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찮게 들어와 글을 쭉 보다보니 참 가관이올시다.

누가 한마디만 하면 그냥 먹잇감 주워먹듯 사칭이듯 거짓이듯 그냥 깔아뭉게고

누구하나 제대로 거짓임을 밝히는 사람 하나 없고 아주 그냥 틀릴때까지 질문만

던지고 헛점 들어날때까지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고 이게 뭐하는 짓인지..

게다가 반말에 욕설에 도대체 가정교육은 제대로 되있는건지 나이 먹도록 살면서

뇌에는 뭐만 채운건지 한심하기 짝이 없다오.

힘들게 생활해본 사람은 어느부대를 막론하고 나처럼 고생 했겠지 하고 인정하고

박수를 쳐주는 반면 어서 총도 안잡아보고 부대 문턱에만 갔다왔는지 몇놈은 아주

고생을 했건 안했건 죄다 별거 아닌듯 쉽게보고 좀 힘들다 얘기하는 사람한텐

또 사칭이니 거짓이니 인증 하라니 열등감을 쏟아붓기나 하고 왜그리 못난거요?

가만 보면 연륜좀 있고 보병이고 특공이고 특전이고 실제 출신들은 그나마 매너좋고

남의 글에 호응 해주고 좋은일이면 같이 웃어주고 안좋은 일이면 같이 애도 하고

잘한 일이면 박수쳐주고 매사에 존칭 써주시고 참 사람 사는거같지 않소?

그리고 군 사고도 어서 빙산의 일각인 공개적 소수의 기사만 보고 전부인냥

휩쓸려 다니는지... 하기사 군대를 안갔다 왔으니 사고사례등 자대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전혀 모르겠지. 군대도 인터넷에서 배운넘들인데..

훈련이란것도 개개인 역량이 있어 다 그에 걸맞게 입대하고 적응하며 훈련 받고

안맞으면 퇴교도 하고 그런거지 뭘 누군 받네 안받네 힘드네 안힘드네 그리 구분짓고

따져야 하는지 모르것소.

낙하산도 타는게 힘들것소 아니면 60트럭에 끌려가다 일어나는게 힘들것소?

레펠도 줄타고 내려오는게 힘들것소 줄타러 올라가는게 힘들것소?

군이라는게 무엇인가 하나를 하기위해 그 힘든 과정을 거치는게 힘든거겟죠.

특전사나 유디티나 특수부대가 일반 해병이나 육군보병, 공군 간다고 쉽고 편할거 같소?

개인 역량이나 운동량에서 차이는 있겠지만 다 사람 사는곳이고 힘든건 마찬가지오.

푸른제복을 입고 강제성 집단에서의 개인적 자유와 시간을 잠시 빼앗긴다는게 가장

큰 고통이라면 고통인게요.

현역 생활시 아파본적 없소? 억울한적은? 이때가 가장 서러울때 아니겠소.

다들 기억 하시겠소? 힘찬 함성 "어무이~~" 하고 눈물 흘리던 그 시절...

누구 하나 열외 없이 어머니의 아들들이고 같은 제복을 입고있던 당신들, 선후배님들

생사를 같이 해야하는 우리는 형제들이었소.

군복만 벗으면 바로 적이 되는게 전우애였단 말이오?

모두들 그때의 추억을 떠올려보고 지금보다 한단계 더 성숙해지는 모습을 보여줍시다.

잘못된걸 바로 잡는건 좋으나 다들 선후배들이니 예의 지키고 존칭은 필수라오.

그리고 "개라이" 젊은양반 내가 못살게 군거 미안하오.

젊은양반도 정도가 좀 심한듯 하여 일부러 느껴보라고 내가 못되게 굴었소.

이번 기회로 개라이님도 반말보다는 존칭을, 욕보단 칭찬으로 바꿔보는것이 어떻겠소?

사진 보니 몸도 좋고 이쁜 손가락 보니 그리 고생은 안해본 젊은이 같더만..

내가 몰라보는 거라면 또 미안하고...

다른분들도 자중하고 존칭과 칭찬을 습관화 해보는건 어떻겠소?

내가 머무는 장소를 쓰레기장으로 만들지 말고 멋진 동산으로 가꿔보란 말이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