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동볼까 하다가 12다될때쯤에 '19금방송'에 들어감.

갑자기 다보여준다고, 개꼴린다고 하면서 여자 급발진하더니 뒤치기 자세하고 남자가 올라와서 엉덩이 움켜쥐고

일반방에서 하면 걸리니깐 빨리 팬방 넘어가자고

하트 100개면 팬방입장 가능하다고 단돈 100하트 이벤트 하니깐 일반방 끄고 지금 바로 한다고 하길래 나도 급발진했다. 인생 첫결제. 싸니까.

들어가니깐 여자 다시 이불덮고 있음.

그러더니 나불나불 여기서 하트 200더 내면 평생팬방권 준다고 가격표 이미지 화면에 올려놓고 자기PR함.

'어쩐지 싸다 싶었다... 가격이 싸니 자기 PR시간 정도는 ㅇㅈ해줘야지'

그렇게 기다림. 근데 꽤 오래감.

"언제하냐! 중간에 누가 언제하냐고 똑같은 소리만 하고 있다'고 댓글 올라온 것을 언뜻 봄. 

집중!!!!!집중!!!!!집중!!!! 이라는 도배글이 파박 올라가더니

댓글 올린놈 갑자기 강퇴당함.

'ㅉㅉ 좀 기다리지 마음이 급해서...'

그리고 또 기다림.

제일 많이 쏘는 오빠한테 개인적으로 대준다고 함. 사실은 자기가 외롭기도 해서 그렇다고 함.

다 필요없고 난 실시간으로 한번하는 거 보고 싶음. 그냥 유튜브보면서 동향을 살핌.

누가 자꾸 끝날것 같으면 배팅함. 아 시벌 그냥 돈내고 하러가면되지 자꾸 시간끌게 만들지?

짜증나지만 기다림. 

여자가 진짜 마지막 더 없냐고 시간끔. 자기도 존나 꼴리고 물빼야된다고 시간없으니 딱 3분만 초센다고 함. (가끔씩 댓글다는 씽씽이인지 찡찡이인지 언급하고)

막바지쯤에 오빠들 위해서 길게 좋은거 보여주려면 한방에 가야한다. 지금 방송끄고 일반방 다시 팔껀데 땡길것 좀 땡기고 어그로 끌고 바로 약속한데로

다시 팬방열어서 후딱진행하겠데. 에휴 시발. 

내일이 쉬는날이니 다행이다 기다려보자.

일반방에 다시 들어가니 신박한 스토리 진행. 

남자가 필라테스녀 브라자 팬티 다벗기고 존나 쑤실거다 여러분들 준비됬냐고 함.

그래놓곤 문지방에서 1에서 5초까지 셈.

중요한건 1초에서 2초 넘어가는데 1분걸림.

이때부터 기분 좆같아짐.

어찌저찌 방까지 들어감.

여자만나서 말했듯이 브라자 팬티 다벗기고 존나 쑤실거다 준비됫냐고 물어봄.

이 짓만 'x3'번하고 그제서야 팬티 벗김.

1시간 20분 넘겼는데 드디어 11000원 내고 아래꺼 보나 싶었는데 다시 이불로 가림.

진짜 이 이불만 치우면 핑크색 전복 볼수있다고 하면서 다시 5초 셈.

역시나 1초에 실제시간 1분임.

기다렸는데 안보여줌.

여자 얼굴보니깐 아까 그여자였음. 시발 이새끼들 왜 일반방 가서 이상한 컨셉으로 진행하지 헷갈리게.

순간짜증나서 유튜브 깔짝 보고 다시 옴. 

사람들이 해달라는 자세, 아헤가오 이딴거 혼자 하다가 남자다시 오라고 함.

이제 더이상 못참는다고 진짜 한다고 드러눕고 키스하고 꼭지 빨고 밑으로 가니깐

갑자기 또 여자가 드립치면서 막음.

남자한테 오빠들 보고 싶어하는 장면 할수 있게 최선을 다할 수 있느냐는 질문을 함. 빡시게 보여줄 각오가 되어있냐는 말임.

그러면서 정작 보여줘야 될껀 안보여줌. 이지랄을 2~3번 반복함. 줄듯말듯.

이때부터 시간끄는건 알고 있었는데 진짜 안보여주고 끝내는 거 아닐까하는 의심듬. 

존나 말만 꼴려서 안되겠다 바로 박아야겠다고 하고 안박고 자꾸 둘이 얘기함. 팬티 벗길께요 하고 오히려 팬티를 들어올리는 작업만 반복.

그러더니 지금 오빠들 위해서 이벤트 한다고 100하트 박으면 팬방에서 바로 박는다면서 뒷치기 자세하고 남자도 올라오고 엉덩이 움켜.... 어?!

어디서 본거 같은데. 일반방 종료됨. 

약속의 두시.

다시 들어감.

가격표 이미지 띄우고 자기 pr하고 있음.

아까전과 뭐가 다른가 들어봄.

대사가 다 똑같이 느껴짐. 아니 똑같음. 래파토리, 대사, 그 댓글다는 놈 언급 계속하고 몇분만 기다린다고 하고.

아 당했다. 돈은 푼돈이니깐 아깝지 않다. 다만 내 피같은 주말이 아깝다.

한순간 끓어올랐던 성욕이 내 황금같은 시간을 앗아갔다.

나도 댓글에 올렸다.

"누나 나 2시간 기다렸어요. 언제 하나요. 계속 똑같은 소리만 반복하네요" 올림.

집중!!!!!!!!!집중!!!!!!!!!!!!집중!!!!!!!!!!!!! 도배글로 순식간에 내 댓글 없어짐.

아뿔싸 진짜 당했다 시발새끼들 이대로 못나가!!

"이거 사기다. 돈내면 영원히 못본다" 급하게 적음. 

이 몇몇 댓글중에 저놈들편 제외하고 한두명은 보고 있지 않겠냐는 마인드로 급하게 올림.

그리고 난 추방당함.

이놈들은 영상두개를 돌리는 것같음. 채팅창 읽으면서 인증하는 건 뭔지 잘모르겠지만

암튼 똑같은 장면이 나옴..

내 시점.

※ 나의 일대기

일반방 마지막 시점에서 처음봄 -> 팬방 -> 일반방 (마지막 시점에 똑같은 것을 목격) -> 팬방 (똑같은 pr, 래파토리 발견) -> 최후의 발악 후 사형

아까 처음에 빠르게 지나가서 못볼뻔했지만 처음에 댓글로 항의를 올려서 일찍이 짤려나갔던 그 유저가 생각나고 짠해졌음.

내가 그 전철을 그대로 밟음.

좆같은 사기였지만 값싼 인생수업이라고 생각함. 

수천수억이 아니라 단돈 11000원으로 사기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줬으니 어느정도 이득을 봤다고 할 수 있음.

하지만 굳이 격지 않아도 될 사기는 안 당해도 되니 팬더에 처음오시는 분이 있다면

11000원 아끼시고 아버지 어머니 선물 해드리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고수분들은 애초에 안걸리겠지만.

제 첫번째 팬더이자 마지막 팬더였습니다.

오는 월요일 잘 대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