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88년생인데 제가 중학교시절이 떠오르네요...

88년생(221.149) 2015.10.30 17:47:59
조회 451 추천 8 댓글 2

제가 1988년생입니다.

당시 제가 중학교 1학년때 서울난곡에 살았는데 집이 가난했었어요. 우리동네 아이들 다 가난했고,

주변이 다 그랬거든요.

학교옆에 그 지역유일한 아파트가 한채 있었는데, 모든 집들 연탄갈던 시절에 거긴 기름이 돌아간다 하더라구요

중학교 2학년때 그 아파트 사는 친구집에 놀러갔다가 받은 문화적 충격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아요.

아직 어린에 그집갔다가 우리집까지 걸어오며서도 내내 저런집에도 사람이 사는구나 하면서 집에 왔고,

그뒤로 우리집이 참 가난하단걸 알았어요.

 

당시 제 친구들은 다 동네친구들. 학교친구들도 다 재래식 화장실, 연탄갈고, 방과 방이 이여져 있는구조,아님 거실도

아파트처럼 가운데 자리잡힌 거실이 아니고 한쪽에 있는 물건 쌓아놓는거실, 세탁기같은거 당연히 없고, 집에 따뜻한물

안나오고, 연탄아궁이에 뭘 연결해서 큰통에서 따뜻한물 퍼다쓰고, 작은 마당있는데 시멘트마당, 가운데 호수있고,

빨간색 고무통있고 부엌에는 곤로, 찬장이런거 있었거든요. 중3되면서 부엌에는 가스레인지생기고,

마당에는 세탁기 생겼지만, 정말 저는 다 그렇게 사는줄 알았어요.

 

그런데 그 아파트 친구집에 가니 친구방 따로 있는데 침대,피아노, 책상, 예쁜 화장대까지...

거기에 공부방도 있더라구요. 공부방에는 수많은 책과 책장,, 거실에도 쇼파에 예쁜 소품까지 갖춰있고,

저는 이런곳에서 사는 친구는 하루하루가 진짜 행복하겠구나 생각했어요.

 

당시에 화장실 가고 싶었는데 차마 그집 화장실을 못가겠는거예요. 그냥 정말 거기를 못들어가겠어서

집에 빨리 왔던 기억이 있었어요. 그 친구는 우리반에서 옷도 제일 예쁘게 입고, 공부도 제일 잘하고, 어느날인가

제가 동네에서 막 뛰어놀고 있는데 도로옆에서 웬차가 빵빵거려서 보니 그친구가 부모님과 함께 차타고 어디가다가

저를 본거예요. 저보고 같이 가자고 막 부르는데 챙피해서 그냥 막 뛰어갔던 기억이 나요.

 

제가 중학생때가 2001~2002년인데 그시절 대부분이 저처럼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중.고등들어가서 친구만나면서

또 한번의 맛본 충격은 대부분이 그 친구처럼 살았더라구요.

 

그러니까 저는 아주 극빈층의 아동이였던거였나 봐요.

정말 그시절 대부분 어찌 살았나요?

<!-- //con_substance --><!-- con_banner --><!-- //con_banner --><!-- //re_gall_box_1 --><!-- re_gall_box_2 -->
<!-- 130429 본문 광고 -->

