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따끈한 상플이 왔어요..
< 상플 전체 좌표 모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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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른, 스물하나 좌표 모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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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11 부 >
# 73. 액션스쿨 사무실.
거만한 자세로 소파에 앉아 있는 주원..
그 옆으로 라임 죄지은 사람 마냥 앉아 종수 눈치 살피는데..
종수 커피 담긴 종이컵 테이블 위에 내려 놓으면
주원 : (슥 종이컵 보더니) 원두 없어? 원두..
라임 : (주원 흘기며) 원두는 무슨..
(종수 보며) 괜찮습니다.
종수 : (자리에 앉으면)
주원 : (종이컵 들며) 내 입이 워낙 고급이라 이런 믹스커피는 안 마시는데 성의를 봐서 마셔주는 거야..
(하고 커피 한 모금 마시는데.. 맛있다) 어?
(놀란 눈으로 종이컵 안 들여다 보는)
라임 : (무릎 위에 주먹 쥔 손 올리고 꼿꼿한 자세로 앉아 종수 눈치 살피면)
주원 : (라임 흘끗 보고 커피 마시며) 여기가 무슨 어둠의 세계 뭐 그런 거야?
라임 : (주원 돌아보며) 뭔 소리야?
주원 : 너무 그렇게 각 잡고 앉아 있을 거야?
마치 어둠의 세계에 몸담고 계신 분 같잖아..
종수 : (주원 말 무시하고 라임 보며) 이제 설명해 봐..
아까 그 상황들에 대해서..
주원 : (무시하는 종수에게 발끈) 지금 나 무시해?
종수 : (주원 노려보며) 그 쪽은 입 다물고 빠져 있어..
주원 : 뭐?
와~ 아주 내가 기억을 못..
라임 : (놀라 얼른 주원 입 막고)
주원 : (막힌 입으로) 읍읍!!
라임 : (주원에게만 들릴 정도로 작은 소리로) 계약서 잊었어?
주원 : (라임 손 떼어내며) 퉤.. 손은?
씻은 거야?
종수 : 길라임..
라임 : (화들짝 놀라며) 예.. 설명하겠습니다.
종수 : (말 없이 라임 보면)
라임 : (긴장한 듯 마른 침 삼키고) 그게 말입니다. 그게..
(길게 숨 내쉬며) 좀 싸웠습니다.
주원 : (놀라 라임 보며) 뭐?
종수 : (놀랐지만 티 내지 않고)
주원 : (라임에게 항의하듯) 우리가 언제 싸..
라임 : (다시 주원 입 손으로 막으며) 아침에 액션스쿨 문제로 조금 다퉜습니다.
주원 : (라임 손 떼내며 아우 짜!!) 당신 손 안 씻었지?
라임 : (조용히 해라.. 라는 눈빛으로 주원 보며)
종수 : 액션스쿨 문제라니..
라임 : 그게 한 달이나 지났지만 교통사고라는 게..
언제 어떤 형태로 후유증이 나타날지 알 수 없으니까 당분간은 더 쉬라고..
김주원씨가..
주원 : (놀라 동그래진 눈으로) 내가?
라임 : 한 달 쉬었으니 이제 괜찮다고 아무리 말 해도..
자꾸 안 된다고 말려서..
그만 홧김에..
종수 : 홧김에?
라임 : (살짝 고개 숙이며) 홧김에 숨겨둔 애인 만나러 간다고 했더니..
(슬쩍 고개 돌려 주원 보고) 이렇게 따라 왔지 뭡니까..
(팔꿈치로 주원 옆구리 쿡 찌르며) 사고 난 후로 과잉보호가 늘었습니다. 이 사람..
주원 : (찔린 옆구리 잡고 어이 없는 표정으로 라임 보며) 허..
종수 : (그다지 납득되지는 않지만) 알았어.. 무슨 얘긴지..
근데 당분간 더 쉬어야 한다는 거에는 저 사람 말에 나도 동의하는 바야..
라임 : (벌떡 일어나며) 아닙니다.
이제 괜찮습니다.
저는 크게 다치지도 않았고..
종수 : (손 들어 라임 말 막으며) 어쨌든 사고도 작지 않았고..
크게 다치지 않았다고 해서 괜찮은 건 아니야..
영원히 쉬라는 게 아니야..
당분간이야 당분간..
좀 더 쉬면서 몸을 돌보라는 얘기야..
