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시작에 앞서 드릴 말이 있는데, 전작 네코미미 메이드는 제가 실수로 게임 파일을 지워버리는 바람에 연재 중단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멘탈 터져서 카타클을 접었는데, 오늘 동방 모드 번역본을 읽어 보는데 컨셉이 꽤나 재밌어보여서 다시 카타클을 잡게 됨. 일단은 좀 쉽고 대중적인 캐릭터로 연재를 진행할까 싶음. 애초에 나부터 동방을 하나도 모르기 때문에 아는 캐릭터도 얼마 없음. 그 에라토호 한번 제대로 해본적이 없어여

연재 컨셉

1. 무녀복과 리본은 절대 벗지 않기. 박살나면 사망으로 취급함.

2. 이상한 사원 (스폰 지역 근처에 나타나있더라.) 이벤트 마무리하면 연재 종료 후 다른 캐릭터 연재로 넘어감.

사용 모드들. 특이 사항으로는 뮤턴트 NPC랑 베타 주방위군 캠프를 넣었음. 난 저 선택이 겜 시작과 동시에 잘못된 선택이란걸 깨달았지.

몹 생성은 2.5배, 템 생성은 절반, 다만 진화는 25% 느리게.

그대신 유동적 스폰 끔.

적은 확실히 많겠지만, 일단 제대로 청소하고 나면 안전하게 파밍할 수 있도록 할꺼임.

월드맵 이름은 동방 연재니까 Eastroom으로 했음 :D

스타팅은 키리사메 마법상점. 컨셉플을 극대화 할 겸, 난이도도 적당히 올리겸 이렇게 정했습니다

하쿠레이 레이무로 스타팅. 참고로 이 처자가 어떻게 생겼냐면

(쑻)

이렇게 생겼다고 생각합시다. 도대체 저 겜 원작 일러를 누가 빠는지 ㅎㅎㅎㅎ

누군간 좋아할텐데 난 아님.

캐릭터의 컨셉을 해치고 싶지 않아서 아무런 특성도 건들지 않고 남은 3포인트는 전부 힘 찍고 겜 시작. 근데 좀 어이없는게 레이무 + 가게 스타팅이 5포인트나 잡아먹네. 그렇게 쎈가?

잔짜잔!

으아악 시작하자마자 온몸이 박살난다

제작자 노트에 보면 저렇게 건물에서 시작하는 스타팅 (특히 홍마관 스타팅)은 시작 자체가 안될 수 있으니 근성있게 월드맵을 만들라 그러던데... 시작하자마자 당신을 죽을 수도 있습니다.

의외로 집 근처는 엄청나게 흉흉한데, 풀숯에 목판 덫이 잔뜩 깔려있음. 집 안에도 덫 깔려있고. 그리고 웬지는 모르겠지만 여우 한마리도 있었고. 그리고 게임 시작부터 이미 최종컨텐츠가 다 나왔는데

이상한 사원 나왔고, 저 아래에 큼지막한건 주방위군 캠프임. 참고로 내가 있는 곳이 노란색 M. 정말 연재 목표가 뚜렷해서 좋긴 하다.

일단 가게는 2층으로, 유사 2층이라 2층엔 빛이 아예 안들어옴. 실험적 Z축 켰어야하는데 안일했다. 그덕분에 2층에선 뭘 해도 상관없기 때문에 커튼은 다 찢어도 됨.

안에는 쇼핑카트도 하나 있는데, 그다지 의미는 없음. 애초에 분해를 못하니까.

그래도 필요할만한건 전부 다 있는데, 망치용으로 쓸 돌이라던가, 사물함이라던가 침대라던가 다 있음.

심지어 컨셉에 맞도록 이런 물건도 있음. 아주 좋아용~~~

그리고 음식은 이런 버섯이랑, 통조림 하나랑 음료수 한캔이 전부긴 함.

이런 환각성 버섯도 잔뜩 있음.

아무래도 환상들이는 그냥 마약을 하면 보이는 환각을 표현하는 단어인가 보다. 코스프레하고 마약 파티라니 퍄퍄퍄퍄;;;

근데 스타팅 템중에 대마가 있는걸로 봐서는 맞는거 같음.

그럼 늘 하듯이 쇠지레를 만들고

사물함도 박살내자.

(저기 아래에 있는게 쇠뇌 덫임.)

생각난김에 상태창을 켜봤음. 일단 스타팅 스킬 상태가 영 안좋기 때문에, 제작 노가다를 좀 할필요가 있어보임. 그리고 상체 방해도에 추가 방해도가 붙어있는데 이건 스타팅 의상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겠지 뭐.

시작 특성은 꽤 좋게 찍혀있는데, 문제는 역시 야간 시야가 없다는점 아닐까 싶음.

먼저 이런 쓸모없는 속옷을 버려서 방해도를 줄이기로 함.

집 안에는 양수기도 있어서 깨끗한 물을 사실상 무한 공급받을 수 있긴한데, 당장 내가 불 피울 도구가 없어서 그다지 의미는 없는듯.

이것저것 부숴서 돌 망치랑

돌 칼을 만들자. 2층에 돌이 딱 두개가 있어서 딱 두개를 만들 수 있음.

하여간 집에 있는거 다 끌어모으면 대충 이정도의 템들이 모이게 됨. 이제 이걸로 최대한 스킬을 창조해서 여기를 떠야 진행이 되겠지.

근데 저 신토 서적이 의외로 종교 서적이 아니라(의욕이 깎임) 스킬 북인데, 뭘 올려주냐면

회피를 올려줌. 뭐지? 무엇을 암시하는 것이지???

