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응용정보기술자란

ITスキル標準 LV3에 해당하는 일본 IT국가자격시험

한국의 정보처리기사와 매우 유사한 시험임

그래서인지 한국과 일본 양국간에 협의를 맺어, 한국의 정보처리기사와 일본의 응용정보기술자의 동등성을 인정하기로 함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일본 국가 IT자격시험 기본 정보 페이지(https://gall.dcinside.com/mini/board/view/?id=jp_sikaku&no=5) 참조

일본에 IT관련 직종으로 취업을 할 생각이라면 무조건 따는 것을 추천하는 자격시험임

실제로 수많은 기업에서 모집요강에 이 자격증을 가지고 있으면 우대한다는 내용을 적어두고 있으며, 입사 후 취득시 자격수당을 주기도 함

매회 약 35,000명 정도가 응시하고 있으며, 합격률은 20~25퍼정도 됨

2023년 10월 시험 기준으로는 총 37,763명이 응시했고, 그 중에 8,753명이 합격하여 합격률이 약 23.2%임

2. 실시 일정

이 글을 쓰는 2024년 기준으로는 1년에 2회 실시, 춘기(4월)과 추기(10월) 3번째 일요일에 실시함

※ 시험 스케쥴 확인 페이지 링크 : https://www.ipa.go.jp/shiken/mousikomi/schedule.html

참고로 한단계 아래 등급의 시험인 기본정보기술자 시험 또한 응용정보기술자와 같이 1년에 2회 실시했었으나, 2023년 4월 5일을 기준으로 상시 실시로 바뀌었음

언젠가는 응용정보기술자도 상시로 바뀔지도?

3. 시험 응시 자격

없음

학력/나이/국적/경력 상관없이 누구나 응시할 수 있음

단, 시험 합격시에 합격증을 수령해야 하기 때문에 배송받을 일본 내의 주소가 필요함

또, 문제 발생시 연락을 위해 일본 내의 휴대전화번호도 적어야함

일본에 살고있지 않다면 지인의 도움을 받도록 하자

4. 응시료

2024년 기준으로 세금 포함 7,500엔

카드결제, 편의점결제, 계좌이체 등이 가능함

비자/마스터카드도 되긴 할건데 안해봐서 모르겠음

5. 시험 내용

한국과는 다르게 필기와 실기가 따로 나누어져있지 않으며, 하루에 모든 시험을 다 치룸

종이와 펜으로 푸는 PBT방식

시험은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져있음

각각의 시험에서 60점 이상을 받으면 합격임

참고로 오전에서 60점미만을 받아버릴 경우, 오후는 채점조차 받지 못함

5-1. 오전 시험

오전 시험은 총 80문제이며, 4지선다의 객관식 문제가 출제됨

시험시간은 9:30 ~ 12:00 까지의 총 150분임

오전 시험은 시간이 부족한 시험이 아니기 때문에, 천천히 풀어도 됨

오전 문제의 합격률은 약 55%

출제 범위는 크게 나눠서 테크놀리지/매니지먼트/전략으로 나누어짐

위 표를 보면 알겠지만 알고리즘, 데이터베이스, 네트워크, 시스템감사, 경영전략, 법무 등 정말 넓은 범위의 문제가 출제됨

아무래도 비IT전문자들도 응시하는 시험이라서 그런것도 있는거 같음

하지만 과거 출제 문제가 한글자도 안바뀌고 재탕되는 경우가 많으니, 과거 4개년 정도 풀고가면 문제만 봐도 답이 뭔지 보이는 것들이 있으니 참고하길

※ 응용정보기술자 시험의 출제범위 페이지 링크 : https://www.ipa.go.jp/shiken/syllabus/gaiyou.html

물론 이런식으로 모르면 틀려야지 식의 문제도 많이 나오니 방금은 금물

5-2. 오후 시험

오전 시험은 총 11문제중 5개를 선택하여 풀어야하며, 주관식/서술형 문제가 출제됨

시험시간은 13:00 ~ 15:30 까지의 총 150분임

오후 시험은 시간이 매우 부족한 시험이기 때문에, 정신 바짝 차리고 풀어야됨

오후 문제의 합격률은 약 50%

당연한 소리지만 일부를 제외하면 모두 일본어로 써야함

특이한 점은 수험자가 문제를 선택해서 풀 수 있다는 건데, 각 문제의 주제는 다음과 같음

1 : 보안 (필수로 선택해야함)