라임 : (힘 풀려 풀썩 주저앉으며) 예.. 그렇게 하겠습니다.
# 74. 액션스쿨 외부 일각.
액션스쿨에서 나오는 라임과 주원..
주원 : (앞서 걷는 라임 뒷모습에 대고) 아주 거짓말이 술술 나와 술술..
라임 : (걷다가 휙 뒤돌아 주원 노려보면)
주원 : (성큼성큼 라임 곁으로 다가가 서며) 뭐?
그렇게 보면 누가 무섭대?
라임 : 이씨.. 이게 다 누구 때문인데..
주원 : 나 때문이라는 거야?
라임 : 그러게 뭐 하러 따라와서는..
(발로 바닥 차며) 괜히 감독님한테 거짓말이나 하게 하고..
주원 : 그게 뭐.. 중요해?
라임 : 중요하지.
나와 감독님은 신뢰로 이루어진 그런 관계란 말이야..
그런 신뢰 관계가 그 쪽 때문에 무너졌다구..
그걸 그 쪽이 알아?
(발끈) 이씨.. 니가 액션의 세계를 알아? 아냐고!!
주원 : 아.. 몰라.. 알고 싶지도 않고..
그렇게 쉽게 깨질 신뢰 관계라면 진작에 접어..
이왕 이렇게 된 거.. 그냥 쭉 쉬지 그래?
(팔 한쪽 들어 자기 품 가리키며) 내 옆에서..
라임 : 아 진짜!!
내 꿈이라니까?
액션은 내 꿈이야..
주원 : 왜 꼭 액션이야?
다른 것도 많잖아..
이제 꿈을 좀더 넓게 가져봐..
그걸 지원해 줄 수 있는 남자가 당신 옆에 있잖아..
아니 다른 여자들이 꿈꾸는 남자가 당신을 좋아한다는데..
뭐든 해주겠다는데..
왜 꼭 액션이어야 하냐고 왜!!
정환 : (주원 등 뒤에서 빼꼼 고개 내밀며) 둘이 싸워?
주원 : (정환 등장에 놀라며) 아 깜짝이야!!
정환 : 둘이 왜 싸워?
주원 : 지금 우리가 싸우는 걸로 보여?
정환 : 어.. 그렇게 보여.
라임 : 아닙니다.
싸우긴요..
싸우는 거 아닙니다.
주원 : (당당한 포즈로) 것봐.. 싸우는 거 아니래잖아..
정환 : (게슴츠레한 눈으로 주원 보며) 돈 잘 버는 우리 주원이..
뭐가 이렇게 당당해?
(손가락 쫙 펴서 주원 가리키며) 우리 라임이 눈에 눈물 자국 생기는 날에는.. 알지?
주원 : (정환 손가락 치우며) 알긴 뭘 알아..
라임 : (허리 굽혀 인사하며) 그만 가보겠습니다. 선배님..
연습 잘 하십시오.
정환 : (갑작스런 라임 인사에 놀라) 어? 어.. 그래..
라임 : (휙 돌아서서 걸어가면)
주원 : 어? 길라임..
나 두고 가면 어떻게 해..
라임 : (들었지만 안 들리는 척 성큼성큼 걸어가면)
주원 : (라임 뒤에 대고) 길라임..
(빠른 걸음으로 라임 뒤 따르며) 차 저기 주차장에 있는데..
정환 멀어져 가는 주원과 라임 보다
고개 절레절레 저으며 액션스쿨 안으로 들어간다.
# 75. 드라마 촬영장. 낮.
병원 응급실 세트장으로 들어오는 우영과 종헌.
배우들과 대본 보며 회의 중인 윤PD.
윤PD 들어오는 우영과 눈 마주치면..
우영 : (손 들어 인사하며) 반가워요. 오스카예요.
윤PD : (우영에게 다가가며) 오셨어요?
우영 : (긴장한 듯) 오긴 왔는데..
윤PD : 긴장되세요?
우영 : 예.. 뭐..
윤PD : 그렇게 어려운 장면은 아니니까 안심하세요.
(손짓으로 스탭 부르며) 여기 목 보호대 좀..
(스탭이 건넨 목 보호대 받아서 우영에게 건네며) 이거 착용하시고..
(우영 출연 장면 펼쳐진 대본 건네고) 여기 대본이요..
교통사고로 응급실에 실려 오는 톱스타 역이에요..
