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강진에 면추가까지

평소에 싱겁게/보통 염도로 먹다가 오늘 처음으로 염도 강하게 에 도전

처음엔 보통 염도랑 큰 차이는 없는듯 했으나 먹으면서 스프가 식다보니 급속도로 높게 느껴짐. 염도 때문에 중반부터 너무 물려서 처음으로 육수 더 받아다가 먹었음. 다음부턴 안깝치고 먹던 염도로 먹을듯

면발은 기름칠한듯 부드럽게 입으로 딸려 올라감. 굳이 끊어 먹지 않아도 한 입에 호로록 하기 딱 좋은 길이. 다만 평소와 달리 오늘은 면에서 밀가루 맛이 약간의 이질감처럼 느껴졌는데 크게 거슬리는 정도는 아니었고

그리고 개인적으로 장작멘마는 무겐이 제일 맛있는거 같다. 기민한 입맛은 아니라 통조림 싸구려 멘마에 이런 말을 하는건진 모르겠는데, 어쨌든 맛없는 멘마 특유의 흐물거리는 식감이나 의약품 같은 비릿함을 단 한번도 느껴보지 못함. 믿고 먹음

차슈는 크기가 작은 탓인지 세장을 주셨음. 사실 이건 플레이팅 해주는 직원에 따라 그때그때 다른듯. 그냥 작은걸로 두점만 나올 때도 있고 일종의 복불복 느낌. 훈연향이 느끼함을 잡아주고 다른 곳에 비해 두께감이 있어서 좋음

여사장님이며 홀주방 직원이며 접객은 진짜 라멘집 탑 수준이고
남자 사장님 상주 여부에 따른 맛 차이? 난 전혀 모르겠고 그냥 맛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