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비아는 최근 몸 상태가 예전같지 않았다.


'잘은 모르겠지만 뭔가 평소 때랑은 달라'


지하인 플레인게이트에 머무는 중이라 컨디션이 떨어진건지 아니면 이계를 들락날락하느라 차원압력 때문에 몸이 변이를 일으킨건지 이유는 알 수 없었다. 하여튼 뭔가 다르다는것만은 확실했다.


"야! 차원종 계집! 탐사중에 뭐하냐?"

"아, 아니에요! 그냥 생각을 좀..."


몸의 상태가 안좋아서 인지 레비아는 나타의 볼멘소리가 더더욱 예민하게 느껴졌다.


"통신 시작. 무슨일이지"

"... 트레이너님 저 요즘... 몸이 좀 이상해요."

"흠... 아마도 레비아 네가 성체로 변태를 할 징조같다."

"성체요? 저도 맘바님처럼 모습이 변하게 되는 건가요?"

"내부차원에 적응한 너까지 그럴지는 불확실하지만 너같은 마룡 군단의 뱀들은 기본적으로 변태를 거듭하는 차원종이니까 그렇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

"한마디로 사춘기지"

"..."

"몸관리를 잘하도록. 인간과 마찬가지로 사춘기의 차원종은 여러모로 불안해 지니까"


레비아는 자신이 변한다는게 무서웠다.


"꼰대가 뭐래?"

"제가... 사춘기래요"

"뭐? 차원종이 사춘기? 크하하하핳"

"이제 변태를 할 예정이니까... 몸조심...훌쩍"

"뭐야? 왜 울어버리는건데?"

"저도... 잘 모르겠어요!"

"젠장!! 난 모르는 일이라고!!"


곤란해하는 나타를 보며 레비아는 저자신도 자신이 왜이러는지 알지못한채 눈물을 흘렸다.

이윽고, 나타와 레비아는 최보나 팀장의 지시에 따라 다음 지역을 탐사하기 위해 떠났다. 황혼의 가도에 들어서자 고온때문인지 레비아는 어지러움이 느껴졌다.


"뭐야 너 왜그래?"

"하아..."

"열까지 나잖아? 제길"

"나타님?"

"어디 누울만한데가 있을거야!"

"안돼요! 제 곁에 있으면 나타님이 위험해져요!"


레비아를 언제 비웃었냐는 듯 나타는 미열로 달아오른 레비아의 몸을 감싸주었다.
그러나 레비아는 뭔가를 감지한듯 나타를 밀쳐냈다. 그리고


"흣!!!!"


레비아의 몸이 떨리기 시작했다.
나타는 아무렇지도 않은 척 했지만 레비아가 걱정됐는지 그 주변을 맴돌고있었다.


"나... 나타님... 제 곁에서 ...떠나주세요..."

"안돼! 니가 이상해지면 내가 꼰대한테 혼난다고!!"

"나타님은 따뜻하신...분 이니까...윽! 저 더이상 참아낼 수가..."

"야,야!!! 정신차려!"


순간 나타는 보았다. 레비아의 가랑이 사이에 자란 그랜드슬램을...


"너 그게뭐야?"

"차원종은... 읏... 자웅...동체...햐아아아아악!!!!"

"우와앗!!!"


레비아는 나타에게 달려들었다. 뜨겁게 달궈진 손길이 나타의 신체를 이잡듯 매만졌다.


"?!?!?이 차원종계집이 왜이래!!!!"

"후욱 햐악...츄릅 츄릅"

"레비아 그만둬!!! 그만두라,힉!!."


나타는 연신 레비아의 이름을 불었지만 거기에 소심했던 레비아는 온대간대 없었다. 끓어오르는 그랜드슬램에 장악당해버린 짐승이 있었을 뿐이다.


"힉!!! 히익!!!악 으아아악!!!"

"촵촵촵촵촵 츄룹 챱챱챱"


레비아의 혀 놀림이 심상치 않았다. 그것은 명백히 뭔가를 탐하는 혀놀림이었다. 레비아였던 차원종은 나타의 몸을 감싸고있던 천쪼가리를 찢고 얊은 가슴팍의 중요 부위를 강화시키기 시작했다.


"헤... 뒤가... 텅 비었군요..."

"읏... 그만해! 이런 장난 재미 하나도 없다고!!"


