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일반] ㅎㄱㄱ) 240517 이프아이월유(스압주의,호불호,스포)앱에서 작성

ㅇㅇ(59.187) 2024.05.19 23:09:20
조회 324 추천 9 댓글 0
														
							
스포일러 주의 내용을 확인하시려면 스크롤 해주세요.
만두이미지

정원영 황민수

여러모로 흥미로웠고 중간에 실망도 했지만 그래도 남겨본다 후기..

대본집이 있으니까 좀 더 수월하게 적을 수 있겠지 후후

(이제 다시 괜찮은 것 같아서 다행이다.. 막내야 다음에 보러 갈 때 또 찢어주라 ㅠㅠ)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0490f719a8833fb338ebc2fb1cc1231d220d20ea56f1b1eb1193


오버츄어 때 조명 어두워지는 게 두가지로 갈린다. 이게 콘솔 담당자 따라 다른거 같기도 하고 요즘 바뀐 것도 같은데..

안내방송에 따라 '샤웃 앤 파이어-' 할 때 서서히 어두워지는 경우가 있고 이거 다음에 갑자기 훅 어두워지는 경우가 있다. 요즘엔 후자.

근데... 이 날 오버츄어에 나는 사막조명이라고 부르는 흰색 양갈래로 부서지는 조명이 굉장히 늦게 나오고 금방 테두리 조명으로 바뀌고 끝났다. 콘솔이 늦게 바꾼 거.. 왜 그래 불안하게;;


인호 책 펼쳐서 보며 천천히 걸어가다가 '사람의 형상을 한 그것은...' 에 단 위로 걸어올라감.

바닥 안 짚고 표정 살짝 울컥하면서 '그것은 사람이었다.'

책 뒤를 펼쳐봤다가 다시 앞 쪽을 빠르게 열고 기사를 꺼냈다. 여기서부터 응? 했어..ㅠㅡㅠ

스크랩기사를 펼친채로 책이랑 겹쳐들고 이동. 주변 힐끔거리며 시계 주머니에 넣고 암전.



수현이 어둠 속에서 술 마시며 밝아짐.

'작가님께.' 작가님에게 라고 안 하네?

'... 절묘하게 표현하고 있ㅅ-' (술 마시기) '경성일보 편집장..' (술 마시기)


편지는 구겨서 바닥에 조용히 떨구고 봉투도 바닥에 버리고 원고만 품에 소중하게 껴안고 아이처럼 두리번거리며 소리친다.


'나는! 나는.. 아무것도 아닌 사람-' 햇수현도 나는 하는구나. 쫑수현만 안 하네 ㅋ 대본집에도 괄호로 적혀있고..


'더 이상 떨어질 곳 없는 내 글귀들' 품에서 스르륵 원고 놓치며 일어나 총 꺼내들기.


머리에 총 겨눴다가 문 두드리는 소리에 누구시죠? 하고 경성일보 출판부라고 하니까 확 짜증나는 표정 지었다가 그래도 머리 한 번 겨눴다가 안되겠는지 총 집어넣고 나간다고 하고 거울 한 번 보고 눈물 닦고 나갔다.

- 머리 한 번 더 겨누는 것도 거울 보는 것도 처음 봤다 ㅎ


막내인호가 흔적-범인-흔적-근데 아무리 찾아도 없더라고요 그 흔적.. - 이걸 전부 흔적으로만 말했다 ㅎ 범인 안 남았엉..


바닥에 떨어진 수현의 원고를 집어들고 말했다.


그 어디에도 없었다고 하면서 수현의 책상 근처랑 허공을 본다. 딱 한 번 본 객석을 바라본 인호는 다시는 못 보나보다 아쉽다..


인호가 얘기할 동안 편지를 손가락으로 탁! 치면서 웃던 수현. '재밌네. 내가 이 편지를 지금 여기서 다시 보게 되다니 말이야.'

하필 지금 이 순간이라는 그 뉘앙스가 눈에 보여서 재밌다 ㅎ 햇수현 눈에는 자기 죽음을 위한 하나의 장치가 등장한 걸로 보일까..?


문을 그제서야 닫고 선 햇수현의 등 뒤를 바라보며 분노+싸늘한 얼굴로 '아무것도 아닌 사람 이제 세상에서 지워질 놈' 하는 인호.


요즘 새삼 눈에 들어오는 게 '첫 번째 책의 범인이죠? / 맞아.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지.' 하면 막내인호가 화악 웃고 고개 숙이면서 표정이 쓰리게 바뀌는데 그게 이수현한테 당신이 범인이냐고 물어본 것 같단 말이야...



목소리가 '자수할 이유가 없을 텐데 왜죠?' 할 때 쯤에 막내인호 표정이 고개를 숙인 채로 '아 씨 쉽지 않네 어떻게 해야 하지..' 하는 것 같았다. 눈 굴러가는 소리가 확 들려. 그러고 고개 들고선 꽤 당당하게 얘길 했다.



햇수현은 '청소는 필요없고. 또.' 라고 꼭 한 번 짚는다 ㅋ


구겨진 편지를 펼쳐보면서 소설에 대한 제 생각을 드릴 수 있다고 하는 인호.


'마치 처음부터 계획하셨던 것처럼.' 요즘 매번 이렇게 대사 친다.


'내가 놓쳤다고? 내가.' 정말? 내가 놓쳤어? 라고 하듯 웃음기 좀 빠진 얼굴.


의자 왼손으로 쓸어서 등받이까지 잡는다.


의자-자신-수현까지 손을 뻗어서 관계 표현하는 인호.


수현 뒤로 돌아가서 연필 하나를 뽑아서 아예 들어올린 인호. 찌를듯이 높이 들었다가 수현이 돌아보자 손을 아래로 내려 숨겼다가 다시 통에 꽂아넣었다. - 아예 뽑아든 건 처음 봐서 깜짝 놀람 ㅋㅋ


햇수현은 유독 문 열기 전 대사가 길고 많아서 문 열자마자 인호가 달려가서 닫음 ㅋㅋ


'이건 그저 그런 복수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에요 선생님.' 애써 표정 수습하고 웃으면서 이야기.


수현에게 인사하고 뒤돌아서 불안한 듯 고개 움직이다가 후- 소리가 작게 날 만큼 숨 내쉬고 가는 인호.


'아, 선생님은 왜 숨어 사시나요? (뒤돌아본다) 너무 멋지셔서요. / 숨어 살아? / ...

/ 내 소설을 읽는데 내 얼굴을 아는 게 도움이 되나?(웃지 않고 약간은 싸늘)'

- 햇수현은 저기서 숨어 살아? 하고 한 마디 꼭 되받아쳐 ㅋ


인호가 아주 약간 당황한 기색으로 그대로 뒤돌아 올라가는데 계단 안쪽에서부터 두리번거리며 가고 있다.

유달리 뒤에서 쿵 쿵 걸어가는 소리가 잘 들리던 날. 정말 뭔가 불규칙적인 소리가 났다.


