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소 때 정말 힘들었다. 편하게 살았다고 말할수 있는 내인생에서 훈련소 시절이란 그 당시에만해도 먹고싶은것을 못먹고 자고싶어도 자지못하면 내 모든 자유를 박탈 당한 곳이였기때문이다. 그 와 반대로 나와같은 처지에 놓인 훈련병들, 힘든 훈련, 각종 동기들과의 트러블 당시에만 해도 정말 지긋지긋하고 다시는 보기싫었다. 하지만 훈련소 수료식 전날 조교가 우리를 찾아와 자신의 나이를 말하고 군대에대해서 이야기거리를 풀어 주고 그와 함께 그들은 조교에서 친구가 되어 주었다. 

그곳만큼 웃고 떠들수 있는곳이 있을까 싶다. 아련하다. 자대를 가기 직전 동기들과 헤어진다는 감정에 복받쳐 울고 말았다. 나는 남자가 운다는것에 대해 창피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하지만 그때 그 내가 흘린 눈물만큼은 자랑스러우면 나의 동기들에 대한 나의 뜨거운 감정을 표현하는 그런것이라고 생각한다. 

다시는 오지않을 나의 이등병보다 더 먼저의 그때, 나는 그 기억을 안고 지금의 평범한 일상에 활력을 갖는다. 훈련소의 마지막날 전역날 군필자라면 언제 생각하더라도 가슴이 두근 거리는 그런 날일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