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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 [물갤SS] Liella 판타지아 - 3. 치유앱에서 작성

물붕이 2022.11.30 10:51:19
조회 260 추천 1 댓글 0


치사토「하압!」서걱

쿠쿠「좀만 더 힘내십쇼!!」

스미레「으으, 이 줄기 대체 몇 가닥이나 있는 거야!」

렌「게다가 끝부분만 잘라내서는, 전혀 무력화되지 않아요...!」

카논 (렌쨩의 말대로야. 잘라내도 잘라내도 남은 줄기는 계속 움직이고 있어. 마치 촉수처럼...)

카논 (으으~ 뭔가 방법이 없을까?)

카논 (...아, 잠깐......)


카논마마『히드라의 마지막으로 남은 가운데 머리는, 아무리 베어도 베어도 죽지 않는 불사의 능력이 있었답니다.』

카논마마『그래서 헤라클레스는, 거대한 바위산을 번쩍 들어서, 히드라를 눌러 가둬 버렸어요.』

카논마마『그렇게 불사의 머리는, 죽지도 못하는 채로 산 아래에 꼼짝없이 갇히게 됐답니다.』

카논마마『오늘은 여기까지 읽을까?』

카논「더 읽어조 더~」

카논마마『안 돼요. 오늘은 이만 늦었으니까, 슬슬 자자?』


카논 (그래, 죽일 수 없다면 뭉개 버려라...라는 거지! 히드라에 비유한다면, 저건 모든 줄기가 불사의 머리인 상태...!)

카논 (바위는 없지만, 비슷한 거라면 얼마든지 가능해!)

카논「...치이쨩!」

치사토「응? 뭔가 알아냈어 카논쨩?」

카논「그래, 어떻게 해야 할지 알았어! 치이쨩은 날 계속 호위해 줘.」

치사토「카논쨩을?」

카논「그래, 지금부터 쓸 순간 빙결 마법은 얼음을 크게 생성해야 해서, 시전에 시간이 좀 걸리거든!」

카논「그리고 렌쨩하고 스미레쨩은 카나타 씨를 엄호해 줘!」

스미레「이, 일단 알겠는데, 무슨 작전이야?」

카나타「아, 이제 알겠다~ 줄기가 못 움직이게 하려는 거잖아.」

카논「네, 맞아요!」

카나타「그말은 즉, 카나타쨩은 줄기를 전부 재워두면 된다는 거지? 좋아, 쉽네 쉽네~」

쿠쿠「앗, 이쪽으로 공격이!」

만마루「꾸르륵?!」

치사토「어딜!」서걱

카논「고마워 치이쨩!」파앗

쿠웅

카논「하하, 널 위한 얼음으로 만든 족쇄라구! 무거워서 못 움직일걸?」

스미레「좋아, 이거라면 분명 먹히겠어...!」

렌「공격해오는 줄기가 점점 줄고 있어요!」

카나타「정마알, 너 말야, 친구들을 대체 몇 포기나 접붙여 버린 거냐구~」파앗

쿠쿠「그쪽으로 특히 공격이 많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스미레, 조심하는 겁니다!」

