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제7135부대의 과거 위상이 나날이 떨어지는거 같아서...

우리나라 중장 보직이 나때는 육해공군 1/2차 보직 지휘관/참모 다 합해서 22명인가 그랬던거 같은데 (9, 11군단 있었던 시기)

원래 전통적으로 우리나라 군단장급 자리 중에서 제일 잘 나가던 자리가 5군단장임. 5군단장치고 4성 안 단 사람 찾는게 더 빠를 정도로...

5공시절에 잘 나갔던 자리 세개가 보안 (기무), 수경 (수방), 특전 이 세갠데... 보통 육사 선두주자 하나회 출신 중에서 다른 한 사람이 수방사령관 되면 다른 친구가 기무사령관 먹고 경우에 따라 수방사령관 하던 사람이 기무사령관 하고 그런 적도 몇번 있었는데

특전사령관 자리 역시 6공까지 말이 필요없을 정도로 잘 나가는 자리였는데 (최소 3군사령관까진 나감)

주로 정호용이나 민병돈씨 같이 엘리트나 정권에 밀접한 사람중에서 야전에 어울리겠다 싶은 사람들이 가는 코스였음.

아마 내가 알기로 특전사 제일 전성기 시절이 5공/6공이고 사령관 위상이 쩔었던 시절이 민병돈 정도일거임. 당시 특전사령관 위세가 어느 정도였냐면... 신문에도 기사 난 내용인데... 특전사령관의 말이 군부의 의견으로 비춰질 정도였음. 민병돈도 1공수 2대대장을 거친 것만 봐도 끗발 쩔었던 사람이고 육사 발언 문제로 노태우한테 걔겨서 그렇지 육사교장으로 끝날 사람은 아니었음.

그렇던 특전사의 위상을 하루아침에 무너뜨린게 김영삼 당선되고 나서... 서완수 다음에 누구더라? 암튼 당시 사령관이 하루 아침에 예편이나 기다리면서 운전면허 연습이나 하던 신세로 바뀜.

사실 말이야 바른 말이지 우리나라 요즘 군 경시 풍조가 만연하고 한것도 03이 때문임.

원래 대놓고 말을 안해서 그렇지 기무 수방 특전 이 세개가 정권 최후의 보루임. 기무가 정보, 통신 장악. 수방이 친위부대 역할, 특전이 무력집단. 그래서 한 동안 진급코스 였던거고 이어져 왔던건데 저 세개 중 수방 빼고는 그저 그런 자리가됨.

내가 알기로 지금도 수방이랑 특전도 다른 군단장보다 의전서열이 앞서는 걸로 알음.

사실 우리나라 정도의 특수전병력과 국제적 대외협력을 갖춘 나라면 특전사령관 4성으로 올려버리고 SOCOM 처럼 만들어 버려도 무방함.

언제부터 특전사령관이 말년3성이 가는 자리가 됐는지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