세트장 밖으로 나가시면 이동식 침대가 있을 거예요..
거기서 준비하고 계시면 되요..
저희 스탭이 안내해 드릴 거예요.
우영 : (목 보호대와 대본 받아 들며) 예..
종헌 : 가시죠..
우영 : (멍하니) 어? 어..
종헌 앞장 서 세트장 밖으로 나가면..
우영 그 뒤 따라 밖으로 나간다.
# 76. 드라마 촬영장.
윤PD 카메라 앵글 맞추고..
스탭 슬레이트 칠 준비 한다.
스탭 : 태양의 후손 씬 22 여주 병원 응급실 풍경..
(슬레이트 치면)
윤PD : (카메라 화면에서 눈 떼지 않고) 액션!!
응급실 문 열리고..
목 보호대 차고 누워 있는 우영 실은 이동식 침대 들어온다.
대원역 : (다급한 목소리로) 교통사고 환자입니다.
목과 허리에 통증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여주역 : (수술복 위에 가운 걸친 채 달려와) 환자분 침대로 옮겨주세요.
(간호사 돌아보며) X-RAY랑 CT 촬영 준비해 주세요.
우영 : (국어책 읽듯) 아이고 나 죽네..
윤PD : 컷!!
윤PD 소리에 배우들 연기 중단한다.
현장 뒤에서 보고 있던 종헌 터지는 웃음 애써 참고 있는..
윤PD 대본 들고 우영에게 다가온다.
윤PD : 괜찮았는데..
조금만 더 자연스럽게..
아시겠죠?
(스탭들 돌아보며) 지금 장면 다시 한번 가겠습니다.
윤PD 카메라 쪽으로 향하면
우영 긴장한 듯 마른 침 삼킨다.
윤PD 액션 소리에 배우들 연기 시작한다.
대원역 : (이동식 침대 밀며 응급실로 들어와 다급한 목소리로) 교통사고 환자입니다.
목과 허리에 통증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여주역 : (달려와서) 환자분 침대로 옮겨주세요.
(간호사 돌아보며) X-RAY랑 CT 촬영 준비해 주세요.
우영 : (어색하게 뒷목 잡으며) 아파 죽겠어요..
윤PD : (한숨 푹 내쉬며) 컷!!
우영 컷 소리에 미안한 듯 침대에서 일어나 앉는다.
배우들 각자 대본 보는데..
다시 촬영 재개되지만 이후에도 계속되는 윤PD의 컷 소리..
윤PD : (자리에서 일어나며) 잠시 쉬었다 가겠습니다.
윤PD 세트장 밖으로 나간다.
우영 이동식 침대 위에 멍하니 앉아 있는데..
갑자기 나타난 윤슬..
손에 들고 있던 차가운 커피 우영 얼굴에 대는..
우영 : (차가움에 놀라며) 앗 차가워..
윤슬 : (빙긋 웃으며) 쉽지 않지?
우영 : (윤슬 얼굴 보고) 어?
윤슬 : (들고 있던 커피 우영에게 건네고 침대에 걸터 앉으면)
우영 : (여전히 윤슬 얼굴 보며) 언제 왔어?
나 여기 있는 건 어떻게 알고?
윤슬 : 다 아는 수가 있지..
우영 : 동규 형이야?
종헌 : (불쑥 나타나서) 접니다.
제가 알려 드렸어요.
우영 : (놀라며) 아이씨 깜짝이야!!
종헌 : 형님 핸드폰으로 전화가 왔길래요..
여기 계시다고 말씀 드렸죠..
그럼 두분 좋은 시간 보내세요..
(자리 피해주는)
우영 : (입가에 미소 번지며) 그랬어?
윤슬 : 잘 하고 있나 궁금해서 와봤지..
뭐 예상대로..
우영 : 예상대로?
윤슬 : 엉망진창이지만..
우영 : 이씨.. 사람 속 뒤집으러 왔어?
윤슬 : (우영 머리 쓰다듬으며) 그래도 노력하고 있는 거 알아..
우영 : 노력만 하면 뭐해..
봤음 알잖아..
계속 컷 당하는 거..
윤슬 : 오빠 인생에 컷 당하는 게 어디 한 두 번이야?
노래 녹음할 때도 매번 컷 당하고 혼나잖아..
그래도 굴하지 않고 당당한 오빠니까.. 멋있는 거지..