진짜 타자기로 문장을 치는 것처럼 문장을 쭉 치고 타자 타이밍에 맞춰 줄 바꿔 대사를 쳐준다.


첫 문단 쓰고 양 손목 꺾고 목도 양 쪽으로 한 번씩 꺾고 넘버 들어간다.


인호가 수첩을 들고 들어오면서 자연스럽게 그냥 수첩 올려두고 책상 정돈을 했다.

(이걸 수현을 보고 흠칫 하고 수첩을 숨기듯 움직일 때가 있는데 그렇게 하진 않았다. 이걸 하는 날이 좀 더 치밀한 느낌..)


'아무것도 아닌 사람, 아무것도 아닌 사람.' 수현이 책상에 앉아서 인호 바라보며 부른다.


차를 받아서 수현을 곁눈질하며 절반쯤 마시고 그대로 다시 마저 다 마시면서 다시 수현을 곁눈질하는 인호.

수현을 많이 의식하는데 조심성은 없는 느낌..? 근데 햇수현이 워낙 사람 좋은 느낌을 내서 이게 잘 맞긴 한다.


'아뇨 그럴리가요' 막내인호 대사는 항상 이건데 대본집에는 아니길래 적어놓기..


'내 말이 맞다니까. 글을 쓴다는 게 재밌다는 건 엄청난 축복이라고.' 햇수현 대사.


앞으로 나와 책을 펼쳐보고 괴로운 표정 짓다가 뒤늦게 뒤를 확 의식하는 인호.


일어나서 수현에게 인사하고 수현이 넘버하는 동안 자기 책상에 가서 서 있는데 뭔가 좀 많이 했던 거 같은..데 기억이 안난다;

한숨도 푸 내쉬고 혼자 감정 정리를 좀 하다가 책을 집어들고 각오하고 뒤를 돌았던 것 같은데..


'재밌는 건 그때 제 동생을 잃어버렸다는 사실이에요. (수현이 왼쪽 뒤로 인호를 의식한다.)

걱정마세요 선생님. 제가 제 힘으로 동생을 찾을테니까요.' - 막내인호 대사. 확실히 대본과 다름.

울면서 웃는 얼굴. 눈물이 난다기보단.. 하여튼 울면서 웃는다. ㅎ


'며칠이 지났다. 수현은 소설을 쓰는데 집중했고 / 소설을 써내려갔고 ...' 태연히 란 단어를 분명 안 썼다. 문장은 저 둘 중에 하나였던 것 같음..
​막내인호가 손톱으로 이를 따각따각거리더라. 요건 처음 눈에 띄어서 신기했다 ㅎ


'고의로요?' '... 경찰에게 혼란을 주었다는 거네요? 용의자에서 벗어나려고!' 막내인호 이 날 대사.


찻잔 책상 왼쪽에 올려놔주고 앞으로 와 앉는 수현. 인호가 찻잔 내려놓기 전부터 손목시계에 눈이 꽂혀있으면서 따라간다.


'아, 저 죄송해요. 질문이 뭐였죠? / 재밌네. 차부터 마셔. / 네. 맛이 좋네요. / 그래. 비가 많이 오네. / ... '


'시계. 자네 지금 이걸 찾고 있던 거지?' 인호 뒤로 돌면서 손으로 어깨를 감싸잡고 반대쪽도 한번 잡으면서 지나가는데 인호가 그 손길이 지나가는 걸 눈으로 몸으로 굉장히 의식하면서 긴장한다.


'(어색하게 과한 웃음) 지금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잘 모르겠어요.'


'작은 물방울이 바닥을 두드리면' 두드린다고 하는데 3수현 다들..ㅋㅋ


'확신할 수 있어?! (약간의 버럭. 그리고 다시 빙그레 웃는다.) 여기선 내가 그렇다면 그런 거야.'


막내인호 일어나면서 비틀거리고 머리를 짚는다. 몸 상태가 왜 이런지 모르겠다는 듯한 표정. 수현쪽으로 등 돌려 가린 채로 서랍에서 칼을 꺼낸다.

수현의 뒤로 다가서면서 칼을 내밀고 있다가 수현이 뒤돌아서면 등 뒤로 숨긴다.


수현의 첫번째 위협에 인호가 벌써 칼을 앞으로 내밀었다. 처음엔 뒤로 물러나기만 했다가 중간에 비틀 하더니 바로 앞으로 내밈.

그리고 뒹구는 모습이 어 좀.. 몸 쓰는게 갑자기 어색해 보였어 ㅎ


'때론~ 치밀한 뱀!!처럼!!!' 햇수현은 여기서 소리를 지른다.


'내 얼굴에서 아무것도 아닌 사람을 발견한 걸까?' 인호를 바라보지 않고 약간 객석쪽을 바라보면서 대사. 그대로 인호 쓰러짐.


바닥에 떨어진 칼을 바로 주워들고 대사를 한다. 막내인호 제자리에서 괴로워하면 수현이 그 위로 올라서서 이야기.

수현의 왼쪽 다리를 오른손으로 한번 잡았다가 놓치고 괴로워하는 인호.


계단을 뒤쪽으로 미끄러져 내려오고 바로 '나한테 대체 무슨 짓을 한 거야!' 하는 인호.


단 위로 올라누운 인호의 멱살을 잡고 칼을 거꾸로 들어올려 소리치는 수현.

인호를 놔주고 웃으면서 볼을 찹 두드리고 간다. 이거 저번에도 봤는데 까먹었어;;;


'그래 그 사람도 그렇게 죽었어.' - 대본집은 '죽였어' 라고 되어있는데 3수현 전부 '죽었어' 라고 한다 ㅎ


'자 이제 잘 봐. 이 해독제가 나한테 있어. / 이 미친새끼야.. (대사하고 수현쪽으로 넘어가다가 쓰러짐)'


수현이 다그칠 때 막내인호 모조리 반말로 대답하는데 대본집은 존댓말이네.. 다른 집 인호중에 존댓말 있나 설마??


복수.. 복수를 하려고.. / 복수? 나한테? 왜? / 그 사람.. 그 사람이 내 동생이야.. / 그 사람 누구 더 정확하게! / 첫 번째 소설의.. 피해자.. / (인호 주머니에서 겨우 꺼낸 그림 확 들고 감) 아..아하..아하하!! 좋아. 좋아. (바로 인호의 팔에 주사를 놔준다.)


- 저렇게 주사를 바로 놔주는 수현을 정말 오랜만에 봐서 놀랐다.. 얘는 확실히 인호 죽일 생각이 없었어.


인호가 가운데 단으로 거의 떨어져 내린 걸 봤는데.. 그 이후론 완벽한 시방 덕에 뒷 무대에 비친 그림자를 감상했다..^ㅡ^

고개 숙이고 대사하다가 고개 겨우겨우 들더니 수현 쪽을 바라보면서 대사하더라. 우왕.. 좋았겠다 본사들..(?)


