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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갤문학] 클창인생이 차원종으로 변하려면 던전을 얼마나 돌아야 할까 4

레비아는 당신을(180.70) 2015.08.16 18:33:34
조회 3333 추천 24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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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XOrSp


1주일 만에 연재하면서 좀 뜬금없는 이야기지만, 모든 인간을 구제할 방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만약 모든 인간을 구제할 수 있는 존재가 있다면, 그것을 신이라고 불러도 충분하다. 무신론자라서 신 운운하는 게 거슬린다고 하면 초인이라고 불러도 좋다.



모든 인간을 구제한다는 게 얼마나 허황된 것인지 그 예로 어떤 개노답 부자(富者 말고 父子)의 이야기를 해 보자. 그 약쟁이 아버지는 소수를 희생시켜서 모든 인류를 구하겠다고 발버둥을 치다가 결과적으로는 단 한사람만 빼고는 그 누구도 구할 수가 없었다. 소수의 희생에만 집착한 나머지 어떻게 하면 다수를 구할 수 있는지는 생각도 하지 못했던(않았다고도 할 수 있다) 거다.



그리고 그 아버지에게서 구해진 정의빠돌이 아들은 그 아버지보다도 더 노답새끼였다. 이 새끼는 진심으로 모든 인간을 구제하겠다고 나섰던 거다. 물론 이건 실패했고(애초에 본인 스스로도 이게 100퍼센트 가능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 아들은 자기가 열심히 구해 준 사람들에게 배신당해서 통수를 맞고 비참한 최후를 맞는다.



영웅급의 인간들조차도 모든 인간을 구제하겠다고 달려들다가 이 꼴이 났는데, 내가 모든 인간을 구하겠다고 마음먹는다고 해서 그것이 가능할 리가 없다. 결국 누군가를 구하는 대신 누군가를 버려야 한다. 



그리고 그 구하는 대상이 반드시 다수일 수는 없다. 때로는 다수의 사람보다 나와 친한, 혹은 가까운 사람이 더 우선할 수 있다. 좀 극단적인 예지만 친구 한 명이 당장 죽을 위기에 처했는데 친구 한 명을 살리는 대가로 저기 먼 나라에 사는 이름도 모르는 인간 1000명을 희생시켜야 한다고 하면 누굴 택해야 할까? 노답 수준의 정의 빠돌이가 아니라면 대다수는 친구를 구하는 쪽을 택하지 않을까?



왜 이렇게 정의에 대해서 개똥같은 썰을 주저리 떠들고 있냐 하면, 지금의 나도 누군가를 구하는 대신 누군가를 포기해야 하는 괴로운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기 때문이다.



그냥 마음 편하게 '어차피 기억을 잃어버려도 죽지만 않으면 되는 거 아냐?' 라고 속 편하게 생각하면 좋겠지만, 기억이 지워진다는 건 그렇게 단순하게 생각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좀 과장되었다고 생각할 지 모르겠지만, 그 사람의 지금을 결정하는 건 바로 기억이다. 예를 들어서 1년분의 기억을 삭제해 버린다면 그 상태의 내가 과연 기억을 삭제하기 전의 나와 동일할 수 있을까? 1년동안 경험하고, 보고, 학습한 것들이 다 날아가 버리고, 1년 전으로 돌아가 버렸는데 그것을 지금의 나와 똑같다고 할 수 있을까? 1년동안 열심히 경험하고 보고 학습해서 그걸 복구한다고 해도 그 내용은 다를 수 밖에 없고, 기억을 삭제당하지 않은 상태로 돌아가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물론 기억을 잃어버리는 게 좋을 때도 있다. 너무 괴로운 일을 겪어서, 차라리 모두 잊어버리고 싶다면 괴로운 일을 겪었던 기억을 날려버린 뒤에 아무 일도 없었던 듯이 살아가면 된다. 하지만 즐거웠던 기억, 소중한 기억을 날려버린다면, 그리고 그런 일이 있었는지도 모르는 상태로 돌아간다면, 그것은 정말 슬픈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기억을 날려버린다는 것을 가볍게 생각할 수가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기억소거를 막을 방법이 딱히 있는 것도 아니다.



그나마 최선의 방법은 본편보다도 덜 친해지는 거다. 정체에 대해 이야기도 꺼내지 말고, 가급적이면 이야기도 하지 말고, 적당히 모른 척 지내는 쪽이 더 나은 방법이다.



"그러니까 네가 가서 포장마차를 철거하라고 저 여잘 협박해. 그때! 이 김기태 님이 나타나서 너를 쫒아내는 거야! 그러면 저 여자도 이 김기태 님의 매력을 알게 되겠지."



