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을 여러번 갔었지만

목책이나 포종나오는 핑린 동방미인 신죽 삼림계 정도까지 그래도 여행객 접근이

가능한 곳들만 둘러봤고

정작 가보고 싶던 대우령 같은곳은

도저희 교통편이 없어서 못가다가....

언제 가볼까 싶어서 이번에 그냥 가봄

코스는 타이중에서 출발 화련까지 중앙산맥을 가로지르는 코스

일로가든 절로가든 길은 하나뿐이라 그냥 가야함

아침일찍 출발해서 슬슬 올라가다보니 어느덧 구름보다 위로 올라옴

높긴 높네

그러고 만나는 합환산

합환산 정상쪽이 트레킹코스가 유명해서 사람들이 꽤 많음

풍경이 좋아서 보기도 좋고 능선따라 걷는건데 고저가 그렇게 크지 않아 트레킹 하기는 참 좋은거 같음

난 물론 이쪽이 목적도 아니지만

이동네 5시 반쯤 화련가는 길이 막히는 경우가 있다고 하니 여기저기 둘러보려면 빨리 움직여야 해서 사진만 몇번 찍고 지나침

다음엔 한번 시간내서 트레킹 해보면 좋을거 같음

이음에서 합환산 무계 같은 차가 나오는거 보면

합환산에도 차밭이 어딘가 있겠지 싶었는데

정상 부근에는 없는것 같음

합환산을 넘어 쭉 내려오다 보면

삼거리가 나오는데 여기서 틀면 대우령임

대우령으로 가면 엄청 춥고 어떤곳은 오후 1시가 되었는데 땅이 다 안마를 정도로

습기도 많은곳 같음

아주 예전엔 여기 106K 근처에도 차를 심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없는거 같음

대만 정부에서 대우령을 103K부근까지 차밭은 다 밀어버렸다고 함

대만 유투버보면 105K부근에 차가 다시 자란다는 쇼츠도 있던데

어딘지 궁금함

대우령가면 사과가 많음

차농사 아니면 사과농사 하는듯

기온도 냉하고 해서 얼음골사과처럼 사과가 맛이 좋았음

좀 비싸긴 해도..

고산 사과

여기가 예전에 대우령 제일 위쪽에 있었다는 다원인 송로다원

혹시나 좀 덜 밀려서 아직 자라고 있는 차나무가 있을까 해서

기대를 하고 진짜 힘들게 올라가 봤는데

정말 차나무 하나도 없이 싹 밀려있음

대우령 야방오룡 잎이나 좀 따와서 함 우려볼랬더니

아쉬움

대우령이 차 산지긴 하지만

차 기르는 곳들이 다 산비탈이고 산들이 경사도가 꽤 가팔라서

차밭 찾기가 생각보다 어려움

여긴 102K쯤에 있는 다원인데

겉에서 보긴 차밭인가 싶은데 좁은길 좀 내려가면 차가 심겨져 있음

그렇게 넓지도 않고

대우령 전체적으로 정말 차심을곳이 별로 없는 느낌임

무이산 가면 그래도정암이 생각보다 넓긴 하구나 싶은데

대우령은 정말 차 별로 안나오겠구나 싶음

아마도 합환산이니 리산이니 바로 옆에 붙은 산들 차를 그냥 대우령이라 붙히고 파는 경우가

많을것 같음

대우령 돌다보면 차가게가 2군데 정도 있는데

여기가 그런 엄한차를 파는곳 같음

시간이 없어 맛도 안보고 사왔는데

그냥 냉장고 탈취제 용도로 쓰는중

길을따라 쭉 가다보면

98K쯤 벽록계 직전에 차가게 하나 더있음

대우령이 어디까지냐 이야기는 있는데

대충 벽록계 즈음까지지 않을까 싶음

여기선 차한잔 해보고

적당히 괜찮아서 한봉 샀는데

대우령 맞는것 같음

엄청 좋진 않지만 100g에 32000원 정도고

대우령 느낌도 나고 가격대비 차품은 괜찮았음

차가게 사장님한테 차밭 보여달라고 하니 뒤로 올라감

여기말고 좀더 위쪽에도 있는데 거긴 가기 어렵다고 하고

저 쪽에 차밭있는데 못간다고 ㄷㄷㄷ

나도 고산에다 차밭 찾는다고 105k에서도 산타고 103k에서도 산타서

더 올라가긴 힘들었음

벽록계 지나 좀 가다보면 보이는 이정표

여기 지나면 리산 나온다는 이야기

저기가 리산...

저기는 사람도 좀 살고 차밭도 좀 있는거 같음

대우령이나 리산이나 바로 옆인데

차맛이 좀 차이나는거 보면

대우령이 응달 느낌이라 차가 더 좋은가 싶기도 하고

대우령이 산세가 좀더 험하기도 하고...

이유는 잘 모르겠음

하여간 이렇게 둘러볼데 다 둘러보니 한 3시쯤 되었고

또 여기서 부터 화련까지 한참 내려가서 6시쯤 도착함

길은 잘 닦여져 있는데

산길이다보니 워낙 꼬불꼬불하기도 하고

거리에 비해 오래 걸림

예전부터 가보고 싶던데라 좋았는데

생각보다 차밭을 보지를 못해서 좀 아쉽긴 했음

가는게 마냥 어렵다 싶었는데 마음먹으니 생각보다 갈만했음

개인이 차를 렌트해도 사실 여기는 중간에 주차할때도 없고해서

오토바이타고 가는게 젤 나은거 같음

굳이 가야될 이유는 없지만 ㅇㅇ

그러고 대우령 차들은 대우령에서 안팔고 다 타이중에서 팜

차밭주인들도 타이중에 다 가게두고 팔지

사람도 별로 없는 여기다 차가게 두고 차팔진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