'... 내 안에서 무언가 자라나고 있단 걸 느꼈어. 완벽한 복수.. / 복수. 완벽한 복수.. 진실을 안다는 것은-' 수현이 저걸 따라 읊는다.


바닥에 있던 인호 위로 수현이 그림을 높이 들어서 유도하듯 뒤로 갔다. 인호 뒤로 쫓아가다가 확 한 번 자빠지고;


뒷 단 위에서 햇수현이 높이 그림 들고 있으니까 막내인호가 팔을 정말 높이 최대한 들어올려 손을 뻗었는데 그림이 참 좋았다.


그리고 그림 떨어트리더니 발로 자 자 여기 하면서 툭툭 차 주는 햇수현 인성 쓰레기..ㅎ


'내가 소설을 완성할 때까지 넌 무조건 여기 남아야 해.' - 어미가 조금 애매한데.. 하여튼 햇수현 저렇게 대사 쳐서 강제성 짱 ㅎ

나가면서 '아편!' 하고 웃는 건 햇수현 온리.


피해자 얘기를 강하게 고개 들고 얘기하다가 목소리의 말에 시선 떨구고 괴로운 표정 짓는 인호.

괴물 얘기를 듣고 웃으면서 고개를 들고 짓씹듯 말한다. '괴물이라 다행이네요.'


오른손을 들어 왼손바닥 강하게 내리치며 넘버.


끝까지 눈물 흐른 건 보이지 않았다. '그게 바로 제가 죄를 자백한 이유입니다.' 웃으면서 앞으로 고개를 내밀며 이야기.

오른손으로 왼손바닥을 누르고 있다.


(다음 장면 넘어가면서 그대로 손을 풀어 둘 다 밑으로 뻗었는데 막내 손 예쁘다 하고 한참 감상함...ㅋㅋㅋㅋㅋㅋ 아니 너무 보라고 딱 뻗어줬던데 ㅋㅋㅋㅋㅋ)



햇수현 들어와 기절한 인호를 보고 시계를 확인하며 생긋 웃음.


인호 가방에 원고를 숨기고 책상을 잠시 살펴보다가 찻잔들 챙겨 갖다놓고 물 한 모금 마시고 벽의 액자들 훑어 보고 인호를 한 번 보며 웃고 다시 책상으로 돌아옴.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동작은 안 했다.


끄흐업-!! 유달리 숨을 격하게 들이키면서 일어난 막내인호. 조끼주머니에서 그림 꺼내 확인하고 다시 집어넣는다.


'머린 좀 어때? / 너무 어지러워요.. / 호흡은? / (힐끗) 뭐 그냥.. / 그래 좋아. 괜찮아질 거야.'


'복수. 복수하려고 왔다고 했잖아. 증거가 없었나? 확신이 필요했어? 내가 확신을 줄께. 자 네 동생 내가 죽였어. 지금처럼 비가 오는 날이였지. / 아니요 눈이었어요. / 아냐 비였어 확실해.' - 증거가~확신을 줄께. 까지는 햇수현만 하는 대사...아마도?


'그건 내가 묻고 싶은 질문이에요. 왜 날 죽이지 않죠?' - 그건 내가 묻고 싶은.. 아예 대본에 없네;


'난 절대 너같은 새끼한테 명분을 주지 않아.' - 너같은 새끼 ㅋㅋ 대본에 없구만 ㅋㅋ 오늘 후기는 대본과 차이점 발견하는 재미 ㅎㅎ


'너한텐 선택지가 없을텐데?' 귀에 훅 들어온다 했더니 역시 다르다.


인호가 뒤로 가면서 벽을 한 번 꾹 잡고 가는데 비틀거리느라 몸이 힘든 것도 표현하고 동선도 빠르게 이동하고 응 좋아.


햇수현은 '사건은 반드시 흔적을 남긴다' 할 때 조명 돌아가는 것처럼 팔을 반바퀴쯤 뻗어서 회전시켜준다.


수현이 종이들도 와르르 의자도 옆으로 쿵 넘어트리니까 인호가 확 뒤돌아본다.


'떨리는 오른손을 왼손으로 잡았다.' 햇수현은 말 그대로 오른주먹을 왼손으로 감싸쥔다.

쫑수현은 오른손목을 왼손으로 잡고.(펀치기계 칠 때 하는 요령 아닙니까 이 운동수현아 ㅋㅋㅋㅋ)

인태수현은 기억이 안 나네.. =_=


'그때 나를 죽이려는 강인호가 나에게 달려든다.' - 막으려는 이라고 대본이 되어 있네..? 쫑은 죽이려는 이 확실하고 햇수현은 사실 좀 헷갈린다. 다음에 보자..


'그 순간 너의 칼날이 너의 심장을 찌르고' - 햇수현 너의 칼날이라고 해주는구나? 쫑은 나의 칼날.


힘싸움이 엄청난 느낌은 아닌데 햇수현이 밀지는 않고 그 자리에서 버티는 느낌? 인호가 힘을 엄청 줘서 밀어내진 않고 당혹스러워하는 게 보였다.

그러다가 햇수현이 칼을 그대로 자기가 가져가더라. 막내가 손을 놓고 숨을 몰아쉬며 바닥에 기댔다.


'정당방위 정당방위.. 좋아 이렇게 가자고. 자 뭐 더 없어?' - 햇수현 대사 디테일


'- 모든 것을 말해줘! 그래! 너 많이 아팠지. 힘들었지. 괴로웠지. 고통스러웠지?' - 이것도. 햇수현도 추가대사가 꽤 많은 편.


'차라리 나도 죽여.' - 나'도' 죽이라는 거 좋은데 또 해줬다 ㅎ 앞으로도 계속 해주려나? 인호한테 잘 어울려.


'내 소설 네 동생 너의 복수 모든게 다 사라지는 거야 너의 분노까지도!' - 이 앞에 대사도 조금 달랐는데 기억이 안 난다..


'그렇게 사라지는 건 재미없지~ / 뭐? 재미? / 이제 너를 증명할 건 이 글밖에 없어 / 날 증명하라고? 넌 정말 실제로 겪지 못하면 아무것도 못 쓰는 아마추어야! / 그래 난 아마추어 작가야! ... 유서일지도 몰라! ... ' 마지막 햇수현 대사가 대본이랑 거의 동일하구나?


'그깟 글 하나에 목숨을 포기하겠다고.. 야 이수현!!!(엄청 크게 소리침;;) 네가 왜 스스로는 아무것도 못 쓰는 줄 알아?

넌 너밖에 모르니까. 이딴 곳에 처박혀서 아무것도 보려고 하지 않으니까! 내 삶은 네 쓰레기 같은 소설보다 훨씬 더 가치 있었어.

내 삶을! 네가 모두 지워버린 그 순간에 난 내 모든 삶의 의미를 잃어버렸는데 이제 와서 뭐? 날 증명하라고?'

- 기억나는대로 그대로 적어보기. 약간씩 다르다.


