 것 같다.

물론 나 역시 내가 원하는 생각을 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자신이 원하는 생각은 남들이 시킨 일에 대한 생각을 벗어난 생각을 말한다.

살기 위해선 돈을 벌어야하고, 돈을 벌기 위해서는 일을 해야하고, 일을 하기 위해서는 시간을 소비해야한다. 그 시간은 내 생각이 사라지는 시간이기도 하다.


만약, 누군가가 호야라는 사람이 쓴 글이 낯설고, 신기하다고 생각되면.

그 사람이 호야라는 사람보다 재능이 없어서가 절대 아니라. 단지 다양한 기회가 부족했던 탓이다.

물론 호야라는 사람이 쓴 글이 그다지 훌륭한 것도 아니다. 단지 신기해서 잠시 현혹이 된 것일뿐. 그 신기함이 무슨 차이로 나타날까?를 설명한 것이다.


삶은 너무나 바빠서 여유가 없다. 심지어는 가만히 있어도 바쁘다.

가만히 있어도 우리의 심장이 바쁘게 뛰듯이 가만히 있어도 내 정신은 움직이고 잡생각이라는 잡음을 만들어 낸다.

물론 잡음이 가끔 훌륭한 영감을 제공하기도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잡음이란, 일에 대한 생각, 돈에 대한 생각, 대인관계에 대한 생각들을 말한다. ()


물론 이 생각들은 모두 현실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고, 언젠가 해결해야하는 숙제들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 숙제를 끝내야 비로소 잡음이 사라지고 여유로운 생각을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숙제를 끝내기엔 우리는 생각할 시간이 없고 너무나 바쁘다는 모순에 처해있다.

숙제를 끝내기 위해서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지만 숙제를 하느라 생각할 여유가 없다는 모순속에. ()


글이 잠시 딴길로 샜지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결국 숙제를 하라는 말이 아니라.

생각할 시간을 가지면 참 좋겠다는 글이다. 때론 숙제를 제쳐놓음으로 그 시간을 가질 수도 있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순생을 가진다거나, 가만히 있어야 여유롭다는 말 또한 아니다.



------------------------------

아래는 나의 분석이다 (실은 가설에 불과하다)


호야님의 글에서 순생이란,

[총 생각 시간] 대비로 [생각에 제대로 몰두하고 있었던 시간] 의 비율을 일컫는 말이다. (몰입 시간 / 총 시간)


대상을 숙고하고, 관련된 기억을 인출하고, 뚫어지게 보고, 발상을하고, 조작해보고, 자료를 찾고, 방법을 만들고, 기획하려는 유의미한 시간 자체를 말한다.

생각의 대상을 한정하는 개념어가 아니며, 단순히 시간 대비 생각의 순도, '퍼센테이지'의 개념이다.


어떻게해야 순생을 더 이루고, 무엇이 잡생각이 되는 지는, '목표한 생각' 에 완전히 의존한다.

왜냐하면, 순생이란게 다름이 아니라, 단순히 '그것만을 오롯이 생각한 시간' 을 지칭할 뿐이니까.

무엇을 들더라도, 생각의 목표로 겨누어 질 수 있는 것이면 '순생' 의 대상이 된다.


순생의 대상으로는, 호야님의 스테레오 타입이 그렇듯이,

관념적이고 심미적인 '사색 거리' 가 물론 될 수 있지만

오히려 '일거리, 독립' 도 순생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생각' 의 대상이 될 수가 있는 것이라면 그게 무엇이든지 '순생' 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왜냐하면 '순생' 은 생각의 대상이 아니라 생각하기의 속성을 일컫는 말이기 때문이다.


호야님에게서 자주 발견되는 대상이 '심미적 사색거리' 일 뿐이지. (스테레오 타입 특유의 사색 거리)

호야님이 이 글에서 다루려는 것은 생각의 대상이 아니라 그 생각하기의 속성 이다.


따라서, 호야님의 스테레오 타입과 정반대인,

'일자리 구하기, 독립하기' 같은 생각의 대상도 순생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생각이 하나의 대상을 목적하고 있을 때에는, 당연히 그 대상이 아닌 모든 것은 잡생각이 된다.

생각이 목적하는 대상이 달라진다면, 이전까지 순생을 증가시키던 대상도 이번에는 잡생각이 된다.


잡생각이 잡생각일 수 있는 것은, 어떤 생각이 고유하게 잡생각기 때문이 아니라,

단순히 '목표한 생각' 의 여집합이기 때문에 정의에 의하여 잡생각이 되는 것이다.


'잡생각이라고 분류한 것들이, 사실은 잡생각이 아니다' 라는 비판 자체가,

글쓴이가 이미 갖추고 있을 입장(함의)을 갖추고 있지도 않다는 마냥 구태여 답습하면서

동어반복으로 허수아비 비판하는 것이다.



그 밖에,


'호야를 신기하다고 생각하다' 운운이 호야님의 글에 등장하는 이유는,


개념글 말마따나 호야님을 대단하다고 여겨주는 사람들에게,

'대상이 무엇이 되든 간에' 그저 순생이라는 방법론을 시도하지 못하셨을 뿐' 이라고 타인의 불리함을 주지시켜주기 위해서이다.

