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타, 훈련받을 준비는 되었나?"

"무슨 훈련?"

"이성의 적을 상대하는 훈련말이다."

트레이너는 이전에 나타에게 이성의 적을 상대하는 훈련을 해주겠다고 선언한적이 있다. 애당초 농담이라고 생각했는데 평소엔 뻐꾸기로만 통신하던 작자가 다짜고짜 나타나선 훈련을 하자고 하니 나타로선 갑작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뭐어? 그걸 진짜 하려고!?"

트레이너는 들고온 작은 가방에서 주섬주섬 검은 뭔가를 꺼냈다. 그것은 노블 가발이었다.

"?"

그가 회색빛 정장을 벗자 그 안에서 프릴달린 달린 여성용 블라우스가 나타났다. 가슴이 파인게 트레이너의 아저씨 취향이 전적으로 드러나는 분위기였다. 짧은 가죽 치마 너머 레이스 달린 하얀 속옷이 두둑한 물건을 터질듯 감싸고 있었다.

"미...미친!!!"

트레이너는 노블 가발을 쓰고 말했다.

"어머 나타씨~잉"

나타는 영문을 알수없는 오한이 몸을 휘감았다. 다리가 부들 떨리고 어떤 표정을 지을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평소엔 각종 욕지거릴 내뱉던 입은입은 떨어지지조차 않았다. 그저 이상황을 빨리 벗어나고 싶었다.

"어머! 나타씨잉~ 넘 순진하시다~♡"

기괴한 생물이 그 거친 검지손가락으로 나타의 얇은 가슴팍을 가볍게 콕 찍자, 나타는 몸에 힘이 빠져 널브러졌다.

"엄멈머! 제 치명적인 매력때문에 다리가 풀리신 고에염\'ㅅ\'?"

트레이너가 널브러진 나타의 배 위에 털썩 주저 앉자 그의 육중한 물건이 닿닸다. 트레이너의 덩치에 나타는 너무나 왜소했다. 나타는 움직일 수 없었다. 그가 그대로 엎드리자 나타는 그대로 트레이너에게 깔려버린 모습이 되었다.

"하악!!"

"힠!!! 히이이익ㅁㅁㅁ"

따뜻하고 물컹거리는 트레이너의 혀가 나타의 부드러운 목덜미를 탐하듯 핥았다. 수염에 긁힌데다 침까지 들어가니 그부위가 쓰라려 얼굴을 찡그렸다.

그리고

"빈틈 발견!"

"악!!"


트레이너의 육중한 주먹속엔 내용물이 없는 가는 주사 하나가 들려있았다.


"후후... 이정도 미인계에 걸려들다니 역시 넌 답이 없어"

"뭘... 주사한거지?"

"마취제다."

"!?"

"이성의 적을 상대하는것. 그것은 남성을 포기하면 되는것이다."

"무...무슨..."


나타는 잠이 들었다. 아무런 근심도 걱정도 없이 마치 그간의 괴로웠던 일들이 모두 꿈인것처럼 천사같은 얼굴로.. 새근...새근... 눈을 뜨면 나타는 약점을 벗어 던지고 한층 더 강해져 아침 햇살과 함께 새 삶을 시작하게 될것이다.

HAPPY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