책상다리 붙잡고 당겨앉아서 책상 상판에 머리 꿍 꿍 부딪히며 노래하는 인호.


앉아서 아아- 2파트 전부 다 불렀다. 갈수록 여기 감정이 절절하다..


동생 그림을 꺼내서 손으로 붙들고 계속 노래.


받아적어! 적당한 높이로 적당한 크기로...ㅋㅋㅋ 아 이걸 이렇게밖에 못 적네 ㅋㅋㅋㅋㅋ 소리 안 지름 가볍게 말하지도 않음 ㅋㅋ


주변 놀라서 한바퀴 돌면서 보고 '사라진 내가-' 에 결심한 듯 강한 마음?자세로 내려와서 그림 북 찢자마자 확 터짐;


그래도 벅벅 찢고 위를 보고 입모양 '미안해' 한 뒤에 종이를 오른손에 모아쥐고 떨구는데 처음에 후두둑 좀 떨구고 남은걸 엄지손가락으로 하나하나 밀어내듯이 떨어트렸다. 이거 처음 본다;

다 떨구고 난 뒤에도 입모양으로 미안해 한 것 같은데 이건 확실치 않음.


당신의 마지막 소설 내가 그 끝을 내줄께요 - 이걸로 요즘 계속 하는 것 같은데....? 헷갈린다 ㅎ


맞아요. 그러니 내 계획도 절대 알 리가 없고 당신의 그 소설도 완성할 수 없겠죠 평생.

맞아요! 우린 결코 서로가 될 수 없어. 하지만 추측할 수 있겠죠. / 추측?

/ 재밌네. 내가 반성을 좀 해야겠는걸. 그래 작가라면 그래야지.

- 이거 맞나..? 하여튼 원래 대사가 아니라 햇수현이 하는 대사를 가져와서 쳤다. 뒷통수 세게 맞은 기분이 들어서 깜짝 놀람..ㅋㅋ


인호요. 강인호. / 강인호. 내가 자네에게 기회를 주지. / 기회? - 여기서 강인호 라고 받아서 말하는 게 대본에 없다? 왜죠..?


수현 어깨 두드려주고 의자 가서 세워놓고 선반을 빠르게 훑어보더니 책상으로 와서 칼을 찾아내서 수현에게 들어보이는 인호.

- 지난번엔 여기서 '이해'를 표현하듯 훑어봤는데 오늘은 칼을 찾으려고 빠르게 훑어본 느낌이었다. 딱 칼이라기보다는 수현을 설득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기 위해서?


'소설에 갇힌 인물에서 벗어나' 칼을 들어서 타자기 종이를 탁 치고 나온다.

'아무도 모르는 사실이 필요해' 칼을 들어 반원형 정도로 위로 그린다? 이거 햇수현이 반원 그리는거랑 비슷하게 하네.


햇수현은 인호가 칼을 들고 다가와도 눈으로 똑바로 보면서 얘가 뭘 하나 관찰하느라 여념이 없다.

인태수현은 전에는 멍하니 쳐다봤고 요새는 얘가 칼로 날 어떻게 하려나? 하면서 방어하려다 칼 주면 놀라고

쫑수현은 그래 찔러 하면서 양 팔 펼치고 웃고 있으니까.. 3수현이 결국 다 다른 모습으로 가는 거 재밌네 ㅋㅋ


'당신의 그 빌어먹을! 소설을 마무리할 수 있겠지. 어때?' - 소리 버럭 질러서 재밌었다 ㅎ


햇수현이 인호가 책상에 앉으면 쳐다보다가 딱 적당한 타이밍에 고개를 돌리고, 막내인호가 안경을 벗고 책상위에 있던 뭔가를 집어들어 보면서 하! 하고 웃고 확 내려놓고 안경 다시 쓰고 일어났다.

저게 요즘 하던거에 따르면 기사스크랩인데.. 뭔가 하얀걸로 보였어; 잘못 봤나 ㅠ


'벌써 너를/나를 죽였을 거야' - 햇수현은 '나를' 이라고 해준다. 대본에 '나를' 이라고 되어있네?


막내인호가 수현 앞에서 안경 들어올리는 모습을 한 번 보여주고 가는데, 여기서 손이 멈칫 한 게 보였다. 방향 헷갈렸나 싶은..


햇수현은 인호에게 인사하고 인호 책상으로 갈 때 비웃음 같은 감정이 전혀 없다. 정말 인호가 된 것처럼 다소곳하게 굴어.


서로 보면서 앉아서 미러링할 때 인호는 수현 손 모양 따라하고 수현은 인호 고개 각도 따라해주는 게 보여서 재밌어 ㅋㅋㅋ



'그 아인 내가 되고 싶어 했습니다.' 그 아이라고 해준다. 그리고 이거 3수현 전부 다 그러는 것 같아. 대본엔 '그는' 이라고 적혀 있다.


그리고 '어느새 우린 하나가 되어가는 듯 했습니다.' 이거 대본 그대로 해주네. 서로가 되어간다고 해 주는 게 쫑인가 인태수현인가..

(예전 후기를 봤지만 그 때도 헷갈려했네 ㅠ)


'하! 하지만 그게 가능하다고 생각하십니까?' 먼저 웃고 대사 치기.


'나의 완벽한 소설을 위해 그 아이를 이용했을 뿐입니다.' - 요즘 이 부분이 약간 소름 돋으면서 좋다. 과거의 수현과 현재의 수현이 겹치는 모습..


'네. 제가 죽였습니다. 모두가 강인호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한다면 제가 그 아이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목격자입니다. 손바닥을 보세요.' - 대본이랑 약간씩 다른 거 있어서 써두기. '그 아이의 신원을 확인해 줄 수 있는' 일 수도 있는데.. 여긴 좀 헷갈린다.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라 하잖아요. 다짐을 하고 아무리 되새겨도 금세 잊어버리니까!'

- 여기서 웃었어; 웃으면서 목소리를 살짝 높여 허공에 약하게 외치듯 대사를 쳤다. 처음 본 모습.


'자넨 정말 알면 알수록... 나같애.' - 웃으며 말하는 햇수현. 기분이 좋아 보인다 =_= ㅎㅎ...


'싫어. 난 궁금한 건 못 참는 성격이라. 설마 과도한 요청이라고... (웃는다) 생각하시는 건 아니죠? 들어야만 해요. 소설을 위해.'

- 저기 당신 넣었나 안 넣었나 헷갈렸는데 대사 진행상 안 넣었을 것 같다..

 중간에 잠깐 멈추더니 방긋 웃고 얘기하는데 하... ^ㅡ^


근데 저러고 햇수현이 '소설을 위해..' 하면서 생각에 잠기자 막내가 표정이 딱 바뀌면서 '저 소설에 미친 새끼..' 하고 생각하는게 확 보였다. 그게 너무 서러워서 눈에 눈물도 고이고, 흉터 넘버 내내 손가락으로 훅 훅 눈물 거둬내면서 하더라; 안쓰럽고 좋았다..