스미레「알았어!」



쿠웅

쿠쿠「좋아, 이제 한 개입니다!」

스미레「이쪽은 다 정리됐어! 카논은?」

카논「이쪽도...움직임 봉인 완료!」파앗

카나타「끝났다 끝났어~ 아휴, 뻐근해라.」

쿠쿠「음후후후, 이 풀떼기 녀석. 가만히 있으면 우리가 알아서 다 잘라내 주겠다는 겁니다!」

치사토「그래그래, 가만히...있어!」서걱

치사토「와, 냄새 좋다아... 단면에서 맛난 냄새가 나!」

카논「우왓, 고기 냄새...! 호, 혹시 이거 맛도...」츄릅

카나타「에이, 못 먹어. 먹으면 그냥 쓴맛이라구.」절레절레

렌「원래 향신료 용도로 쓰는 거라고 하셨죠.」

카논「여, 역시 그렇구나...」시무룩

렌「줄기가...휴우! 여간 굵은 게 아니네요.」

스미레「이거 톱이라도 들고 와야 하는 거 아냐? 날 다 상하겠네.」

치사토「줄기의 움직임을 묶어두고 여유롭게 공격이라니 뭔가 치사한 느낌이지만...읏차! 뭐 됐나!」

쿠쿠「이건 공격 축에도 못 낍니다. 거의 잡초 베기 수준입니다!」

카나타「아하하하! 그런가~? 확실히 아까의 전투가 격렬하긴 했어도, 원래는 식물을 기르는 거였으니까 농사기는 하지.」

렌「농사꾼이 이렇게 자기가 기르는 농작물하고 싸우기도 하지는 않지만요...」

휘리릭

스미레「윽?!」

카논「스미레쨩?!」

치사토「주, 줄기가...?!」

꽈아악

스미레「이, 이거 놧...!」

치사토「어, 어떻게 된 거야?! 분명 얼려 놓지 않았어?」

카논「그, 그야 빙결은 시간 지나면 풀리니까! 당연하잖아?!」

쿠쿠「으아아, 덮쳐옵니다!」

렌「다들 몸을 지키세요!」

카논「쿠쿠쨩, 아까 했던 그거 다시 해줘! 뿌리 채로 얼릴 거야!」

쿠쿠「그거라뇨?!」

카논「그, 그거 있잖아! 뭔가 손목 잡으니까 집중 잘됐던 그거!!」

쿠쿠「어, 어떤 원리인지는 모르겠지만! 도움이 된다면!!」스윽

카논「나도 될지는 모르겠는데, 아무튼...!!『프로스트 블리자드』!!」

휘오오오오오

카논「하아...하아...」

만마루「꾸후우...꾸우...」덜덜덜

치사토「우앗, 통째로 얼었다?!」

스미레「뿌리 부분만 단단히 얼린 것 같아...」

스미레「것보다 나 좀 풀어달라면 풀어달라고!」

렌「아, 네!」서걱

스미레「하아......」

렌「뿌리가 어니까 줄기를 움직일 수 없게 된 것 같네요. 사람으로 치면 뇌를 다친 것과 같은 걸까요?」

카나타「으와~ 엄청난 한기. 너 마력 엄청나다~」

렌「해치웠..읍? 으읍??」

스미레「야, 안 돼!」텁

렌「읍읍ー!」

스미레「너, 너 말야! 그런 소리 하면 얘가 1000% 확률로 살아난다고!」

치사토「에? 살아나? 왜?」

쿠쿠「음음, 맞습니다. 쓰러진 적 앞에서 그런 말을 하면 안되는 겁니다.」

치사토「에에...? 영문을 모르겠는데...?」

카논「아하하, 방심하지 말라는 외국 격언 같은 걸까나...」

카논「어라, 나 왠지 머리가... 아......」휘청

렌「카논 씨?!」

치사토「카논쨔앙!!」

만마루「삐이이이!!」퍼덕 퍼덕


***


「...쨩...!!」

「논...! 카논...!」

「정........나요...?」

카논「으으으으응...」

카나타「아, 깨어났어...!」

만마루「꾸우! 꾸우!」콕 콕

카논「아, 아프다구 만마루...」문질문질

쿠쿠「으흐흐흑, 카논, 진짜진짜진짜 다행입니다! 이 분이 카논을 살려주셨습니다! 생명의 은인입니다!」

란쥬「잘 잤어? 우리, 어디서 보지 않았던가?」헤헤

카논「어라......? 우리가 언제...」

~~~~~~~~~~~~~~~~~~~~

「저기, 저희 체크아웃 할게요~」

카논마마「아, 네~」

치사토「저 사람들도 아침 일찍 떠나나 보네.」

카논「쿠쿠쨩이랑 왠지 옷이 비슷하네. 쿠쿠쨩의 고향 사람일까나?」

쿠쿠「음... 쿠쿠처럼 대륙 출신인 것 같긴 하지만 고향의 냄새는 안 나는 복장입니다.」

~~~~~~~~~~~~~~~~~~~~

카논「아, 그때 손님...?」

란쥬「응, 맞아. 난 쇼우 란쥬라고 해. 대륙에서 왔지.」

치사토「카논쨔앙~!! 이제 괜찮아?」울먹

카논「치, 치이쨩...」

치사토「카논쨩, 이제 아픈 데 없어?」

카논「응...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는 몰라도... 일단은 전혀 안 아파.」

