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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 배 나오는게 좀 불안한데...
교토대상전은 스페셜 위크 커리어 내내 가장 무거운 마체로 출전한 경주가 맞다. 1999년 여름의 이상고온탓에 더위를 타는 바람에 복귀후에도 충분한 조교를 하지 못했고 덕분에 성장을 고려해도 좀 많이 불어서 나타난 것.
TM 오페라 오의 교토대상전 참가는 고증. 킷카상을 노린다고 해서 꼭 3세(舊기준 4세) 전용 경주에만 나서진 않고, 나이든 고마들과 직접 싸워보는 로테이션을 쓰는 말들도 종종 있다.
...뭐 결과는 둘다 좋지 못했지만. 한살 어린데다 완전히 개화하지 못했던 TM 오페라 오보다 처음으로 착순 밖으로 밀린 스페셜 위크 쪽의 쇼크가 더 클수밖에 없는 상황.
조교 상태가 나쁜걸 고려해도 진영 측에도 꽤나 충격적인 결과였는지 타케 유타카는 당시 인터뷰에서 "좋지 않긴 했는데 나쁘진 않았다. 이정도로 질 줄은..."이라고 했을 정도였고, 시라이 조교사도 "이걸 스텝 삼아 천황상, 재팬 컵은 좋아지기를 기대하고 있다"는 뭔가 어정쩡한 발언. 클래스에 전혀 부응하지 못했던 경주.
엘 콘도르 파사는 개선문상 후에 은퇴해 버렸으니 이제부터는 완전히 IF. 현실을 손대지 않으려면 아마 WDT에서 맞부딪히지 않을까?
우마무스메가 아니라 경주마의 입장에서는 만약 현역을 속행하고 있을 경우 수입 검역 5일 이동제한 3주라는 제약+외국산마 제약이 있던 시절이라 천황상은 못 나온다. 말딸 입장에선 검역 그런거 상관 없지만...마토메에선 3개월 이동제한이라고 써 놨드만 현역 경주마의 경우는 위생조건 충족시 3주로 단축 가능. 안그러면 개선문상 치르고 귀국해서 재팬 컵-아리마 기념 뛰던 딥 임팩트같은 로테이션은 불가능하지.
이번 애니에서 고증과 완전히 순서가 바뀐게 있다면 천황상을 앞에 두고 휴식을 준 것.
실제로는 '여름을 타면서 제대로 조교를 못함->참패후 초 하드하게 조교' 순서다.
덕분에 교토 대상전에서 불과 3주 뒤인 천황상때는 16kg을 단숨에 빼고 등장.
엄마가 끌고온 차 번호는 이번에도 말장난. 88-08->ははおや->엄마.
말딸 최다 참가 일족인 메지로 가문 총출동.
할머니는 말딸로서의 할머니가 아니라
메지로 목장의 총수였던 키타노 미야 여사. 이름보다 '메지로 할머니'로 더 익숙했다던가. 남편이 죽은 1984년 이후부터 세상을 뜨는 2004년까지 메지로 목장을 직접 챙겨 왔다. 메지로 맥퀸/라이언/파머로 대표되는 전성기, 그리고 브라이트/도베르 이후의 부진까지 메지로 목장의 성쇠를 모두 본 인물.
유훈으로 "목장 해산은 빚을 지기 전에", 정확히는 스태프들에게 퇴직금을 줄 수 있는 여력이 있을 때 하라는 말을 남겼고, 그 말 그대로 경영 유지가 힘들어진 2011년에 메지로 목장은 마지막까지 함께한 스태프들에게 줄거 정확히 다 주고 해산했다.
비와 하야히데와 나리타 브라이언은 연년생 반형제(어머니가 같은 형제) 사이다. 어머니는 Pacificus. 비와 하야히데는 Pacificus가 임신한 채로 일본에 수입되어 일본에서 태어났고, 나리타 브라이언은 그 이듬해 브라이언즈 타임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말.