2 : 경영전략

3 : 프로그래밍

4 : 시스템 아키텍처

5 : 네트워크

6 : 데이터베이스

7 : 내장시스템(組み込みシステム)

8 : 정보시스템개발

9 : 프로젝트 메니지먼트

10 : 서비스 메니지먼트

11 : 시스템 감사

각 문제 번호의 주제는 거의 고정이기 때문에, 시험보기 전에 어떤 문제를 풀지 정해둘 수 있음

각 문제의 분량은 4페이지 정도이며, 5문제를 150분안에 풀어야하기 때문에 문제당 약 30분 내로 풀어야만 함

각 큰 문제에서는 하나의 시나리오가 진행되며 그에 따라 작은 소문제가 여러개 있는 식으로 구성됨

한국의 대부분의 기사시험은 문제가 독립적으로 구성되있는거에 반해 상당히 독특한 방식이라 할 수 있음

(큰 문제의 서두는 항상 X회사는 무슨무슨 일을 하는데, 무슨 문제가 생겼다 식으로 구성됨)

(소문제는 몇자 이내로 서술하시오/단어를 쓰시오/기호중에 고르시오 와 같이 나옴)

참고로 '기호중에 고르시오' 와 같은 문제는 LV4 시험에서는 거의 보기 힘들며, 같은 내용이 나온다면 무조건 직접 해당 단어를 쓰라고 나옴

또, IPA의 모든 시험이 공통이지만, 특정 벤더/회사(Cisco, Windows 등) 독자 사양의 정보는 절대 안나오고 세계 표준적인 내용을 기준으로만 나옴

만약에 특정 회사의 내용을 내고 싶다하더라도, 가상의 회사를 내세워 설명하며 사양은 따로 적어줌

예를 들어 Cisco 제품 관련 내용을 낸다 하더라도, 절대 Cisco라고 직접 명시하지 않고 A사제품 이라고만 적고, 해당 회사 제품의 사양을 문제에 적어줌

문제에 적히지 않은 Cisco사의 사양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는 한 없는 사양이라 생각해야함

'어? 이거 내용 읽어보니 Cisco꺼네? 그럼 이 사양도 있을 거니까 그걸 이용하면 되겠지?' <-- 이런 사고방식은 절대 하면 안됨

심지어 프로그래밍 문제조차도 특정 언어에 속하지 않게 하기 위해 수도코드만을 이용하며, 해당 수도코드 작성 규칙은 문제지 앞면에 적혀있으니 미리 숙지해두길 바람

참고로 나는 보안/프로그래밍/네트워크/데이터베이스/정보시스템개발 골랐음

6. 합격시 특전

응용정보기술자 시험에 합격할 경우, 빳빳한 종이로 된 합격증을 받을 수 있음과 동시에, 추후 2년간 LV4 시험에 응시시 오전1시험 면제 특전이 주어짐

LV4 시험(통칭 스페셜리스트 시험)의 경우 시험이 오전1/오전2/오후1/오후2로 나눠져있는데, 여기에서 오전1의 경우는 응용정보기술자의 오전1 문제중에서 30개를 추출하여 출제됨

이 시험을 시험 합격으로부터 2년간(봄에 합격했다면 가을/봄/가을/봄의 총 4번) 이 시험을 면제받을 수 있음

응용정보기술자는 출제범위가 너무 광범위해서 안그래도 어려운 스페셜리스트 시험인데 거기에만 집중을 못하고 다른 내용까지 공부해야하는 시간손실을 막아줄 수 있는 매우 좋은 특전임

그 뿐만 아니라 시험장에 늦게 도착해도 되서, 아침에 늦게 일어날 수도 있음

이 특전은 응용정보기술자뿐만 아니라 다른 스페셜리스트 시험에 합격해도 똑같이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한번 따기 시작했으면 그 기세를 몰아 다음 시험에 쭉쭉 도전하는 것을 추천함

참고로 이 특전이 있다고 응용정보기술자의 오전시험이 면제되지는 않으므로, 예를 들어 스페셜리스트 시험에 먼저 합격한 후에 응용정보기술자 시험에 응시한다 하더라도 오전 시험을 응시해야만함

아무쪼록 합격했다면 특전을 충분히 활용하도록 하자

(이런식으로 오전1시험이 면제됨)