이미 나타의 목소리와 몸은 떨리기 시작했다.








'변태 직후 갑자기 증가한 에너지를 주체하지 못해 그 시기는 크리자리드들 사이에서도 사고가 빈번한 시기로 여겨지지. 거기다 레비아는 평소 억눌려있던 것도 많을거야.'


비록 차원종이지만 레비아는 생사고락을 함께한 동료다. 그런 그녀를 동물처럼 격리해 두자니 안타깝고, 한편으론 레비아의 특별함이 전부 밝혀지지 않아 늑대개 대장으로서 대원들을 챙겨야하는 트레이너는 무슨 일이 벌어질지 예측할 수 없어 걱정이 태산이었다.


'탐사에서 돌아오면 미안하지만 만약을 위해 격리를...'







나타는 몸에서 땀이 났다. 황혼의 가도의 내리쬐는 태양때문만은 아니었다.


퍽퍽퍽퍽퍽퍽퍽퍽


"앗! 아읏! 아 앟!!아앗!♡"

"등짝! 등짝을... 그으으으... 보자!"


그 차원종은 본능에 따라 나타의 허리를 잡고 희생자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연신 자신의 하체를 피스톨질했다.

나타의 쫄깃한 구멍은 거친 말씨 뒤에 감춰줬던 따뜻한 심상을 나타내듯 레비아의 그랜드슬램을 촉촉하게 품어주었다.

레비아는 나타의 본심을 깨닫고 황홀감에 빠졌지만 나타는 그렇지 않았다.

등에 내리꽂히는 탐욕스런 시선에서 벗어나고싶었지만 힘이 폭주하는 차원종이자 한때 동료였던 그녀를 도저히 공격할 수 없었다.


"앙 아앙!! 아앗!! 그만해 레비아!!제발!!"

"하악 ...나타님... 하악 따뜻... 나타님도... 레비아가 헙! 기분 좋은만큼... 기분 좋으시죠?"

"제발 그만하라고!!!!!"


강한척 허세를 부리며 자신의 내면을 숨겨왔던 소년의 목소리는 레비아로 인해 울음소리가 되어 황혼의 가도에 울리고 있었다. 옷으로 감싸둔 속살을 너머 여리디 여린 내면이 까지 남김없이 드러나 버린 소년의 모습에 레비아는 더욱 자신의 넘치는 에너지를 주체할 수 없게되었다.

그랜드슬램에 에너지가 쏠려서인지 진:그랜드슬램으로 깅화되었다. 진: 그랜드슬램의 첨단이 간질간질해지고있었다. 그런데 때마침 내려다 보이는 나타의 가느다랗고 탄탄한 등은 레비아의 진 : 그랜드슬램에게 무언의 신호를 보내는 것 같았다.

레비아는 본능적으로 나타를 이용하면 진:그랜드슬램의 간질거림을 해소할 수 있음을 직감했다.

뭔가가 레비아에게서 터져나오려 하고 있었다.


"터져욧!"

"안돼!!!!!!!!"


품슛품슛



레비아는 제정신이 돌아와 나타에게 사과를 했다고한다.


끝




번외편

"나타님은 불량 청소년이니까 불량헌터 레비아가 벌을 주겠어요!!!"

"무슨소리야! 이거 놔!!!"

자주빛 뱀들에게 사지를 포박당한 나타는 큰 대자로 허공에 무방비 상태로 매달려 그 어떤 저항도 할 수 없었다.

"무슨짓거리야!!!"

레비아는 나타의 울먹임에도 아랑곳 하지않고 나타의 헐렁한 정식복 바지를 벗겨버렸다.

"아휴~ 귀여워라. 나타님을 꼭 닮았네요!"

"ㄷ, 닥쳐!! 닥치라고!!"

"후후후... 꼬물아! 가서 혼내주렴!"

불가시 칼날은 물론 엉덩이로, 등의 구멍으로, 넓적한 옷깃 안으로 뱀들이 기어들어오기 시작했다. 미끈한 것들이 몸을 기어다니는 감각에 나타는 자기도 모르게 나오는 신음을 참아내려 이를 악물었다.

"윽! 흐읏!! 내가 너, 햐앗! 죽여버릴거야!!"

"나타님 얼굴이 사과같이 빨갛게 되었어요! 달아오르신건가?"

"흑... 시발...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