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예전에 몇 군데 리뷰 올렸는데

심심해서 추가로 올려봄.

선릉: 세화 바둑 사롱

이름이 있어 보이고 외관도 보통 기원에 비하면 깔끔함.

단 대개 이런 경우 기료 다른 기원에 비해 비쌈 8천원.

이름나 아마 강자 및 프로가 함께 리그전도 하는 모양.

준키 사범 봤는데 지도 대국신청할까 싶었음. 프로사범 지도대국료 3만원 받는다고 써있었음.

고교동문전 나가는 아재도 있고 좀 두는 할배들 있긴 한데 많이 두진 못했음.

다른 기원에 비해 대국 매너 좋은 편.

(기원 바둑 할배 매너라는게 공배 2수 씩 메우는 거 예사고 공배 메우다 수나는 건 봐줘야 하는 거고

상대 두기 전에 놓다가 떼어 두기 그 정도면 애교고 아주 심하면 내기 바둑하면서 계가 반칙 등등에 

하이라이트는 드문 사례이긴 하지만 기원에서 목소리 높여 싸우기 등등 그래도 주먹다짐까지 하는 건 아직 보지 못함)

이런 류는 아마 거의 없을 듯.

아무래도 낮 시간에 일찍 오지 않으면 저녁에는 카드판이 벌어지는 모양이라 바둑을 진득히 즐기기엔 좋지 않은 듯.

공휴일에 시간 남을 때 들러보진 않았음.

바둑책은 있긴 있으나 많지 않음.

압구정 한국 기원보단 텃새가 덜 한 편.

고속터미널: 터미널 기원

지하에 있고 또 외관은 그냥 그냥

강의용 바둑판이 붙어 있어 강자들이 좀 있나 싶었는데 내가 갈땐 그렇진 않았음.

바둑책은 유창혁 판짜기 이창호 정통바둑 실전포석 등이 눈에 들어왔고

의외로 알파고 기보를 출력한 제본책이 있었음. 내 편견일 수 있지만 기원 할배들이 볼 책은 아닌데 

기료 5천원으로 평균 수준.

동네 아재들이 방내기도 하고 카드도 역시 좀 하는 듯.

그 동네 살지 않는다면 추천하고 싶지 않음.

노들역: 허름한 건물의 허름한 기원

여긴 그냥 비추.

이 동네 할배들의 사랑방.

심지어 흡연.

역삼역: 우리 바둑 카페

외관 괜찮음. 근데 간판 오글거림 뇌섹이라....

아메리카노 3천원에 시간은 크게 터치 안하는 듯.

어차피 기원이면 하루 기료로 죙일 죽칠 수 있지만 

아무래도 커피숍 비슷한 외관을 하고 있으니 약간은 신경쓰였으나 오래 죽쳐도 뭐라하진 않음.

모 시니어 사범이 지도 대국?을 하는 걸 보기도 했음.

그분 자기 기원도 운영하는 걸로 알았는데 거기서 바둑두는 걸 보니 약간 신기하긴 했음.

일반 기원이였으면 조금 멀찍이서 판세를 관전했을 텐데 거긴 좀 분위기가 그래서 그냥 모른 척 했음

일반 기원보다 깔끔하고 좋아보이긴 하나 바둑 둘 상대는??

아는 사람하고 가면 딱 좋겠다 싶은데 바갤러들이 그런 사람이 있겠어?

강남역: 카페 아르체

여긴 그냥 카페고 갤러리인데

특이한 건 바둑판이 있어서 차 주문하고 바둑 두겠다고 하면 바둑판 준비해 주었음.

전에는 그랬는데 요즘에는 또 어떨지 안 간지가 좀 되어서.

둘 상대만 있다면 그림도 보고 차도 마시고 1석 3조인데 역시 바갤러들에는.....

여자 사람하고 바둑을 두었는데 웬 아재가 멀찍이서 구경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