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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한국 정부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추가 배치를 환경영향평가가 나올 때까지 보류하기로 한데 대해, 중국 환추스바오는 "한국은 사드를 빌미로 미중 양국 사이에서 \'절충 외교\'를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한국에 대한 중국의 압력은 이미 효과를 보기 시작했고 한국의 의지는 흔들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한국은 중국이 한중 관계 전반을 고려해 사드라는 \'쓰라린 결과\'를 받아들이길 여전히 기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신문은 "사드 문제와 연관해 문재인 정부는 박근혜 전 정부에 비해 이성적"이라면서 "사드 배치를 연기하려는 청와대의 결정은 중국과의 마찰을 줄이는데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반면 "사드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하지 않으면 한중 양국간 갈등은 해소되지 않을 것이며 한국은 갈등에 따른 고통을 지속적으로 받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사드 문제로 한국 사회에 대한 중국 사회 전반의 우호적인 감정은 크게 훼손했고 그 영향은 장기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은 군사적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편 러시아와의 공동 대응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이 사드 배치로 인해 고통받게 하는 것은 아시아 국가들에 보여주기 위한 측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신문은 사드와 연관해 중국의 전략은 실패하지 않을 것이며 중국은 군사적 배치를 강화해 사드의 도발에 대응하고 한국이 중국의 전략적 레드라인을 밟으면 충격적인 고통을 가하는 전략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