추천 비추천

8

고정닉 0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연인과 헤어지고 뒤끝 작렬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4/22 - -
AD 보험상담은 디시공식설계사에게 받으세요! 운영자 24/02/28 - -
43392 나이먹은게너무슬퍼 [1] ㅇㅇ(106.101) 22.11.05 361 7
43391 추억의 모바일겜 모음 [2] ㅇㅇ(180.69) 22.09.28 559 7
43387 어릴때 해피라면 많이 먹었는데 [1] ㅇㅇ(39.122) 22.09.08 373 0
43385 좋아하던 옛날과자 맛이 기억이안나.. [2] ㅇㅇ(221.165) 22.09.06 422 1
43381 장독대 떢볶이과자 [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8.23 557 5
43380 옛날로 돌아가면 재밌겠다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8.20 430 7
43379 문방구추천좀 해주실분 ㅎㅡㅎ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8.20 337 0
43378 과외쌤 우리 집 화장실에서 대변보신 썰 [2] ㅇㅇㅇ(221.146) 22.08.18 5292 10
43377 카르타 [4] 박상규 (106.102) 22.08.16 385 0
43376 옛날에 대왕모기라고 불렸던 이 친구 [4] ㅇㅇ(124.53) 22.08.10 563 4
43375 존나 무섭게생긴 옛날트럭 ㅎ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3] 한국청년(125.61) 22.08.07 651 1
43374 44살이 지금도 기억하는.. 6살의 어느날. [8] ㅇㅇ(182.216) 22.08.05 1127 30
43373 박혜경 - 고백 [2] 세가리우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8.04 369 2
43372 추억의 문방구 냄새 기억하는 사람 있냐?? [3] 류찐빵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31 481 3
43370 꼬꼬무 보다가 옛날에 세탁아저씨 홍보 음성 [1] ㅇㅇ(119.71) 22.07.30 413 0
43369 처음 접했던 게임기 [2] 세가리우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8 505 1
43368 잊을수가없네요 [3] ㅇㅇ(219.249) 22.07.23 396 0
43360 여중때 군대간썰 [2] ㅇㅇ(39.7) 22.06.21 530 0
43359 초5 때 여자 짝 방귀썰 [2] ㅇㅇㅇ(221.146) 22.06.15 2820 11
43357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들 모습 ㅎㄷㄷㄷㄷㄷㄷㄷㄷ [7] 한국청년(49.175) 22.06.07 683 6
43354 포포 존나 맛있다 [4] erge(1.254) 22.05.31 463 0
43353 70년대 국제전광사 시계의 위상은? [1] ㅇㅇ(211.200) 22.05.25 463 0
43350 90년대가 ㄹㅇ 제일 좋았던거 같다 [3] ㅇㅇ(118.223) 22.05.19 551 3
43343 옛날MBC 여자 코미디언 이름이 궁금해요 [2] 시그니처(39.115) 22.05.09 2310 0
43342 이런 갤러리도 있었네 [1] 인빈시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5.06 384 0
43341 90년대 우리들의 천국 드라마 아냐 [3] dd(61.75) 22.05.05 473 3
43340 내 추억이 담긴 애장품 [2] 노무현란한응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5.04 594 1
43339 옛날 게임중에 [3] ㅇㅇ(182.228) 22.04.30 454 0
43338 덤프트럭 판매순위 ssoossoo(58.120) 22.04.29 485 0
43332 넷마블시절 미니파이터라는 게임 아는사람 ㅇㅇ(175.113) 22.04.24 311 0
43326 1983년 유머일번지 [2] ㅇㅇ(210.99) 22.04.19 620 1
43324 1905년 경부선 경성역ㅡ초량역 개통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18 364 0
43316 싸이감성) 초딩 일짱 만화 1-4 합본 [2] 덕광혁(119.149) 22.04.18 458 1
43308 봄꽃 푸른하늘(112.171) 22.03.31 455 0
43302 화면보호기 맞나 [1] ㅇㅇ(39.7) 22.03.08 467 0
43300 대룡시장 953(211.52) 22.02.28 329 0
43296 소리체험박물관(6,000원) 892(211.52) 22.02.19 387 0
43294 나도 휴일이 있었으면해 우우 ㅇㅇ(116.42) 22.02.04 487 0
43292 토이 로봇관(Toy Robot Chuncheon Studio 877(58.235) 22.02.02 319 0
43291 너무 외롭다 [3] ㅇㅇ(219.249) 22.01.28 554 6
43290 옛날 생각이 나서 그립다. [3] ㅇㅇ(116.124) 22.01.25 733 9
43287 1992년 하이텔 채팅방 풍경.jpg [2] ㅇㅇ(220.122) 22.01.22 961 0
43286 하.. [2] (221.163) 22.01.16 466 1
43285 1973년 11월 21일 경수산업도로 개통. ㅇㅇ(106.102) 22.01.12 462 0
43282 추억은 아닌데 검은얼굴 이모티콘 아는 분 계시나요? 아뵤뵤뵤뵵.(183.106) 22.01.01 374 0
43281 추억거리 방송 채널 생기면 좋겠다 [1] ㅇㅇ(125.133) 21.12.30 556 0
43279 여가시간에 하는 취미를 투표해주세요 ㅇㅇ(107.77) 21.12.26 331 0
43275 옛날 만능필통vs현재 만능필통 [2] 파피(175.118) 21.12.18 835 1
43274 이책..오래됬나요..? [1] 마다마다(175.118) 21.12.18 508 0
43273 여러분 어릴때 즐겨먹던 달고나 생각을 나나요 [1] 이슬여왕(175.223) 21.12.16 354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