그리고 '흉터.. 나의 흉터..' 하면서 햇수현이 자기 손바닥 볼 때 막내도 자기 손바닥 한 번 펴서 봤다. 이것도 좋고..


흉터 넘버 하는 내내 수현을 보면서 인호가 헛웃음을 치더라; 그게 엄청 자주 있었음.

그리고 선반에 기대 선 상태로도 수현이 저러는 게 열받고 서러운지 눈물을 계속 훔치고 있었다. 근데 살짝살짝 닦는게 아니라 손가락으로 훅 거둬내 버리는;


주저앉은 햇수현 옆에 인호도 낮은 자세로 앉아 '당신은 진짜 고통을 몰라!' 하고


햇수현이 인호한테 삿대질 하면서 하는데.. 그러고보니 이 날 삿대질을 안 했나? 했는데 내가 못 봤나?;;


막내인호가 앞에서 종이를 찢어가며 괴로워하는 수현을 오른쪽 책상 옆에 서서 보는데 내려다보는 얼굴이 진짜.. 경멸과 어이없음이 뒤섞여 있어서 그게 기억에 크게 남았다.


햇수현은 자기 책상에 가서 앉아서 진짜 서럽게 우는 편..ㅋㅋㅋ

근데 인호가 '비루한 열등감. 그게 당신의 범행 동기였군요.' 하면 뭐? 라고 어이없어 하고

'전형적인 쓰레기! 쓰레기..(읊조림)' 하니까 되게 허무해한다..ㅎ 서러워 보이기도 하고. 쯧.. 살인마 주제에 공감을 못 얻어서 서러워 하다니 에휴..



햇수현이 얼굴 훔치고 인호가 말하는대로 단추 잘 잠그고 머리카락 사이에 손도 넣고 ㅎㅎ 아이 착하다..(?)


그리고 여기서 또 문제 발생..^ㅡ^ 막내가 가사 들어갈 때 멈칫 하고 잠시 숨이 덜컥 걸린 듯 공백이 떴다.


'움! ...(잠시 정적) - 걸음 옮겨보면 시계는 과거로 움직이고 어느새 신이 없는 저녁이 찾아와'


여기서 저 가사가 맞는지 나도 순간 헷갈려서 찾아와가 두 번 연속 나오길래 나중에 대본집 보고 맞나 확인해야겠다고 생각했었다.

찾아와가 원래 가사 맞긴 하더라..


그리고 햇살이까지 가사 잠시 멈칫 했다;


'(잠깐 멈칫) 걸음을 멈춘다. 정적.(사실 여기 대사 쳤는지 못 쳤는지 조금 헷갈림. 저 때 나도 당황함;)

내 눈에 보이는 건 덜덜 떨리는 두 손과 얼어붙은 멍청한 두 발 뿐이다.'


ㅠㅠ............ 뭔가 하나 삐끗하면 무대라는 장소 특성상 연쇄적으로 실수가 날 수 있다는 건 알지만.. 하필 저번이랑 같은 부분에서 막내 실수가 생기고, 초반에 막내가 살짝 삐끗거리길래 속으로 '햇살아 믿는다 끌고 가줘라!!!' 라고 생각했는데 같이 삐끗하니까 두 배로 슬퍼졌다.. 믿보배 둘인데 이게 무슨 일이야 흑흑..


이 다음에 인호는 앞에 앉아 있고 수현은 뒤에서 움직이면서 칼을 들어올리는 파트가 있는데 여기 동선도 괜히 이상하게 떠 보였다.

이건 진짜 동선이 뜬 건지 내가 괜히 그렇게 느낀 건지 잘 모르겠네..


철문 안으로 들어간 막내인호가 무릎 꿇은 상태에서 수현을 한 번 바라보더라? 아 이거구나 끝불판에서 얘기한 수현을 봤다는 게.


마치 이렇게 하라고? 하고 한 번 확인하는 것 같았다. 수현이 고개라도 끄덕이려나 무서워하면서 봤는데 수현은 아이한테만 시선이 꽂혀 있었다.


칼을 놓치고 뛰어나와서 막내가 천천히 액자 쪽으로 바라보고 걸어가다가 뒤를 돌아봤다. 수현이 뭐 하는지 보면서 뒤로 조금 더.

그리고 수현이 하는 걸 보면서 고개 오른쪽으로 확 돌리고 괴로워한다. 뒤늦게 뒤돌아 액자를 보면서 배경으로 수현의 대사가 들린다..

- 뭔가 동선이 정신없었다; 하던 거 뭔가 나올 것 같은데 나오지도 않고 앞에 봤다가 뒤로 갔다가 다시 뒤돌아 봤다가 뒤로 갔다가..

 점점 아쉬워지는 나의 마음...으...


햇수현이 아이 조르는 걸 양 팔 엇갈려 안 하고 양 팔을 일자로 해서 배 쪽으로 확 조이더라; 으 더 무서워...



'세상은 시적 정의로만 돌아가지를 않아. / 닥쳐! (정적) 그걸 왜 네가 결정해?' 저기서 닥쳐가 나올 줄은 몰라서 깜짝;;


'자네 동생의 고귀한 희생을 시작으로. / (수현 저 대사 시작할 때부터 인호 눈빛이 바뀌어서 파르르 떨고 있음) 위선 떨지마 이 새끼야! 위선 떨지마.. 그래봤자 넌 (수현의 책상을 손을 뻗어 가리킴) 네 쓰레기 같은 소설 때문에 사람을 죽인 살인자일 뿐이야.

(수현 양 팔,어깨 확 잡아서 돌려세움) 분명하게 알아둬. 내 동생은 죽고 싶어 하지 않았어. 내가 알아. 죽을 이유도 없어! 그저 살아보려고 남들처럼 심부름을 했을 뿐이야.(고개 들고 수현 노려보면서.)'


'내 소설에 열광하는 사람들, 그 사람들이 바로 증거니까.' - 대본이랑 다른 것 같아서 기록.


'그래 네 말이 맞아. 아무도 내 동생의 죽음 따위엔 관심이 없었어. 네 입으로 직접 말하기 전까진 경찰은 이번에도 아무것도 하지 않겠지. 그래서 우린 소설을 마무리해야만 해.'

- 내가 잠깐 잊고 있었네. 를 안했다! 그리고 대본에 추가된 단어들이 좀 있다? '따위엔' '직접' '이번에도'

  마지막 대사는 그 때 그 때 다르기도 하고 내 기억도 좀 못 믿겠다..ㅎ


'그래! 드디어 날 좀 이해하기 시작했네.' - 요것도 좀 헷갈린다..ㅋㅋ 대본집에 '내 말을' 이라고 되어 있잖아? 음마 ㅎㅎ


'재밌네. (    ) 그럼 시작할까요 선생님?' - 악!!!!!!! 여기였어!!! 햇수현이 아까 막내인호가 했듯이 저기 뭘 넣었는데 그게 기억 안난다 미친;;; 악 ㅠㅠㅠㅠㅠㅠ 저기 뭘 넣었지... 작가라면 그래야지. 였나? 아닌가 다른 건가 ㅠㅠ


역할 바꾸기 넘버가 진행되고.. 열심히 주고 받는 동작과 동선들, 그리고 나를 또 짜게 식게 만든..