우영 : 속 뒤집으러 온 거 맞네..
윤슬 : 그래 속 뒤집으러 왔다. 됐냐?
우영 : (윤슬 손 꼭 잡으며) 그래도 얼굴 보니까 좋다.
우리 얼마 만에 보는 건지 알아?
한 달만이야 한달..
윤슬 : 4년도 못 보고 살았는데..
그깟 한 달이 대수야?
우영 : 이제 한 달도 못 보면 못 견디겠어..
(어깨로 윤슬 툭 치며) 그러니까 우리도.. 어?
핑크빛 미래를 꿈꿔보자고.. 어?
윤슬 : (어이 없다는 표정으로) 왜 이래?
우영 : 텅 빈 집에 혼자 들어가는 거..
이제 싫어..
윤슬 : 뭐야?
지금 나보고 빈집 지키는 개라도 되라는 거야?
우영 : 무슨 말을..
왜 그 얘기가 그렇게 와전이 되는 건데..
우리 슬이 오빠가 또 살짝 돌려 말했다고 못 알아 듣고 그러는 거야?
같이 살자는 얘기잖아..
나 이제 밤 늦게 너 집 앞에 바래다 주고 한참이나 너네 집 앞에서 서성거리는 그런 거..
이제 안하고 싶어..
윤슬 : 지금 그 얘기를 드라마 세트장에서 들어야 되니?
우영 : 네가 한 달 만에 얼굴을 보이니까 그러는 거잖아..
윤슬 : 그래서 내 잘못이다?
뭐 그런 거야?
우영 : 뭘 또 얘기를 그렇게 받아?
윤슬 : 지금 오빠가..
윤PD : (세트장으로 들어오며) 촬영 시작할게요..
윤슬 : (더 말하려다) 이 얘기는 나중에 다시 해..
우영 : 그렇게 말하면 누가 무섭대?
윤슬 우영 흘겨보다가 손으로 얼굴 가리고 세트장 밖으로 나간다.
우영 다시 침대에 벌렁 드러누우면
대원역 맡은 배우 다시 침대 밀고 응급실 밖으로 나간다.
윤PD 액션 소리에 우영 실은 침대 다시 응급실 안으로 들어오는..
# 77. 수상가옥. 거실. 밤.
TV 앞에 앉아 있는 라임.
TV에는 액션영화 틀어져 있다.
심각한 표정으로 영화 보던 라임..
영화 속 배우 액션에 따라 팔 휘두르는..
주원 2층에서 수건으로 머리칼 털며 내려오는데..
영화 속 액션 따라 하는 라임 눈에 들어온다.
주원 : (조용히 라임 옆으로 다가와 TV 화면 보며) 뭐 하는 거야?
라임 : (여전히 액션 따라 하며) 보면 몰라?
액션 연습하잖아..
(하다가 막히는지 고개 갸웃)
주원 : 그러니까..
그걸 왜 하냐고..
라임 : 누구 때문에 액션스쿨 출입도 금지 당했으니..
이렇게라도 연습해야지..
(하고는 주원 얼굴 쪽으로 주먹 내지르는)
주원 : (눈 앞에 딱 멈춰서는 라임 주먹에 흠칫 놀라고)
라임 : 왜? 겁나?
주원 : (라임 주먹 옆으로 치우고 어이 없다는 듯) 겁? 내가? 왜?
라임 : (말 없이 주원 흘겨 보더니 리모컨으로 TV 끄고 일어나 2층으로 올라가면)
주원 : (라임 따라 시선 옮기며) 어디가?
아직 나랑 얘기 안 끝났잖아..
라임 : (주원 말 무시한 채 일부러 더 쿵쾅 거리며 계단 올라가면)
주원 : (이씨) 길라임.. 또 나 무시해?
왜 자꾸 사람 무시하는데.. 왜?
(자리에서 일어나 2층으로 올라가며) 매번 말하지만.. 당신이 그렇게 무시해도 되는 사람이 아니라고 내가..
주원 2층으로 올라간 후.. 텅 빈 계단만 비춘다.
주원 E : 길라임.. 먼저 눕는 게 어디 있어?
누울 거면 나랑 같이..
(퍽 소리 나면) 야! 베개는 왜 던져 베개는!!
(또 퍽 소리 나고) 악!! 말로 해 이 여자야!!
왜 폭력을 써 왜!!
11부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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