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C404는 일반적으로 우리가 다 아는 ERC20 토큰들과 NFT라는 이름으로 알고있는 ERC1155 토큰을 짬뽕시켜놓은 토큰 표준임

토큰 표준이라고 해도 ERC404는 그냥 사람들이 그렇게 이름 지었을뿐이고 비트 사토시에 낙서를 해서 비문을 새기는 "인스크립션"을 BRC20 이라고 불렀듯이 그냥 그렇게 부르기로 한거같음 아마 ㅇㅇ

ERC404 토큰들의 특징은 ERC20형태로 된 토큰들의 개수가 "정수"개로 모이면 ERC1155로 된 토큰이 "정수"개만큼 민팅되는 방식임 반대로 토큰이 정수개보다 모자라다면 소각함

가령 예를들어 총 유통량 10만개인 코인과 이 코인에 묶어놓은 NFT 10만개가 있다고 할때

너가 코인을 1개 사면 NFT 1개가 민팅되고 코인 0.5개를 판다면 지갑에 0.5개의 토큰이 남은거니 NFT 1개가 다시 소각됨

만약에 1.5개를 산다? 그래봤자 NFT는 1개밖에 안들어옴 만약 여기서 0.3개를 판다? 그래도 1.2개는 남은거니 NFT는 그대로 있을거임

코인 200개를 사는 경우엔? NFT가 200개가 발행될거임 만약 여기서 82.6개를 판다? 그럼 117.4개가 남으니 83개가 소각되고 117개가 니 지갑에 남게됨

이게 ERC 404가 돌아가는 방식이고 판도라는 유통량에 1만개를 넣으면 되고 NFT에 1만개를 넣으면 됨

판도라 토큰에서 발행되는 NFT는 무슨 기계 주렁주렁 달린 박스이미지임 레어도가 다 다르다는데 솔직히 걍 넣다뺏다하면 리롤돌릴수있는데 의미 있는건가 잘 모르겠고

ERC404에 가장 큰 장점은 NFT의 유동성을 엄청나게 늘릴수 있다는거임 NFT가 본격적으로 시장에 영향력을 행사한지 2년 6개월 됐는데 그동안 제한된 숫자의 NFT를 쪼개서 거래하기 위해 별짓을 다했지만 결국 명쾌한 답이없다는 결론에 봉착했음

또한 엄청난 유동성을 가진 덱스와 중앙화 거래소에 NFT를 상장하는게 불가능하기에 NFT시장은 유동성이 완전 메말라있는 수준이였음 매물 올리고 남이 딜하면 딜 외치고 거래하는 형태라 하락장 맞으면 사는놈 파는놈 둘다없어서 거래도안됨 무엇보다 NFT 1개를 살 "돈" 자체가 없으면 거래 자체가 불가능한 문제도 있었고

여기서 ERC404가 치고 들어오는거임 NFT가격 상승에 베팅하고싶다? 그냥 토큰사면됨 NFT를 갖고싶다? 정수개로 사면됨 얼마나 간단한 해결책이냐

다만 ERC404라고 토큰 NFT 다 씹어먹을정도로 단점없는 친구는 아님

일단 트랜잭션 비용이 매우 늘어남 이더리움에서 스왑한번만 해도 0.5치킨 날라가는데 NFT발행 컨트랙 터지면서 치킨 한마리가 더날라감 근데 이건 다른 체인쓰면 해결되서 걍 그런갑다 하고

NFT의 상징성이 좀 희미해지지 않나 싶은 문제도있음. 누가 BAYC 하이레어리티 100억에 샀다고하면 와 이새끼 이걸 100억을 질러? 하면서 이슈되고 걔는 트위터랑 디코 텔방에 사진 걸고 허리숙이고 자빨 할텐데 이게 바로 명품이 가진 파워임 이건 뭔 코인이 와도 대체할수없음

근데 지금 ERC404는 이게 없음 누가 리롤 돌려서 레어도 높은거 주루룩 뽑아놓고 자빨한다? 이새낀 이미 반쯤 제정신이 아닐거임 NFT보다 포텐셜 한참 떨어짐. 그래서 NFT를 완전히 대체하진 않을거같고

티켓, 입장권, 권리 이런쪽에서는 ERC404 엄청나게 유용하게 쓰일듯 1번티켓이나 2번티켓이나 둘다 같은거니까

그래도 판도라가 가격적인 측면에서 가지는 가장 중요한건 상징성인거같음 최초의 ERC404니까 여기에 내러티브가 붙어서 시총 몇조씩 갈지도 모르고 지금 시총이 1000억인데 너무 싸다고 생각함 여기에 썩어있을 내러티브가 아님

근데 이게 신시대를 열 그정도 까진가 싶음 NFT 2년 6개월동안 토큰화를 시도 해본 프로젝트가 분명 있었을텐데 지금 입에도 안오르내리는걸 보면 걍 쓸모없다고 판단해서 망한거같은데? 아니면 현실성이 떨어지거나?

옛날글 위주로 읽었던거 최근글 몇개 보면서 머릿속에서 재정리하면서 쓴거라 틀렸을가능성 높음 DYOR

지적 조롱 욕설 받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