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실물 발매 사실로 너무 행복했던 하루였다
내 감상따위 안궁인거 아는데 기분이가 좋아가주구 오슷 들은 날의 내 기분 넘넘 말하고 싶었어 좀 들어줘 눈송이들아

난 콩쪼가리 귀에 꽂고 울드 오슷과의 첫 만남을 가졌어
일이삼 트랙은 초면이 아니라 신나게 흥얼흥얼 따라 불렀는데 사번 트랙부터는 내 마음에 융단 폭격 갈기는 위험한 녀석이었더라구
주위에 보는 눈도 있는데 울음 꾸역꾸역 참느라고 오직 둘만의 세상이길 바랐단다
결국엔 입으로 후룹풱꾸뤡 이상한 소리가 터져나왔지만 응 나 울었다 ㅠㅠ

내가 젤루 궁금하고 기다렸던 곡은 The Eternal Moment인데 갤에서 언급 없어 좀 슬펐다
수호가 청야 구해주고 설산 위를 걸을 때 나오던 곡이고 그 뒤로 몇번 더 나왔는데 기억 못함
현악기가 주는 구슬픔 때문인지 들으면 차디찬 눈 속에 갇혀있는 북수호의 고단함과 외로움 같은게 느껴진달까
중간에 피아노로 곡의 분위기가 바뀌는데 영로라는 빛이 서서히 눈을 녹여 수호의 마음에 꽃이 피도록 봄을 선물해 주는거 같아서 좋아해
종이뱅기에 한곡 한곡 감상 써서 오공산 뒷자락에 날리고 싶다아아아아
응 그렇다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