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시판이 그닥 영향력 없다는 건 잘 알고 있지만 퇴근 전 심란한 맘에 글 남겨봅니다.

(구)라일락때는 회장 (현)Muse 부회장인 무사입니다. 전 방송에서 저는 세컨으로 불렸었구요. 

라일락 첨 봤을때 이유는 모르겠지만 끌리더라구요. 그래서 결국 회장까지 되었습니다.

그 친구 방송한지 1년이 좀 넘었으니까 뭐 덕분에 재밌는 일, 가슴 아픈 일 많았어요.

그러다 방송 쉰다고 공지 남기고 뮤즈로 계정 바뀌고 돌아왔드라구요.

컴백하는 것도 지인이 알려줘서 들어가서 방송봤지만 뭐 딱히 불만은 없었습니다.

근데 주말에 낚시를 하는데 갑자기 현타가 오더라구요. 그간 내가 후원한 것 다 사라지고 다시 또 바닥에서부터 이러는게

그래서 팬더에 문의를 넣었습니다. 기존 팬에 대한 구제책이 있는지 기존 방송국 하트가 승계되는지 등등

팬더 답변은 비제이에게 환불 요청하라는 거였구요. 비제이가 환불 거절시 팬더에서 해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라일락 회장으로 확인해 보니 1억 7천 좀 넘게 썼더라구요. 

사심충 뭐 이렇게 비난하실 수 있겠지만 전 그 친구 얼굴도, 이름도, 톡도, 전화번호도 아무것도 모릅니다. 

오픈톡으로 잠시 톡은 나눈 적 있습니다만 당연히 만남 요구한 적도, 만난 적도 없습니다. 요구 자체를 안했으니까요.

이해하시기 힘드시겠지만 그냥 그렇게 방송에서 놀았어요. 방송에서 우빵 잡고 노는 스타일도 아니였고 걍 그 친구가 좋았습니다.

그런데 또 다시 시작하려니까 기운빠지고 현타오고 착잡합니다. 그래서 이제 그만 두려합니다.

이 글은 Muse를 비난하고자 쓴 글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 친구 방송 잘 되길 빌어요 진심으로.

인방에서 랭킹 시스템이란 걸 만들어 놓고 그 랭킹 안에 들기 위해 경쟁적으로 하트 쏘고 이런 분들에게 저 같은 허무한 일 겪지 마시라고 글 남겨 봅니다.

그리고 팬더는 이런 문제점 개선 의지가 전혀 없어 보인다고 알려드리려구 글 쓴거구요. 

일년 삼개월 잘 놀다 갑니다. 저에 대한 비난, 반박시 다 여러분 말이 맞아요. 지금은 마음이 허탈해서 싸우고 싶은 마음도 없네요. 

좋은 저녁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