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현매라도 할까 왔다가 고맙게도 나눔을 받게 돼서 몇자 끄적여볼 거고 너무 좋아서 의식의 흐름이 정신없을 수도 있으니 그런 점은 감안하고 읽어줬으면 좋겠다ㅋㅋㅋ

런하나 트아때부터 너무 좋았는데 이제 없다니 왜 진작 더 열심히 보러다니지 못 했나 속으로 광광댔고 나영메일보이 완전 귀엽고 잘해줘서 이름만 언급되는 삼촌이 부러워졌다는 거 (응?)

하나로즈 나와있는 모든 순간이 좋았고 신혼부부 꽁냥댈때 보는 내가 다 설렜고 피닉스한테 인사하는 법 보여줄때 팔 앞으로 쭉 뻗으며 아이처럼 해맑게 손 흔드는 런파비앙 완전 귀여우면서 한편으론 너무 웃겨서 뿜을뻔ㅋㅋㅋ 메일보이만큼 어릴때 만났다고 하니 그럴만도 하다고 납득했고 피닉스도 익숙하겠구나 했다

결말은 이미 알지만 한편으론 아예 구름 위로 날아서 폭풍우 피하는 방법은 없었을까 했지만 옛날 비행기니까 무리였으려나? 극중에서도 너무 높이 날아서 엔진이 꺼졌다고 하니까 피닉스로서는 그래도 바다에서 그렇게 되지 않도록 한 게 최선이었나 싶고

만익국장님 피닉스 투한테 당부하시는 말씀들이 너무 따숩고 애틋해서 눈물났고 피아노씬에서 리프라이즈를 너무 잘 써버려서 머리 빡빡 깬다는 거... 넘버 너무 좋은데 오슷 없나요?

컷콜에서 앞줄에서 일어나니까 뒷줄까지 줄줄이 일어나길래 눈치 안 보고 기립했고 오케연주까지 다 듣고 나와보니 10시 다 됐길래 시간이 언제 이렇게 빨리 갔는지 어리둥절할 지경이었다

이렇게 좋은 극인데 왜 벌써 끝나나 싶고 가려거든 오슷이든 뭐든 내주고 갔으면 좋겠고 이번 캐슷들 다 너무 좋으니까 모두 손 잡고 재연까지 먹지깔고 와주길 바라며 의식의 흐름은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