막내가 자기 책상에서 종이를 잡다가 책을 잡다가 책이랑 컵을 들고 가더라. 근데 오른쪽 뒤에 앉아서 그걸 어떻게 놓을지 한참을 헤맸어; 그거 보면서 마스크 안으로 헛웃음이 터졌다.. 머릿속에선 이야 ㅇㅇ이네 라는 생각이 들어버렸고 ㅎㅎ

....... 내가 막내가 하는 무대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 줄은 생각도 못 했는데..

 

초반부터 조금씩 보인 버벅임에 실수에 결국 저것까지 쌓여서 실망감이 훅 터져버렸다.. 대사 가사 까먹는 건 그래 뭐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저기 동선이 오죽 복잡해야지. 그걸 지금까지 공연하면서 수도 없이 서로 연습하고 맞춰둔 거라 몸에 배어 있어야 하는데 버벅거리고 있으니까 ... 연습 들어간 거 생각이 안 날 수가 없더라.


집에 가면서 막내 필모도 다시 한 번 쭉 살펴봤는데 겹치기를 안 해 본 것도 아니고.. 월유가 워낙 어렵고 빡센 극인데 저 쪽도 창초고 악기연습까지 하고 있을테니 여러모로 힘들긴 한가 ..... 생각을 해보려고 해도 일단 내가 속상하다고 내가.. 왜 공연 보면서 내가 헛웃음이 나야 해...


일단 후기 마저 쓰기..


서로 총 겨누고 뒤에서 엇갈릴 때 서로 총을 더 확 겨누는 모습이 보여서 급하게 긴박감이 느껴졌다. (이런 건 또 좋다고!!!)


둘 다 총을 안 떨구고 서서히 무릎꿇는 거 오랜만에 봐서 좋았다.



'그래 네 말이 다 맞아. 그렇다고 내가 사라지는 건 아니지.'

- 네 말이 다 맞아가 어디서부터 시작된 건지 애매한데 여기서 톡 튀어나오네 ㅋㅋ 내가 첨 본 건 인태수현 회차였던 거 같은데..?

  페어들끼리 서로서로 미러링 하다가 다른 페어에서 디테일 가져간 게 나오면 재밌다..ㅋㅋ 막내인호가 요즘 항상 책상 다리 붙잡는 것처럼 ㅎ


인호 독 탈 때 수현이 슥 보는 것 같긴 한데 웃거나 눈치챈 티를 많이 내진 않더라. 애매한 반응. 객석에서 아리까리한..ㅋ


인호가 차를 타서 수현에게 갖다 주고 다른 잔은 갖다 치우고 가운데 가서 앉았다. 앉아서 '이미지를 뭉개 죄를 드러내는 거예요. 마치 데칼코마니처럼.' 하고 '차가 식겠어요.' 하면서 일어나 선반으로 걸어갔다. 별 일 아니라는 느낌을 더 잘 주네.


햇수현은 절대 차를 마시지 않지.. =_= ㅎ 살짝 들었다 그냥 내려놓는다.


'맛이 좋네' 를 들은 인호가 뒤를 돌아보는 그 찰나의 느낌이 있다. '마셨구나' 하는 그 느낌. 배우가 크게 드러내지도 않는데 오는 그게 있어...


'설명이 더 필요하실까요?' - 막내 여기서 항상 존대.. 아니 대본집에 이런 것도 다르냐;; ㅋㅋ


'(인호가 뒤쪽 단 오른쪽에서 수현을 보며)결말이 어떻죠? / 불완전해. 아주 멋져! / (그대로 선 채로)불완전.. 그럴 거예요. (수현 뒤쪽으로 가다가 서서) 괜찮으세요? / 어. 긴장되는데.. / (수현의 등 뒤를 감싸고 몸을 숙여 수현의 옆에서) 금방 끝날 거예요. / (고개 돌려 인호를 미심쩍게 쳐다본다)'


수현의 경련하는 손을 잡아서 타자기 위에 올려놓는 인호.


햇수현은 일어나기 전 독백을 힘들어하지 않고 말한다. 독 안 먹었으니까..


햇수현이 선반에 가서 상자를 막 열어보더라? 오. 그러고도 뭐가 없다는 듯이 주전자 물을 마시고 물건을 와르륵 떨어트렸다;


'나의 숨이 가빠온다.' - 막내는 요렇게 치는데.. 대본엔 가빠진다 라고 써있네.


인호가 다가와 앉으니까 수현이 인호 발을 잡았다가 다시 놓고 얘기하다가 다시 넘버 시작하면서 인호가 가버리고 수현은 허공에 헛손질을 한다.


... 근데 대본에 이거 뭐야. '나는 완벽하게 수현이 되었다.' 나는??? 나 왜 무대에선 이거 못 들었지.. 맞다. 수현이들 다 인호는 완벽하게 수현이 되었다. 라고 하지 않나? .... 내 기억력을 못 믿겠군 떼잉!


햇수현 중정 바닥에 넘어지는데 어우 몸 잘 쓴다 깜짝 놀랐어;;


인호가 쓰러진 수현 옆에 서서 넘버 하다가 수현의 위에 서서 몸을 숙이고 원고를 읽는다.

수현이 마지막 가사 부르고 왼쪽으로 누운채 죽음.


막내가 그런 수현을 불안해하면서 손을 뻗어 어깨까지 짚어보고 얼굴 들여다보고 죽었다 확신이 드니까 서둘러 원고 챙기다가 (또 한장 골라 챙김 이거 이제 고정인가 ㅋ) 수현 웃음소리에 화들짝 놀라서 뒤돌아 본다.


이 다음 대사는 대본집이랑 햇수현이랑 비슷한 것 같다.. 근데 중간에 '가 봐. 아 근데 네가 나가서 대체 뭘 할 수 있을까?' 가 들어간다는 거.. ㅎ

그러고보니 저 대사가 흉터 이후에도 나왔던 거 같은데..? 햇수현이 저기서도 썼던가..


아 참! 재미없어 도 요새 붙었지. 어휴.... 저 부분에 찻잔에 손수건을 갖다 넣으면서 가까이 오는데 햇수현이랑 붙었을 때 막내인호가 수현을 가장 두려워하면서 문으로 뒷걸음질친다. 이게 좋아..ㅎ


손에 든 원고 떨구면서 '결말을 알 수 있을까요?' 하는 인호


수현이 '결말?' 하고는 바로 가짜 편지를 읽었던 것 같은데; 그래서 놀랐다.. 이거 내가 놓친 건지 진짜 안 한 건지 모르겠네;

근데 안 해도 어울려. ㅎ


수현이 편지를 다 읽고 종이를 절반으로 찢은 뒤 '여기까지' 하고 종이 절반을 버린다. 인호가 뒷 단 오른쪽에서 더는 가까이 못 오고 쳐다본다.