스미레「무리한 마법을 써서 그런 거 아냐? 얼마나 걱정했는데!」

렌「카논 씨, 마지막으로 쓴 그 마법, 『프로스트 블리자드』였죠?」

카논「어... 그랬을걸. 급해서 생각나는 대로 시전하긴 했는데...」긁적

렌「안 된다구요, 카논 씨! 아무리 급해도, 그건 마나를 엄청나게 사용하는 마법인데요!」

카논「아하하, 제일 먼저 떠오른 강력한 주문이 그거라서...」

카논「어라, 그러고 보니... 란쥬 씨라고 하셨죠? 여기에는 어쩐 일로...」

란쥬「엠마하고는 예전부터 친구였거든. 사실 네 여관에 갔던 것도 엠마의 집에 오는 길에 하룻밤 묵은 거고 말야.」

란쥬「근데 집 근처에 왔을 때쯤 누가 분주하게 움직인다 했더니, 카논 네가 쓰러진 거더라.」

카논「에에... 그런 일도 다 있네요.」

란쥬「그것보다 카논, 묻고 싶은 게 있어.」

카논「네?」

란쥬「카논, 혹시 무공 같은 걸 훈련해본 적이라도 있는 거야? 너 주화입마라도 온 것 같은 증상이 있던데.」

카논「아뇨......주화입마가 뭔지도 모르고요.」절레절레

란쥬「흐음, 그럼 너희들은?」

렌「저희도 그런 건 잘......」

쿠쿠「아, 혹시...」

스미레「응? 혹시? 너 배운 적 있어?」

쿠쿠「배우지는 않았지만, 어쩌면 쿠쿠...얼떨결에 사용해버렸을지도 모릅니다. 언니는 무공에 능숙하거든요...」

치사토「에? 얼떨결에 쓴다고...?」

카논「아, 그러고 보니 쿠쿠쨩이 손목을 잡아줬을 때 왠지 마음이 안정됐어요. 또 마나가 차오르는 느낌이 든 것 같기도...」

란쥬「흠, 기를 주입받으면 그렇게 느껴진다고도 하는데...」

치사토「뭔가 짐작가는 게 있나요?」

란쥬「마법하고 무공, 둘이 접목된 적이 역사적으로도 거의 없어서 잘 모르겠네. 그치만 가능성은 있겠어.」

카스미「란쥬 선배, 저녁 다 됐어요~」

란쥬「앗, 그래?」

카스미「손님들도 내려와서 얼른 드세요! 카나타 선배랑 카스밍이 준비한 맛있는 식사가 기다리고 있다고요~」

카논「아, 네!」

카논「누구...?」

란쥬「나카스 카스미, 이 집에 살고 있는 아이야. 카스미가 만드는 빵은 정말 맛있다구!」

쿠쿠「정말입니까? 기대됩니다~」

란쥬「그치만, 무엇보다도 성격이 강아지 같아서 귀여워~!」

카스미「다 들리거든요!」

란쥬「아, 맞다. 나이 똑같지 않아? 너희, 이제 곧 아카데미 고등부 들어간다고 했던가?」

렌「네, 맞아요.」

란쥬「맞네! 카스미, 너 이 아이들하고 동갑이야! 말 놔도 돼!」팍팍

카스미「아야야, 때리지 마요.」


***


카논「하아~ 잘 먹었습니다!」

렌「정말 맛있는 샐러드와 달콤한 빵이었어요.」

카나타「어머, 고마워라~」

치사토「게다가 내일 아침에도 이런 맛있는 요리를 맛볼 수 있다니...! 재워주셔서 감사해요!」

엠마「별 말씀을~ 우린 매번 하는 일인걸!」

카스미「사실이라구. 엠마 선배는 맨날 모험가들을 집에서 재워준다니까!」

카나타「카스카스~ 이 주변에서 묵을 곳은 여기 말고 달리 갈 데가 없잖아. 인심을 후하게 써야지?」

카스미「카스카스라 부르지 마요!」

치사토「에, 그치만 카스미쨩은 나카스 카스미니까 카스카스인 게...」

카스미「안 돼! 그런 빈 맥주통 같은 이름은!」

쿠쿠「고기이...」깨작깨작

쿠쿠「쿠쿠는 고기 없으면 밥을 못 먹는 겁니다...」

스미레「야, 너 실례되게 무슨 말을...! 그리고 이런 산 속에 고기는 무슨 고기가 있다고...」

란쥬「고기이잇ー!!」

스미레「갤럭시?!」

란쥬「카나타, 고기는 없는 거야? 엠마네 집에 올 때마다 맨날 빵이야! 하다못해 계란이라도~!」

카논「에에...?」

치사토「라, 란쥬 씨는 원래 저런 성격인 걸까나...」

카스미「라, 란쥬 선배! 다른 손님들도 있다고요!」

란쥬「그치만 다들 고기를 원할걸? 고기를 싫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 그치!」

