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라우드니스 워

인간은 크게 들리는 소리를 좋다고 느끼기 때문에

음악은 크게 만들 수록 이득임

그래서 너도나도 음량을 올리다보니 음량경쟁(라우드니스 워)이 심해짐

이에 플랫폼들이 음량 기준을 만들어내고, 그 이상의 소리는 다 자르겠다고 선언했는데

그게 바로 lufs임

1. lufs

lufs를 한 단어로 설명하자면 '평균음량값'이라고 할 수 있음

rms도 평균음량값이긴 한데 

얘는 1khz나 10khz나 같은 값으로 취급하기 때문에 현실과 괴리가 있음

반면 lufs는 인간에게 잘 들리는 주파수에 더 많은 가산점을 주기 때문에

더 현실적임

플랫폼마다 정해놓은 lufs값이 있고

Spotify -13 ~ 15 LUFS

Apple Music -16 LUFS

Amazon Music -9 ~ 13 LUFS

SoundCloud -8 ~ -13 LUFS

이 선을 넘으면 소리를 통으로 줄여버림 (=노멀라이즈)

하지만 곡 전체(intergrated)의 평균 음량값로 계산하는 곳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특정 부분에서 음량을 아꼈다가, 원하는 부분에 쏟아붓는 등

다이나믹 레인지를 늘리면 자기 음악을 보다 크게 들리도록 할 수 있는 모양임

이외에도 하위 10%와 상위 5% 음량은 계산에서 제외한다던지 등등

여러가지 허점이 있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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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피크

피크란 순간적으로 튄 음량을 말함

사이클 기준으로 구간을 나누면 저기 있는 것들이 싹 다 피크지만

일반적으로는, 제일 오른쪽의 툭 튀어나온 걸 말함

윗 짤을 보자.

특정 피크만 높은 A랑

전체적으로 높은 B 중에 뭐가 더 크게 들릴까? 당연히 B겠지?

그래서 A의 높은 피크 부분에 컴프레션이나 리미터를 거는 거임.

아래 짤을 보자

이 짤은 콤프와 리미터의 작동 방식을 그림으로 표현한 거임

1. 음량을 정한다 (쓰레숄드)

2. 1에서 정한 음량을 넘어가는 소리는 특정 비율로 압축한다 (레티오)

이렇게 하면 결과적으로 피크와 평균음량 사이의 갭이 줄어드므로

더 강한 라우드니스(체감음량)를 낼 수가 있음

살짝 눌러주는 게 컴프레셔고 극단적으로 눌러주는 게 리미터이기 때문에

리미터를 쓰는 쪽이 라우드니스를 확 높히기 쉬움

이렇기 때문에

음압을 높히고 싶다면 리미터를 써라 <-- 이런 말이 있는 거지

3. 트루피크

트루피크를 한 마디로 설명하자면

컴퓨터와 현실 사이의 괴리를 측정하는 단위라고 할 수 있음

아래 짤을 보자

컴퓨터는 파란색 막대기를 보고 소리를 내지만

실제로 나온 소리는 곡선이잖아?

그렇다보니, 두 피크 사이에 괴리가 생길 수 밖에 없음

이때 파란색 막대의 끄트머리는 db 풀스케일 피크.

줄여서 dBFS라고 부르고

실제 피크는 인터샘플 피크. 그걸 측정하는 단위를 트루피크 미터, 줄여서 트루피크라고 해

표기할 땐 디지털용 db 단위인 dBFS와 구분해서

0dBTP 이런 식으로 쓰고 단독으로 말할 땐 TP라고 하지

디지털 피크와의 갭이 2면 -2dBTP 이런 식으로 표기함

만약 이걸 간과하면 의도치 않은 디스토션이나 클리핑이 발생할 수 있어

그렇다고 너무 사리면 음량에서 손해보니까

보통은 -1tp를 넘지 않는 선에서 마스터링한다고 해

-2까지도 괜찮다는 곳이 꽤 많던데 세세한 건 방송기준을 봐야 알 수 있을 거임

플랫폼 별로 다르게 믹마할 거 아니면 걍 -1tp를 기준으로 잡는 게 낫겠지

4. 그래서 결국 라우드니스는 어떻게 올리는가

피크를 최대한 억누른 뒤

클리핑, 디스토션이 발생하지 않는 선에서 음량을 최대한 키우는 게 중요하고

불필요한 곳에 음량을 낭비하면 안되겠지

이때, 실제 음량은 별로 중요하지 않음 (노멀라이즈 단계에서 이상한 걸 당하지 않는 이상)

정 걱정되면 내 음악이 어느정도 데시벨 패널티를 먹는지 체크해주는 사이트가 있는데 (라우드니스 패널티 아날라이저)

여기서 내 음악이 얼마나 패널티를 먹는지 확인하고

거기에 맞춰서 볼륨 낮춘 다음 들었을 때 괜찮은지 확인해보는 게 좋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