자신이 취하는 방법론적인 유리함을 지적하려는게 호야님의 문장이다.


임의의 '생각 대상' 에 관해서 동일하게 10시간의 시간이 주어지더라도,

어쩌다가 떠오르는 생각을 지켜보는 식으로 30분씩 격일로 총합 10시간을 생각하는 것 보다

연속된 10시간을 확보하고 몰입해서 숙고하는게 '그 대상이 무엇이 되었든' 질적으로 낫다는 것이다


호야님이 칭찬받는 항목이 '순생의 대상이었기에' 고평가되었을 뿐이라고 고백하는 것이다. (누구나 가능하다는 것이다)


즉, 호야님은 이 글에서,

자신이 생각 대상으로 삼았고 그 방법론이 구체적으로 '순생' 이었던 항목이

고평가 되었다고 말하고 있을 뿐


그 항목에 대해서 여집합이 되는 나머지가 여기서는 잡생각이라고 말하고 있을 뿐이다.

그 잡생각들이 고유하게 잡생각 이라는 주장은 호야님에게 드러나지 않는다.



호야님에 대한 흔한 밈처럼,

순생 == (심미적)사색 이라고 주장했다는 확고한 증거가 글에서 발견되지 않는다.

오히려 반례가 되는 문장도 있다.




▶ 이 부분이 다른 의도로 읽혀져서 위치를 맨 밑으로 변경했다 (잘라내기 붙여넣기)

순생을 함수 F() 라고 표기하고,

생각의 대상을 x라고 표기할때,


F(사색 거리) 도 당연히 가능하고,

F(삶의 숙제) 도 당연히 가능하다.


순생은 x를 무언가로 한정시키는 개념이 아니라,

임의의 x를 대상으로 하는 생각하기의 속성을 일컫는 말이기 때문이다.


호야님에게서 자주 발견되는 x가 '심미적 사색거리' 일 뿐이지.



▶ 이 부분이 다른 의도로 읽혀져서 위치를 맨 밑으로 변경했다 (잘라내기 붙여넣기)

생각의 목표가 될 수 있는 원소들을 {a, b, c, d} 라고 할 때에

a,b순생 중이면 c, d 는 정의에 의해서 잡생각이 되고

c,d순생 중이면 a, b 는 정의에 의해서 잡생각이 된다.



호야님의 명제는 다음과 같은 형식이다:

a,b 에 대한 생각이 순생일때에는

c,d 는 잡생각이 된다.


호야님의 명제는 다음과 같은 형식이 아니다:

a,b 는 순생이다   (술어변항을 혼동하는 오류)

c,d 란 잡생각이다



------------------------

나의 분석이 틀릴 가능성


으로 표기한 두 문장이 있다.



삶은 너무나 바빠서 여유가 없다. 심지어는 가만히 있어도 바쁘다.

가만히 있어도 우리의 심장이 바쁘게 뛰듯이 가만히 있어도 내 정신은 움직이고 잡생각이라는 잡음을 만들어 낸다.

물론 잡음이 가끔 훌륭한 영감을 제공하기도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잡음이란, 일에 대한 생각, 돈에 대한 생각, 대인관계에 대한 생각들을 말한다. ()


물론 이 생각들은 모두 현실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고, 언젠가 해결해야하는 숙제들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 숙제를 끝내야 비로소 잡음이 사라지고 여유로운 생각을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숙제를 끝내기엔 우리는 생각할 시간이 없고 너무나 바쁘다는 모순에 처해있다.

숙제를 끝내기 위해서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지만 숙제를 하느라 생각할 여유가 없다는 모순속에. ()



나는 밑줄 친 문장을 붉은색의 동의어 군으로 분류하였다.
해당 문장을 붉은색 군으로 분류할 경우, 순생이라는 것이 생각의 대상이랑 무관하며 생각하기의 속성일 뿐이라는 주장에 힘을 얹어주게 된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분석도 된다.

삶은 너무나 바빠서 여유가 없다. 심지어는 가만히 있어도 바쁘다.

가만히 있어도 우리의 심장이 바쁘게 뛰듯이 가만히 있어도 내 정신은 움직이고 잡생각이라는 잡음을 만들어 낸다.

물론 잡음이 가끔 훌륭한 영감을 제공하기도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잡음이란, 일에 대한 생각, 돈에 대한 생각, 대인관계에 대한 생각들을 말한다. ()


물론 이 생각들은 모두 현실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고, 언젠가 해결해야하는 숙제들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 숙제를 끝내야 비로소 잡음이 사라지고 여유로운 생각을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숙제를 끝내기엔 우리는 생각할 시간이 없고 너무나 바쁘다는 모순에 처해있다.

숙제를 끝내기 위해서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지만 숙제를 하느라 생각할 여유가 없다는 모순속에. ()



두 문장에서 말하는 '시간'이 동의어일 경우이다.




-----------------------------



작성자님에게 직접 문의한 결과로는 내가 감상한게 맞다고는 하신다.

분석1로 나머지 문단 들을 의미 부여하는 것은 가능하다. 자연스럽지 않지만 adhoc 으로 처리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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