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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갤문학] The Cube (1)모바일에서 작성

아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6.01.24 01:47:15
조회 1996 추천 28 댓글 10

2편 https://m.dcinside.com/view.php?id=closers&no=1509294&page=











큐브.유니온의 기술력의 총집체이자, 클로저들이 자신의 능력을 키우기 위해 이용하는 거대 규모의 시설.

큐브에 입장한 클로저들의 기억을 추출, 데이터베이스로 삼아 그들의 기억속에서 강한 적들만을 추려내어 그들의 앞에 내보낸다.

클로저들은 큐브 안에서 다시금 강적들과 맞서 싸우면서 잊고 있었던 전의를 불태운다.







시커먼 어둠이 하늘을 뒤덮었지만, 하늘에서 도시를 비추는 달과 빌딩들의 네온사인이 결코 새벽이라는 것을 직감하지 못하게 만드는 이곳, G타워 인근에 검은 그림자가 나타난다.

그림자의 발에는 곧 적색 소환진이 드리우고, 그림자의 형체는 가지각색의 색을 얻어가더니, 소년과 소녀의 모습이 나타났다.


"...여기엔 뭐하러 오자고 한거야? 데미플레인은 이미 없어졌는데."


은빛 단발에 화려한 옷,심장 부분에 달린 보라색 리본.
애쉬가 입을 먼저 열었다.


"우연히 알게 됬는데, 내일 아침에 검은양이 이곳을 들른다고 하더라고."


곧이어 들리는 소녀의 목소리. 은빛 장발에, 마젠타색 눈화장이 특징인 그녀는 다름아닌 더스트였다.


"오. 그건 꽤 재밌는 정보인데, 누나?"


흥미가 생긴 애쉬의 입꼬리가 올라갔다.


"그래! 이참에 궁금해졌어. 늑대개 녀석들로는 부족해! 검은양 녀석들은 어떤 반응일까?"


더스트가 눈웃음을 지으며 팔을 앞으로 내밀었다.


"그럼...어디 조금만 건드려 볼까? 후후.."


애쉬도  더스트를 따라 팔을 앞으로 내밀자, 검은 오오라가 그들의 주위에 생겨났다.

오오라들은 작은 타원 형태로 분열됬으며, 이 오오라들은 분열된 상태에서 각자 뭉쳐져, 덩어리를 만들어냈다.

만들어진 작고 조그만한, 마치 시커먼 밀가루 반죽같은 덩어리에게서 조그만한 다리가 다시 생겨났다.


"....이건 좀 독한 녀석같은데?"


애쉬는 여전히 히죽대고 있었다.


"괜찮아! 기존의 그것에게 약간의 본능을 일깨워 주는게 다일 뿐이야.
그리고, 한낱 버그주제에 뭘 할 수 있겠어?
이건 그저 우리의 대타로 놀아주면 돼."


더스트가 그녀의 긴 머리를 다듬으며 말하였다.

여섯개의 다리가 달린 조그만한 이 벌레는 어느새 바늘처럼 얇아지더니, 큐브의 내부로 새어들어갔다.

잠시 뒤 큐브에서 붉은 빛이 새어나왔다. 보기에도 무언가 일어난 것처럼 보였지만
곧이어 큐브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잠잠해졌다.


"아아! 내일이 기대된다! 잠을 못 잘거 같아!"


더스트의 얼굴에 홍조가 띄워졌다.


"그럼, 좀 있다 와보자고. 누나."


두명의 소년소녀는 다시 그림자가 되어 사라졌다.

이윽고 날이 밝았다.









"그럼, 다녀오겠습니다. 언니."


"그래, 너무 무리하지는 말고, 만약 무슨 문제라도 생기면 바로 귀환하렴."


그 날은 유니온의 클로저이자, 검은양 팀의 리더인 이슬비, 덧붙여 정식요원인 그녀는 지금 큐브의 시험가동을 위한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


"이번에 다시 개발된 큐브는 최적화 작업을 모두 마쳐서, 저번같은 폭주는 없다고 보면 될거야."


검은양 팀의 관리요원, 김유정이 말했다.