94년 당시 고마 최강 반열에 올랐던 비와 하야히데와 삼관에 도전중이던 동생 나리타 브라이언의 형제대결 떡밥은 대단한 이야깃거리였다. 실제로는 비와 하야히데의 부상 은퇴로 이루어지지 못했지만...
...근 25년이 되었는데도 머리가 큰 말이라면 여전히 슈퍼 크릭과 투톱으로 거명되는게 비와 하야히데.
1993 아리마 기념때. 앞이 토우카이 테이오, 뒤가 비와 하야히데. 원근감이 좀 이상해지지...
한달 반 뒤의 오픈 특별. 재팬 컵 전날이라면
캐피털 스테이크스. 99년 당시에는 준오픈전이었다. 뭐 작중 캘린더는 현재 기준을 따라가니까 오픈...
스즈카에게 약간 짧지 않나 싶은 마일 경주이지만 스즈카가 좋아하는(맨날 빙글빙글 도는) 방향인 시계 반대방향. 긴 공백기 후에 출전하긴 나쁘진 않다고 해야 하나.
테이오의 경주는 흰색 바탕에 검은 글씨인 일반전, 2번... 데뷔전 때.
보드카의 경주는 까만 바탕에 흰 글씨인 오픈특별전, 9번...4전째인 엘핀 스테이크스.
스칼렛의 경주는 까만 바탕에 흰 글씨인 오픈특별전, 1번...2전째인 츄쿄 2세 스테이크스.
메지로 맥퀸은 뜬금없이 더트에서 달리는데, 실제 데뷔전도 더트 경주였다. 낼 수 있는 스피드에 비해 몸이 덜 여물었다고 봤을때 종종 쓰던 방법.
골드 쉽은 예전에 나왔던 고베신문배에서 갑자기 1년이상 역행해 데뷔 2전째인 오픈특별전, 코스모스상이다.
스페쨩이 끌던 타이어는 사이즈와 트래드 패턴을 봐선
사이게임즈가 협약을 맺은 사가 현이 거점인 브리지스톤의 초대형 타이어 59/80R63 V-STEEL E-LUGS이 유력. 지름 4.02m, 무게 5톤 이상!
우마무스메는 현실의 말보다 더 센 거예요 견인력이 풀사이즈 픽업트럭급인 것이에요
조교 상태가 너무 안좋아서(500만 이하 조건말도 추월을 못함) 실제로 인기가 떨어졌던 스페셜 위크. 그나마 예매에선 2번 인기였는데 당일 -16kg이라는 체중변동이 발표되자마자 '이건 너무 급하게 빼지 않았냐'고 인기가 폭락했다는 후문. 삿포로 기념을 이기고 온 세이운 스카이가 1번 인기, 교토대상전을 잡고 온 츠루마루 츠요시가 2번 인기, 메지로 브라이트가 3번 인기, 스페셜 위크가 4번 인기.
좁은 곳을 싫어하는 세이운 스카이의 신속한 백스텝
4분 넘게 저러느라 게이트 입장 불량으로 제재처분 받아서 재팬 컵은 나가지도 못한 것이에여
'체중도 더비와 같다'
실제로도 더비 때의 이미지를 베스트로 놓고 그걸 목표로 조정했다고 한다. 체중이 더비때(468kg)와 비슷(470kg)하자 타케 유타카는 '오늘 이거면 되겠다'고 직감을 했는데, 괴짜로 유명한 시라이 조교사는 타케를 보자마자 "천황상 우승 축하한다"고 말을 걸었다는 에피소드가 있다. 경주 시작도 하기 전에! 근데 또 그대로 되었으니 정말이지...
세이운 스카이와 스페셜 위크 사이에 낀 이 모브는 게이트 번호상 8번 유세이 탑런
흰 바탕-빨강 땡땡이-파란 소매. 컬러링 일치.