쿠쿠「사, 사실 쿠쿠도...」

스미레「조, 조용히 있어!」

카스미「아니, 아무리 그래도 집에 있지도 않은 고기를 낼 수는...」

아이「칫ー스! 에맛치랑 카나쨩 오랜만!」벌컥

만마루「삐이!」깜짝

아이「그리고오~ 카스카스랑 란쥬랑, 처음 보는 손님들이 있네!」

카논「아, 안녕하세요...?」

아이「으으응, 딱딱해 딱딱해. 좀 더 친구 같은 느낌으로 인사해 달라구~」콕 콕

치사토「위, 윗스...?」

아이「아하하핫, 윗스래 윗스! 너 맘에 들었어! 이름이 뭐야?」

치사토「아, 아라시 치사토에요...」

아이「그래그래, 그럼 치이쨩으로 불러둘까나♪」

카논「헉, 애칭을 단번에 맞혔어?!」

렌「저, 혹시 누구신지...?」

아이「아차차차, 맞다 맞아. 자기소개부터 먼저 하는 게 예의지.」

아이「나는 미야시타 아이라고 해. 야수들을 길들이고 다루는 사냥꾼이지.」

아이「시급은 무려 4냥! 이랄까나!」

스미레「......허어.」

렌「아하하......」

쿠쿠「4냥? 4골드? 그렇게 많이 법니까?」

카논「아마 그런 얘기가 아닐 거라고 생각해...」

엠마「아이쨩, 연락도 없이 무슨 일로 온 거야?」

아이「헤헤, 갓 잡은 고기 갖다주러 왔지~ 이 양이면 10명쯤은 먹을 수 있을 거야.」

란쥬「꺄아! 아이, 사랑해~」

아이「흠흠, 카린이랑 같이 사냥했으니까 그 감사인사, 카린에게도 전해줄게!」

란쥬「카나타! 당장 굽자!」

카나타「알았어, 알았어. 다들, 배에 공간 조금씩 남았지?」

쿠쿠「후후, 여자의 배는 밥 따로 고기 따로 디저트 따로입니다!」

카논「식사를 두번 하기는 또 처음이네요... 아하하.」

렌「뭐, 괜찮지 않나요? 힘을 내기 위해선 일단 잘 먹어둬야죠.」



란쥬「하오취~ 맛있어맛있어~」우물우물

쿠쿠「입에 착 감깁니다~」우물우물

스미레「으이구, 좋댄다.」

카스미「근데 남은 건 어떻게 보관해요...? 안 상해요?」

카나타「그러게~ 아직 반의 반도 못 먹었네. 훈제라도 해야 하나?」

카논「음...혹시 제가 도움이 될 수 있을까요?」

엠마「도움?」

카논「아, 그게... 저는 얼음 마법사라 얼음을 만들 수 있으니까요. 얼음에다 보관하는 게 어떨까 해서요.」

아이「오! 너 마법사였구나!」

치사토「확실히, 카논쨩의 가게에서도 쓰는 방법이고 말야.」

카나타「후후응, 그래 주면 정말 고맙지~」

스미레「근데, 이 집엔 세 명이 사는 건가요? 네 명이랬던가요?」

엠마「응? 네 사람이야.」

스미레「란쥬 씨랑 아이 씨는 여기 안 사는 모양이고... 그럼 이 세 사람 말고 다른 한 분은요?」

카나타「아아... 텐노지 리나라고 하는 아이인데, 지금은 그 파리지옥한테 향신료 추출하는 중이야.」

엠마「리나쨩은 실험이나 작업 중에 건드리는 건 싫어해서... 아마 지금은 안 나올 거야.」

아이「으~ 리나리 보고 싶은데, 아쉽게 됐어. 같이 사슴사냥 가고 싶었는데.」

아이「그러고 보니, 너희들은 모험 중인 거야?」

카논「아, 네. 맞아요.」

아이「호오호오, 그렇단 말이지. 그럼 너희들한테 구미가 당길 만한 게 한 가지 있는데...」

치사토「구미가 당길 만한 것...?」

아이「나는 내일, 동료 한명하고 함께 요 근방에 있는 동굴에 사냥을 갈 예정이야.」

아이「근데 거기에는 말야, 현상금이 280골드 걸린 거대한 곰이 있다더라구! 7등분해서 각자 40골드. 어때, 괜찮지 않아?」

스미레「4, 40골드...! 아니, 우리 전부 합하면 200골드나...」

카논「자, 잠깐? 100실버가 1골드니까 한 끼에 50실버쯤 잡으면...」

치사토「와앗, 타코야키 한명당 2천개!」

카논「아니, 그 계산법 좀 이상하지 않아?」