"네. 언니.

......그리고, 전 걱정하지 마세요."


등을 돌리고 큐브로 출발하려던 이슬비는 김유정이 혹시 자기를 걱정할까봐, 다시 등을 돌려 그녀에게 말해보였다.

김유정은 그저 손을 흔들어주며 그녀를 배웅했다.



이슬비가 큐브의 입구 앞에 서자, 큐브는 잠시 이슬비의 홍채를 감지했고, 곧이어 문이 열렸다.

예전의 구 큐브의 문제점를 고치고 새로 만들어진 큐브지만, 내부는 여전히 예전의 그것과 동일했다.
오히려 그것이 큐브에 들어온 이슬비의 태세를 가다듬어주었다.

이슬비는 이미 그녀의 단검을 양손에 쥔 상태였다.


"자...얼른 나와라. 차원종.."


차원종이라 해봤자 그녀의 기억을 데이터베이스로 삼아 출력되는 것에 불과했지만,
그녀에게 있어 방심이란 결코 용납되지 않았다.

그러나, 좀 이상했다.

벌써 나왔어야 할 차원종이 단 한마리도 나타나지 않았다.

'.......?'

이슬비 자신도 이상함을 느꼈다.
그녀는 그녀의 단검을 여전히 놓지 않은 채로 큐브의 내부를 돌아다녀 보았다.



덜컥



돌연 큐브의 빛이 전부 사라졌다.
천장, 벽에서 새어나오는 모든 빛이 전부 꺼졌다.


"...!! 뭐지..? 어째서 불빛이.."


시야를 뒤덮은 시커먼 어둠에 그녀는 당황했다.
하비만 그녀는 오히려 이런 상황에 닥칠 차원종의 기습을 대비해 끝까지 냉정했다.


저벅저벅


'.....!! 나타났나..!'


그녀의 앞에서 들리는 발소리. 그녀는 전투 태세를 갖췄다.


저벅저벅


'...발소리가 너무 얕은데...스캐빈저인가? 하지만...그것도 한마리?'


그녀의 눈앞에 보여지는 발소리가 매우 작고, 하나의 것이라는 걸 눈치챈 이슬비의 귀는 이미 쫑긋 새워진지 오래였다.


".......줘."


짙은 어둠속에서, 쥐꼬리만한 목소리가 들렸다.
그러나, 그 목소리는 이슬비를 충분히 당황시키기에 충분했다.


".....살려...줘.."


곧 죽어나갈거 같은 여성의 목소리.

그리고 이슬비의 불길한 추측을 증명하기라도 하듯이, 그 여성의 모습이 어둠 속에서 나타났다.

이슬비와 같은 검은 재질의 푸른색의 요원복, 어둠 속에서도 보이는 분홍빛 단발머리.

차이점이 있다면, 부러져 제 기능을 상실한 단검.
그리고...피멍이 든 얼굴과 조각조각 찢어진 요원복.

이슬비,그녀의 앞엔 지금 이슬비가 걸어 오고 있었다. 그것도 싸움은 커녕 곧 쓰러질 것 같은 몸으로.

이슬비의 표정이 굳어졌다. 그러나 그 표정은 오래가지 못했다.


"컥..."


풀썩


눈앞의 또다른 이슬비는 결국 쓰러졌다.


"이건...대체...."


이슬비는 눈앞의 광경이 믿겨지지 않았다.


"말도 안돼... 큐브는 분명히 고친게 아니었어..?
게다가...이 꼴은 뭐야.."


이슬비는 자신의 발밑에 쓰러진 또다른 나를 보았다.
엉성한 짝퉁이 아닌, 저번의 구 큐브에서 보았던 또다른 이슬비가 분명했다.

곧이어 또다른 목소리가 다시 어둠 속에서 들려왔다.


"...와줬구나."


이슬비는 다시금 당황했다. 그도 그럴것이, 그 목소리는 너무나도 익숙한 목소리였다.


"...거기 쓰러진 그녀석은 신경쓰지마.
곧 죽을 녀석이니까."


