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꼭지 만지면 쳐 우는 거 보고싶다

슬픈 젖꼭지 증후군이 뭐냐면 여자들이 젖꼭지나 가슴 만지면 기분 이상해지는 거임. 안 그런 여자도 있는데 평균적으로 10명 중에 7명이 젖꼭지 만지면 갑자기 우울해지거나 존나 기분 땅파고 들어가거나 그런다더라. 정식 병명 이런 건 아니고 하여튼 있긴 있는 말. sad nipple syndrome 치면 나옴

하여튼 재기가 슬픈 젖꼭지 증후군이어서 존나 젖꼭지 만지면 기분 땅파고 들어가는데 홍센이 그거 몰랐으면 좋겠다. 당연히 사내새끼가 젖꼭지 만질 일도 없고 가끔 운동복에 스치고 그래서 기분 나빠져도 젖꼭지 때문에 기분 나쁠 거라곤 생각도 못 했는데 홍센이랑 떡치기 시작하면서 젖꼭지 개발 된 뒤로는 괜히 가슴 만질 때마다 기분 더러워졌으면 좋겠다. 재기는 그게 당연히 그냥 남자가 남자한테 가슴 주물럭 당하면 기분 좋을리가 없지 이런 걸로 생각하고 넘어갔는데 점점 더 심해지는 거지

나중엔 그냥 옷에만 스쳐도 기분 존나 좋다가 갑자기 생리하는 여자애마냥 짜증이 치솟거나 100명 한정판 아이스크림 101번째로 줄서서 눈앞에서 끊긴 느낌 들고 존나 우울해지는 거임. 씻을 때도 점점 가슴 부위는 안 건드리려고 하게 되고 어쩌다 만지기라도 하면 우울하다 못해서 내가 왜 태어났지 이런 생각들어서 진짜 계집애처럼 이불 속에 파묻혀있고 이랫으면.

홍센은 그런 재기 눈치채고 애가 요즘 좀 이상하다? 사춘기라도 왔나? 싶기도 하고 섹스할 때 빼고 이러니까 은근 욕구도 쌓여있고 여러가지로 걱정+짜증이 난 상태. 근데 재기는 가슴 만지면 기분 이상하다고는 죽어도 말 못하겟고 그냥 입 꾹 다물고 있는데 홍센이 왜 그러냐면서 다정하게 가슴에 손 얹고 토닥이는데 깜짝 놀라서 확 쳐내는거지 또 기분 이상해질까봐

방금까지 말해봐, 들어줄게 하면서 다정하게 굴던 홍센은 재기의 그런 반응에 순간 놀랐다가 얼굴 딱딱하게 굳어지면서 재기 손목 잡고 밀어붙여라. 옷 거칠게 들춰내고 왜, 여기 어떤 다른 새끼가 흔적이라도 남겼어? 하면서 가슴팍을 깨물듯이 파고드는데 재기가 버둥거리면서 하지말라고 밀어내겠지. 홍센이 진짜 재기가 뭐 숨기는 거라도 있는 줄 알고 빡쳐서 재기 더 아프게 결박하고 가슴이며 젖꼭지, 상체 전체를 깨물고 꼬집으면서 자기로 가득 채움.

그 때 젖꼭지 깨물린 재기가 거친 홍센에 대한 두려움 상황에 대한 서러움 그리고 젖꼭지 때문에 올라오는 온갖 우울함 때문에 울음 터뜨렸으면 좋겠다. 재기 우는 거 보고도 안 멈추던 홍센이 재기가 흘리듯이 훌쩍거리며 그런 거 아니라고 오해라고 하지 말라고 정말 무섭다고... 아무랑도 안 잤어 당신밖에 잔 사람 없단 말이야 하는 말에 천천히 정신 들어서 쳐다보는데 재기가 그동안 본 적 없는 얼굴로 온 얼굴 가리고 엉엉 울고 있는 거.

그제야 정신차린 홍센이 하던 거 딱 멈추고 재기 끌어안고 미안하다고 하는데 재기가 울면서 고백하겠지 사실 니지무라 상이랑 자고 난 뒤로는 젖꼭지를 만지면 기분이 진짜 너무 이상하다고... 내가 이상해진 것 같고 무섭고 남자랑 하면 다 이런건지 모르겠다고 그러는데 그동안 쎈 척 발랑 까진 척 해도 애긴 애였구나싶어서 귀여움과 안쓰러움이 동시에 든 홍센이 머리 쓰담쓰담하면서 그래 그래 미안해 오해였어 오해해서 미안해 하면서 토닥여주면 재기가 그동안 설움 터뜨리면서 펑펑 울거다.

울만큼 울고 지침과 쪽팔림에 누워있는데 홍센이 슬그머니 가슴 한 번 다시 만지면서 아프거나 그런 건 아니지? 하는데 재기가 그런 건 아니라고 하면서 손 탁 쳐냈으면 좋겠다. 선배가 머쓱하니 웃으면서 머리 한 번 더 쓰다듬고 그래그래, 그럼 앞으로는 가슴은 못 만지나? 이러면서 엉덩이 주물주물 거리고 재기는 속으로 아 씨발... 하면서도 분위기 좋으니까 깨기 싫어서 선배 가슴팍에 안겨 있었으면...

씨발 똥이네