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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그 시절 CM펑크에게 열광했던 이유【파이프밤 1부】

ㅇㅇ(14.42) 2023.09.16 20:34:59
조회 18775 추천 251 댓글 63
														

본 연재분은 2011년 파이프밤 당시의 뽕을 잊지 못하고

사실상 반사회인격장애가 의심되는

현재의 펑ㅈ을 올려치려는 것이 아닌,


왜 지금의 펑크가 그 때의 뽕맛을 잊지 못하고 있는지,

그리고 이 파이프밤 사건이

WWE 역사에 얼마나 큰 패러다임 변화였는지,


그리고 프갤러들이 지금의 펑크에겐 쌍욕을 박아도

그 당시 펑크는 왜 우리에게 구세주였는지

이해를 돕기 위한 연재분임.


개인적으로 21세기 들어서 이 파이프밤에 버금가는 밀도 있는 스토리는

새미가 엮였던 블러드라인 스토리 고점 시기 말곤 전혀 없다고 자신할 수 있을 정도로

정말 한 주 한 주가 기다려질만큼 너무나도 흥미진진했던 스토리였음.


연재분 중후반부 내지 후반부로 가면

이 개쩌는 스토리가 왜 그딴식으로 마무리가 됐는지 도무지 이해 안갈만큼

정말 중후반부까지는 역대 스토리라인을 다 통틀어봐도 2~3손가락 안에 꼽히는

정말 WWE의 역사를 바꿀만한 패러다임 쉬프트급 스토리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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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바야흐로 2011년


2010년 레슬매니아26,

멜처 빼고 모두가 인정하는 5성급 경기를 뽑아낸

숀마이클스가 언더테이커에게 패배 후 은퇴를 선언하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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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2010년 레매26부터 연속으로 3연벙 당한 바티스타

I QUIT매치 다음날 굴욕적인 은퇴를 선언하였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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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은퇴를 선언한 바티스타와 함께

스맥다운을 머리채 잡고 하드캐리했던 언더테이커마저

몸이 그야말로 씹창난 상태가 되어

사실상 풀타임 커리어는 끝장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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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렇게 은퇴한 바티스타,

몸상태가 박살났던 언더테이커와 함께

역시 스맥다운을 머리채 하드캐리하던 에지마저


레슬매니아27 이후

생명을 위협하는 목부상으로 인해

레매27 1주일 뒤 은퇴를 선언하였다.


레매27 당일 월챔 경기 퀄리티부터 심상치 않았더니

결국 뜻하지 않게 은퇴를 선언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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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트리플H

본격적인 경영진 직무를 수행하면서

역시 풀타임 커리어는 사실상 종결된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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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루슬리스 어그레션 시대를 함께 해온

탑 메인이벤터들이 줄줄이 은퇴 및 활동 중단을 선언해버려

사실상 존시나랜디오턴을 제외하면 남은 주역들이 없었다.


(연재글 앞으로 읽어보면 알겠지만 RAW 스맥다운 할 것 없이

로스터 상태가 진짜로 역대급 위기 수준으로 심각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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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상가상 당시 2010~2011년

존시나의 존나쎄 무적기믹이 정점을 찍었던 시기였으며


동시에 존시나에게 모든 모멘텀을 몰빵해버리는 바람에

육성해놓은 젊은 인재 및 차세대 메인이벤터들이

사실상 전무했던 상황이었다.


심지어 활동을 중지한 탑 메인이벤터 외에

도사님이나 약젶과 같이 쓸만한 선수들은

모두 당시 TNA에 소속되어있었던 상황.

(물론 호건 성님이 열심히 트나를 박살내고 계실 때임)


이 때 시청률이 얼마나 위기였냐면

말년의 망하기 시작한 개콘마냥

RAW에 특별 일일 단장들을 외부 셀럽에게 의존하면서

기승전 선역 하하호호 엔딩일정도로 심각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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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레슬매니아27 메인이벤트

무려 그 시절 그 존시나그 시절 그 미즈레기였다.