"알겠습니다. 김기태 요원님. .....시키시는 대로 할게요."

(꿈이나 깨라 기태야. 그런다고 될 거 같냐?)



본편에서는 여기서 레비아가 소영에게 모든 걸 일러바치지만, 나는 그렇게 할 생각이 없다. 냉정하지만, 소영의 기억소거는 포기할 수 밖에 없다. 그나마 나은 방법은 아예 친해지지 않는 거고, 여기서 김기태가 시키는 대로 하면 소영과의 이벤트는 생기지도 않을 거고, 그렇게 되면 소영도 기억소거를 피할 수 있을 지도 모른다.



"포장마차 여우네에 어서 오세요!"



"저....저기... 여기서 계속 장사하실 건가요?"

(여기서 장사 접고 빨리 나가.)



"응, 그런데?"



"그러니까... 곧 차원종들이 이곳까지 쳐들어 올 거라서 그런데, 잠시 동안만이라도 다른 곳으로 피난가 주시면 안 될까요?"

(조금 있으면 피카츄가 와서 깽판을 놓을 거니까 빨리 가.)



"그런 얘기는 들은 적이 없는데? 그리고 여기 이렇게 클로저들이 많은데 차원종이 온다는 말이 잘 이해가 안되는데?"



"제발 제 말대로 해 주세요! 그렇지 않으면...."

(똥고집 부리지 말고 시키는 대로 해! 그렇지 않으면....)



"차원종은 오지 않아. 이건 다 저 빌어먹을 유니온 요원놈이 너한테 잘 보이겠다고 시킨 일이니까 이 녀석 말에 속지 마."



나는 어떻게든 소영을 설득해 보려고 했는데, 나타가 도중에 끼어들어서 소영에게 사실 그대로를 말한다. 본편에서는 레비아 혼자 나왔기 때문에 생각하지 못했지만, 여기서는 나타와 내가 늑대개 팀이다. 이런 식의 이벤트도 일어날 수 있었다.



"그..그랬구나."



저 뒤쪽에서 김기태가 '칫'하는 소리가 들린다. 자기 나름대로 끼어들 틈을 노리고 있다가 나타에게 기회를 빼앗겨 버린 게 분한 거겠지. 이걸로 기억소거는 막을 수 없게 되었다. 내가 친해지고 싶지 않다고 해도, 나타와 소영이 친해져 버렸기 때문에 기억소거를 피할 수 없다.



"그럼 난 가보겠어, 알아서 잘 하라고."



"저..저기 잠깐만! 내 이름은 소영이야. 넌.... 이름이 뭐야?"



"나타다. 그리고 나한테 친하게 굴 생각 같은 건 하지 마. 그런 건 딱 질색이니까."



남츤 떴다! 라고 말하고 싶지만, 분위기상 말을 꺼낼 분위기가 아니다. 필터링도 100% 믿을 수 있는 게 아니라 차라리 그냥 입을 다물고 있는 게 낫다.



".....이젠 애완견 노릇까지 하는 거냐?"



나타가 소영에게는 들리지 않는 목소리로 나에게 말을 내뱉고는 가 버린다. 나라고 이런 게 좋아서 하는 건 아닌데, 필터링 때문에 변명을 할 수도 없고, 이야기를 들어줄 것 같지도 않다. 그리고 나타 입장에서 보면 그렇게 보이는 게 당연하기도 하다.



"그래... 그랬던 거구나...."



소영의 기억소거도 막을 수 없게 되어버렸고, 괜히 뻘짓이나 한 게 되 버렸다. 이걸로 소영과 이벤트가 일어나는 일은 없겠지. 소영이 만든 핫도그를 먹어보고 싶기는 하지만(13년 동안 핫도그는 구경도 못 해봤다.) 그건...... 포기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그러니까.... 잠깐만, 이름이 어떻게 돼?"



"저를........말씀하시는 건가요"

(나?)



소영이 갑자기 나를 부른다. 왜 그러는 거지? 이걸로 이벤트는 끝난 걸텐데?



"그래, 나타의 동료인 것 같은데, 괜찮으면 너의 이름도 알려주지 않을래?"



"제 이름은......레비아에요. 아까는 정말 죄송했어요."

(제 이름은.........레비아. 아까는 진짜 미안했어.)



"괜찮아, 보나마나 내가 A급 요원이다 하면서 너한테 싫은 일을 억지로 시킨 거겠지. 참, 혹시 괜찮으면 이거 하나 먹고 가지 않을래?"



"정말........괜찮은 건가요? 저는.... 방금 소영님을 거짓말로 내쫒으려고...."

(정말........괜찮아? 방금 전에는 거짓말로 속여서 내쫒으려고 했는데...."



