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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세계최강 미국을 이기다: 베트남전쟁 (1)앱에서 작성

Mr.Kurw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7.06.23 22:07:40
조회 1393 추천 23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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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은 인도차이나반도의 등뼈 격인 안남산맥을 경계로 라오스, 캄보디아와 접하고, 북으로는 중국의 운남성, 광서성과 이웃하고 있는 그리 크지 않은 가난한 나라이다.

남북으로 길게 뻗은 이 나라는 운남성에서 흘러드는 송코이강 하류 델타지역 통킹과 안남산맥 동편의 안남, 그리고 남부 메콩강 하류 평야지역인 코친차이나로 이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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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인구 3천만밖에 안 되는 이 나라가 세계 최강대국 미국과 기나긴 싸움을 벌인 끝에 승리를 거두었다.

골리앗 미합중국 군대는 피투성이가 된 채 자기 나라로 돌아가지 않으면 안되었다.

성조기를 들고 참가한 전쟁에서 승리하지 못한 것은
한국전쟁에서의 무승부뿐이었던 미국 군대가 역사상 첫 패배를, 그것도 지극히 뒤떨어지고 가난한 약소국에게 당한 것이다.

더군다나 미국은 동정을 받기는커녕 국제사회에서 비난과 조소의 대상이 되었고, 이 전쟁이 절정에 오른 1960년대 말에는 첨예한 국론분열과 사회적 대립으로 남북전쟁 이후 가장 심각한 정치적 위기에 빠지기까지 했다.

어떤 이는 베트남전쟁을 현대 인류의 양심을 시험한 전쟁이라 한다. 어째서 그런가? 그리고 '현대의 다윗' 베트남, '람보'의 모습으로 재현된 바 있는 골리앗 미국 군대를 꺾을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이며,

그들은 어째서 '자유세계의 경찰'을 자처한 미국 군대를 상대로 목숨 건 싸움을 해내지 않을수 없었던가?

미군을 따라 베트남에 군대를 보낸 한국과 베트남이 정식 국교를 맺은 오늘날 이 문제는 다시 한번 생각해 볼 가치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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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남정책 수립을 위한 조사 연구에서 시작하여 정책 결정의 핵심적인 지위까지 올라갔던 다니엘 엘즈버그는 전쟁이 본격화한 직후 '뉴욕 타임즈'를 국가기밀 누설혐의로 고발했으며 엘즈버그는 정부와 군부, 우익 언론의 비난을 한 몸에 받았다.

그러나 연방 대법원은 언론에 대한 사전검열을 금지한 헌법 제 1조를 엄격히 적용하여 무죄를 선고하여 또 한번 세계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가장 놀라운 것은 그 국방성 기밀문서의 내용 그 자체였다. 그것은 미국이 월남전에 개입하게 된 동기와 과정, 그리고 미국이 전개한 월남정책의 잔인성, 반 민주성, 추악성, 기만성을 세계인 앞에 남김 없이 펼쳐 보였기 때문이다.

우선 그 문서가 폭로한 개입의 진상을 간단하게 살펴보자.

1964년 8월 4일 오전 미국 대통령 존슨은

'북 베트남 통킹 만 밖 공해를 순찰하던 미국 구축함 매독스호가 북 베트남의 어뢰정 공격을 받았기 때문에 미국 항공모함 탑재기가 반격을 가했다'고 발표했다.

다음날 미국 공군은 북베트남 어뢰정 기지와 석유저장소 4군데를 폭격하고 선박 25척을 격침시켰다.

존슨은 즉각 의회에 '전쟁 권 부여'를 요청했고 의회는 거의 만장일치로 이 요청을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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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적인 미국-베트남 전쟁이 시작된 것이다.

미국이 '북베트남의 무력 도발'을 '응징'하기 위해 나서자 북베트남의 운명은 바람 앞의 등불처럼 보였다.

그러나 엘즈버그가 폭로한 국방성 기밀문서는 미국이 북 베트남을 공격하는 구실로 삼은 '통킹만사건'이 완벽한 조작임을 보여 주었다.

미군은 1964년 2월 1일, '34알파작전'이라는 군사작전을 세워 놓고 북 베트남 철도, 교량파괴,연안시설 포격, 공습, 요인 납치 등 은밀한 공격을 진행시켰다.

그리고 7월 30일 밤, 해군 기습부대를 파견하여 통킹만에 있는 두 개의 섬을 공격한 후 8월 3일가지 해군 구축함을 접근시켜 연안을 포격하거나 비행기로 북 베트남 영토를 폭격했다.

북 베트남 외무부는 이 같은 사실을 공개하고 비난했지만 미군은 이를 '허위조작'이라고 역공했다.

따라서 8월 2일 밤 미국 구축함대가 통킹만에 접근했을때 북 베트남군은 이를 미 해군의 본토 상륙이나 공격작전으로 볼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었다.

말하자면 미군은 구축함에 대한 북 베트남의 공격을 치밀하게 유도한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매독스호가 어뢰공격을 받았는지조차 사실은 불분명했다.

매독스호 선장은 어뢰정을 직접 확인하지 못했다고 증언했기 때문이다.

어쨌든 8월 2일 밤에 일어났다는 소위 '통킹만사건'을 빌미로 존슨 대통령은 북 베트남에 대한 폭격명령을 내리고 의회에서 전쟁에 대한 백지위임장을 받아내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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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것 역시 국방성에서 5월에 미리 작성해
놓았던 치밀한 사전 계획에 따른 것이었다.

이 시나리오에 따르면 미국은 북 베트남에 대한 공격을 시작하기 전까지는 베트남문제 해결을 위한 모든
국제회의와 협상을 반대하거나 지연시키며, 북폭이 시작된 다음에야 전쟁 해결을 위한 국제회의를 소집하도록 예정되어 있었다.

그리고 행정부에 전쟁권을 부여해 버린 의회는 이후 행정부, 특히 군부의 음모와 전횡을 제어할 힘을 완전히 상실하고 말았다.

그러면 미 행정부는 어째서 이 같은 조작극을 벌여 가면서까지 베트남 전쟁에 뛰어들어야만 했을까?

이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베트남 근대사와 중국 공산화 이후에 형성된 냉전체제, 그리고 제 3세계 일반에 대한 미국의 새로운 제국주의 정책을 이해하지 않으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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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여담:월남전 떡밥이 어그로 잘끌릴거같아서 올려봄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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