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아마 보컬 전쟁 참여자 중 가장 어린 전사일 것이다.

그리고 가장 미숙하고, 약하다.

그는 노래를 원래부터 부르던 사람은 아니었다.

천진 난만해 보이는 소년이지만, 매우 다사다난한 과거를 보내야했고

우연히 친구에게 끌려가듯이 간 노래방에서,

그는 노래를 부르는 것의 재미를 느끼게 되었다.

2016년 1월 즈음 부터 전 세계의 사람들이

자신의 재능을 "에너지"화 시켜 구현할 수 있게 되었건만,

상중이는 스스로 자신에게는 아무 재능이 없을거라고 생각했다.

그저 주변 사람들이 승승장구해 나가는 모습만 볼 뿐이었다.

"왜 내게는 아무것도 없을까?"

그러던 어느 날, 불의의 사고로 아버지가 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가족이 크게 다친 것 때문에 충격을 받은

상중이. 그러나 그 순간, 그의 능력이 개화하여 순식간에

아버지의 상처가 치유된다. 각성의 순간이 좀 처럼 기억나지 않지만,

그는 어렴풋이 자신의 친어머니의 얼굴을 환한 빛 속에서 보았다.

그러나 사고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자신이 짝사랑하는 착하디

착한 누나가 "유동드라"와 "minismylife" 라는 의문의 무리에게

"보적보 3일 한 강남역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잡혀간 것을 알게

되었다. 그는 아직 전혀 다루지 못하는 자신의 능력을 깨우치기

위해,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어엿한 한 사람으로 거듭나기 위해,

위험천만한 보컬 전쟁에 뛰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