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 팀과제로 만난사이임.

같은 학교라면 알테지만

모르는 랜덤으로 남녀가 데이트한 다음

서로 뭐했는지랑 한얘기 레포트로

써내는 과제가 있다.

분위기 나쁘지 않았어.

처음만난사이라

할 말 없어서 어색하면 영화보자고 했는데

이야기만해도 시간이 잘 감.

근데 좀 친해지니깐 갑자기

입이 섹드립치고 싶은거 있지?

약간 데이트수위 높여보고싶어서

근처 룸카페 가보자고 농담반으로 던졌다.

근데 살짝 웃으면서 나쁘지않는데요? 이러는거다

그래서 어쩌다보니깐 룸카페를 감

난 걔가 나한테 백퍼 관심있다고 생각해서

손잡았는데 그냥 가만히 있는거임??

그래서 역시 될놈될이라고 생각하면서 그때부터 손잡고다니고 집도 데려다줌....

집와서 밤8시에 톡을 했는데

내가 작업치려구 1일 데이트시간 얼마 안남았으니깐

농담으로 빨리 텔이라도 잡아보라고 함.

근데 그냥 ㅋㅋㅋㅋㅋㅋ 하고 웃는거임?

적극적으로 해야될거같아서 텔잡고 캡쳐해서 보냄

근데 꺄악 진짜 예약했냐고 이러는거임.

헉도 아니고 꺄악이라서

난 무조건 오케이인줄알고 그때부터 그냥 하고싶은말 다함

꿈이 생겼어 니 흰피부에 침발라보는거!

바지속에 큰선물 하나 준비돼있어 아까먹은 버터바보다 맛있을걸?

이런말들 하니깐 갑자기 태세전환하더니

하루 잠깐 과제로 데이트한건데

너무 선넘는거 아니냐면서

이런거 사이버범죄인거 아시죠?

그러면서 자기 쉽게안넘어갈거라고 갑자기 개싸늘해짐

찾아보니깐 통매음이라는게 있더라?

시발 곧휴 때문에 남자는 인생 조진다더니 그게 바로 나구나 싶기도 하고

이런것도 통매음인지 좀 궁금해서 상황 정리해서 남겨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