당시 둘 다 경기력이 눈썩 수준이었는데

미즈가 존시나보다도 더 못했다.


덕분에 레슬매니아27은 전반적인 퀄리티 자체가 좋지 못했는데

메인이벤트에서 그 정점을 찍어버린

그야말로 21세기 최악의 레슬매니아로 꼽힐 정도.


(얼마나 심각했냐면 9개의 경기중 7경기에 2시간 좀 넘게 쓰고

나머지 2시간에 언옹vs삼치 / 미즈vs존시나 경기에 썼을 정도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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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이런 상황에서

이 병신같은 레슬매니아27 메인이벤트 자체가 통째로

레슬매니아28 존시나 vs 더 락의 프리뷰 이벤트로 전락해버린다.


최근 라기사와 미즈의 세그먼트에서

라기사가 괜히 이 부분을 디스한게 아닌 것.


정말 팩트 그 자체로 미즈는

존시나 vs 더락 이벤트를 위한 들러리로 소모되었다.


근데 잠깐, 미즈레기 시절 미즈

어떻게 WWE챔피언쉽을 레슬매니아까지 유지한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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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럴러랑 WWE챔피언쉽 치뤄서 방어해낸 다음

레슬매니아에서 존시나랑 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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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말한대로 이 시기 WWE는 모멘텀 최상위 탑 메인이벤터들이

줄줄이 은퇴 및 활동 중지를 선언해버리는 바람에

이 시기엔 차세대 메인이벤터가 전무했고


존나쎄의 무적기믹에 더욱더 의존해버릴 수 밖에 없는

그야말로 최악의 악순환에 빠져버린다.


당시 환호를 받던 선수가

미즈 버프를 받은 알렉스 라일리였으니 말 다했다.


엥? 웨이드 바렛 있지 않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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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루키 스테이블 데뷔를

시나가 담궈버려서 모멘텀 조짐


(딴건 그냥 빈스가 밀어줘서 존나쎄가 된건데

웨이드 바렛 쳐먹은건 전적으로 시나의 의지여서

본인 스스로도 후회되는 결정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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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매27 이후 존시나는 미즈와 쟈니 유동닉과의

트리플쓰렛 스틸케이지 매치를 통해

WWE챔피언 벨트를 다시 탈환해왔고


그 다음 PPV였던 오버 더 리밋에서의 I QUIT매치

(라고 쓰고 변태 고문 매치라고 부르는)를 통해

벨트를 방어하며 존나쎄 강점기가 다시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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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도중 알진실 성님이 갑자기 각성하더니

리틀지미라는 역대급 ㅈ간지 흑형 카리스마 기믹을 가져와서

매니아들의 큰 지지를 받기 시작한다.


당시 알진실 성님의 모멘텀이라면

존나쎄 강점기를 막아줄 수 있을 것처럼

포스가 정말 강렬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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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모멘텀을 받아 알진실성님은 결국 캐피톨 퍼니시먼트에서

존시나와 WWE챔피언쉽을 갖게 되는 영광을 누리게 되지만


매니아들의 바람과 달리 이마저도 존시나한테 맥없이 막혀버리면서

팬들 전부 현타 씨게 맞아버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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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캐피톨 퍼니시먼트가 열리는 주의 6월13일자 RAW,

(*파이프밤이 벌어지기 2주 전 RAW)


당시 악명을 떨쳤던 익명의 RAW GM을 대신해

찬돌성님이 RAW의 특별GM을 맡았다.


(*당시 RAW는 2시간이었으며 1000회 특집 기점으로 3시간으로 개편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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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날의 메인이벤트

뉴 넥서스의 리더 CM펑크

WWE챔피언 존시나의 경기(!)로

이미 확정지어진 상태


(PPV전날이라 당연히 논타이틀 매치)


지금 와서 보니 서로 미리 경기 합도 맞춰보고

관중들 반응도 한 번 살펴볼 겸 짜놓은 매치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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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날 RAW의 대망의 메인이벤트 전,

CM펑크는 임시 RAW GM인 스톤콜드의 사무실에 들어가

잠시 이야기를 나누자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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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돌:

뭔 일이야 펑크?