넘버 하면서 인호 쪽을 보다가 웃으면서 나머지 반쪽도 버리고 중정 쪽으로 내려오고, 인호가 그제서야 종이 두 쪽을 붙여서 읽어보고 내용이 다르니까 수현을 다시 쳐다본다.


인호의 가방에서 원고를 꺼내서 들어보이는 수현. 책상을 주먹으로 꽝 꽝 꽝 내려치는데 인호의 수첩을 내리치고 있더라;


인호가 살인마란 얘기를 들으면서 수현이 움직이는 방향으로 몸이 돌아가더니 뒤로 주저앉아서 오른쪽에 앉게 됐다.


그 상태로 울면서 중얼거리는데 '나? 나?' 이렇게 말하는 입모양이 보였어.

그러다가 허겁지겁 자켓에서 총을 꺼내온다.


수현이 그런 인호를 기다리다가 팔을 벌리고 총 맞고 의자에 쓰러진다. 햇수현은 항상 몸을 기울여서 객석에 등이 좀 보여.


'그래 진작 이렇게 쐈어야지. 너도 나랑 똑같은 인간이었네. 이제 알겠나 자네가 말하던 시적 정의가 얼마나 허무맹랑한지? 이게 다야? 재미없어 재미없어..' - 맞나.. ㅠㅠ 뭔가 더 있던 것 같은데..


인호가 총 쏘고 나서 그 자리에 주저앉는데 고요한 극장에 인호 울음소리가 너무 잘 들렸다. 그렇게 서럽게 소리내면서 우는 건 처음 봤던 것 같아; 아님 봐 놓고도 기억 못 하나.. ㅎ 너무 서럽고 좋았다


수현의 얘기를 들으면서 울음이 잦아들고 가까이 가서 안경을 가져간 뒤


'당신의 그 모든 소설들은 내가 다 가져갈꺼야.. 뭐 이렇게 끝나는 건 재미없어? / 고맙다고..' 듣고 발포.


저 어이없단 듯이 처리한 의문형의 톤이 좋았다. 처음 인호가 뭐? 재미? 하던 부분이랑 비슷하기도 하고.


총 내려놓고 안경 들고 자켓 입는데 안경이 떨어진 것 같았다. 자켓 입고 울면서 안경 주워들어 쓰고 뒤 돌아서 수현을 보더니 엉거주춤 걸어나갔다.


격하게 울면서 앞으로 나와 서서 고개 높이 들어올린 그대로 수현이 되고 고개를 내리면서 강인호를 죽였다고 한다.


'그리고 난 나의 완벽한 소설을 위해 고백합니다.' - 대본이랑 약간씩 달라 아주 ㅋㅋ


분명 진정됐던 목소리인데 책상에 가서 서자마자 울먹인다 ㅎㅎ


만년필 뚜껑 열고 오른손 들어올려 왼손을 확 내리찍었다. 정말 오랜만에 본 모습.

저게 수현을 받아들였냐 받아들이지 못했냐의 차이라고..? 그래서 그게 어느 쪽인 건데요 ㅠㅠ....


수현이 일어나서 '아무것도 아닌 사람' 하니까 막내인호가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그리고 '아무것도 아닌 사람'


수현이 아무것도 아닌 사람=범인이 되었니? 라고 물으니까 인호가 아니라고 그 외의 사람이라고 한 것 같기도 하고, 그 반대 같기도 하고..


'네 제가 죽였습니다. 저는 살인자입니다. (고개 숙이고) 살인자. 내가 너였다면.'

 - 웃음기 없이 오른손으로 안경 왼쪽 들어올리며 암전.



커튼콜에 최고 물만두가 되어서 웃음기라곤 하나도 못 띄우고 있는 게 ㅎㅎ .. 근데 나도 약간 울고 싶었고 ㅎ


햇살은 책상에 앉아 찻잔 마시며 인호 쳐다보고, 막내는 책상에 앉아 안경을 내리다가 안경을 도로 쓰면서 암전됐다.

수현 앞에서 인호로 돌아가기 싫었던 걸까..?




대본집 만세! 후기 쓰기 훨씬 좀 편하다 ㅎ 물론 대본집이 있어서 헷갈리는 부분도 있지만.. 그리고 다른 거 왤케 많아?!!


후기로 써 보니까 알겠다. 끝나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분명 좋았던 부분도 많은데 같은 부분 실수하고 동작 헷갈린 게 이렇게까지 속상할 일인가 싶었다. 그게 아니라 내가 눈에 띈 부분이 진짜 많았네...ㅋㅋㅋㅋㅋ 극 보면서 참다 참다 터진 거였구나;


믿보배 중의 믿보배인 막내라서 더 속이 상했나 보다 ㅠㅡㅠ.. 다행히 끝불판을 보니 다시 찢어주고 있는 것 같고..


이제 2주 남았고 사실 더 보고 싶은 걸 참고 있었는데.. 마음으로는 그 다음날 당장 다시 보러 가서 찜찜한 기분을 해소하고 싶기도 했다. 근데 그러고 갔는데 또 실수하면 미쳐버릴 것 같아서 참았지..ㅋㅋㅋ


다행이다.. 다행이야. 다시 잘 하고 있구나.. 실수 한 것들 외에는 재밌었기 때문에 더 아쉬운 날이었다. 다음에 가면 확실히 찢어줬으면!!!