뭐 만들고 찢고 부수고 반복해서 생존술, 제작, 재봉 1렙 찍고 나이프창 만들어주고,

나무 바늘 만든다임에 실타래도 같이 만들고 (긴 끈을 분해해서 짧은 끈을 얻고, 잛은 끈을 분해해서 실타래를 얻는게 빨라서 좋음) 하면 이제 슬슬 짐가방을 만들 차례. 아무래도 급조배낭 하나 만들어가는게 좋을것 같은데

저기 있는 저 많은 옷가지들 중에 바지 하나가 없음. 바지는 재봉 1, 2렙 가지고는 못만들기 때문에 답이 없음. 그냥 대충 만든 포대랑 봇짐 이런거 바리바리싸들고 다니는 수밖에 없을듯.

그리고 집에서 주워온 시계는 고장난 시계였음... 오랜만에 하니까 이런거에 속네. 시간을 모른다는게 은근히 귀찮고 힘든데, 이걸 바로 해결해줄 알았더니 아니네 ㅡㅡ

재봉작같은거 하고 가방류 만들게 실타래나 좀 만들자.

뭐 이겜이 폭팔정도야 별 이상한 이유로 일어나니 무시하자. 내 시야에 뭐 보이지도 않는데. 애초에 동쪽이면 주방위군 캠프니 뭐 좀비끼리 싸우나 보다 싶음.

아닌가?

근데 내가 할 수 있는것도 없으니 그냥 무시하자.

재봉 2렙.

응~ 바지 못만들어~~

반바지나 바지나 만드는 난이도는 거기서 거기 아니냐??? 쉽헐럼들...

책 좀 읽어서 회피 올리려다가 순식간에 해가 졌다

그럼 바로 자고

플레어 (집안에 있었음) 켜서 급하게 필요한 배낭류들 만들어준 다음에

여기있는거 전부 다 들고 여길 뜨도록 하자.

일단 여기 마크는 해두자. 물구하러 올지도 모르니까.

목표는 왼쪽 상단에 h 네개가 있는 모텔. 저 안이면 라이터 같은게 꽤 있을꺼고, 배터리도 엄청 구할 수 있으니 가볼만 할꺼라 생각함.

눈보라가 몰아쳐서 그런가 진짜 하나도 안보인다. 일단 빨리 이동하도록 하자.

방해도 상태가 가관이다 진짜...

그래도 다리 방해도는 많이 낮춰놔서 이동자체는 크게 느려지지 않은 상태. 그래도 다리부분이 좀 개판인데 이건 주머니때문에 어쩔 수 없었음.

쓸모없는 옷은 벗고 가자. 쓸모없는 옷이래봐야 5L 정도의 수납공간을 주던 옷일테니 아쉽지만 재목은 버리고 가야할듯.

상체가 저정도 따뜻한거 정도야 괜찮으니까 빨리 이동하자. 짤엔 안나왓지만, 손가방 착용해서 물건 하나도 안버릴 수 있었음 ㅎㅎ

으으악! 툭하고 쿠거가 튀어나왔다!

상체방해도 140, 손 방해도 120/80에서 싸우고 싶지는 않으니 빨리 짐을 버려버려야

카타클이 이렇게 한턴 한턴이 다이나믹한 게임이었나? 버리는거 시간 엄청 오래걸렸네 ㅡㅡ

다 벗질 못해서 적이 엄청 안맞는 상태.

(감나빗)

(감나빗!)

쿠거 한마리 잡는데 피가 엄청나게 까이고 고통도 치솟는다. 아무래도 짐을 너무 많이 들고온게 문제인거 같기는 함. 적당히 필요한것만 챙겼어야 하는데.

일단 가던 길이나 마저 가자. 모텔에 가서 쉬면 금방 낫는 정도니까. 감염도 안되어서 크게 문제 없다.

드디어 도착했다.

미쳤다 발소리 수가 왜저래 아니 망겜 수준 진짜

? 아지랄 노;;;

초보들은 흔히 이럴 때 패닉에 걸려 달리기를 키고 빤스런을 하는데, 그럼 ez하게 죽음. 한턴에 한번밖에 못하는 카타클 시스템에서 1:1 이 아닌 전투는 매우 위험하지만, 어짜피 쉐이디 좀비 정도 상대 하나정도는 괜찮다. 이럴때는 침착하게 그래플러 좀비를 잡고 적당히 움직이면서 싸우면 됨. 애초에 내가 좀비보단 빠르니까.

늦지 않았다 지금이라도 사선으로 빤스런 하자. 일단 붙잡힘에서 벗어날 수 있을것이라 난 믿습니다 아멘

진짜 안일사 그 자체다.

너무 짐을 많이 들고 갔음.

근데 이거 너무 어려운 스타팅이 아닌가 싶은데. 라이터 하나 조차 안나오는 집에서 시작하는데다가 겨울이라서 여러모로 강제되는게 많은데, 뭐 어떻게 하라는거지? 아니 난이도 별 3개짜리인 쉬운 캐릭이라메 ㅡㅡ 아니 5포인트나 잡아먹는 스타팅이면서 이게 뭐야?

이것좀 보십쇼. 난이도 별 3개짜리인데다가 초기 아이템이 별 5개인데 이렇게 어려운게 말이 됩니까?? 아니 어떻게 초기아이템이 별 5개라는거야?

?????

하이고 쉽헐 저걸 아예 까먹고 있었네.

지금 2회를 플레이하고 좀 있다가나 내일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