이 친구는 빅 앤디라고

이번 터프이너프 우승자야

(*정보: 저 친구는 우승 후 몇 주 뒤 방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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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크:

터프 이너프에 우승하셨어?

얼마나 많은 친구들을 짓밟고 올라오셨을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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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돌:

(살짝 빡친 듯한 앤디를 막아서며)

앤디. 나서지 마


이 일은 내가 처리하도록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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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돌:

펑크!

맥주 한 잔 하고 싶어?


펑크:

(??? 나 스트레이트 에지인데)

WHAT?


찬돌:

맥주 마시고 싶냐고?


펑크:

WHAT?


찬돌:

?????????

그럼 위스키 한 잔?


펑크:

WHAT??


찬돌:

보드카?


펑크:

WHAT?????


찬돌:

뭐 그럼 다른 술?


펑크:

WH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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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돌:

아니 니 지금 내 사무실 들어와서

WHAT WHAT 거리면서 시간 낭비하고 있잖아


그래서 용건이 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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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크:

열받나보네 그치?



찬돌:

열 받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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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크:

음주측정기라도 가져다 줄까해서 와봤어 스티브


쇼를 운영하는데

맥주나 마시고 있고...


지금 A B C 알파벳

뒤에서부터 읊어볼 수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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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돌:

느그 응딩이를 뒤에서부터 걷어차줄 순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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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크:

다른 건 아니고

사실 감사를 표하고 싶어서 왔어.


오늘 밤 스티브 당신이 좋은 일 하나 했지.

만취한 상태가 아니었는데도

그런 결정을 내렸다는게 참 놀라울따름이야.


나와 존시나와의 경기를 주선해줬잖아.

그래서 감사함을 표현하고 싶어.


왜냐면.. 당신이 이룬 위대한 순간들은

모두 보이지 않는 곳들로부터 이루어진 것이니깐.


(윗선에서 기회를 줬기에 찬돌이 기회를 잡아

위대한 순간을 만들었다는 맥락의 의미로 보임.

비슷한 맥락으로 큰 기회를 줘서 고맙다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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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크:

앞으로의 WWE의 판도를 영원히 바꿀 결정

바로 당신이 내린거라구.


이게 결론이야.

왜냐면 CM펑크님이 그렇게 말했으니깐.

(That's the bottom line. Because CM Punk said 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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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돌:

그게 팩트야?

내 대사까지 훔쳐다 쓰겠다 이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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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돌:

이 부분은 명확하게 하지.

넥서스 멤버들은 경기에 참여할 수 없어.


뭔 말인지 알겠어?

링사이드 밴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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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크:

암요 암요


찬돌:

불만 없지?


펑크:

문제 없어.

혼자서 해낼 수 있다고.


찬돌:

할 수 있단 말이지?


펑크:

(끄덕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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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돌:

할 일이 생겼구먼.

발표할거리가 생겼어.


전세계 팬들에게

지금 당장 공표하러 나가야겠구먼


그럼 나중에 보도록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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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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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톤콜드의 마지막 세그먼트 이후 진행된 메인이벤트

펑크와 시나의 경기가 막바지에 이르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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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막판

갑자기 마이크를 들고 등장하는 각성 알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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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시나의 팬으로 보이는 리틀 지미에게

너가 쓰고 있는 모자를 주면

'크고 아름다운 물병'을 주겠다며

시네이션 꼬맹이를 꼬득이는 진실이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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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진실이형은 각성 후

물병을 무기로 사용하는 등

정신 불안 상태를 보였던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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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아이가 다칠까 위기감을 느낀 시나는

경기에 집중하지 못하고 진실이형을 말리려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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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를 틈타

펑크는 존시나를 낚아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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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니쉬 GTS를 작렬한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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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당시 무적의 존시나를 상대로 승리를 따내게 된다.