7. 기타 정보들

- 시험 접수는 보통 2달 전부터 시작하고, 시험 결과는 2달 후에 나옴

- 오전 문제의 답은 시험당일 발표되고, 오후 문제의 답은 시험 결과 2일 전, 즉 시험 2달 후에 나옴

- 수험자들끼리 답을 맞춰보는 대표적인 사이트로는 TAC와 ITEC이 있음

※ TAC 페이지 링크 : https://www.tac-school.co.jp/kouza_joho/sokuhou.html

※ ITEC 페이지 링크 : https://www.itec.co.jp/auto_mark/

- 한자를 쓰지 못해 히라가나로 쓴다고 하여 감점되지는 않는다고 함

- 문자부호도 한 칸(한글자)으로 취급함. 따라서 반점 등을 쓸 때에는 칸을 나눠서 써야함

- 시험 응시 후에 답안지만 제출하고 시험지를 가지고 나올 수 있음

- 시험장에 따라 다르겠지만, 보통 점심을 시험장 내부에서 먹어도 되는편. 도시락을 싸오는 사람이 많음

- 컴퓨터용 사인펜을 사용하지 않으며, 연필로 칠하기만 하면 됨. 지울때는 지우개로 깨끗하게 지워야함

- 계산기 반입은 불가능. 시계는 소리가 나지 않고 시간기능만 있는 아날로그만 가능

- 합격 여부 확인을 위해 수험번호 및 시험 신청시에 작성한 이메일주소, 비밀번호 등이 필요하니 꼭 메모해두도록 하자

- 합격증은 재발급이 불가능하고 합격증명서만 재발급이 되니, 합격증은 소중히 보관하자

- 모든 과거문제/답은 IPA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음

※ 과거문 페이지 링크 : https://www.ipa.go.jp/shiken/mondai-kaiotu/index.html

8. 공부/시험 팁

- 시험지에 적힌 공통 내용/사양을 미리 읽어두자

위 짤은 오전 시험 문제지 2페이지에 있는 내용임

거의 모든 회차에서 같은 내용이 적혀있기 때문에, 미리 읽어두고 숙지해두고 가면 문제푸는 시간 절약도 되고 실전 연습도 될거임

위 내용 말고도 다른 내용도 있으니 시간 날때 쭉 훑어보도록 하자

위 짤은 프로그래밍에 쓰이는 수도코드 문법임

이 내용은 시험지에는 안적혀있고 별도의 pdf로 IPA 홈페이지에 올라가 있으므로, 반드시 미리 읽어둬야함

또, 출제내용(シラバス)이 바뀔 때마다 이 내용도 같이 갱신되니까 시험 보기 전에 어느 내용이 적용되는지 각자 확인하고 읽기 바람

※ 수도코드 규칙 페이지 링크 : https://www.ipa.go.jp/shiken/syllabus/ps6vr7000000i9dp-att/shiken_yougo_ver5_0.pdf

- 실제 사이즈로 출력해서 풀어보자

오후 문제는 한 문제가 4페이지 정도로 구성되어 있는데, 실제 소문제는 가장 마지막장인 4번째 장에 있음

따라서 소문제와 본문을 번갈아가며 봐야하는데, 익숙하지 않으면 시간이 소모될 수 있음

실제 시험 문제지는 옆으로 넘기는 식으로 구성되어있으니, 연습할때도 같은 방식으로 왼쪽 상단과 하단에 스테이플러를 박아서 하는걸 추천함

- 답안 용지도 실제 사이즈로 출력해서 연습해두자

오전 문제는 그렇다 쳐도, 오후 문제는 특정 글자수 이하로 답하는 문제가 나오기 때문에, 실제 사이즈로 출력해서 답을 직접 적어보는걸 강력하게 추천함

자주 생기는 트러블이 '답은 아는데 한자로 적을 수 없는 상황' 임

자주 쓰는 단어라 할지라도 실제로 써보지 않으면 막상 시험장에서 쓰는 법이 안떠올라 멘붕해서 시간 날려먹는 경우가 있음

시험에 나올거같은 단어, 자주 보이는 단어는 꼭 손으로 써가면서 익히고, 실제 답안용지에 적으면서 감각을 익혀보도록 하셈

앞에도 적었지만 한자가 아닌 히라가나로 적는다고 해서 감점을 당하지는 않지만, 글자수가 오버되어 쓸 말을 다 못쓰는 경우가 생길 수 있으니 되도록이면 한자로 쓸 수 있게 연습하셈