어둠속에서 두개의  붉은 눈동자가 빛났다.
곧이어 이슬비와 같은 재질의 검은빛 요원복,오른 손에는 날카롭지만 두꺼워 보이는, 결코 평범한 칼은 아닌 것을 들고 있는 소년.


"이세하...?"


이슬비는 반신반의한 표정으로 그를 불렀다.

그는 분명 그녀가 알고 있는 그 이세하가 맞는지 의심스러웠다. 그리고 그런 생각을 하자마자 자신의 앞에 서있는 이세하의 붉은 눈동자가 그녀를 노려보았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바닥에 쓰러진, 가짜 이슬비를 노려보았다.


"흥. 곧 죽을 목숨이 다되니 목숨을 구걸하다니."


이세하는 그의 오른손이 쥐고 있는 건블레이드를 치켜세웠다.


"잘가라.. 더러운 가짜."


그의 건블레이드가 쓰러진 이슬비를 가볍게 베어냈다.


"!!! 너...뭐하는거야!"


이슬비는 눈앞의 광경을 보았다.
이세하의 모습을 한 무언가가, 자신의 모습을 한 무언가를 가차없이 베어내는 것을.

또다른 이슬비는 더 이상 피를 흘리지 않았다.
다만, 작은 조각으로 녹아들더니, 곧이어 가루가 되어 사라졌다.


"이제...방해꾼은 없어."


이세하가 건블레이드를 다시 집어넣고 이슬비를 바라봤다.

이슬비는 그의 눈빛을 보고, 자신이 지금 떨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챘다.


"왜...네가 여기있는거야? 넌...내 기억엔 없을텐데.."


이슬비는 최대한 침착을 유지하며 입을 열었다.


"무슨 소리야? 나는 이세하야."


이세하는 코웃음을 치며 말하였다.


"알파퀸의 아들. 검은양의 팀원. 너의 동료.
그리고....


너의 우상."


"뭐...?"


이슬비의 동공이 커졌다.


"나는 너의 기억속에 늘 있었어. 그건 너도 알고 있는 사실이잖아?"


이슬비는 말을 잇지 못하였다. 틀린 말이 아니었다는 사실보다도, 그것을 알고 있는 저 이세하의 존재를 더 이상 부정할 수가 없다는 것이 더 충격적이었다.


"나는 단지 너의 기억이 만들어낸 이세하일 뿐이야."


"그리고...너는 내게 죽었을 뿐이지."


이세하는 방금 또다른 이슬비가 사라진, 아니 죽임당한 자리를 건블레이드의 날 부분으로 툭툭 건드렸다.


"큭...좋아....덤벼..!"


이슬비의 단검이 공중에 뜨기 시작했다.
이슬비는 상황이 어찌됬든 싸워야 했다. 어째서 다시 검은양의 도플갱어가 나타난것인지, 도플갱어가 또다른 도플갱어를 죽일 수 있었던 건지 중요하지 않았다.


"...이런. 난 너와 싸우고 싶지 않은데."


이세하는 이슬비의 날카로운 단검이 그를 향해 부유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건블레이드를 꺼내지 않았다.


"그럼..이쪽에서 먼저 끝내주지!"


이슬비의 눈앞에 강렬한 빛이 일었다.
곧이어 빛은 여러개의 광선으로 분열되고, 눈앞의 이세하에게 직격했다.

그녀가 큐브의 적들과 처음 싸워봤을때 썼던 위상력과는 차원이 다른, 훨씬 강력한 위상력이 공기를 뒤흔들었다.

광선의 여파로 먼지가 일었지만, 이슬비는 볼 수 있었다. 이세하의 모습을.

정확히 말하면..티 하나 없이 멀쩡한 이세하의 모습을.

다만 그의 건블레이드에는 적색의 열이 나고 있었다.


"그걸...막았다고..?"


이슬비는 믿겨지지 않았다.


"역시 리더야. 망설임이 없군.
말로 해봤자 나만 죽어나가겠어."


이세하는 건블레이드의 날을 그녀의 눈앞으로 치켜세웠다.


"그럼... 이번엔 네가 막아보라고."