이 때 펑크의 승리는 상당히 값진 승리였는데

당시 펑크의 위상은 2009년 악역으로 턴힐 한 뒤

밋밋했던 비주얼도 변화를 시도해 1차 각성에 성공해

아가리 봉인이 풀려 넥서스 2기 리더자리를 꿰찼지만


약젶과의 대립 땐 월챔이 된지 얼마 되지 않아 모멘텀이 낮았고

언더테이커와 대립하던 당시엔 찌질한 모습을 많이 보인데다가

SES, 뉴 넥서스 등을 이끌 땐 승리를 거의 따내지 못해

잘쳐줘야 메인이벤터 턱걸이로 걸친 하이미들급 위상이었기 때문.


물론 당시 존시나 독주에 지친 매니아들은

펑크에게 희망을 걸고 CM펑크 챈트를 외치는 등

펑크에게 거는 기대 자체는 적지 않은 편이었다.


무려 PPV 14연패를 기록 중이었음에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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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시나로부터 값진 승리를 따낸 펑크

(찐으로 좋아하는)포효와 함께 쇼를 마무리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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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캐피톨 퍼니시먼트가 끝난 다음 날 RAW...


이 날 RAWPower to the People 특집으로

시청자들의 투표로 모든 경기 스타일이 결정되는 방식이었다.


그리고 이 날 RAW는 6월20일 월요일,

CM펑크파이프밤을 터뜨리기 딱 1주일 전 RAW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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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W 오프닝으로 CM펑크가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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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 위에서 특유의 가부좌를 틀고 앉아

마이크웍을 준비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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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wer to the people 특집이라...


당신네들 꼬라지를 보아하니

오늘 특집 방송에서 당신네들 그 누구도

믿고 신뢰할 일은 없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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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역겨운 결정들을 하실까?


볼티모어 메를랜드에 살기로

결정하신 분들이기도 하시니깐


(터져나오는 야유)


이사따위는

꿈도 못꾸시잖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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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 좋게도 말이지,

오늘 밤 나랑 관련된 모든 것들

당신네들하고 아무런 관련이 없어.


당신네들이 내 커리어를

좌지우지하거나 할 수 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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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 최고의 레슬러야.

(I am the best wrestler in the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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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말이야..

어젯밤 캐피톨 퍼니시먼트에서

레이 미스테리오를 처참하게 박살냈고


지난주 RAW에선

존시나를 철저하게 발라버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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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신사숙녀 여러분.

승패라는 것은 여전히 의미를 지닌답니다.


무슨 말이냐면

내가 WWE챔피언쉽 벨트에 도전할

넘버원 컨텐더라는 소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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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논쟁거리도 아니고

말싸움할거리도 아니야.


단순명료하게

지난 2주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그저 짚어드리고 있는 팩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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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지금,

누가 됐든 익명의 RAW단장에게 고하겠어.


거기 당상 앞에 있는 노트북으로 이메일 한통 쏴봐.

그리고 마이클콜이 거기서 정식으로 선언하는거지.


내가 WWE챔피언쉽 넘버원 컨텐더라는걸

정식으로 알려줬으면 좋겠어.

지금 당장 내 경기 스케쥴 잡으란 말이야!


오늘 경기할 마음 없어.


내 경기를 PPV로써 2주년을 맞이한

내 고향에서 개최되는 머니 인 더 뱅크

PPV에 잡아주란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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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머니 인 더 뱅크 말이야

레슬매니아 2년 연속 따낸 사람, 이 몸이야.

그 우승자님을 보고 계신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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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렇게 이 몸이 가부좌 틀고서

구식 틀딱방식으로 농성을 벌이고 있잖습니까,

RAW 단장님인지 여사님인지 양반씨


단장 양반이

"CM펑크가 세계구급 WWE챔피언쉽의

넘버원 컨텐더입니다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라고 발표하기 전까진 이 자리 안 뜰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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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링 띠링)

10초도 채 되지 않아

빠르게 답장을 한 익명의 GM양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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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콜:

잠시 주목해주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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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릴대로 질린 익명의 단장에게 야유를 퍼붓는 관중들)


펑크:

그렇지~~~

빨리 빨리 읽어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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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콜:

익명의 단장ㄴ...