- 오후 문제는 6개정도 준비해두는 것도 나쁘지 않음

응용정보기술자는 출제범위가 매우 넓다보니 같은 주제라 하더라도 내가 모르는 내용이 나오는 경우가 있음

그러니 5개를 정해두고 딱 그거만 풀겠다! 라고 하는 것보다는 여유롭게 한 과목정도 더 준비해두고 시험 당일에 슥 훑어보고 더 자신있는 쪽을 고르는 것을 추천함

나같은 경우는 4시스템 아키텍처/7내장시스템/8정보시스템 개발 이렇게 3개를 다 준비해놓고 시험장 가서 가장 만만해보이는걸 골랐음

그럴 시간 없다! 하는 사람은 그냥 5개만 쭉 파도 괜찮음

- 특정 벤더에만 해당하는 내용은 절대 적지 말자

위에도 적은 내용인데 다시 한번 강조함

IPA시험은 절대 특정 회사만이 가지고 있는 내용을 묻지 않음

Q : X사 라우터는 거리 벡터형 알고리즘을 이용하는 프로토콜로 동적 라우팅을 한다. 이 프로토콜의 이름을 쓰시오

A : (거리 벡터형이면 RIP거나 IGRP 둘중에 하나겠네 근데 읽어보니 X사가 Cisco인거같은데? 그럼 IGRP겠지!) IGRP

---> 오답

Q : 테이블에서 결과 행 중 첫번째 행만 출력하는 SQL을 쓰시오

A : (오라클에서는 WHERE ROWNUM = 1 이라 하니까 이거면 되겠지?) ... WHERE ROWNUM = 1

---> 오답

무조건 답은 표준으로만, 문제에서 주어진 사양으로만 써야한다는 것을 반드시 명심하자

- 내가 공부했던 방법

마지막으로 내가 공부했던 방법을 공유함

사람마다 공부법이 다르니 그냥 참고만 하셈

나는 정보처리기사도 딴 적이 없었고, 대학도 안나왔었어서 베이스가 전혀 없는 상태였음

있다면 물실무경력 1년정도가 전부였음

그래서 일단 개념을 정리하기 위해 참고서를 샀음

나는 インプレス사 책을 자주 샀음

단원별로 설명도 잘 되어있고, 과거문제 해설까지 딸려있어서 좋았던거같음

기본정보기술자/응용정보기술자는 응시자수가 많다보니 참고서도 종류가 엄청 많음 어떤건 만화도 되있는거도 있음

일본 서점가서 자신에 맞는거 사면 됨

이거 사서 2회독 하고나서 기출문제 풀기 시작함

インプレス는 띠지 색이 매번 바뀌어서 여러개 모아두면 이뻐서 보기 좋음

다음으로는 기출문제인데, 단순히 IPA홈페이지에서 PDF를 다운받아 출력해도 되지만, 집에 프린터가 없으면 편의점에서 장당 10엔씩 받기때문에 8개년치 출력하면 거의 만엔정도는 깨짐

그래서 최대한 돈을 아끼려고 과거문제만 따로 모아둔 책을 사기도 했음

해설도 딸려있어서 그냥 프린트해서 보는거보다는 더 좋았던듯

나는 씹안정권충이라 8개년정도는 풀었던거같음

너무 옛날꺼 풀면 이제는 안나오는 내용까지 나오는 경우가 있으니, 5년정도가 적당한 선인거같음

기출문제 풀때는 반드시 시간을 재면서 150분동안 모든 문제를 풀었음

오후같은 경우 문제가 5개인데, 어떤 문제는 30분 이상이 걸리고 어떤 문제는 30분 이하가 걸리고 그런게 있어서, 벨런스를 맞추기 위해 모두 한번에 묶어서 풀었음

정 시간이 안난다 하면 30분 재고 하나씩 풀기도 했는데, 150분이 길기도 하고 집중력 흩어지는것도 계산에 넣어야되서 싹다 몰아 푸는걸 추천

그리고 최신기출 1~2회분은 일부러 안보고 아껴뒀다가 시험 2일전에 풀었음

보통 교과서는 최신기출문제를 제외한 내용으로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아서, 최신기출 문제 성적 = 실제 내 시험 성적 이라 볼 수 있음

기출문제는 가능한한 예전꺼부터 시작해서 최신순으로 풀었음

시험에서 묻는 내용이 어떤 느낌으로 변화하는지 몸으로 느끼면서 다음에는 어떤 내용이 나올지 예상할 수 있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