말이 끝나자마자 이세하의 건블레이드에서 검붉은 불꽃이 이슬비의 방향으로 날아올랐다.
이슬비는 재빨리 발에 위상력을 집중시켜 날아올랐다.


"하늘에 있다고 피할 수 있을까?


피한 줄 알았던 불꽃들이 돌연 이슬비가 있는 공중으로 궤도를 바꿨다.


"...크윽..!!"


예측하지 못했던 일이었다. 이슬비는 무리하게 방향을 틀어 불꽃을 피해냈다.
그리고, 그녀의 목덜미에 불길한 그림자가 드리웠다.


"이쪽이야."


이슬비는 뒤가 비었다는 사실보다도, 패배를 먼저 직감했다.


"아...!!"


그녀가 마지막으로 지른 작은 함성이었다.


"좀 뜨거울 거야."


건블레이드로부터 이어지는 폭발이 이슬비의 몸을 뒤덮었다.

폭발에 휘말린 이슬비는 힘없이 바닥에 추락했다.


"으윽..큽...."


곧바로 일어나려 했지만, 폭발의 여파로 몸이 움직이지 못했다. 그녀의 몸은 이미 중상을 입었다.


"걱정마. 죽이지는 않을거니까."


어느새 이세하의 칼날은 쓰러진 이슬비의 목을 향해 있었다.


"하아..하아......"


패배. 그리고 죽음.
이슬비는 그 두가지를 직감했다.


"...얼른 날 죽여."


자신의 목에 들어온 칼날은 이미 이슬비의 입을 열게 하는데 충분했다.


"아니, 난 너를 죽이지 않아."


이세하는 미소를 지었다.


"헛소리...하지마..!! 으윽..."


소리를 내자 그녀의 몸은 다시 고통을 호소했다.


"우리 대장을 죽여버리면, 내가 뭐가 되? 나는 그런 짓은 못하겠어."


이세하는 능글맞은 표정으로 그녀를 비웃고 있었다.


"이제와서...자비라도 베푸려고?... 읏.."


이슬비는 힘없이 그를 노려보며 말하였다.



"물론...공짜로는 안되지."


이세하는 입맛을 다셨다.


"뭐...?"


이슬비는 이세하가 입맛을 다시는 것을 보고 그의 눈빛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느꼈다.


"자, 빌어봐."


이세하는 건블레이드를 그녀의 목에서 떼어냈다.

이슬비는 당황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어서....내게 살려달라고 빌어보란 말야. 이슬비."


능글맞던 그의 표정에서 약간의 살기가 느껴졌다.


"....차원종 따위에게...목숨을 구걸할 것 같아..?!"


이슬비는 강단있게 말했다. 어떤 상황이든 차원종따위에게 굴복하지는 않으리라.
....그것도 이세하의 모습을 한 차원종에게는.


"여기서 죽으면 넌 부모님의 복수도 하지 못할텐데."


이세하는 쯧쯧대며 답하였다.


"지금 날 죽이지 않으면 내가 널 죽이겠어..!"


이슬비는 몸의 상처로 고통스러운데도 냉정하였다.


"...설마 되려 날 협박 할줄이야..건방지네."


이세하의 붉은 눈동자가 빛났다.


"뭐, 그것마저도 귀엽지만."


이세하는 무릎을 굽혀 쓰러진 상태로 그를 노려보는 이슬비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큿... 더러운 손.. 저리 치워!"


그녀의 손이 자신의 머리를 쓰다듬는 이세하의 손을 떨쳐냈다.

이세하의 붉은 눈동자가 다시 빛났다.
그리고 그의 표정이 잠시 일그러 졌다.


"아까의 가짜 이슬비는 이 상황에 오히려 내게 목숨을 구걸했는데, 정말 꼴도 보기 싫었지."


이슬비는 아까의, 또다른 자신이 베어나가는 장면을 다시 회상했다.


"역시...그 나약한 이슬비는 이슬비가 아냐.

지금 내게 당장 죽을 위기인데도 끝까지 저항하는... 네가 진짜 이슬비야."