펑크:

RAW 익명의 단장님으로부터

메시지를 어쩌고 저쩌고 에베베베베~~~~


CM펑크님이 넘버원 컨텐더라고 말씀해주시겠지~

자자 빨리 빨리 말해보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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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콜:

아주 좋습니다.

그럼 말씀, 인용하도록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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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펑크씨, 귀하의 요구사항에 대해선 잘 이해했습니다.

그리고 말씀주신 사항은 반드시 검토하도록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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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금 링 위에서

자리를 비워주시길 요청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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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호하는 관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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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시발 이것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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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크:

알았어 콜.

내가 너 좋아하는거 알지?

나도 너 그냥 돈 받고 니 일 하고 있는거 알아.

그 양반이 나보고 링 내려오라고 한거지?


그 양반인지 여사님인지

지금 나보고 내려오라고 한거잖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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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시 울리는 이메일 알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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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콜:

다시 말씀 인용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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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즉시 링 위를 떠나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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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크:

단장 양반이 날 WWE챔피언쉽

넘버원 컨텐더로 지명하기 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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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크:

땅바닥에서

스노우 엔젤 만드는거나

구경하길 요청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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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이런게 스노우엔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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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콜:

다시 말씀 인용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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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늦게나마 귀하를

넘버원 컨텐더 자리에 올릴 생각이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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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불쾌한 결례를 느끼는 바,

귀하는 컨텐더 자격을 직접 쟁취하셔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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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귀하는 오늘밤

알베르토 델리오를 상대로 경기를 갖게 될 것이며


이 경기의 승자

WWE챔피언쉽 넘버원 컨텐더 자격을 얻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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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크:

이봐, 난 이 바닥 양반들이

잘못된 결정 내리는 것 쯤엔 익숙한 놈이지만..


알베르토 델리오 그 놈은 빅쇼를 상대로

뽀록승 한 번 거둔 자식이잖아!


뽀록승 한 번이었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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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콜:

다시 인용하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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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하의 넘버원 컨텐더 매치는

트리플 쓰렛 매치로 변경되었음을 알립니다.

경기 참여자는 귀하와 알베르토 델리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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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 미스테리오입니다.」

(*펑크는 레매 포함 몇달 내내 레이와 대립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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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크 꺼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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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빡쳐서 따지는 펑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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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와중에 철제계단좌zzzzzz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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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리얼리티 시대의 포문을 열어제낀

파이프밤이 열리기 딱 1주일 전 RAW.


사실 대부분이 눈치채지 못했겠지만

Power to the People 특집으로 펼쳐졌던 이 날 RAW부터

이미 파이프밤 스토리는 시작되었다.


왜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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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플라이어 에반본 상대로 신카라 거르고

짭티스타 투표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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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몬스터급 빅맨 불러놓고

관중들조차 경기 방식이 하도 병신 같아서

"This is stupid"챈트를 외쳤던 팔씨름 매치 투표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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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최악의 야유를 듣던 비키게레로 링사이드 밴을 거르고

3판2선승 매치 투표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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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대싱 기믹 덕에 악역 굿즈임에도 너도나도 달라고 요구가 빗발쳤던

페이퍼백 매치를 거르고 노 카운트 아웃 매치 투표 1위



즉 이 Power to the people 특집 자체

대놓고 개씹주작쇼였기 때문이었다.


즉, 리얼리티 에라 포문이 열리기 바로 직전 주에 열린 쇼부터가

리얼리티와 거리가 먼 개씹주작쇼였다는 것부터가 복선이었던 것.


그리고 뭐니뭐니해도 가장 최악은

펑크가 속해있던 트리플 쓰렛의 투표였는데...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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