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운이 좋게 당첨이 되어서 다녀오게 되었는데요...
사실 팬미팅 신청하는 폼 열리기전까지도 신청 여부를 많이 고민했습니다
제가 이런거엔 운이 좀 없는 편이라 추첨같은거에 당첨된적이 제 기억엔 거의 없거든요
그래서 그냥 셀프희망고문 하지 말고 신청을 안할가도 생각했습니다
고민을 거듭하다가 기왕 안될거라면 신청이라도 해보고 안되는게 낫겠다 싶었고 미련을 남기고 싶지않아서
신청을 했습니다!
그리고 제 평생쓸운을 다 끌어다 쓴건지... 당첨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는 더 착하게 살게요 흑흑 ㅠㅠ
저는 원래 소풍 , 수학여행 등등 행사전날에도 꿀잠 자는 잠이 많은 사람입니다
근데 저번에 채경이 부산 오프 가기 전날에 잠 못잔것처럼;;;
신청한날부터 팬미팅 당일날까지도 잠을 제대로 못잤습니다;;
팬미팅 당일 새벽 3시가 다되어서야 잠이 조금씩 오려 하길래 잘가 말가를 고민하다가
날이 너무 더우니 체력소모가 많을거 같아서 억지로 잠을 잤습니다
2시간 반정도 잤는데 맞춰논 알람이 울리더군요...
평소라면 잠에 취해서 그냥 알람끄고 잤을텐데;; 눈이 번쩍 떠졌습니다;;
예매해논 기차 놓치면;;; 팬미팅에 참가를 못하게 될테고;;;
그러면 저는 데슾의 데스노트에 이름을 올리게 되겠져??;;
그리고 영원히 추첨에서 제외되는 불쌍한 영혼이 될테구요;;;
그 생각 덕분에 초인같은 힘으로 이불밖으로 나와서 얼른 씻고서 기차를 타러 갔습니다
시간을 맞춰놓고 도착해야할때는 개인적으로 기차를 타곤 합니다
고속버스 같은 경우는;; 사고가 나버리면 정체가 되서 제시간에 못 갈수도 있으니까요
한남대교에 도착하고나서도 정확한 장소가 공지가 안떠서 여기저기 떠돌다가;;
그후에 아코디언 소리를 찾아서 오라는 공지를 보고서 찾아갔습니다
사실 처음에 다리 밑에서 한다고 하니 뭔가 기운이 빠지더군요;;
제 마음속에는 채경이 , 시윤이 , 에이프릴까지 데슾 친구들 다 항상 최고인 아이돌인데
장소가 뭔가 부족한 느낌...?이랄가요... 비가 오락가락 하는 날씨만큼이나 제 마음도 착잡하더군요
날도 덥고 비도 오락가락 하니까... 기왕이면 실내장소를 좀 빌려서 했으면 했거든요
근데 곱씹어 볼수록 장소선정이 기가 막히더군요;;
다리 밑이라서 햇빛도 안들고 비도 안 맞고;; 바람도 제법 불어서 쪄죽을 정도는 아니었어요 오히려 그냥저냥 괜찮았습니다
그리고 만약에 실내에서 에어콘 켜고 있었으면 보통은 여자분들이 추워서 에어컨 꺼달라고 했을테고
남자들은 더우니까 에어컨 빵빵하게 켜달라고 하면서 에어컨 전쟁이 벌어졌을지도 모르는 일이죠;;
더군다나 실내에 무대 같은게 있으면 아무래도 관객들과 거리가 좀 멀어지게 되자나요?
그런데 우리는 정말이지 거의 바로 앞에서 본거거든요... 제가 생각이 짧았어요;; 갓데슾 찬양합니다;
팬매니저분이랑 데슾 직원분들이 3시 30분 이전에 미리 오셔서 3시 30분 되자마자 바로 인원 확인하시더라구요;;
신원확인(?) 할때 솔직히 무지 떨렸습니다 ㅋㅋㅋ
'신분증 사진도 못생겼는데 실물은 더 못생겼네요... 동일인 맞습니까? 아무리 봐도 아닌거 같군요 돌아가시죠'
이런 소리 들을가봐 괜히 겁먹었습니다 ㅋㅋㅋ 사실 이런게 처음이다 보니;; ㅋㅋㅋ;
그리고 신분확인할때 일본에서 오신분들은 여권으로 확인하는 위엄 ㅋㅋㅋㅋㅋ
히잡(?) 쓰신 중동권 여성분들도 3분 정도 계셔서 정말 놀랐습니다
V앱할때 아랍어나 다른 중동권 언어 쓰는 팬들도 있긴했는데...
저는 그중에서는 구글 번역기로 대충 돌려서 일부러 어그로 끄는 사람도 있을거라 생각했거든요
근데 실제로 중동권 팬분들도 오시니 그저 놀랄수밖에...
뭐 중동에서 직접오신건지 아니면 한국내에 거주하는지 까지는 모르겠지만요...
새삼 채경이랑 시윤이 그리고 에이프릴까지 정말 많은 사랑을 받는다는걸 알았습니다
그리고 가장 놀랐던거는...
우리 팬여러분들이었습니다
150여명이 모여있는데 어느누구도 돌발행동 한번 하지 않고 다들 직원분들 말에 잘 따라주고
팬미팅 끝나고 자리 뜰때에도 최소 자기자리는 각자 치우고 떠나는 모습;;
솔직히 너무 놀랐습니다;; 저는 그정도 사람이 모여있다면 이상한 사람 한둘 정도는 있을법 하다고 생각했거든요
원래 불특정다수가 모이면 좀 그렇자나여;;
그래도 우리 팬여러분들은 다들 착한사람들이라서 팬미팅 하는 내내 통제에 잘 따라주고
별다른 사고도 없이 잘 끝나게 되어 놀라울 따름입니다
제가 빛갤에서는 몇번 말했던 이야기인데요...
팬덤의 성격은 그 연예인 성격을 따라간다는 속설이 있다고 합니다
너무나도 착한 아이들을 좋아하는 팬들이라 그런지... 정말 다들 좋으신 분들 같아요
프릴이 팬분들도 다들 유쾌하셔서 팬미팅 자체도 너무 즐거웠구요
다들 목소리가 너무 우렁차서 너무 놀랐습니다 ㅋㅋㅋ;
중간중간 맞받아치는 드립도 재밌었구요 ㅎ;
아이돌과 팬의 느낌이라기 보다는 정말 친한 친구사이를 보는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그만큼 서로 교감을 잘하고 아껴준다는 느낌이 강렬했습니다
빛갤러들 , 달갤러들 그리고 우리 자매갤님들도 모두모두 다들 끝까지 같이 응원해주실거라 믿습니다
다들 화이팅하시고 더운 여름 잘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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