추천 비추천

9

고정닉 0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868 설문 힘들게 성공한 만큼 절대 논란 안 만들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10 - -
2870 이슈 [디시人터뷰] 웃는 모습이 예쁜 누나, 아나운서 김나정 운영자 24/06/11 - -
1 공지 뮤지컬 연극 미니 갤러리 가이드(22.10.28ver)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22 29875 56
181742 공지 신고게시판 [9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5 36028 6
158256 공지 주차글 정리 [21] ㅇㅇ(210.121) 23.08.19 8630 88
105718 공지 ##### 댕로 솔플 가능 식당 ##### [649] ㅇㅇ(58.77) 23.02.06 30447 242
99748 공지 ####뮤연갤 박제내역 모음#### [2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8 20872 35
210367 일반 ㅎㄱㄱ) 이번 시즌 베어 아이비 전캐 찍은 후기 ㅇㅇ(220.118) 16:59 0 0
210366 정보 ㅌㅇㄱ 트루스토리 1차 티켓오픈 [2] ㅇㅇ(118.235) 16:54 123 1
210365 정보 ㅌㅇㄱ 에밀 재관카드 + 플뷰 이벤트 도장판 [4] ㅇㅇ(118.235) 16:50 154 2
210364 일반 ㅃ 목숨보다 신념인 먼저인 캐랑 [6] ㅇㅇ(124.56) 16:39 233 0
210362 일반 ㅃㄱ+ㅈㅁㄱㅁㅇ) 예사 썸대학로 당첨문자 온 바발있니? [19] ㅇㅇ(121.153) 16:27 586 0
210361 정보 ㅌㅇㄱ 등등곡 재관람 카드, 쿠폰, 티켓 [36] ㅇㅇ(118.235) 16:19 843 6
210360 정보 ㅌㅇㄱ 에밀 디자인 티켓, 뱃지 MD 안내 [7] ㅇㅇ(211.234) 16:18 362 3
210359 일반 ㅋㅈㄴㄴㄱ) 혹시 루드윅 가사집 필요한 바발...? [39] ㅇㅇ(124.56) 16:14 295 0
210357 일반 ㅌㅇㄱ 시데레우스 캐스트 스케줄, 티켓오픈, 할인정보 [30] ㅇㅇ(121.146) 16:00 1299 13
210356 일반 ####수요 없는 공급 불판#### [1] ㅇㅇ(223.62) 15:57 111 0
210355 일반 ########따끈따끈 화요일 오후 아무말 불판######## [204] ㅇㅇ(223.62) 15:46 868 0
210354 일반 ㅃ 등등곡 오늘 총첫인데 약간 혼란하다 혼란해(?) [15] ㅇㅇ(211.234) 15:37 1006 10
210352 일반 ㅌㅇㄱㅁㅇ 현재케이가 올려준 광염 소감,사진 [15] ㅇㅇ(223.62) 15:17 407 10
210351 일반 ㅃㅃ 반팔 개시한 바발..있어!? [57] ㅇㅇ(211.192) 15:12 1431 0
210350 일반 ㅃㅃ 성대혹사극 좋아하는 바발 살리에르 기대중... [10] ㅇㅇ(118.235) 14:59 427 0
210349 정보 ㅌㅇㄱ 등등곡 3차 티켓 오픈 [7] ㅇㅇ(218.146) 14:47 883 2
210348 일반 ㅃㅎㅌㄱㅁㅇ 그래앱은 오늘도 예매내역 확인이 안되고... [5] ㅇㅇ(223.38) 14:41 508 0
210347 일반 ㄴㄴㅎㄱㄱ) 선물 같던 불가(?) 데이 (스포x) [4] ㅇㅇ(223.38) 14:29 394 26
210345 일반 ㅌㅇㄱ 클럽 드바이 무대 사진 [36] ㅇㅇ(59.22) 14:06 1600 7
210343 일반 투가이즈쇼 했니? [10] ㅇㅇ(118.235) 14:01 778 0
210341 일반 ㅃ 디아길레프 안내멘트 [11] ㅇㅇ(211.234) 13:44 594 0
210340 정보 ㅌㅇㄱ 에밀 만년필 한정예약판매 [60] ㅇㅇ(223.38) 13:24 1537 7
210339 일반 ㅃㅃ 범시 인별에 올라온 사진 이거 등등곡 의상일까 [24] ㅇㅇ(118.235) 13:22 1505 10
210338 정보 카르밀라 재관람 혜택 [10] ㅇㅇ(59.22) 13:20 1027 4
210337 일반 카르밀라 에밀 등등곡 첫공대원들아! [4] ㅇㅇ(223.62) 13:13 466 1
210336 일반 ㅃ 빙태율 광염 상플글 볼래....?... (스포) [10] ㅇㅇ(39.7) 13:11 185 10
210335 일반 ㅃㅃ 베어 스플 소취 ...(스포) [26] ㅇㅇ(121.146) 13:08 464 3
210334 일반 ㅃ 쿼드 x 쿼드니까 최애페어를 잡아도 [9] ㅇㅇ(118.235) 13:02 577 0
210333 정보 ㅇㅅㅌㄱ 토로 스페셜 게스트 [70] ㅇㅇ(1.176) 12:29 3297 32
210332 일반 ㅃㅃ 드디어 오늘 등등곡이 뚜껑 열린다.... [11] ㅇㅇ(118.235) 12:27 734 0
210331 정보 ㅌㅇㄱ 에밀 넘버리스트 [1] ㅇㅇ(118.235) 12:16 358 12
210330 정보 ㅇㅅㅌㄱ 혜공 이블데드 연습실 산책 [4] ㅇㅇ(223.62) 12:14 704 11
210329 일반 ㄴㄴㅎㄱㄱ) 바발 생일 기념 파우치를 받았다! [11] ㅇㅇ(220.87) 12:11 485 11
210328 일반 스포) 베어 장보람 나디아 잘생겼더라 [5] ㅇㅇ(211.234) 12:11 502 2
210327 일반 ㅃㅃ 뜬금 타어둠 상플해볼래...? [33] ㅇㅇ(118.235) 12:08 678 1
210326 일반 ㅃㅃㅃ 뉴프로극하는 막내가 보고싶다(?) [2] ㅇㅇ(118.235) 12:00 241 0
210325 일반 ㅌㅇㄱㅁㅇ 사랑의불시착 다카라즈카에도 팔렸다네 [4] ㅇㅇ(211.36) 11:58 737 0
210324 일반 ㅃ 무대하는 문태유가 보고싶다 [6] ㅇㅇ(118.235) 11:58 283 2
210323 일반 ㅃ 시데 스케 주라............ [6] ㅇㅇ(211.234) 11:46 425 0
210319 일반 오늘 생일인 배우 [9] ㅇㅇ(220.83) 11:22 597 23
210318 일반 ㅃㅃ 이제 2주 정도 대총첫 기간인데 다들 찍먹가니 [45] ㅇㅇ(118.235) 11:19 1062 1
210316 일반 토로 했어? [8] ㅇㅇ(211.246) 11:01 826 0
210315 일반 ㅃㅃ 작엄이 의외로 네오극을 많이 안했구나? [18] ㅇㅇ(118.235) 10:57 1170 0
210314 정보 ㅌㅇㄱ 베어 타임세일 [31] ㅇㅇ(118.235) 10:43 1510 9
210313 정보 ㅇㅅㅌㄱ 정상윤 토로 콘서트 쓸하나봐 [6] ㅇㅇ(220.65) 10:36 1427 18
210312 일반 ㅃㅃ 언젠가 믿나 댄지터라는걸 보고싶음 [4] ㅇㅇ(14.51) 10:35 269 1
210311 일반 ㅃㅃ 알제 핫솧이라는 페어가 보고싶다면? [9] ㅇㅇ(118.235) 10:27 284 0
210310 일반 ㅃㅃㅃ 이번 미오 1차 나이 순서 [27] ㅇㅇ(121.164) 10:27 812 2
210309 일반 ㅃ 왜 애배 본진들이 다 쉬러가는거지... [1] ㅇㅇ(118.235) 10:11 308 0
210307 일반 ㅃㅃ 갑자기 든 생각인데 비스티 (상플??) [8] ㅇㅇ(39.7) 09:44 478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