"그러니까 그건 네 잘못이 아니라니까. 잘못이 있으면 너한테 시킨 저 사람 잘못이지. 그리고 네 동료인 나타가 나타나서 막아 줬으니까 괜찮아."



"그러면.... 감사히 먹겠습니다."



나는 소영이 내미는 핫도그를 건네받고, 한 입을 깨물었다. 기억 그대로의 핫도그의 맛이다. 그리고 13년 만에 처음 먹어보는 사람의 음식이다.



"저.... 저기 맛이 어때? 잠깐............. 지금 우는 거야?"



이 나이를 쳐 먹고(13살 + @) 핫도그 먹다가 울고 있는 것도 참 꼴사납다고 나 스스로도 생각한다. 그렇지만, 13년 만에 겨우 먹어보는 사람이 먹는 음식이고, 원래 세계에서 클창인생이지만 그럭 저럭 살고 있다가 난데없이 이상한 세계에 끌려들어 와서는 죽을 만큼 고생이나 하고 있는 내 처지를 생각해 보니 너무 서러워서 눈물샘이 저절로 열린다.



"혹시 내가 소금이랑 설탕을 헷갈렸나? 아니면 반죽이 설익은 건가?"



"아니에요............ 정말........너무........맛있어서 그래요."

(씨팔......내가........이......나이.........쳐 먹고.....씨팔."



"그......그래? 그렇게 맛있어? 그러면 여기 더 있으니까 먹고 싶은 대로 먹고 가도 돼."



눈물 때문에 짠 맛이 많이 나기는 했지만, 핫도그는 정말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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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잇!"



시발시발시발시발 제발 이 빌어먹을 목걸이를 멈추란 말이야 이 개년아! 라는 말이 저절로 나올 만큼 초커는 아프다. 게다가 나는 홍시영에게 개기지도 않았는데(좀 비겁하다고 할 지 모르지만 나도 아픈 건 싫다. 본편의 레비아는 외유내강이지만 나는 외유내유란 말이다.), 나타가 에잇에 당하는 거에 같이 당하고 있다.



"오, 이런. 실수로 두개를 다 눌러버리고 말았네요. 미안해요."



"빌어먹을... 이건 꼰대보다 더한 여자였잖아....!"



홍시영은 입으로는 미안하다고 하지만 미안한 기색이라고는 전혀 보이지 않는 표정으로 리모컨을 끈다. 초커에 당한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아픈 건 처음이나 똑같이 아프다. 얼마나 아프냐고? 죽을 것 같이 아프다고 하면 잘 이해하지 못할 것 같고, 알보칠 원액을 전신에 부어서 샤워를 한 것보다도 더 아프다고(실제로 이렇게 해 본 적은 없다. 아무리 내가 클창인생이라지만 인간이기를 포기하진 않았다)하면 좀 이해가 쉬우려나.



"그러면 키텐이 나타나는 대로 바로 출동해 주세요. 아, 나타는 출동하기 전에 유서라도 미리 써 두는 게 어때요? 물론 유서를 전해 줄 사람도 없겠지만요. 후후 하하하하하하!"



나는 차원종이니까 유서를 남길 가치도 없다는 건가? 하긴 차원종이 유서를 남긴다는 것도 이상하긴 하다. 물론 유서를 쓸 생각도 없다. 강남역 피카츄 따위에게 죽을 수도 없고, 아직 나에게는 해야 할 일이 많다.



"이봐, 지금 저 빌어먹은 여자한테 떠밀려서 개죽음을 당하게 생겼는데 넌 왜 이렇게 괜찮은거야?"



뇌수 키텐이 나타나기를 기다리면서 장비를 손질하고 있는데, 나타가 옆에서 말을 건다.



"죽게 하지 않겠어요. 나타님과 저 모두 여기서 죽지 않을 거에요."

(여기서 죽을 리가 있냐. 강남역 피카츄 따위는 컵라면 먹으면서 평타만 때려도 죽일 수 있는데.)



"죽지 않는다니, 그게 무슨 말이야? 저건 A급 차원종이야! 저런 괴물을 너랑 나 둘이서 상대하다가 죽으라고 빌어먹을 여자가 명령한 거 못 들었어?"



"저와 나타님이니까 죽지 않는 거에요. 혼자서도 이길 수 있지만, 나타님이 같이 가신다면 반드시 이길 수 있어요."

(파티플이니까 당연히 이기지. 솔플을 해도 잡는데 파티플을 하면 왜 못 잡겠냐?)



"그게 무슨 소리.......잠깐. 그래, 처음부터 이겨버리면 되는 거였어. 너...... 그 말을 하고 싶었던 거였냐?"