카논「아무튼, 내 한 달 용돈이 5골드 정도니까 상당히 많은 액수라구...」

쿠쿠「좋아, 갑시다! 내일 바로 떠납시다!」

아이「오호, 얘기가 빨라서 좋네! 아이 씨는 빠른 걸 좋아해!」

아이「그럼 난 이만 돌아갈게! 준비 착실히 해둬! 내일 보자~」

엠마「어라, 벌써 가려고?」

아이「내일은 힘 좀 써야 하니까, 일찍 쉬어야지. 원래 고기만 갖다주고 바로 갈 생각이었고.」

스미레「정말로 빠른 거 좋아하시는구나...」

아이「물론! 사냥꾼은 한 입으로 두말하지 않으니까.」

카스미「갔네요...」

쿠쿠「뭐, 그럼 저희도 이만 쉴까요!」

란쥬「라고 하기 전에, 쿠쿠 너에겐 란쥬가 전수해줄 게 있지.」

쿠쿠「에? 뭐를 말입니까?」

란쥬「몸 속에 있는 기를 잘못 다루면, 오늘 카논이 쓰러진 것 같은 일이 또 일어나고 말 거야.」

란쥬「그러니까, 오늘 밤은 란쥬가 너에게 '기'의 모든 것을 전수해 줄게!」

쿠쿠「에? 에?」

란쥬「자, 가자~ 란쥬를 믿어!」질질

쿠쿠「에ー? 쿠쿠는 대체 뭘 배우게 되는 겁니까ー?!」

카논「맡겨도 괜찮은 걸까요...?」

카나타「뭐어뭐어, 란쥬쨩이 잘해주겠지. 카논쨩도 잘 치유해줬잖아.」

엠마「자, 날도 늦었으니 이만 쉬자! 다들 싸우면서 어딘가 다친 곳은 없어? 내가 치유해 줄게~」


***


카논「후아암...」

치사토「아, 카논쨩 일어났구나.」

카논「으응, 치이쨩 좋은 아치임...」

렌「카논 씨도 이리 와서 앉으세요. 엠마 씨가 차를 갖다준다고 하시네요.」

카논「아...그렇구나.」

쿠쿠「흐어어ㅓㅇ어ㅇ어......」

카논「쿠, 쿠쿠쨩 피곤해 보이네... 나보다 훨씬...」

쿠쿠「란쥬 씨에게 하룻밤만에 많은 것을 전수받았습니다아아...」

란쥬「아하하! 그래도 쿠쿠가 똑똑해서 그런지 가르치는 보람이 있었는걸.」

엠마「자, 아침에는 허브티가 좋아! 피로도 풀리고.」달그락

렌「아, 감사합니다.」

카논「근데 스미레쨩은 어디 있어?」

치사토「아침부터 카나타 씨 방으로 가던데?」

스미레「우와아앗ー! 허브가 이렇게나 많이이ー!」

카논「스, 스미레쨩이 저러는 건 처음 보는 것 같은데...」

란쥬「스미레라는 아이도 마녀야?」

카논「뭐...그렇죠. 자칭이지만요.」

스미레「카논!!」벌컥

스미레「여긴 천국이야! 마녀에게 천국!」하아하아

카논「아하하... 스미레쨩 너무 흥분한 거 아냐?」

스미레「안 할 수가 없지! 여태 못 구했던 재료가 여기에는 한가득 쌓여 있는데!」

카나타「자, 자. 진정하라구. 스미레쨩도 허브티 마시고.」

만마루「꾸후우ー」

카나타「어라라라, 너도 뭔가 먹고 싶니? 엠마쨩, 통역해줄래?」

엠마「어... 쥐? 쥐 먹고 싶다는데?」

카나타「오호라~ 요녀석, 코도 좋다. 꼬리는 없어도 되지? 바로 갖다줄게~」



렌「잘 먹었습니다.」

쿠쿠「잘 먹었습니다ー!」

카스미「맛있게 먹어 줘서 고마워~」

엠마「음, 슬슬 카린쨩이 올 때가 됐는데...」

렌「천천히 준비하다 보면 오시겠죠.」

치사토「뭐 그럼, 우린 검이라도 닦고 있을까!」

스미레「끄응, 어떤 물약을 가져가야 하지...」

쿠쿠「고민될 땐 그냥 다 가져가면 되는 겁니다! 쿠쿠가 배낭에 넣어서 메고 다니겠습니다.」

스미레「깨질걸.」

쿠쿠「깨지긴 뭐가 깨진다는 겁니깟! 쿠쿠의 실력을 얕보지 마는겁니다!」

스미레「이 모험 시작하게 된 계기가 네가 불의 오브 파손한 거 때문이잖아!」

렌「스, 스미레 씨 진정하세요!」

카스미「괜찮은 거야 카노코? 이 팀워크?」

카논「카, 카노코...? 아무튼 뭐, 저러면서도 친하게 지내고 있으니 괜찮지 않을까나...」

치사토「이래 보여도, 싸우는 중엔 잘 맞더라고!」