그 외 스타트 씬에서 맨 오른쪽(안쪽부터) 5 다이와 텍사스, 6 스테이 골드(킨이로 료테이), 7 세이운 스카이, 8 유세이 탑런, 9 스페셜 위크, 10 사일런트 헌터, 11 스팅어, 12 실크 가디언, 13 크리스 더 브레이브, 14 홋카이 루소, 15 메이쇼 오우도우, 16 킹 헤일로, 17 츠루마루 츠요시 순.
디자인적으로는 슈퍼 히어로처럼 빨간색 팔이랑 무릎보호대가 든든해보이는 실크 '가디언'의 디자인이 흥미롭다. 메지로 라이언은 또다시 아들 브라이트의 대타로 출전.
세이운 스카이가 도주하던 이전과는 다르게 중단 이후의 위치에서 달리고 있는데, 전주인 삿포로 기념에서부터 기수 요코야마 노리히로가 '말이 가고 싶은대로 맡긴' 결과 전법이 저렇게 수정됐다. 결과가 성공적이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그렇게 가고 있는 중.
사일런트 헌터는 옷 무늬만 봐도 스페셜 위크와 같은 마주라는걸 알 수 있는데, 디자인이 스페쨩보다는 헐렁한 느낌의 후디 차림.
새틴 재질의 헐렁한 승부복을 입고 있던 사일런트 헌터의 기수 요시다 유타카와
몸에 짝 달라붙는 에어로폼의 승부복을 입던 타케 유타카의 차이인가? 에이 설마...설마...
체중도 더비 때와 같이, 전법도 선행에서 다시 그 시절의 막판 스퍼트로 돌아온 스페셜 위크. 은퇴할때까지의 3경주는 모두 이 본령의 스타일로 달린다.
스즈카와 스페쨩이 서로의 환영을 보면서 달리는 연출은 아마도 천황상 우승후 기수 인터뷰에서 "사일런스 스즈카가 등 뒤에서 밀어 주었다"라고 한 발언이 발단.
그리고 연출 자체는
킹갓띵작 마키바오에서 (전성기의) 캐스케이드의 환영을 보며 달리는 아리마 기념 에피소드가 원조.
상세 내용은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umamusme&no=8443 이쪽 참조.
레이스 막판의 이 다섯은 실제 경주 그대로의 상위 5마리.
왼쪽부터 타이키 셔틀 다음 세대의 최강 마일러 에어 지하드(3착), 세이운 스카이(5착), 스페셜 위크(우승), 킨이로 료테이스테이 골드(2착), 스팅어(4착).
스테이 골드 너무 아깝다. 라이센스만 따면 이야기할게 한가득인데 진짜...1년전 그 천황상에서도 2착이었다.
레코드는 실제로 당시 도쿄 2000m 기록을 경신한 1분 58초 0. 그동안은 더비(2400m) 우승, 천황상 春(3200m)등 긴 거리에서의 적성이 도드라져보였기에 중거리에서의 스피드를 과시했던건 씨수말로서의 전망을 밝게 하는 의미 있는 결과였다.
지고도 웃는 킹 헤일로의 이 모습이 나오던 그 전날 낮에, 85회 일본 더비에선 20년전 1998 일본 더비에서 완전히 얼어 킹 헤일로를 말아먹었던 그 후쿠나가 유이치가 19번째 도전만에 바그네리안을 타고 드디어 일본 더비에서 우승, 화제가 되었다. 이토P의 개인 트윗 등으로 추론해 보면 10화의 제목은 킹 헤일로에게 헌정하는게 분명한데, 10화 만드는 동안에도 그 킹 헤일로와 엮인 후쿠나가가 더비를 이길거라는 건 상상도 못했겠지. 우연이라는게 이렇게 무섭습니다
(1분 7초부터)
워낙 인상적인 패배였었기에 이번 승리 기수 인터뷰에서도 킹 헤일로 언급은 빠지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애니가 충실하게 고증을 따른 실제 천황상을 보고 갑시다
"...그리고 타케 유타카에게는 1년 늦은 천황상 가을 1착 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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