"네, 맞아요. 여기서 지면 끝이지만, 제가 반드시 이기게 하겠어요."

(부캡도 없으니 지면 바로 게임오버지만, 내가 이 던전은 꼭 캐리한다.)



"킥킥. 그래. 이기면 된다 이거지..... 이기면 말이야. 잠깐, 갔다올 데가 있으니까 금방 갔다올게."



아마도 소영에게 가려는 거겠지. 이벤트는 착실하게 진행 중이었고, 이제 기억소거도 얼마 멀지 않았다.



잠시 후에 키텐이 출현했다는 경보가 울렸고, 나와 나타 두 사람이 출동해서 그냥 일방적으로 키텐을 때려잡았다. 플게 8압에서 놀던 나한테 강남역 피카츄는 너무 쉽고, 방관 50%가 붙은 죽창셋 덕분에 아주 쉽게 이겼다. 하지만, 소영의 기억소거는 결국 이루어졌다. 나타 옆에 있다가 에잇! 을 당하고 싶지는 않아서 나타랑 홍시영이 이야기를 마쳤을 때 쯤 시간을 맞춰서 홍시영을 찾아갔다.



"이야, 키텐을 쓰러트리다니, 깜짝 놀랐어요."



"네.... 쓰러트렸어요. 그런데 나타님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요?"



"아, 그건 말이죠. 처리부대 개 주제에 감히 저에게 달려 들길래 혼을 좀 내줬어요. 포장마차 주인 기억을 좀 지웠더니 바로 화를 내면서 달려들길래 이걸로 에잇! 을 좀 해줬죠."



"그.......런가요?"



"응? 당신은 아무렇지도 않나요? 그..... 막 달려들고 싶다던가 폭주하고 싶다던가 말이죠."



"아뇨...... 그런 건 없어요."



"그래요? 나타쪽은 포장마차 주인과 꽤 친해진 것 같던데."



"네, 맞아요. 하지만 나타님과 그 분은 인간이고, 저는.... 차원종인 걸요."



"그런가요? 뭐, 주제를 알고 있으면 그걸로 됐어요. 앞으로도 잘 해보자고요."



결국 소영의 기억소거는 막을 수 없었다. 이렇게 될 줄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접해 보니 정말로 참담한 기분이 든다. 레비아가 폭주했을 때의 기분을 아주 일부분이나마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나는 본편의 레비아보다는........ 비겁하고 치사한 인간이다.



"저기, 혹시 나타라는 애가 누군지 알아? 방금 전에 같이 있었던 것 같은데."



기억을 잃었다는 걸 알면서도 나는 왜 포장마차로 왔을까. 그냥 확인을 해 보고 싶엇던 걸까. 아니면 그냥 핫도그가 먹고 싶었던 걸까.



"네. 제 동료에요. 혹시 무슨 일이 있었나요?"



"그게 무척 화가 났던 것 같더라고. 왜 그런 건지는 잘 모르겠는데, 혹시 그 이유를 알고 있으면 물어보려고.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그게.........."



사실대로 말을 하려고 했지만 필터링 때문에 한 마디도 말을 할 수가 없다. 씨팔.



"미안, 혹시 나에게 말해주기 곤란한 거였어? 그런 거라면....."



".....핫도그 주세요."



"그래, 핫도그 말이지. 여기 있어."



핫도그는 여전히 맛있었다. 기억은 지워졌지만 핫도그 만드는 법에 대한 기억은 잊어버리지 않은 것 같다. 하지만....... 강남역에서 있었던 기억은...... 되돌아오지 못한다. 만약 2부에서 기억을 되돌리는 약을 개발해 낸다면 모르겠지만, 아직은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을 방법이 존재하지 않는다.



"저기 맛이.... 잠깐. 지금........우는 거야?"



"그게..........정말.......너무........맛있어서 그래요."



".....그래? 그렇다고 울 것 까지는....."



미안해요. 미안해요. 기억소거를 막지 못해서.... 아니, 않아서. 나는 모든 사람을 구할 수 없어요.....라는 핑계로 이걸 알면서도 막지 않았어요. 용서를 구할 수 있는 일도 아니고, 용서를 구할 방법도 없고, 미안하다는 말도 할 수 없지만, 정말, 정말 미안해요. 아무리 마음 속으로 용서를 구해도, 이 마음이 전해질 일은 영원히 존재하지 않는다. 이 세상에서 나 혼자만이 알고 있는 일, 그리고 이 세상에서 누구에게 말할 수가 없는 일이다.



나는 두 번째로 눈물에 젖은 핫도그를 먹었다. 그래도 핫도그는 정말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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