벌컥

아이「좋은 아침~ 다들 아침밥 먹었어?」

엠마「아, 왔다!」

카논「시간에 딱 맞게 오셨네요. 마침 아침 먹은 참이에요.」

아이「후흡...아하하하하! 마침 아침! 마침 아침이래! 아하하하핫!」

카논「에, 에에...」

카린「아이, 네가 말했던 애들이 이 5명이니?」

아이「응! 맞아!」

카논「아, 안녕하세요...」

카논 (우와, 키 크다...)

렌「안녕하세요. 어제 아이 씨가 말하셨던 동료 분이시죠?」

카린「응, 안녕. 나는 카린. 아사카 카린이라고 해. 오늘은 잘 부탁해.」

아이「뭐어, 다들 밥 다 먹었으면 슬슬 준비해서 나가자!」

카논「네. 아, 치이쨩. 거기 로브 좀 갖다 줄래?」

치사토「응... 앗 차거!」

카논「아아, 그거 차갑다고 말해주는 걸 깜빡했네...」

치사토「자, 여기. 근데 그거 입으면 안 추워?」

카논「안 추워, 안 추워. 적당히 시원하단 느낌.」스윽

카린「후후, 그 로브 멋지네. 벌써부터 예감이 좋은데?」

카논「음! 그럼, 출발할까요.」

카린「그 전에...」

카논「?」

쿠쿠「10병 다 넣고 갑시다!」

스미레「안 된다니까! 분명 깨진다고! 5개라면 5개야!」

쿠쿠「이이이이익...」

스미레「이이이이익...」

카논「아...아하하... 얼른 해결할게요, 저 둘은...」


- To be continued...

4달만에!

이번화에 화폐 개념이 나왔는데 대충 1골드는 1만원 상당이라 생각해주셈

그리고 뜬금없이 무협스러운게 나오는 게 불편했다면 미안 ㅋㅋ 쿠쿠는 이거 계획하던 단계에서 란쥬한테 도움 받고 수도사 루트 밟아가는 걸로 이미 정해놨었기 땜시

판타지 지식이 와우쪽인 저에 잘못임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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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8 ss [물갤SS] 시키「그대 눈동자에 건배。」-2- 물붕이 23.04.22 182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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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2 ss [물갤SS] 니지가사키 신사의 파워 대결 물붕이 23.04.18 17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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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0 개그 [물갤SS] 아이「유우유우~ 생일 선물로 뭐 줄거야~?」 물붕이 23.04.18 175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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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0 ss [물갤 다이스 SS] ENDLESS VACATION [1] 물붕이 23.02.08 271 1
458 ss [물갤SS] 잠식 물붕이 23.01.23 18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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