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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축]하루 늦은 병신찐따의 사치코생일기념 패러글라이딩 챌린지

더듬이국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6.11.28 17:17:31
조회 40216 추천 242 댓글 380


몇주 전 사치코으 생일을 면전에 앞두고있다는것을 친구랑 얘기하다가 알았다


흠 굿즈도 안사고 쓰알도 없는 병신인데 가진것이라곤 얼마 안되는 알바비밖에 없다


케이크 쪼가리로만 축하할바에 차라리 축하를 안하는게 낫다고 생각한 본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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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끈하게 스카이다이빙을 하기로 결정했다


그날 저녁 인터넷을 뒤져 스카이다이빙 체험을 찾아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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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미 존나비쌈

심지어 국내 스카이다이빙 업체는 100만원 가량 받더라


잔고에 30만밖에 없던 본인은 열심히 도피처를 찾았지만


번지점프는 하는곳이 멀어서 할수 없었다 개쌍도 급식충을 살....


그리고 천룡에서 단체로 팀짜서 뛴다길래 나는 좀더 참신한 방법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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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슨 바로 패러글라이딩


찾아보니 국내업체에서 10만원가량하고 뭐 낙하산타고 떨어지는건 똑같으니까 


KBYD 수건을 들고 패러글라이딩을 하기로 결정했다


근데 막상 입금하려니까 고민되더라 씨ㅣ팔류ㅠ 거지새끼 


그래서 갤에 징징글을 쌌는데 갤럼들의 응원에 도움받아 입금을 해버렸다 (내 돈으로)


그리고 25일 생일 당일날 약속전화를 받았는데 ??씨발 비행장소에서 내 위치까지 픽업하는데 드는 시간이 너무 오래걸려서 안된다는것이다


존나 당황해서 두 번이나 애걸하게 빌고 빌었는데 안된다고 하시더라 씨파람ㄹ씨팔 니미


처절하게 집까지 오면서 존나 허탈했다


좆같은 마음을 달래기 위해 조각케익을 사서 조촐하게 사치코 생일상이나 차려줬다


생일 다음날에 축하를 하는게 뭔 의미가 있나 하면서 예약취소할까도 생각했지만


에ㅔㅔ잉 씨발ㄹ 사내새끼가 아가리로 턴 말은 지키는게 도리다 하고 걍 처자고 


하루 늦은 생일 축하를 하려고 아침 일찍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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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당일날 학교에서 꽁쳐온 물감으로 만든 KBYD수건을 손에 든채로 예약장소로 갔따


역에서 내리니 업체승합차가 있었는데 그때까지도 난 인신매매에 대한 의심을 떨칠수가 없었다


근데 강사아조씨도 친절하시고 좋았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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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릉부릉


몇십분이 지나 당일날 비행장소인 김해근방의 비행장에 도착했다


말이 비행장이지 걍 낭떠러지에 바닥깔아놓은거엿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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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장비를 싣고 비행장까지 옮겨갔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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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나 높음

카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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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비행장에 사람이 많더라

주변 대학교 학생들부터 스포츠협회 회원들이랑 강사들도 있었음


사람들이 하나 둘씩 비행준비를 하기 시작했고 내 차례까진 한참걸렸음


난 짬나는 동안 인증샷이나 찍고있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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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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좆저퀄 KBYD 수건


그때 대학생들이 비행을 시작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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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와11

허ㅓ미


오늘은 바람이 잘 안불어서 오래 못난다고 하셧슴


그렇게 추위에 떨며 갤질이나 하고있을때쯔음


초보자 강습생 한명이 이륙하다가 실패해서 나무에 걸려버렸당


강사들이 놀래서 도와주려고 내려가길래 걍 서있었는데


시발 20분을 기다려도 안오는거임


개좆같애ㅅ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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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기다려니까 다시 올라왔음


그리고 마침내 내 차례가 왔다


강사들이 내 몸에 장비들을 채워주고 떨리는 마음으로 수건을 가슴속에 품고 비행대기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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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ㅎ


글고 내 담당비행사가 그냥 달리기만 하면 된다고 설명해줬다


나는 ㅇㅇ하고 말대로 존나게 달렸는데


막상 낭떠러지를 눈앞에 두고 달리려니 덜컥 겁이 나서 정신을 놔버렸따


그래서 코앞에서 살짝 앉아버렸는데


몸이 붕 뜨더니 나무쪽으로 쭈욱 곤두박질치고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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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지하는중)


강사가 식겁해서 야!!!!!!!앉지마!!!!앉지마!!!!떨어진다!!!!


소리쳐서 정신차리고 바로 몸을 폈다


나는 이때 내가 뒤질줄 알았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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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강사으 숙련된 테크닉으로 나무한테 싸대기를 처맞고 


어찌어찌 다시 고도를 높혀서 비행에 성공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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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럭

그리고 가슴속에 품었던 KBYD 수건을 높이 펼쳐들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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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 존나 흔들려서 안펴지는데다 심지어 거꾸로들었음ㅋㅋㅋㅋ 씨ㅂ팔ㄹ 개씨발 ㅋㅋ


좆같은 바람때문에 수건으로 싸대기 처맞고 콧물이 튀어서 자꾸 눈으로 들어가서 개좆같ㄴ앴다


3분간의 존나 무서운 비행후에 안전하게 착지했는데 파오후새끼라서 다리 분질러지는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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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지후에도 병신같이 거꾸로 들어서 사진을 뒤집었다


강사한테 니가 앉아버려서 뒤질뻔했다고 질책을 들으면서 연신 죄송합니다를 외쳤다


우릴 데리러 온 승합차에 강사와 함께 타고 엉망진창이 된 얼굴을 정리하고 흥분된 마음을 가라앉혔다


뒤이어 같이 탄 강사가 나에게 KBYD의 뜻이 뭐냐고 묻는데 나는 대답할수 없었다


그래서 별 뜻 없어요;;ㅎㅎㅎㅎ하고 얼버무렸는데 앞에 있던 강사가 말할수없는 뜻이 있나봐 ㅋㅋ


하길래 뜨끔해서 병신같이 웃었다


다시 비행장으로 돌아오면서 느낀게


10만원 주고 3분타니까 존나 허무했다


뭐 그래도...담당에 대한 애정을 몸소 표현했으니 만족함


죽기전에 한번 해볼만한 일을 이 나이에 돈벌어서 해봤다는것도 뿌듯하고


당일날에 못한건 증말 개좆같지만


글고 차타고 집까지 데려다주시면서 강사님이 오늘은 제대로 못날았으니 


비용 안받고 다음에 시간나면 한번 더 타러오라고 해주셨다 ㅎㅎ


다음엔 병신같이 수건 안펼치고 잼밋게 타야징


사치코쨩 사랑ㅎ해ㅐ애애애!!!!!!!!!!!!

ㅎ,.ㅣ미ㅣㅣ이이ㅣㅣㅣ이ㅣ이ㅣ!!!!!!!!!!!!!!!



출처: 아이돌마스터 갤러리 [원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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