이세하는 싱긋 웃어 보았다. 하지만 그 웃음은 이슬비에게 악마의 웃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이슬비는 쓰러져 힘없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신이 너무나도 분하였다.

그저 자신을 빨리 죽이던가, 기적이 일어나서 이곳을 탈출하던가를 기다리며 그를 노려볼 뿐이었다.


"우선 우리는 친해질 필요가 있을 것 같아."


이세하가 이슬비의 양 팔목을 잡아내고, 한손으로 그녀를 들어올렸다.


"꺄악!"


이슬비의 발은 이미 공중에 떠 있었다.


"얌전히 있어."


그리고 다른 한손을 천장을 향하여 손바닥을 피자, 천장에선 쇠사슬이 내려왔다.

그가 손짓을 하자, 쇠사슬은 이슬비의 양 팔목을 수갑처럼 묶어냈다.

이슬비의 발은 다시 땅에 닿았다.


"무...무슨?! 이거 당장 풀어..! 크읏..."


이슬비는 발만 바닥에 붙어 있을뿐, 쇠사슬에 양 팔목이 잡힌 채 팔이 위를 향한 상태로 대롱대롱 매달려 있었다


"아...아파...!으윽..."


그녀의 강제로 들어올려진 팔에서 고통을 호소했다.


"음. 이제 좀 보기가 좋네."


이세하는 만족한다는 듯이 그녀의 턱을 쓰다듬었다.


"으읏...손...치워..!!"


"저항하는 모습도 귀엽군."


이세하는 마치 그녀를 장난감 다루듯이 대했다.


"어때? 아무것도 할수 없는 채로 너보다 훨씬 하등한 녀석에게 능욕당하는건?"


"크읏...제발 날 죽여..!"


이슬비는 지금의 상황이 최악이었다.


"하아.. 나는 너와 친해지고 싶다니까. 대장."


이세하는 한숨과 함께 이슬비의 눈을 바라보았다.


"이게 친해지고 싶다는 태도야? 웃기지 말고 사슬을 풀어주든지, 날 죽여!"


이슬비는 이세하의 눈을 멸시하듯이 노려보며
그녀의 구속된 두 팔을 흔들였다.

이슬비는 정말 화를 내고 있었다. 눈앞의 이세하에게.

그리고.


"흐읏..!"


검은 손이 그녀의 배를 쓰다듬었다.


"물론...친해져야지. 누구보다도 소중한...나의 여자에게."


"흣...만지지....마...하윽....읏..."


이세하는 이슬비의 요원복의 상의를 위로 올리곤,
그녀의 새하얀 배를 쓰다듬었다.
아기처럼 부드럽고, 새하얀, 따뜻한 배.

이슬비의 다리는 후들거리기 시작했다.


"...다리에 힘 풀어. 편하게 해줄테니."


이세하의 붉은 눈동자가 다시 빛났다.


"으읏....하윽...그...그만..."


이세하의 손은 새하얀 언덕을 거칠게, 때로는 부드럽게 쓰다듬다가, 돌연 가운데의 구멍으로 빠졌다.


"히악!"


이슬비는 짧게 신음했다.

이세하의 길고 날씬한 손가락이 그녀의 배꼽으로 들어갔기 때문이었다.


"하아.....그..그만해..!... 아읏..!"


"아하.. 대장은 이곳이 민감하구나?"


이세하는 미소를 짓고 있었다.

그의 손가락은 그녀의 작고 연약한 구멍을 마구 후볐다.그럴 때마다 이슬비는 고통과 신음이 섞인 비명을 질렀다.


"흐으윽..."


그녀의 작은 배꼽에서 이세하의 손가락이 빠져나가자, 그녀는 흐느끼는 신음을 질렀다.
입술을 깨물어 소리를 안 내볼려 해도 역부족이었다.


"..후....다른곳도... 맛보고 싶잖아.."


배를 쓰다듬는걸 그만둔 이세하의 혀가 입맛을 다셨다.

이슬비는 더 이상 이세하를 노려보지 못했다.



















후 문학쓰는건 정말 힘들구나
쓰는넘들이 존경스럽다

모바일로 써서 컴으론 어떻게 보일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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